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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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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998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22 23:13
조회
32
추천
1
글자
9쪽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땅거북은 나타난 악령만큼 몸집을 키우고 실실 웃었다.


“ㅋㅋㅋ.. 너는 누구냐? 이름을 대라!”

“난 불의 정령이자 얼음의 땅 지배자였던 바수트님이시다.”


땅거북은 그 이름을 듣고는 크게 웃었다.


“하하핫!! 고맙다. 그럼, 시작해 볼까?”


바수트는 고개를 들어 소리쳤다.


“잠깐! 네놈의 이름은?”

“죽을 놈이 이름은 몰라도 돼!!”


땅거북은 발을 쭉 뻗어 바수트의 얼굴에 선빵을 날렸다.

바수트의 커다란 상아가 부러지고 눈이 터지더니 날아가고 말았다.

땅거북의 약점이라면 느린 것이었지만 싸울 땐 철저하게 아웃사이더로 늘어나는 발과 머리로 먼 거리공격이 유리했다.

바수트는 한쪽 얼굴이 처참히 뭉개진 상황에서도 땅거북을 향해 몸통박치기를 하려고 달려들었다.

땅거북은 달려오는 바수트를 향해 걸쭉한 액체를 뱉었고 바수트의 얼굴에 닿아서는 수증기로 변하며 바수트의 남은 눈마저 가려버렸다.

그 틈에 땅거북의 앞발이 가까워진 바수트의 몸에 상처를 내고 있었다.


“으윽!! 아악!!”


땅거북의 발은 날카로운 칼이 되어 바수트의 머리부터 몸통, 다리를 사정없이 난도질을 하고 있었고 덩치가 큰 바수트는 고통의 비명을 질렀다.

땅거북은 마지막으로 바수트의 옆구리를 찔러서 심장을 갈랐다.


“크윽.. 넌 대체 누구냐? 죽기 전에 이름이라도..”

“난 땅거북.. 잘 가게나..”


땅거북은 바수트의 목을 입으로 물고서 우걱우걱 씹어 먹었다.

그때였다.

땅거북의 모습이 변하고 있었다.

환한 녹색의 빛이 몸을 감싸더니 땅거북의 발이 다리와 팔로 바뀌고 사람의 모습처럼 우뚝서있었다.


“뭐야? 저 모습은?”


무무는 세리에게 안겨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오오~ 오라버니가 초상위레벨로 환골탈퇴를 하셨어요!”

“그럼, 지금 잡은 게 초상위레벨의 악령이었던 거야?”

“그런 거 같아요.”

“이해가 안 돼.. 땅거북이 이렇게 강했단 말이야?”

“그럼요. 제가 뭐 나이 때문에 오라버니한테 고개 숙이는 게 아니에요. 이 세계에선 힘센 놈이 최고의 자리에 있는 거예요.”

“그래도 초상위레벨은 넘사벽이라고 들었는데, 이건 너무 간단하게 잡아먹혔잖아?”

“방심을 했던 것 같아요. 바수트는 불의 정령인데 숲의 정령인 오라버니를 너무 우습게 봤어요. 그보다 아까 선빵이 치명적이었네요. 호호..”


땅거북은 두발로 서서 무무에게 다가와 한쪽 무릎을 꿇었다.


“무무님 덕분에 이겼습니다. 감사합니다.”

“내가 뭘 한 것도 없는데.. 도대체 강해진 이유가 뭐야?”

“무무님 덕분이라니까요. ㅋㅋㅋ..”

“나처럼 웃지 말고 말로 해봐.”

“무무님과 함께하면서 저도 모르게 강해져있었어요. 이름을 받은 것부터 계약을 한 것까지 저놈하고 싸우기 시작할 때부터 가슴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힘을 느꼈어요. 이길 것 같았어요.”

“맞아요. 주인님, 저도 세리라는 이름과 계약을 하고나서 느낀 제 상태는 뭐하나 부족함이 없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무무는 그 말에 놀라움과 동시에 기쁨이 넘쳤다.


“하여튼! 축하해! 초상위레벨 등극을 축하해!!”

“감사합니다. 무무님.”


변신한 모습을 자랑이라고 하듯 일어나 자신의 몸을 살펴보는 땅거북이었다.


* * * * *


무무의 일행은 공원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리, 이곳에서 어디까지 올라가봤어?”

“제일 높은 곳은 어딘지 모르겠구요. 제일 높이 올라가 본 곳은 27층까지 올라갔어요.”

“왜 더 높이 안 올라가봤어?”

“지겨워졌어요. 올라가는 층마다 새롭긴 했지만 목적을 잊었어요. 내가 뭐하고 있는지 뭐가 목표인지.. 나갈 문도 없고.. 그보다 먹고 살기엔 여기만큼 편한 곳도 없어서 더 그랬죠.”

“새로운 친구는 없었어?”

“만나는 것들 마다 건방지게 덤비는 놈들뿐이라 거의 없었죠.”

“세리도 그럼 싸우면서 지냈던 거야?”

“그런 셈이지만, 저는 원래부터 엘프라 공격하기 보다는 방어위주라서 싸움을 걸어와도 상대가 지쳐서 포기하게 만들었죠. 호호..”

“하하.. 그게 능력이었군.. ㅋㅋㅋ..”


무무는 세리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들렸다.


“무무님, 왜 그런 웃음을..”

“응.. 재밌는 생각이 났어,”

“무슨?”

“이제 땅거북도 초상위레벨이 되었으니까 조금만 노력하면 유리의 영혼을 빼올 수 있을 것도 같고, 소연이를 되돌려 보낼 수도 있을 것 같고, 우리 셋이 이 던전을 모두 평정해버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ㅋㅋㅋ..”


땅거북과 세리는 입이 딱 벌어지고 말았다.


“왜들 놀라고 그래? 내 말이 너무 황당해?”


무무의 말에 고개만 끄덕거리는 땅거북과 세리였다.


“뭐.. 하루아침에 될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훗!”


무무는 아무것도 없던 지난날보다 지금은 친구도 생기고 살아갈 이유가 생겨난 것에 기쁨이 있다고 생각할수록 즐거워졌다.


“일단 땅거북, 기분은 어때?”

“예, 모든 에너지가 차고 넘치는 게 너무 좋습니다.”

“초상위레벨의 기분이라.. 느껴지는 영력은 어때?”

“이 던전 곳곳에 있는 악령들이 다 느껴지고 있어요. 더구나 초상위레벨은 하나만 느껴집니다. 좀 멀리 있긴 하지만..”

“그렇군.. 그 초상위레벨의 악령이 유리의 영혼을 빼간 놈일까? 궁금해지는데?”


무무의 궁금증은 시간문제였다.

무무는 그걸 알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서 돌아가기로 했다.


* * * * *


무무일행은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럼, 오늘은 먼저들 쉬고 나는 소연이 꿈에 들어갔다가 올게.”

“소연이 꿈속에 가시면 도시의 이름과 좌표를 확실히 알아오세요.”

“응, 그럴게..”


땅거북과 세리는 잠자러 가고 무무는 소연이의 꿈속으로 이동했다.


* * * * *


소연이의 꿈속으로 들어온 무무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솜사탕 맛을 느꼈다.


“아.. 달고 향긋해.. 아직 어려서 그런 걸까?”


무무가 서있는 곳은 소연이가 살고 있는 베드타운의 거리였다.

무무는 산책을 하듯 천천히 거리를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소연이는 만날 수 있을까?“


그때 땅이 흔들리고 지진이 일어나고 있었다.


“아악!! 도와주세요!!”


소연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무는 한달음에 소연이가 있는 곳으로 달려왔다.


소연이는 커다란 씽크홀이 생긴 놀이터에서 바퀴벌레를 닮은 몽마수에게 쫒기고 있었다.


‘이런! 소연이에게 덤비다니!’


소연이를 향해 달려드는 몽마수를 향해 무무는 달려가 발로 얼굴을 차버렸다.

몽마수는 그 한방에 형체도 없이 가루로 변하고 사라졌다.


“무무오빠! 고마워요.”


그 말에 무무는 자신이 보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곳에서는 내 모습이 보인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


무무는 겁에 질렸던 소연이에게 손을 내밀어주었다.


“무무오빠!”


소연이는 무무의 손을 잡고 일어나더니 무무를 안으며 기뻐했다.


“괜찮아? 다친 곳은 없어?”

“예. 놀이터에서 놀로 있는데 지진이 나고 씽크홀이 생기더니 거기서 저 무서운 게 튀어 나왔어요. 죽는 줄 알았어요.”

“그랬구나.. 이젠 괜찮은 거지?”

“예.. 근데 아직 떨려요. 오빠가 나를 좀 안아주세요.”

“그래, 목마 태워줄까?”

“와~ 신난다.”


무무는 소연이를 어깨에 올리고 목마를 태워주었다.

소연이는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야호!! 오빠 어른이 되면 이 정도 높이에서 세상을 보는 거예요?”

“그렇겠지? 조금 높은데서 보는 세상은 어때?”

“별로 다른 게 없네, 어른이 되면 좋을 것 같았는데.. 그래도 오빠가 옆에 있어서 좋아요.”


소연이는 무무를 향한 신뢰가 점점 깊어졌다.

무무는 소연이에게 물었다.


“집은 어디에 있어? 데려다줄게.”

“그럼, 알려줄게요. 앞으로 전진!”


무무는 소연이가 운전하는 대로 소연이의 집을 찾아 걸었다.

그러나 아무리 걸어도 집에는 도착하지 못하고 있었다.


“소연아, 이 길이 집에 가는 길 맞아?”

“예! 이렇게 쭉 가면 집이 나와야.. 하는데.. 왜! 집이 안 나오는 거야! 잉~~”


소연이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아.. 어쩌지 왠지 직진을 해도 같은 곳에서 맴돌고 있는 기분이지?’


무무는 주변의 건물과 집들을 바라보며 특이점을 찾고 있었다.


‘흠.. 그렇군.. 여긴 마우스미로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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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던전 창조자.. +6 21.05.27 29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8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3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1 1 8쪽
»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3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7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2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0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3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3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1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0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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