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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님의 서재입니다.

냠냠! 꿈은 못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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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아
작품등록일 :
2021.05.12 11:52
최근연재일 :
2021.06.08 21:24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1,031
추천수 :
83
글자수 :
95,289

작성
21.05.13 00:13
조회
35
추천
2
글자
7쪽

쎈 놈을 펫으로..

그녀의 꿈을 먹겠습니다.




DUMMY

무무의 비웃음에 땅거북은 어이가 없었다.


“꼬마~ 지금 시건방지게 비웃었냐?”


‘응.. 지금 느꼈는데.. 너 악령이지? ㅋㅋㅋ’


“뭐? 내가 악령이라고? 흐흐.. 촉이 강한 놈이지만 늦었다!! 잡아먹어야겠구나!! 스으에에에..”


숲의 정령이라고 자신을 설명한 땅거북의 본체는 악령이었다.

악령은 정령들을 잡아먹으며 오랫동안 살아온 정령들의 최대 난적이었다.


순한 거북할아버지의 얼굴이 피에 굶주린 괴수의 얼굴로 변하고서 입을 벌리고 겁을 주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보이지 않는 아무것도 없는 무무에게 공격하기는 무리였다.


무무는 보이지 않는 장점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악몽의 약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무기도 없이 난적 악령과 싸우기란 ‘달걀로 바위치기’임을 모르는 무무였다.

어쩌면 악령의 무서움을 모르는 것이 무무에게 유일한 무기일지도.. 악령을 앞에 두고 무무는 이 상황을 바꿀 생각을 했다.


무무는 땅거북의 움직임을 보며 머리가 달린 긴 목은 제법 빠르지만 다리는 느려 터졌다는 것을 알았다.


‘손이 발이구나..’


손을 찾던 무무는 발을 찾아서 숲을 따라 뛰어 내려갔다.


“요놈!! 거기에 있었구나!! 스으에에에..”


땅거북은 입을 크게 벌린 채로 보이지 않는 무무를 향해 달려들었고, 무무는 몸을 날려 피하고 있었다.

땅거북은 계속 엄한 곳을 향해 왈칵 달려들어 텁석 물어대고 있었다.


그 틈에 무무는 땅거북의 발을 찾았다.

무무는 발에 손을 올리고 말했다.


‘땅거북, 당신과 계약합니다! 나의 종이 되세요!’


무무의 계약 선언이 끝나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다시 무무는 하늘로 솟아오르다가 어둠의 터널을 타고 떨어지는 무무였다.


‘으아아~~ 또 떨어지는구나~~ 으아악~~’


* * * * *


작은 빛이 보였고 그 빛이 커지며 무무를 삼키려들자 무무는 눈을 감고 몸을 움츠리며 방어 자세를 취했다.

아무런 일이 없는 느낌에 무무는 눈을 떴다.

다시 유리의 옥탑방으로 돌아와 웅크리고 있는 무무였다.


‘어? 여기는? 유리의 방이네!’


무무는 유리의 인기척을 찾아보았다.

유리는 목욕실의 욕조에서 잠이 들어있었다.

무무는 다가가 유리를 살펴보았다.


‘휴우.. 자고 있었네.. 맞다! 계약을 해야 하는데.. 아까처럼 몰래하면.. 될까?’


무무는 고민을 하고 있었다.


‘치사하게.. 자는데 몰래한다는 것은 잘못된 거야.. 난 몽령의 자격을 지켜야..’


“지랄하고 있네!!”


무무는 땅거북의 목소리에 놀라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 분명히 땅거북의 목소리였는데?’


“야! 이 사기꾼 몽령!! 나 여기 있다! 니 목소리만 들으면 확 죽이고 싶은데!!”


무무는 소리 나는 쪽으로 바라보니 손바닥만 한 땅거북이 욕실 문 앞에서 짜증을 내고 있었다.


“야!! 어디 있는 거야!! 목소리만 들리니까 화나네!! 야!! 나쁜 놈아!!”


무무는 땅거북의 앞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했다.


‘너는 누구냐?’


“흥!! 거기 있었냐!!”


‘소리 지르지 말고 조용히 말해! 유리 깬다고!’


무무의 말에 땅거북은 귀를 막고 소리를 쳤다.


“너부터 소리 지르지 말라고!! 머리가 울려서 죽을 것 같다고!!”


‘너부터 작게 말해..’


“내 목소리는 인간에겐 안 들려!! 바보 멍충아!!”


‘그쿤.. 넌 숲의 정령하고 많이 닮았다?’


“내가 그 숲의 정령이다! 네가 날 속이고 계약을 하면서 나를 네 종으로.. 계약해버렸잖아! 뭐, 이런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다 있냐고!!”


무무는 그제야 악령을 종으로 삼았다는 걸 알게 되어 태도를 바꿨다.


‘하하하.. 그렇게 된 거구나~ ㅋㅋㅋ’


“웃겨? 웃음이 나와? 빨리 계약 파기해!! 안 그럼 널..”


‘까불지 마라.. 확 보내버릴 수가 있다~ 넌 내 종이 된거라구..’


무무의 말이 떨어지자 땅거북은 몸을 바짝 땅에 엎드리고서 말했다.


“윽!! 아~ 이런.. 죄송합니다.. 무무님..”


무무의 목소리만으로 땅거북은 몸이 덜덜 떨려왔다.

무무는 땅거북을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는데 유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음~~ 아~ 물이 식었네..”


유리가 일어나고 있었다.

무무는 땅거북에게 명령을 내렸다.


‘땅거북! 눈 감아!’


땅거북은 무무의 말대로 행동하고 있었다.


‘돌아서서 눈 감고 있어!’


“아.. 치사하게 혼자만 보려고? 너무하네..”


‘다.. 들린다. 죽고 잡냐!’


“아..아.. 아닙니다~ 무무님..”


땅거북은 무무의 말에 따라서 순종을 하고 있었다.


‘참방.. 참방..’


유리가 욕조에서 일어나 나오는 소리가 들렸다.

무무는 유리를 바라보았다가 ‘꺼져!’라는 유리의 일갈이 떠올라 땅거북을 들고 목욕실을 나가서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유리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했다.


“내가 귀엽고 예쁘다고? 하지만, 그 누구도 나한테 관심이 없는 걸.. 무무.. 너만 빼고..”


어깨가 축 늘어지는 유리였다.


“내가 무무한테 너무했지.. 무무가 날 살려준 거나 마찬가진데.. 모질게 꺼지라고 말했으니까.. 그래도 그렇지 남자가 꺼지라는 소리에 삐쳐갖고 말도 안 하냐? 내가 그렇게 찾았는데..”


무무는 그 소리에 마음이 쿵쿵 요동을 쳤다.


‘나를 찾았다고? 왜지?’


무무는 유리의 말이 궁금해져서 목욕실 문에 바짝 다가가 앉았다.


“유리! 이 바보! 꺼지라고 하면 안 된다고 무무가 사정하는 소리를 듣고도.. 에휴.. 이 바보 유리!!”


유리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화를 내며 자책을 하고 있었다.


무무는 유리가 하는 말에 반론을 하고 싶었지만, 지금 나가면 유리를 또 화나게 하는 상황이라서 침묵하고 있었다.


유리는 샤워기를 틀고 물줄기를 맞으며 생각했다.


‘무무야.. 미안해 내가 경솔했어.. 아냐.. 무무야.. 뭐든 하란대로 할게.. 용서해줘.. 그래, 이게 좋겠어..’


유리는 두 손을 모아서 진지한 표정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무무야.. 내 소리가 들리니? 무무야.. 뭐든 하란대로 다할게.. 용서해줘.. 그러니까.. 다시 나한테 말 좀 걸어줘.. 무무야.. 흑흑...ㅠ,.ㅠ...”


유리는 말을 마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물줄기에 섞여 눈물이 아닌 것도 같았지만 유리의 흐느끼는 소리는 우는 것이 분명했다.


무무는 용기를 내서 유리를 향해 말했다.


‘나.. 여기 있어요..’


유리는 무무의 목소리를 듣고서 감고 있던 눈을 떴다.


“무무니? 진짜 무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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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무무의 큰 그림.. +11 21.05.30 41 5 8쪽
23 여신 강림.. +9 21.05.29 31 4 7쪽
22 아레나에 들어서다.. +11 21.05.28 32 5 8쪽
21 던전 창조자.. +6 21.05.27 31 2 7쪽
20 새 식구가 ㅠㅠ.. +4 21.05.26 29 2 7쪽
19 미소년의 모습으로.. +6 21.05.26 29 3 7쪽
18 학교 신체검사가.. +4 21.05.24 45 2 8쪽
17 무무가 각성을.. +4 21.05.24 32 1 8쪽
16 초상위레벨의 악령을.. +7 21.05.22 33 1 9쪽
15 소연과 꿈의 계약을.. +4 21.05.21 25 1 9쪽
14 육지 속 갈라파고스가 된 원인.. +4 21.05.20 32 1 7쪽
13 사라진 미소년.. +4 21.05.19 44 1 7쪽
12 그녀가 학교에서 반격을.. +2 21.05.18 35 2 8쪽
11 저택으로 이사를.. +2 21.05.17 28 1 8쪽
10 엘프마녀와 계약을.. +9 21.05.17 44 2 9쪽
9 그녀의 꿈속에 던전이.. +4 21.05.16 33 2 10쪽
8 숲에 머물러.. +1 21.05.16 37 2 8쪽
7 약을 주는 학교.. +1 21.05.15 31 4 8쪽
6 슬라임을 먹을까.. +5 21.05.15 34 1 7쪽
5 그녀의 꿈속으로.. +1 21.05.14 36 1 8쪽
4 그녀와 계약을.. +2 21.05.13 32 1 8쪽
» 쎈 놈을 펫으로.. +2 21.05.13 36 2 7쪽
2 쎈 놈을 만나 알게 되는.. +6 21.05.12 62 8 9쪽
1 아무 것도 없어도.. +9 21.05.12 132 1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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