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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능선의 서재입니다.

광검사 狂劍士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완결

좌능선
작품등록일 :
2020.02.18 15:35
최근연재일 :
2020.04.16 16:33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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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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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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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백척간두 百尺竿頭

DUMMY

숨이 턱 끝을 비집고 나오는 것 같다.

어둠이 내렸지만 안타깝게도 하늘은 만월(滿月).

산야에 꽁꽁 얼어붙은 하얀 눈과 더불어 교교한 달빛이 온 천지에 휘황한 밤.

경공을 써서 달린다고는 하나, 오래도록 쌓인 눈이 얼어붙었다고는 하나,

제아무리 공력을 돋우어도 준경의 발자취를 완전히 지우지는 못했다.

대낮처럼 훤한 산야와 발자국.

이미 예상했던바 이지만 성벽을 야음(夜陰)을 틈타 몰래 내려와 여진 군의 포위망을 지나,

정주성을 향한 준경의 앞길은 험로(險路) 그 자체였다.

병법으로 보아도 보름달이 떴을 때 침투를 한다는 건 미친 짓임이 자명할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이 기울기를 기다릴 만한 시간이 없다는 것 또한 현실.

준경은 여진족의 복장을 했다곤 하지만 그 거대한 덩치가 환한 밤에 숨겨지긴 어려웠고,

난투와 박투를 벌이며 포위망을 뚫긴 했지만,

산과 들을 달리는 내내 여진의 추격병들은 집요했다.

그들은 ‘푸른 늑대’ 라 불렸다.

여진 군에서 추적과 암살을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

기마군에게 맞지 않는 성격이지만 그들 또한 전투 집단이기에 그런 류의 존재들이 있었다.

기마족 임에도 푸른 늑대들은 추적술에 말을 동원하지 않는다.

말을 타고서야 도주 중인 목표물의 흔적을 찾기 어려우니 당연할 일이지만,

그들 민족이 어릴 때부터 걸음마를 배운 이후로는 늘 말과 더불어 산다는 것을 생각하면,

독특한 집단이다.

그들은 대체로 말을 소유하기도 어려운, 여진족 중에서도 무척 가난한 부류의 자식들이다.

다른 아이들처럼 말을 소유하며 자란 것이 아니라서,

어릴 때부터 요동의 벌판에서 주로 사냥을 하던 아이들이었다.

그래서 발이 빠르고, 흔적을 찾아 추적하는 일에 능했다.

게다가 유년기부터 어려운 집안에서 낮은 계층으로 살아온 증오심 같은 것들이 뒤섞여서,

군대에서 푸른 늑대의 위치는 좀 독특하기도 하고 치외법권적 난폭함이 있었다.


귓전으로 날카로운 화살 소리가 들린다.

준경은 본능적으로 갈지자로 뜀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도 귓불이 뜨끔 한 것이, 지나는 살에 스친 모양이었다,

제아무리 체력이 좋고 공력이 뛰어난 준경으로서도 백여 리를 달려오며 지쳐 버린 모양이다.

준경은 흘깃 산 아래 능선을 훑었다.

밝지만 상대적으로 어두운 드문드문 한 숲 여기저기에서 화살이 비 오듯 날아온다..

곡사(曲射)가 아닌 직사(直射)에 화살 소리가 매 울음처럼 날카로운 것이 필경 보통의 활이 아닌 석궁(石弓)일 터.

살의 속도가 바람 소리만큼 빠르고 가까우니 피해내기가 영 버겁다.

정규군이 아닌 청랑대 靑狼隊는 정규전에서는 크게 쓸모가 없는 짧은 사거리의 석궁을 이용했다.

어차피 정규전이 아니니 곡사 曲射를 할 필요가 없기도 하고,

석궁은 단궁 이라 짧아서 휴대하기도 편하고 즉각 사격하기에도 좋았던 이유다.

그렇다고 일일이 그들을 상대하여 다 처리하자니 급한 발걸음이 너무 느려진다.

그리 마음먹고 자신의 두 다리만을 믿고 무작정 정주성을 향해 뛰어온 것이 실수라면 실수.

점점 푸른 늑대들의 숫자가 늘고, 숫자가 늘어난 만큼 화살의 수도 곱절로 늘었다.


쉭~쉭!

소름 돋는 소리와 함께 날아온 쇠뇌 하나가 준경의 허리께에 푹 박혔다.

‘윽’ 하는 사이 경공이 흐트러지며 하체가 흔들 한다.

고통을 무릅쓰고 아예 달빛에 몸을 드러내어 마치 불 맞은 소처럼 눈 덮인 숲을 경공으로 달려갔다.

그 뒤로 타 타 탁하며 연이어 나무둥치에 화살 박히는 소리.

하지만 무시하고 미친 듯 달음박질을 해서 간신히 추적자들의 석궁 사거리를 벗어나자,

허공에서 몸을 뒤틀어 화살을 피할 수 있는 나뭇등걸 밑으로 몸을 던졌다.

그렇게 대놓고 도주할 줄 몰랐던지 아직 적들은 시야에 들어오지 않고,

이따금 적들이 쏘아대는 석궁의 시위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소리 없이 눈 속에 처박히고 만다.

헉헉거리며 입으로 가쁜 숨을 뱉는 준경의 머리 위로 김이 무럭무럭 난다.

제아무리 준경이라도 이건 몹시 곤란한 상황이다.

준경은 나뭇등걸에 몸을 숨기고 품에서 각궁을 꺼냈다.

물소 뿔과 산뽕나무와 대나무를 겹으로 붙여 만든 각궁은 고려만 가진 특수한 병기.

준경은 부려놓았던 활을 당기고 구부려 얹었다.

시위를 걸고 애깃살 片箭을 매기고는 달빛이 환한 숲속의 소로길을 노려보았다.

준경이 석궁에 맞은 것을 아는 탓에 놈들은 거침없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달려오고 있다.

지금껏 준경으로부터 반격을 당한 일이 없으니 당연히 준경엔 활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들의 자만심이 간발 차이로 생사를 갈랐다.

‘슛!’

짧고 경쾌한 소리를 내며 애기살이 시위를 떠났다.

준경은 결과를 확인하지 않고 연거푸 시위를 매겨 애기살을 표적에 쏘아 넣는다.

‘억!’ ‘어억!’

준경을 바짝 추격하던 청랑대의 인원 몇이 눈밭에 풀썩 넘어지고,

그들과 진형을 갖춰 쫓아오던 후방의 무리가 놀라 재빨리 눈밭에 엎드리거나 나무 뒤로 숨었다.

청랑대의 대장, 티무르는 잠시 숨을 고르며 서너 보 옆의 나무에 몸을 숨긴 부장 바얀을 보며 눈을 크게 떴다.

환한 달빛에 바얀이 숨을 쉴 때마다 입김이 흩날린다.

티무르는 아직 거리가 300보 이상 있으므로 나직이 바얀에게 말했다.

“ 바얀. 저놈이 뭘 쏜 거지? 아직 이렇게 먼데. ”

“ 대장! 아무래도 놈은 고려군의 편전을 쓰는 것 같습니다. ”

“ 그, 300보가 넘게 날아온다는 작은 화살? ”

‘쉿’

바얀이 대답하려고 입을 여는데 순간 휘파람 소리 같은 게 들리며 바얀의 벌어지던 입이 그대로 멈췄다.

놀란 티무르가 바라보자 어둠 속에서도 나무둥치에 몸을 숨기고 있던 바얀의 머리 반대쪽에서 피가 솟구쳐 쌓인 눈을 검게 물들이는 것이 보였다.

순간 본능적으로 티무르는 기대어 있던 나뭇등걸에서 쓰러진 바얀 쪽으로 몸을 힘껏 굴렸다.

‘퍽!’

작은 소리가 나면서 티무르가 조금 전까지 엄폐물로 숨어있던 나뭇등걸을 관통한 화살이 눈밭에 박힌다.

고려군의 애기살은 짧은 살대로도 각궁의 특이한 구조로 인해 강력한 관통력을 발휘한다.

보통의 활보다 사거리도 곱절로 길고,

화살 속도도 빨라 관통력이 커서 일찍이 고구려 때부터 전략 병기라 일컬어져서,

각궁을 만드는 기술은 기밀 사항이었다.


티무르는 달빛에 희게 빛나는 눈이 덮인 소로길을 노려보았다.

저 어둠 속 어딘가에서 놈이 편전을 쏘아 보낸 것이다.

그러고 보면 멀찍이서 봤을 때 사뭇 곰처럼 둔하게 보이던 놈의 시력이 대단하다.

놈이 화살 한 대를 맞는 것을 어렴풋이 어둠 속에서도 보았었다.

아마 그래서 저놈은 청랑대의 활이 안 미치는 곳으로 미친 듯 뛰어가서,

더욱 더 긴 사거리를 가진 각궁으로 역습을 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불리할 텐데, 라고 티무르는 생각했다.

놈에게 가장 빨리 도달하는 방법은 바로 숲 사이로 난 소로길이겠지만,

방패도 없이 저 위력적인 화살을 맞으며 나갈 수는 없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로길 양쪽에 빽빽하게 솟아있는 숲으로 우회하여 놈을 포위해야 할 판이다.

티무르는 서두르지 않았다.

어차피 만월,

게다가 온 천지가 흰 눈에 덮인 상황이다.

쥐새끼 한 마리가 움직이더라도 청랑대의 눈을 피할 길이 없는 이곳에서,

저 준경이라는 덩치 큰 적이 몰래 빠져나갈 곳은 없다.

놈이 움직여봐야 자신들의 목표로 화살받이가 될 것이고,

놈의 기이한 화살 때문에 함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수적으로 우세한 청랑대가 시간을 두고 포위를 좁혀가면 이내 생포도 가능할 것.

티무르는 이를 드러내며 비릿하게 웃었다.



준경이 숨을 고르며 적들의 동태를 찾는 사이 몸을 숨긴 나뭇등걸 주변으로 둥그렇게 추적자의 무리가 둘러싼다.

뭔가를 그들이 하고 있음은 알고 있지만,

피할 수도 없고 도망칠 방법도 없는데 화살을 두 대나 맞은 뱃구레에 바람이 새는 것 같다.


“ 흥! 꼴좋구나. 우리 청랑대(靑狼隊)가 우스워 보이더냐?”

포위망을 구성한 무리 중 한 놈이 나서서 낮게 대거리를 걸어온다.

준경은 아무 말 없이 허리춤에 꽂힌 화살을 뚝, 분지르곤 범 같은 눈으로 놈들을 훑어보았다.

이럴 때 화살을 뽑는다는 건 출혈을 재촉하는 일이므로.

“ 뭐냐, 이 늑대 새끼들. 오늘 다 죽고 싶은 게로 구나.”

준경이 으르렁거리며 등에 메고 있던 짧게 만든 언월도를 뽑아 들자,

달빛에 만곡을 그리는 넓은 칼날이 번쩍하고 빛난다.

상대방, 얼굴까지 천을 두르고 있던 늑대무리의 대장이 입을 열었다.

“ 달밤에 언월 이라, 참으로 어울리는구나.

네 놈을 석궁 몇 대로 보내는 건 어렵지 않다만,

척준경 네 놈에 의해 고혼(孤魂)이 된 동료가 한둘 아니니 그에 걸맞게 너를 하나하나 분시(分屍) 해 주도록 하마.

그게 그나마 고려의 호랑이에 대한 예우 아니겠냐? “

말은 그리하면서도 여남은 명의 무리가 제각각의 병기를 뽑아 드는 모습이 만만치 않다.

게다가 함께 달려왔음에도 상대적으로 놈들은 호흡도 가쁘지 않다.

준경은 어쩌면, 이 이름 모를 동북의 산언저리 어딘가가 자신의 목과 몸이 분리될 곳일지도 모른다는 나약한 생각이 난생처음 들었다.


그것은 지금껏 준경이 상대해 오던 여진 군의 전투와는 사뭇 다른 모양새였다.

지금까지의 전투에서 준경이 맞닥뜨린 적들은 늘 수적 우세로 거칠게 밀고 들어왔다.

그러면 준경은 그 몇 배에 해당하는 힘을 내세워 칼질하곤 했다.

어찌 보면 그건 무예라기보다는 힘과 힘의 격돌이었고, 준경은 늘 우세했다.

그러나 이 달빛 교교한 동북의 겨울밤.

이름 없는 산자락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은 그런 게 아니었다.

아우성도, 칼 부딪치는 소리도 거의 없었다.

어스름한 달빛 아래 곰처럼 큰 덩치의 사내가 거의 산발한 모양새로 언월도를 번쩍이며 사방팔방 휘두르고 있고,

여남은 명의 몸 날랜 사내들이 마치 사냥개가 곰 몰이하듯 진퇴를 번갈아 하며 때론 준경의 칼을 피하고, 또 다른 자가 그 틈으로 들어와 준경의 몸에 옅은 상처를 새기고 빠진다.

결코, 과하게 들어가지도 않고, 한 번에 어찌하려고도 않는다.

몸에 상처를 입고 숨결도 가쁜 둔한 준경을, 매끄러운 걸음새로 오가며 하나씩 상처를 긋는다.

점점 흘리는 피가 많아진 것도 있지만, 도무지 적의 공격 방향을 감 잡을 수 없다.

적들은 은연중에 일종의 진법(陣法)을 만든 것 같았다.

진을 짠 무리를 처음으로, 힘도 아닌 순수한 무예로 대응하려니 버겁다.

전장에서의 전투와 달라서, 자신으로선 역부족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준경의 몸에서 점점 피가 흐르는 곳이 많아졌다.

준경은 점점 머리가 어지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아득해진다.

입안에 피비린내가 느껴진다.······.



* 각궁은 삼국시대의 맥궁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활의 역사는 오래 되었지만 각궁이 언제부터 널리 보급되었는지 확실치는 않다. 다만 함흥 선원전에 태조 이성계의 유물로서 이 각궁이 보관되어 있었고, 또 경국대전에 각궁에 관한 내용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 시대에 이미 각궁의 꾸밈새가 정형화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편전(片箭) , 애기살의 유래에 대해서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덕무가 쓴 《청장관전서》에, 대몽항쟁 당시 고려의 중경유수(中京留守)였던 김강신(金强伸)이라는 인물이 몽골 병사에게 포위되어 무기가 다 떨어졌을 때 엽전으로 화살촉을 만들어 쓰다가 몽골 병사의 화살 하나를 얻으면 넷으로 잘라서 통편(筒鞭)에 넣어 쏘았고, 이것이 편전의 시초라고[ 적고 있어, 고려 시대에 이미 한반도에 존재하고 있었던 무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자치통감》(資治通鑑)에서 당(唐) 말기 절서에서 반란을 일으킨 왕영(王郢)을 명주(明州) 진알(鎭遏)에서 죽인 유거용(劉巨容)이 당시 사용했다는 통사(筒射)에서 유래한 것으로 주장하였는데, 이는 측천무후(則天武后) 때 제작했다는 통사에서 애기살이 유래했다는《태종실록》의 설명과도 같다. 《고려사》, 《고려사절요》 및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조선의 태조로 즉위하게 되는 이성계(李成桂)가 그의 전장에서 애기살을 주로 사용하였다는 기록을 전하고 있다. 공민왕(恭愍王) 19년(1370년)의 요동정벌을 지휘한 이성계가 압록강을 건너 원의 동녕부(東寧府)를 공격할 때, 우라산성(亐羅山城)에 웅거한 추장(酋長) 고안위(高安慰)를 치면서 옆에 있던 사람의 활을 빌려 애기살을 쏘아서 70여 번의 화살을 모두 얼굴에 맞혔다고 하며, 지리산 근처 운봉에서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구를 진압할 때도, 전면전을 앞두고 고려군을 도발하는 왜장에게 이성계가 애기살을 쏘아 쓰러뜨리고 왜구의 기세를 꺾은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편전의 사거리에 대해 《태종실록》에서는 애기살의 사거리가 200보(240미터)에 이른다고 하는가 하면, 《세종실록》 세종 27년의 기록에는 애기살의 사거리가 300보(360미터)가 된다는 기록이 있다.[3] 조선 중기의 문신 정탁(鄭琢)은 "편전은 멀리 쏘는데 장점이 있다"며 "30~40보 거리에서는 2명을 쓰러트릴 수 있고, 100보까지는 1명을 쓰러트릴 수 있으며, 200보까지도 중상을 입힐 수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4] 화살의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적에게 쏘아도 적이 그 화살을 다시 쏠 수 없으며, 통아에 숨겨진 작은 화살을 쏘는 구조 문제상 발사된 뒤에도 적은 그 애기살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없고 피하는 것도 어렵다. 통아에 작은 화살을 장전해 쏘는 것은 배우기 어려운 기술로, 연습 과정에서 잘못해 활잡이의 팔목을 꿰뚫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임진왜란 시기 유성룡의 기록에 의하면 조선군이 일본과 전투할 시 애기살이 약 1천보(450m)까지 날아갔다는 기록이 있다. - 위키지식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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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일장춘몽 (一場春夢) 20.04.16 354 2 7쪽
36 광검출도 (狂劍出刀) 20.04.15 290 2 12쪽
35 광검출도 (狂劍出刀) 20.04.14 269 2 9쪽
34 광검출도 (狂劍出刀) 20.04.10 297 2 8쪽
33 백척간두 百尺竿頭 20.04.08 274 2 6쪽
32 백척간두 百尺竿頭 20.04.07 275 3 8쪽
» 백척간두 百尺竿頭 20.04.06 308 2 14쪽
30 백척간두 百尺竿頭 20.04.02 343 3 9쪽
29 옥오지애(屋烏之愛) 20.03.31 365 3 9쪽
28 옥오지애(屋烏之愛) 20.03.30 357 3 8쪽
27 만부부당 萬夫不當 20.03.27 357 4 9쪽
26 만부부당 萬夫不當 20.03.26 356 3 8쪽
25 만부부당 萬夫不當 20.03.25 367 3 7쪽
24 전화위복 轉禍爲福 20.03.23 409 6 9쪽
23 전화위복 轉禍爲福 20.03.20 415 5 8쪽
22 춘설난분분 春雪亂紛紛 20.03.19 445 7 7쪽
21 춘설난분분 春雪亂紛紛 20.03.18 435 7 8쪽
20 춘설난분분 春雪亂紛紛 20.03.16 468 7 9쪽
19 천방지축 天方地軸 20.03.13 500 6 8쪽
18 오비이락 烏飛梨落 20.03.12 479 6 8쪽
17 오비이락 烏飛梨落 20.03.11 527 6 10쪽
16 전신강림 戰神降臨 20.03.10 540 6 10쪽
15 무신출림 武神出林 20.03.06 583 6 9쪽
14 무신출림 武神出林 20.03.05 615 7 9쪽
13 무신출림 武神出林 20.03.04 659 9 9쪽
12 무신출림 武神出林 20.03.03 710 9 8쪽
11 무신출림 武神出林 20.03.02 766 9 9쪽
10 적반하장 賊反荷杖 20.02.29 767 9 8쪽
9 오합지졸 烏合之卒 20.02.27 863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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