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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론 님의 서재입니다.

바보사랑

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중·단편

카페론
작품등록일 :
2015.02.07 21:53
최근연재일 :
2018.03.16 23:14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4,272
추천수 :
12
글자수 :
40,393

작성
15.03.23 18:58
조회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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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6쪽

13.첫 데이트의 실패

술마시면 필름이 제일 먼저 끊어져 술버릇이 입술부딪히기... 아무나 붙잡고 입술부딪히고 자는 바람에 친구들에게 구박을 당하지만 혼자 내버려 둘 수 없는 여자 주하 잘생긴 외모로 똑똑하고 키가 크며 한국에서는 영어강사이자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는 조던.. 성격마저도 부드럽고 매너가 좋아 여자들에겐 선망의 대상이자 주하의 눈에는 바람둥이로 찍힌 상태로 조던은 억울하게도 친구로 지내게 되지만 그녀에게 친구가 아닌 연인으로 다가가려하는 조던은 그녀의 단단 철문을 부수고 그녀와 연인 될 수 있을까? "난 절대 사랑은 하지 않아..."




DUMMY

"음식 나왔습니다."


우동과 짜짱과 만두가 차례로 나오고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중국집 면을 보면서 화장이 지워질까봐 조심스럽게 먹는 여자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의상을 보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휴우=3"


"왜 한숨을 쉬면서 먹어?"


"남자랑 오랜만에 데이트인데 너무 섬머슴처럼 하고 왔잖아~"


민지와 인영은 여성스럽게 화장하는 법을 알고 잇었다. 그러나 단 한번도 화장이라고는 하지 않고 바지와 운동화를 즐겨입고 신고 다니던 주하에게는 여성스러움은 전혀 없었다.


"데이트는 별루다."


"난 아무렇지도 않는데.. 저 소심병은 도 도졌구나~"


"그래~ 나 소심한 A형이라서 그런다,"


우동은 양이 너무 많아 다 먹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따듯하게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악세사리를 파는 행상으로 가서 구경을 하다가 벛꽃이 피어서 날리고 있는 것을 보자 대전에서 피워 있는 벛꽃나무가 생각났다.


"대전에도 벛꽃나무에 꽃들이 많이 피어서 꽃보라가 날리겠지~"


"집에는 가고 싶지 않아?"


"아니.. 아직은 갈 수 없어~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데 어떻게 집에 가냐?"


'네가 이룬 것이 없다니 넌 홈패션 사장이잖아~"


"아직은 나의 꿈을 이루지 못했어~ 그래서 대전에는 내려 갈 수 없어~"


나이 30이 먹도록 내가 그리는 삶을 살고 있지 않았다. 친구들은 모두 웨딩플레어다 메니져다 해서 성공했지만 난 아직 자리도 잡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으로 인터넷 놀음이나 하는 작은 일을 하고 있어 집에 내려간다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슬픔만 가득 안겨준 대전은 나에겐 악몽이었다.


"난 내가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대전은 가고 싶지 않아~"


"아직은 물어보지 않을게~ 내가 원하면 그때 말해줘~"


조던의 섬세함에 더 고마웠고 미안했지만 애인의 감정은 아니었다. 그러나 주하에게도 떨림의 감정은 미세하게 전해져왔다.


"연극은 뭘로 볼까?"


"연극은 보고 싶은 것이 없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돌아다니다 집에 들어갈래~"


가방에 잠들어 있던 담배를 꺼내어 물고는 라이터를 찾아 불을 붙였다.


후우~~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끼며 거리에는 짧은 치마와 얇아진 옷들을 입은 여자들과 남자들이 밖으로 나와차를 마시며 서점에 들어가 책을 읽거나연인들끼리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그들의 사랑을 즐겼다.


탁..


"여자가 무슨 담배야~"


"기분이 우울할때 한대씩 피우고는 하는데 오늘은 담배도 맛없다."


담배를 빼앗겨서 땅으로 추락하는 것을 봐도 자신의 우울함은 지워지지 않았다. 밖으로 나와 사람들을 봐도 봄의 기운 보다 가슴이 시리고 아팠다. 거리에는 지난 백지영의 노래가 흘러나오고 사람들은 연인들끼리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지만 주하만은 전혀 딴 세계에 온 것같아 기분만 더 꿀굴해졌다. 백지영의 사랑안해는 주하도 좋아하는 노래라 중얼거리며 부르며 길을 걸었다. 사람들이 많아 부딪히고 밀려 나와 조던과는 거리가 조금은 멀어지면서 그의 뒷모습을 보자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같아 애인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녀에게는 먼 미래인 것같아 씁쓸했다. 사탕을 입에 넣어도 전혀 달지 않았고 담배를 피워도 그 맛을 느낄 수가 없이 답답함이 밀려왔다.


그렬려고 그랬어

돌아가려고

너의 차가움엔

그래 다

이유 있었던거야

나를 만지는

너의 손길 없어진

이제야 깨닫게 되어서

내 맘 떠나간 것을

설마하는

그런 미련 때문에

그래도

나는 나를 위로해

이제 이러는 내가

더 가여워

이제라도 널 지울거야

기억에 모두를

이제 다시 사랑 안해

말하는 난

너와 같은 사람

다시 만날수가 없어서

사랑할수 없어서

바보처럼 사랑 안해

말하는 널 사랑한다

나를 잊길 바래

나를 지워줘@


바보처럼 몰랐어

너의 두 사람

아직 기억하려던 그건

그래 다 욕심이야

다짐했건만

매일 아침 눈을 떠

지나간 너에게 기도해

나를 잊지 말라고

제발

지금 내가 바라는 하나

내 얘길

너무 쉽게 하지마

차라리

나를 모른다고 말해줘

시간 지나 알게 될거야

내 사랑의 가치를

이제 다시 사랑 안해

말하는 난

너와 같은 사람

다시 만날수가 없어서

사랑할수 없어서

바보처럼 사랑 안해

말하는 널 사랑한다

나를 잊길 바래

나를 지워줘

내가 없는

내가 아닌 그 자리에

사랑 채우지마

혹시 만날수가 있다면

사랑할수 있다면

아프잖아

사랑한 널 지켜보며

사랑한다

그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해서


"사랑란 것이 무엇일까?"


"나도 잘 몰라~ 사랑이라고 느꼈지만 사랑이 아닌 적도 있으니깐..."


"평생 모르겠지~"


사람들을 만나도 사랑이라는 마음보다 심장의 답답함이 먼저 들려왔고 사람들이 많은 곳은 심하게 울렁증이 일어났다. 대인기피증이 잇는 것도 아니었지만 사람들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는 않았다. 사람을 만나도 말은 전혀하지 않고 귀에 꽂아진 이어폰도 빼지 않고 그저 침묵만 지켰다.


"사람들이 싫고 무섭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곳은 전혀 다니지 않는 거야?"


" 맞아~ 그저 사람들이 많은 곳보다 조용한 곳이 좋아~"


"그러다 사람들에 대한 기피증이 생기면 어쩌려고...."


"생기면 어둠에서 있다 가는 거지~"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도 없고 사람들에게 받는 시선도 주하에게는 부담이었고 사람들과 말하는 것도 피곤함이 급격히 몰려와 입을 열기 싫었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는 귀를 막고 듣고 싶지 않았다. 무서웠고 두려웠다. 내 등 뒤에서 칼을 겨누고 있을 사람들과 경쟁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 무거운 짐이었다. 혼자 집에 들어와서야 안정감을 찾고 침대에 누워 잠이 들면 굼 쏙에서도 조차 그냥을 내버려두지 않았다.


[사랑도 없는 여자에게 구걸하고 싶지 않아~ 행복해라~]


[어딘가 어두워 보여~]


내 귓가에 이런 말들이 맴돌면서 어지러웠다. 세상이 빙빙 돌고 땅으로 꺼져 들어가는 느낌들어 세상이 싫었다.




퓨전판타지이자 로맨스를 동시에 연재하려하는 욕심많은 글쟁이입니다.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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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제15회 이별 그후 18.03.16 36 0 5쪽
14 14. 정반대의 마음 그와의 이별 선택 15.03.23 471 0 8쪽
» 13.첫 데이트의 실패 15.03.23 104 0 6쪽
12 12. 그로인해 변해가는 그녀 15.03.23 333 0 8쪽
11 제11장 사수하라. 나의 사랑스런 막걸리 15.03.04 236 1 8쪽
10 제10장 아픈 옛 기억 15.03.04 352 1 8쪽
9 제9장 주하와 찐한 갈색 눈의 조던 15.02.09 157 1 8쪽
8 제8장 주하의 황당한 술버릇 15.02.08 253 1 6쪽
7 제7장. 주하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호기심이든 조던 15.02.08 250 1 6쪽
6 제6장 주하의 남자친구가 된 조던 15.02.08 471 1 6쪽
5 제5장 술로 인해 꼬여버린 만남 15.02.08 393 1 5쪽
4 제4장 술버릇이 가져다 준 동침 15.02.08 460 1 7쪽
3 제3장 그녀의 술버릇 15.02.07 237 1 3쪽
2 제2장 그녀의 술주정 15.02.07 254 1 4쪽
1 제1장. 신촌 모클럽에 가다 15.02.07 266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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