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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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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17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20 17:24
조회
31
추천
1
글자
7쪽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무무는 도시에서 돌아왔다.

그러나 혹까지 달고서 돌아온 꼴이 되고 말았다.


“어서 오세.. 엉? 이 작은 아이는 누구죠? 주인님?”

“이런, 어쩌다보니 같이 돌아오고 말았네? 타이밍이 안 좋았나봐?”


초등학생아이는 보이지 않는 무무를 울면서 계속 찾고 있었다.


“앙앙~~ 오빠는 어디 있는데~ 목소리만 들려요~ 앙~”


무무는 아이를 향해서 말했다.


“뚝! 착하지~ 오빠는 무무라고해~”

“뚜우욱~ 무무오빠?”

“응, 넌 이름이 뭐니?”

“난, 소연이라고 해요. 오빠 그 멋있던 오빠 맞아요?”

“멋있는지는 모르지만, 아까 그 거리에서 봤던 그 오빠야.”

“근데요, 여기는 어디죠?”

“여기는 육지 속 갈라파고스.. 어딘지 알아? 20년 전에 원전사고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는 그곳 말이야.”

“아뇨. 우리나라에 그런 곳이 있었어요?”

“응.. 그런 곳이 있어.”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이곳에 온 거예요? 난 집에 못가요? 납치당한 거예요? 오빠!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소연이라는 초등학생은 쉬지 않고 질문을 해댔다.


“소연이라고 했지? 언니는 유리라고 해. 집에 데려다줄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밥은 먹었어?”

“아직.. 엄마랑 백화점에 쇼핑가서 밥도 먹고 그럴 계획이었는데.. 훌쩍.. 앙~”

“그만 울어, 여기 다 좋은 사람들만 있어.”

“좋은 사람은 언니만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도 있어요?”

“응? 으응.. 언니만 보이는구나? 뭐~ 일단 언니가 맛있는 거 만들어 줄게. 뭐 좋아해?”

“라면!”

“그래? 그럼, 언니하고 라면 먹자.”


일단 유리는 소연이를 데리고 1층 다이닝룸으로 갔다.


* * * * *


무무와 땅거북, 세리는 다녀온 경위를 이야기하고 소연이를 되돌려 보낼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주인님, 이런 경우가 많으세요?”

“아니, 두 번째였어. 처음엔 유리가 추방해서 땅거북에게 갔었고, 이번엔 유리가.. 갑자기 손을 잡고 다가왔는데 심장이 마구 뛰면서 숨쉬기가 곤란해지면서 기절을 한 것 같기도 하고..”


그 말을 하면서 무무는 쑥스러워했다.


“무무님은 유리를 좋아하는 거 맞죠?”

“그게.. 좋아하는 감정인지는 몰라도 처음 느끼는 거라서.. 그런데 나쁘지는 않았는데 기절하게 된 원인이 그거라면.. 그보다 왜? 도시로 이동하게 되었는지 그게 알고 싶어.”

“몽령이 이동하는 범위는 유리의 기억범위 안에서만 가능한데요. 그게 꿈이 아닌 현실에서 발동한다는 게 조금, 아니 큰 문제점입니다. 무무님.”

“그럼, 내가 처음 추방당했을 때 땅거북에게 갔던 것도 유리의 기억범위에서 일어난 거라는 거야?”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맞아, 그때도 그렇게 말했어. 다른 곳으로 안간 것이 다행이라고.. 흠..”


모든 것의 퍼즐이 하나씩 맞아 들어가고 있었지만 모든 단서는 유리를 향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 유리에게 물어봐야겠네요. 제가 주인님께 말씀드렸던 것처럼 유리는 이곳에서 태어났어요. 그런데 오라버니나 그 도시와는 무슨 인연이 있었던 걸까요?”

“나도 그게 의문이야. 그게 풀린다면 소연이를 데려다주는 것도 문제가 안 돼.”


땅거북의 말에 무무는 깜짝 놀라며 되물었다.


“잠깐.. 그렇게 간단한 문제였어?”

“아뇨. 말은 쉽게 들릴지 몰라도 간단하지가 않아요. 유리의 기억좌표가 확실해야하지만, 문제는 이곳 갈라파고스는 결계가 엄청나거든요. 세리도 나가지 못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무무님은 그걸 건너뛰어 다닐 수가 있어서.. 그게 의문입니다.”

“땅거북은 나갈 수 있어?”

“시도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한번 해볼까요?”

“응. 어떻게 하면 될까?”


무무는 실낱같은 기대를 하고서 땅거북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흠.. 이제 이동하는 주문을 사용해 볼 건데.. 제 등위에 손을 얹고서 다녀온 도시를 떠올려주세요.”

“응, 떠올리고 있어.”


무무는 도시의 백화점 앞에서 놀라워하던 기억을 생각하고 있었다.

땅거북은 무무의 기억을 읽고서 주문을 말했다.


“도시 백화점 앞으로 이동을..”


* * * * *


유리는 다이닝룸에서 라면을 끓여 소연이와 먹고 있었다.


“와! 맛있다. 언니는 라면 잘 끓이네?”

“그래? 봉투에 써진 대로 그냥 따라서 끓인 건데..”

“그래도 버섯이랑, 햄이랑, 치즈도 넣어서 더 맛있어.”

“그건 소연이가 알려준 거잖아. 소연이 덕분에 언니도 맛있는 라면을 먹어보네.”

“언니, 여기는 어떤 곳이야?”

“여기는 소연이가 태어나기 전에 원자력발전소가 있었는데 그 원자력발전소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이 주위가 모두 방사능에 오염이 되고 말았어. 그런데 정부는 폭발이 일어난 걸 덮으려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어.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 사람들도 이젠 관심도 없고 방사능으로 많이 죽어가고 있어. 여기 사람들이 ‘그날’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날의 일을 잊지 말자고 기억하자고 그러는 거야.”

“아.. 그런 일이 있었구나~ 언니 힘내요. 그래도 걱정이 되네.. 난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그날’ 이후로 이곳에 결계가 펼쳐지고 말았어, 그래서 나가지도 못하고 들어오지도 못하게 바리게이트를 세워놓고 감시하고 있어. 이 안에서는 죽음만이 남아있구나~ 모두 죽어야 다시 길이 열릴 거 같아. 그래도 무무가 소연이는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을 거야.”


소연이는 유리의 말을 믿었다.

이곳에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는 무무와 유리밖엔 없다고 소연이는 생각하고 있었다.


* * * * *


무무의 방에선 땅거북과 무무가 도시로 이동하는 실험을 해보고 있었다.


“아.. 안되는데?”

“결계가 막고 있어서 저도 더는 안 되겠어요. 무무님의 능력이 필요한데..”

“그건 내 능력이 아니야.. 유리가 열쇠인 것 같아!”


그 말에 땅거북도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아~ 주인님도 오라버니도 고생하셨어요. 문제가 있다면 답도 있을 거예요.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시간을 갖고 함께 풀어가요.”

“그래야지.. 내가 3000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결계가 생긴 것도 우연이 아니지만, 이 갈라파고스에는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그런 것 같아. 이 갈라파고스에 몽령이나 정령들이 모여들고 악령부터 몽마수 마령들이 넘쳐나기 시작한 것도 ‘그날’이 있은 후부터 그랬다고 들었어.”

“그거야 한 순간에 사람들이 많이 죽었기 때문에 보이지 않던 정령이 보이고, 계약이 깨져버린 몽령들이 몰리고, 죽은 영혼을 먹어치우려고 악령과 몽마수가 등장한 거죠. 없던 게 나타난 게 아니라 있던 것들이 원전 폭발과 함께 방사능이 퍼지면서 이곳에 있던 결계가 풀리고 뒤죽박죽이 된 거라고 생각됩니다.”

“맞아.. 땅거북의 지혜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게 원인이었을 거야.”


무무는 소연이가 걱정이 됐다.


“소연이를 되돌려 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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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던전 창조자.. +6 21.05.27 30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8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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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4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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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4 1 9쪽
»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2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3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3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3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6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4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4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3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5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2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1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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