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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999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21 21:16
조회
23
추천
1
글자
9쪽

소연과 꿈의 계약을..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무무의 걱정은 현실화 되고 있었다.

소연이의 천진난만한 행동도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소연이는 자연스럽게 이곳생활에 녹아들고 있었다.


“무무오빠, 밖에 나가서 놀아도 돼?”

“아니, 안 돼. 방사능에 피폭되면 아프고 얼굴도 못생기게 되니까.. 나가면 안 돼.”

“그럼, 이 저택 안은 괜찮은 거야?”

“응, 이 저택 안은 정말 그 어디보다 깨끗해. 걱정 안 해도 돼.”

“근데, 오빠 그 멋진 모습 좀 보여주면 안 돼?”

“나도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닌가봐.”


소연이는 이렇게 계속 쉬지 않고 질문을 해댔다.


유리는 소연이의 질문공세에 질려서 시험 공부한다고 자기 방으로 도망치고, 땅거북과 세리는 소연이에게 아직 보이지 않는 상태지만 애보는 걸 질색하고는 도시로 되돌아갈 방법을 연구한다며 마찬가지로 서재로 도망친 상태였다.

결국 소연이를 상대하는 건 무무의 몫이 되어버렸다.


“오빠~ 무무오빠~ 오빠 직업은 뭐야?”

“난 직업은 없고.. 아! 직업은 꿈을 먹는 정령이야. 몽령이라고 해.”

“꿈을 먹어? 어떻게?”

“나와 계약한 사람의 꿈속으로 들어가서 그 꿈속에서 지내는 게 꿈을 먹는 거야, 간혹 악몽을 꿀 때는 악몽을 먹어서 편하게 잠을 자게 해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해주는 거지.”

“그리고 얼마를 벌어?”

“돈은 못 벌지만 내가 살아가는 양식을 제공 받는 거야. 사람처럼 먹어야 살 수 있는 것처럼.”

“와~ 꿈같은 이야기다. 무무오빠.. 난 지금 꿈꾸고 있는 거 아닐까?”


소연이의 말에 무무는 한 방 맞은 듯 깜짝 놀라고 말았다.


“어엉? 그러게.. 모두가 꿈이었으면 좋겠다. 그치?”


말은 그렇게 했지만 무무는 이상한 점이 느껴졌다.


‘소연이의 말이 이상하게도 가슴에 화살처럼 박히는 이유가 뭐지? 이게 다 꿈? 그러고 보면 나는 태어나서 아무것도 먹지도 않았는데 살아있었어.. 굶어 죽지도 않고 난 대체 뭐지? 몽령은 맞는데.. 왜 죽지 않고 살아있던 거지?’


무무는 생각에 생각이 거듭 쌓이고 자신에 대한 의문이 커져만 가고 있었다.

무무는 소연이의 말을 유추해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도시에서 이곳으로 돌아온 게 유리와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를 했을 때라고 했어. 유리가 열쇠인 것은 확실한 것 같은데.. 거기다 꿈속에서 만난 유리는 영혼을 빼앗긴 채 코마상태로 재워두었고, 누군가 엄청난 능력을 가진 놈이 유리를 이용해 던전을 만들고.. 그래! 던전을 만들어 정령이나 악령을 모으려고 한 거야. 그 이유가 뭘까? 후우..’


“오빠! 무무오빠! 어디 간 거야! 정말 매너가 너무 없네! 인질을 이렇게 자유롭게 아니 이렇게 푸대접을 해도 되는 거야?”


소연이가 무무를 찾으며 푸념을 하고 있었다.


“어? 미안, 내가 소연이 되돌아갈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어.”

“어? 있었네?”

“그럼, 소연이 옆에 있었어. 조금 더 생각 좀 정리되면 집에 갈 방법도 찾을 수 있을 거야.”

“근데 오빠, 나하고도 꿈의 계약을 할 수 있어?”

“꿈의 계약은 한사람하고만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한 번 해볼까?”

“응. 해줘.”

“그럼, 오른 손을 내밀어.”

“이렇게?”


소연이는 오른손을 내밀었다.


“지금부터 계약의 주문을 말할 거니까 잘 듣고 내 말이 끝날 때까지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응.”


무무는 소연이의 오른손에 자신의 오른손을 올리고 계약의 주문을 말했다.


‘소연, 당신과 계약을 합니다. 나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단, 꺼져라는 말을 해도 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환한 빛이 일어나고 사라졌다.


“무무오빠, 돌아오셨네요? 한참 찾았는데..”


소연이는 미소년의 환영을 보고서 말하고 있었다.


“소연아.”

“응? 잘생긴 미소년오빠가 또 사라졌어요. 잉~”


미소년의 모습이 나타났다가 사라졌고 소연이는 아쉬운 마음에 또 울음을 터뜨리려고 했다.


“괜찮아, 언젠간 네 앞에 다시 나타날 거야.”

“진짜? 약속해줘요.”


소연이는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무무는 그 새끼손가락에 자신의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오오와~ 느껴져요! 오빠! 오빠 손가락이 느껴져!”


소연이는 손가락을 흔들며 팔짝팔짝 뛰며 기뻐했다.


“하하! 그럼, 이만 자러 갈까?”

“오빠도 같이 자요?”

“소연이가 자는 동안 나는 일해야 돼. 알지?”

“아~ 꿈 먹을 시간이구나~”

“똑똑해~”


무무는 소연이를 데리고 방으로 갔다.


* * * * *


“주인님, 유리가 잠들었어요.”

“응, 연구해본 건 어떻게 됐어?”

“아직까진 결계를 뚫지 못하고 있어요. 결계가 생긴 시점이 20년 전인데 이건 초상위레벨의 악령이라도 만들기 어려운 거라는 결론이에요.”

“흠.. 나도 그간의 일들을 되돌아보고 느낀 점이 있어. 유리의 영혼을 빼간 놈이 악령이라기보다 오히려 유리의 몸을 빌려 꿈속에 던전을 만들어서 정령이나 악령이 모여드는 걸 원하고 있다고 봐.”

“예에?? 그럼, 그 많은 정령이나 악령을 모이게 한 이유를 알아야겠네요?”

“그렇지! 유리가 아마도 던전을 만들기 위한 그릇이었다고 생각해. 그래서 세리도 유리가 태어났을 때 유리를 보러 왔던 거 아니야?”

“맞아요. 주인님, 유리가 태어났을 때 많은 정령들에게 소문이 빨리 퍼졌어요, 예쁜 여아가 태어났다고 보러가자고..”

“혹시 유리의 부모님도 봤어?”

“아뇨, 유리의 집으로 들어가다가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 곳이 던전이었어요.”

“아.. 유리의 꿈속에서 유리가 제정신이길 바라는 수밖에 없나? 후우.. 갈까?”


무무는 세리와 땅거북을 데리고 유리의 꿈속으로 이동했다.


* * * * *


무무일행은 1층 유리가 잠들어있는 방의 봉인을 해제하고 들어갔다.

유리는 묶인 채 잠을 자고 있었다.


“땅거북 깨워줘.”

“예. 잠에서 깨어나길..”


땅거북은 몸집을 키우고서 유리의 이마에 손을 올리고 주문을 외웠다.


“으응.. 아~ 잘 잤다. 응? 또 니들이냐? 오늘은 하나가 늘었네?”

“유리,, 내가 보여?”

“유리,, 내가 보여? 호호호!! 놀구 자빠졌네! 안 보이면 어쩔 건데? 어차피.. 아악!! 나가!! 이년아!! 아악!!”


갑자기 유리가 소리를 치며 몸을 떨었다.


“유리!!”


무무가 놀라며 유리의 묶인 손을 잡았다.


“무무야~ 도와줘~ 아악!! 나가!! 죽고 싶지 않아!! 무무야!! 무무야!!”

“유리야!! 나 여기 있어!! 무무가 옆에 있다고!!”


유리는 게거품을 물고 눈이 뒤집어지고 정신을 잃어가고 있었다.

땅거북은 유리의 이마에 손을 얹고서 주문을 외웠다.


“잠에 들기를..”


유리는 조용히 다시 잠에 빠졌다.

세리는 유리의 게거품을 닦아주었다.


“후우.. 주인님.. 아무래도 영혼을 빼앗기고 누군지 모를 악령일지 정령일지.. 빙의해서 육체에 자리를 잡은 모양새네요.”

“그렇군.. 빙의한 년이 누군지.. 대화가 되는 년이 아닌 것 같아. 후우..”


무무는 한숨이 나왔다.


“무무님, 저도 손 쓸 여력이 안 될 정도로 강력해서.. 재우는 것만 가능했어요.”

“그 정도면.. 빨리 초상위레벨로 가야겠네? ㅋㅋㅋ..”


무무일행은 방을 봉인하고 나와서 던전에 오래 살아온 세리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 * * * *


무무일행이 도착한 곳은 넓은 공원이었다.

꽃밭도 있고 연못도 있고 벤치며 놀이터며 평범한 공원으로 보였다.


“여기가 3층이에요. 여기는 공원인데요. 몽마수나 악령을 본 적이 없지만, 공원 가운데 큰 나무가 있어요. 그 나무에 열린 열매가 맛있어요. 가시죠.”


세리를 따라서 공원의 가운데 있는 큰 나무를 향해 걸었다.


나무에 다다를 때쯤부터 땅거북은 몸집을 키우고 있었다.


“땅거북 왜 그래? 겁나게..”

“느낌이 안 좋아요. 제 뒤로 숨으세요! 아니다!! 세리야! 무무님 안고 피해!!”


세리도 그 순간 영력을 느꼈는지 나를 안고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으아~~”


무무는 갑자기 하늘을 날아오르자 비명을 질렀다.


그때였다.

큰 나무 아래서부터 땅이 요동을 치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곳에서 불타오르는 매머드모양에 흉측한 얼굴을 가진 악령이 나타났다.


“뿌우웅~~ 하하핫!! 내 밥이 이제야 제 발로 나타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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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8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3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1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7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2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0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3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3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1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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