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07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24 20:35
조회
43
추천
2
글자
8쪽

학교 신체검사가..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보건부과장의 썩소를 보자 유리는 겁을 먹었다.


‘아.. 어쩌지.. 가고 싶지 않아! 저 더러운 얼굴만 봐도 구역질이..’


유리는 뱃속에서 올라오는 역한 기분에 구토를 하고 말았다.


“우엑~ 욱~”


먹은 게 별로 없었지만 아직 소화가 덜 된 샌드위치의 야채조각 등이 노란 물과 함께 입에서 쏟아졌다.


“에이~ 더러워 못 봐주겠네~”

“쟤 임신한 거 아냐?”


별별 잡음과 같은 막말이 또 유리를 향하고 있었다.

유리는 창피함보다 두려움에 보건부과장을 피해 도망을 선택했다.


“유리! 거기 안 서!!”


보건부과장은 유리를 따라서 뛰어보았지만 그는 다리를 절고 있었다.


“헐~ 저 새끼는 절름발이였어? 븅신새끼가 밝히기는~”

“똑같이 모자란 것들이 잘 어울리네! 달려라!! 좀 더 빨리 달려라!!”


그 소리가 들려오자 보건부과장은 멈추고 막말이 들려온 쪽을 쳐다보았다.


“쳐다보면 어쩔 건데? 시발 보건부과장도 완장이라고 지랄하고 있네!”


보건부과장을 향해 얼굴이 늘어지고 덩치가 큰 학생이 다가왔다.


“나도 옷 벗을게 신체검사 좀 해주지!”


여학생도 교복을 벗어재끼며 앞으로 나서고 있었다.

그 상황이 되자 다른 학생들도 욕과 막말을 하며 보건부과장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으으이익~”


그 모습에 겁에 질린 보건부과장은 오줌을 지리고 다리를 끌면서 도망을 치고 있었다.


* * * * *


유리는 달려서 계단을 내려와 1층에 도착했다.

유리는 주변을 보지도 않고 문을 향해 나가려는데 교감이 서있었다.


“교감선생님?”


교감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유리에게 내밀었다.

유리는 봉투를 받고 알약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서 가! 연락할 때까지 학교엔 오지 않아도 돼.”


교감은 그렇게 말하고는 손가락으로 뒷문으로 가라고 가리켰다.

유리는 인사를 하고서 뒷문으로 향해 달렸다.


학교건물을 나오자 다행히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고 운동장을 가로질러 뒷문으로 나갈 수 있었다.

유리는 조금 돌아가게 되었지만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달리고 또 달렸다.


*


집으로 돌아온 유리는 헉헉거리며 입구에서 대자로 누웠다.


“하아..하아.. 살았어..”


세리가 문소리에 나왔다가 유리를 발견했다.


“유리야! 왜 그래? 어디 많이 아파?”

“아니야, 언니.. 학교에서 도망쳤어. 달려와서 그래..”


세리는 유리의 가슴에 손을 얹고서 힐링의 주문을 외웠다.


“편안해지길..”


그 순간 유리는 온몸이 가벼워지고 편안해졌다.


“우와~ 고마워 언니! 편해졌어. 우와~”


유리는 세리를 안고 기뻐했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야..”


유리는 일어나 냉장고에서 주스를 꺼내 소파에 앉았다.


“학교에서 나만 신체검사를 하라고 해서 도망쳤어. 아주 질 나쁜 놈들이야.”

“신체검사가 나쁜 건 아니잖아?”

“근데, 나만 옷을 다 벗고 구석구석 보는 거 알아? 아주 소름이 돋고 수치심 때문에 숨이 막혀.”

“뭐! 이런 잡놈들이 다 있어! 내가 가서 확!”

“아냐, 언니 참아, 다음번부터는 신체검사 안 받을 거야.”

“그래, 무슨 일 있으면 말해, 이 언니가 혼내줄게. 그래도 유리가 많이 강해진 것 같아!”

“응, 예전엔 그냥 당하는 대로 휩쓸려 살았는데, 이젠 당하고 사는 게 더 싫어졌어.”


유리는 무무를 만난 이후로 강해진 자신을 알게 되었다.


“유리 왔어! 잘 됐다. 모두 모여서 소연이 돌아갈 방법을 얘기하자.”


무무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무.. 잘 잤어?”

“응, 일단 소연이는 재워두었으니까 지금 얘기하는 게 좋은 거 같아.”


소연이를 뺀 무무와 유리, 땅거북, 세리는 먼저 소연이를 소연이의 도시로 되돌아갈 방법을 얘기했다.


“먼저 소연이가 살던 동네는 ‘11구역 가동’이라고 들었어.”

“그럼 장소는 알게 됐고, 다음으로는 오라버니의 힘인데 그것도 충만해졌고, 이젠 유리의 기도능력이 잘 먹히면.. 끝으로 나는 3명의 능력을 최대한 올리고 끝!”

“그게 다인가?”

“무무님, 결계를 건너본 주체는 무무님이세요. 유리의 기도능력 여하에 따라서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무무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땅거북의 말에 무무는 주먹을 쥐었다.


“내 의지는, 확고해. 소연이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그럼, 소연이를 돌려보내자!”


*


무무는 소연이가 자고 있는 무무의 방으로 이동했다.

소연이는 무무의 침대에서 곤히 잠들어있었다.


“흠.. 자! 시작해 볼까?”


무무는 소연이의 손을 잡고서 꿈속에서 본 소연이의 동네를 떠올렸다.

땅거북은 본체를 초상위레벨의 악령모습으로 바꾸고 무무와 소연이를 둥그런 에너지막 안으로 넣었다.

세리는 모두에게 능력이 오르도록 주문을 외웠다.


“최대의 능력을..”


유리는 두 손을 모으고서 기도를 했다.


“무무님이 소연이가 살던 동네로 잘 데려다 주길 바래요,, 이렇게 헤어지는 건 아쉽지만..”


유리의 간절한 기도가 이어지고 있었다.


“제발.. 소연아 돌아가자. 오빠는 소연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무무의 단호한 의지는 소연이와 맞잡은 손을 통해 소연이에게로 전해졌다.

환한 빛이 일어나고 무무와 소연이를 가두었던 에너지막이 사라졌다.


* * * * *


무무는 검은 터널에서 소연이를 안고 있었다.

하얀 빛이 보이고 빛이 무무와 소연이를 삼키며 사라졌다.


무무는 소연이를 안은 채 동네 놀이터에 서있었다.


‘휴우.. 꿈에서 본 어린이놀이터잖아.’


주변을 둘러보니 소연이를 찾는 전단지가 붙어있었다.


“소연아, 일어나봐.”

“으응~ 무무오빠.. 조금만 더 자면 안 돼?”

“잠은 집에 가서 자자.”

“뭐?”


소연이는 깨어나 무무를 보고 꼭 안았다.


“와! 놀이터다! 와! 돌아왔다!”


무무는 소연이를 내려주었다.


“그럼, 이제 집에 가서 부모님과 인사해야지?”

“응! 나 때문에 많이 걱정하셨을 거야. 근데.. 이제 오빠를 못 만나는 거야?”


소연이는 그렇게 말하며 울먹였다.


“아냐, 앞으로는 소연이 꿈속에서 만날 거야. 그러니까 착한 일 많이 해야 해.”

“응! 오빠는 어떻게 돌아가?”

“이렇게.. 안녕! 또 보자!”


무무는 그렇게 말하면서 마음속으로 ‘나의 집으로 돌아가자..’라고 주문을 말했다.

그 순간, 미소년의 모습이 먼지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소연은 그 모습을 보면서 손을 흔들고 집으로 달려갔다.

소연을 찾으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소연의 엄마와 아빠를 만나 부둥켜안는 모습을 보면서 무무는 미소를 지었다.


* * * * *


무무는 다시 저택으로 돌아왔다.

무무가 돌아온 것을 땅거북이 제일 먼저 느끼고 반겨주었다.

그리고 세리, 유리가 기뻐하며 보이지 않지만 무무의 손을 잡아주고 즐거워했다.


‘드르륵.. 쿵쿵.. 드르륵득득..’


갑자기 드릴의 굉음이 들려왔다.


“뭐지?”


유리는 창문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헉! 정말 이상한 놈들..”


밖에는 도로를 정비한다고 땅을 파헤치고 나무를 베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세리는 놀라며 외쳤다.


“여긴 꿈속이야!!”




응원이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냠냠! 꿈은 못참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다음 연재는 화요일입니다. 21.06.05 38 0 -
공지 연재주기를 바꾸겠습니다. 21.06.05 22 0 -
27 유리 출생의 비밀.. +11 21.06.08 25 5 9쪽
26 대마법사와의 대화.. +12 21.06.05 27 5 8쪽
25 미소년의 진실.. +11 21.06.02 33 6 9쪽
24 무무의 큰 그림.. +11 21.05.30 40 5 8쪽
23 여신 강림.. +9 21.05.29 30 4 7쪽
22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1 5 8쪽
21 던전 창조자.. +6 21.05.27 29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4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1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2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2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5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3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3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1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1 1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