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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님의 서재입니다.

잘 살았소이다.(힘들었지만)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퓨전

완결

별별조니
그림/삽화
조니
작품등록일 :
2018.05.03 08:29
최근연재일 :
2020.01.03 13:00
연재수 :
171 회
조회수 :
82,462
추천수 :
345
글자수 :
882,289

작성
18.09.25 20:31
조회
288
추천
1
글자
13쪽

96.오사카 전투와 도요토미 가문의 멸족

DUMMY

[1614년 겨울과 1615년 여름 도쿠가와 가문, 에도막부와 도요토미 가문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오사카 전투는 오사카 성을 근거지로 하고 있던 도요토미 가문의 패배하게 되었고 도요토미 가문은 멸족하게 된다.]


조선에서 계축옥사가 일어나고 있고 여진족에서 누르하치의 세력 확장과 국가 건립이 일어나고 있던 사이에 일본에서도 커다란 사건이 하나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두 가문의 직접적인 충돌이자 한쪽 가문이 멸망해야만 끝이 나는 싸움이었던 오사카 성을 둘러싼 전투였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철저하게 도요토미 가문을 무너뜨리려고 노력을 했다. 하지만 명분이 없는 이상 아무리 에도막부 세력이 강해도 쉽게 도요토미 가문을 향해 총 공격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던 중 정말 어이없는 명분으로 직접적인 마찰이 시작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도요토미 가문의 지원을 받아 복원된 한 사찰의 법종을 둘러싼 문제였다.


도요토미 가문은 교토의 호코지(方廣寺) 재건을 지원해서 1614년에 대불전이 완성이 되었고 이후 이 호코지의 범종이 완성이 되었다. 이렇게 완성된 범종에 좋은 글귀로 문장을 새겨 넣었는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 법종의 문구를 가지고 문제를 삼았다.


법종에 있는 문구에서 문제삼은 문구는 총 2개의 구절이었는데 첫 번째 구절은 ‘국가안강(國家安康)’ 즉 국가의 안녕을 빈다는 뜻의 문구와 ‘군신풍락(君臣豊樂)’ 즉 임금과 신하사이에 풍성한 즐거움이 있기를 이라는 뜻의 문구를 문제로 삼았다.


단순히 보면 아무런 문제도 없는 뜻 좋은 두 개의 구절이지만 여기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름을 대입시켜서 억지스러운 주장을 했다.


우선 첫 구절과 관련해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이름인 덕천가강(德川家康)과 국가안강(國家安康)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이에야스라는 이름인 가강(家康) 사이에 안(安) 이라는 한자를 집어넣어 이름을 쪼갰다는 것을 문제삼았다.


그 다음 두 번째 구절과 관련해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이름인 풍신수길(豊臣秀吉)과 군신풍락(君臣豊樂)사이를 두고 주장을 했는데 이 구절 안에 도요토미(풍신 豊臣)을 뒤집은 신풍(臣豊)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 두 개의 구절을 문제를 삼으며 자신의 이름이 쪼개진 것은 이에야스를 쳐부수겠다는 의미를 상징하고 군락 이라는 문자 사이에 도요토미를 뒤집은 이름이 들어간 것은 도요토미 가문을 받들겠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참으로 억지스러운 또 고의적인 해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러한 법종의 문구를 문제로 들어 오사카 성을 둘러싼 전투가 발발하게 된다.


「도요토미 가문의 녀석들! 오사카 성에 가둬서 굶어 죽여 버리자! 당장 영주들과 병사들을 집결시켜라!」

「늙은 너구리녀석!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놈! 더 많은 금은을 풀어서 로닌(浪人낭인 떠돌아다니며 돈을 받고 호위나 전쟁에 참여하는 떠돌이 사무라이)들을 불러 모아라! 이곳 오사카 성에서 결사 항전을 할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막부의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서 충직한 영주들과 병사들을 불러보았다. 그 숫자는 십오만이나 되었다.


그러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그럴 능력이 못되었다. 전국 영주들에게 전 태합전하를 위해 함께 항전할 뜻을 전했으나 도요토미 가문 편에 모인 영주는 없었다. 몇몇 가신들만이 결사항쟁을 다짐하고 히데요리 편에 섰으며 부족한 병사들은 도요토미 가문의 금은을 풀어서 떠돌이 사무라이 로닌들을 끌어 모아 가까스로 전투 준비를 해냈다.


쌀쌀한 초겨울 오사카 성에서 방어를 하는 도요토미 가문과 성 밖을 촘촘히 포위한 도쿠가와 가문의 겨울 오사카 전투가 시작되었다.


「쏴라! 한 놈도 들여보내서는 안 된다!」

「공격해라! 성 외곽의 병사들을 뚫어버려라!」


양측은 치열한 격전을 벌였고 도쿠가와 가문은 우세한 병력에도 불구하고 쉽게 오사카 성을 점령할 수 없었다.


「히데요리주군 양측의 피해가 비슷비슷하지만 병사들이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이 성은 무너뜨리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나의 주인이셨던 히데요시주군의 걸작! 최고의 축성기술을 도입해서 튼튼한 천수각과 겹겹의 해자와 성벽을 둘렀으니! 그 어떤 장수가 이 성을 정복할 수 있을까요!」

「요도도노(히데요리의 어머니이자 히데요시의 측실부인)님 당연한 말씀입니다. 저희들도 버틸 수 있는데 까지 버텨내겠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쌓은 오사카 성은 그 크기와 화려함 웅장함과 멋뿐만 아니라 공성전을 대비한 방어 역할 역시 뛰어난 성이었다. 때문에 아무리 많은 숫자가 있던 이에야스 군대라도 섣불리 총돌격을 해서 쳐부수지 못하는 성이었다.


「아버님! 당장 총 공격을 명하시지요!」

「어리석은 아들 히데타다 녀석! 내가 그렇게 기다릴 줄도 알아야 된다고 가르쳤거늘 어찌 수많은 병사들의 희생을 자처하려고 하느냐!」

「그럼, 아버지! 다른 좋은 방책이라도 있겠습니까?」

「이 녀석아, 숫자가 많으면 어찌 공격을 하면 되겠느냐? 밤마다 큰 소리를 내어 공격하는 척을 하고 적이 몰려나오면 도망가는 척을 해서 저 놈들을 혼란케 만들면 밤에 잠도 못자고 전의 상실과 피로누적으로 스스로 무너질 것이 아니냐? 성을 힘으로만 무너뜨릴 생각을 하지 말고 지혜로 무너뜨릴 생각을 해라!」

「과연! 아버지의 뛰어난 지략이시옵니다!」


도쿠가와 측의 병사들은 이에야스가 한말처럼 밤마다 거짓 공격과 후퇴를 반복하며 오사카 성안의 병사들의 전의를 모두 꺾어버렸다. 잠을 자지 못한 오사카 성의 병사들은 적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해내지 못했고 날이 갈수록 도요토미 측의 피해의 규모가 점점 늘어났다.


「어머니,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 태합전하께는 죄송하지만 이만 항복을 해야겠습니다.」

「히데요리님!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이 어미를 봐서라도. 돌아가신 태합전하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워 죽을지언정 항복은 못합니다!」

「항복이 안 된다면 화친이라도 하겠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도요토미 가문의 멸족을 피할 수 습니다. 부디 어머니께서도 이해해주십쇼,」


상황이 점점 불리해지자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도쿠가와 측에 화친을 제의했다. 도쿠가와 측에 이득이 많은 화친 조약으로 오사카 전투의 겨울전투가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평화가 오래갔으면 좋으려면 도요토미 가문을 죽기 전에 확실히 멸족시키고자 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오사카 성의 상황과 도요토미 가문의 움직임을 보고 다시 전투의 구실을 물고 다시 전쟁을 일으켰다.


「보아하니 오사카 안에는 지금 로닌들이 넘쳐나서 폭동이나 문제들이 잔뜩 일어나고 있다는데, 구원을 요청하러 온 놈들이 로닌들을 계속해서 받느냐? 나는 절대로 네놈들에게 쌀과 금은을 나눠줄 수 없다! 아니! 지금 당장 오사카 성을 향해 다시 진격할 것이다!」


오사카 성에 계속해서 로닌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을 확인한 도쿠가와 측은 화친을 파기하고 다시 전쟁을 일으켰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전보다 더 매서운 기세로 오사카 성 주변에 진을 치고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이듬해 1615년에 발발한 오사카 전투 여름전투이다.


「내 나이 칠순이 넘었다! 헌데 아직도 저 원숭이 놈이 가문을 멸족시키지 못했다니! 이래서야 분하고 한이 쌓여서 편히 눈감고 죽을 수 있겠느냐! 모든 기세를 다해서 죽을 각오로 돌격해 오사카 성을 무너뜨려라!」

「알겠습니다! 주군!」

「주군! 명을 받들겠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갑주를 입은 상태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매섭고 확고한 눈빛으로 가신과 병사들에게 소리쳤다.


「이번 전투에서 사흘 치 물과 식량이면 충분하다! 그 안에 반드시 성을 함락시켜라! 무력으로라도 내 도요토미 가문을 멸족시켜 버리리라!」


투콰콰코가카쾅!

투콰콰콰광!

수 많은 조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려왔고 양측의 수많은 병사가 총에 맞아 쓰러졌다. 뒤 이어 기병들이 앞서서 돌격을 했고 이를 뒤따라 보병들이 장창을 들고 달려 나갔다.


이렇게 급작스럽게 전투가 진행되는 시점에 도요토미 측에서는 10만 로닌을 운용한 돈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기에 그 수가 절반가까이 줄어들게 되었고 병력차이가 3배나 되는 도쿠가와 측의 매서운 공격을 막을 도리가 없었다.


오사카 성은 빠르게 무너져 내렸고 넓은 혜자와 높은 성벽을 피해 땅굴을 파서 잠입한 도쿠가와 군이 도요토미 군을 크게 무너뜨리는 일까지 발생했다. 때문에 도요토미 측의 병사들은 전투가 시작 된지 며칠이 되지 않아서 모든 전의를 상실했고 낙담한 상태로 방어에 임했다.


몇몇 가신들은 끝까지 항전했으나 순식간에 분열되고 있는 병사들과 파괴되고 있는 오사카 성에서 이제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어보였다.


「모두들 이제, 어찌할 방도가 없어 보입니다. 성과 함께 이슬같이 사라지는 것을 택하죠.」

「히데요리주군! 잠시만 기다리시죠! 아직 한 가지 대책이 남아있습니다!」

「오호, 그게 뭡니까.」

「아뢰옵기 송구스러우나, 주군의 아내이자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장녀인 센 히메를 밖으로 내보내 도쿠가와 가문에 돌려보내면서, 부디 도요토미 가문의 멸족만은 삼가달라고 요청해 보지요.」

「센 히메를? 뭐, 어쩔 수 없지요. 헌데 만약 이에야스가 센 히메를 통한 요청을 승인하지 않는다면 어찌 되는 것이오?」

「황송하오나. 그 때는 도요토미 가문이 앞날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센 히메 그녀는 이에야스의 아들 도쿠가와 히데타다의 장녀로 가문간의 세력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시집간 영주의 딸이었다. 그런데 오사카 전투로 상황이 좋지 않아지자 남편 히데요리는 그녀를 이용해 최후의 생존을 모색했다.


그러나


「아버지!」

「아니? 이게 누구냐? 우리 딸 센! 아하하! 이 아비가 정말 보고 싶었다! 정말!」

「히데요리님이 저를 풀어주시면 이런 요청을 하셨습니다.」


센 히메는 도요토미 측의 항복 의사를 전달했으나 도쿠가와 가문은 얼씬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딸에 대한 복수심에 가득 찬 도쿠가와 히데타다와 죽기 전에 반드시 도요토미 가문을 멸족시키겠다 다짐한 그의 아버지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더욱 매섭게 몰아 붙였다.



「아무래도 여기까지 같군요. 그간 못난 아들 때문에 노고 많으셨습니다. 어머님.」

「아니요. 그간 고집 많은 어미 때문에 수고 많았어요.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와 그의 어머니 요도도노는 자살을 했다.


많은 도요토미 측의 가신들이 죽임을 당하거나 처참한 신세가 되었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요토미 히데요리의 아들과 자손들을 찾아내서 죽여냈다. 오사카 전투에서 패배한 도요토미 가문은 멸족하게 되었으며 한 때 천하를 호령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망도 일본 열도에서 설 곳을 잃게 되었다.



「하루 아버지! 그 이야기 들으셨어요?」

「무슨 이야기?」

「에도 막부의 도쿠가와 가문과 여러 가신들이 오사카 성을 공격해서 도요토미 가문을 완전히 멸족 시켰데요!」

「에잇! 고작 그런 일 가지고! 전국시대에 태어나서 쉰다섯 넘게 살아온 내가 천하의 주인의 바뀌거나 가문이 멸망하는 모습을 수없이 나는 그런 얘기는 이제 아무렇지도 않아!」

「하긴 그러시겠죠. 아이고, 어르신 그런데 아직도 그 낡은 비단옷을 입고 계신 겁니까? 옷이 다 삭아서 품위도 없고 오히려 일반 농민들이 입는 옷보다 더 볼 폼 없어 보여요.」

「에잇! 이놈아! 이게 어떤 옷인데 버려! 내 아들놈이 조선에서 사다준 귀중한 조선옷이라고! 조선비단옷!」

「하하... 죄송합니다. 그 부채도 항상 소중하게 여기시네요!」

「그럼! 이게 어떤 부채인데! 일본뿐만 아니라 조선 명나라 어디에서도 이런 고급진 부채는 구할 수 없어요!」


하루 아버지 카와는 도요토미 가문의 멸망 소식을 듣고도 무덤덤했다. 물론 지금의 젊은 청년들이야 평화가 시작될 때쯤 태어났기에 천하의 주인의 바뀌거나 가문이 멸족당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다.


오히려 카와는 허름한 비단한복과 낡은 쥘부채를 보며 조선에 있을 아들을 생각하며 늘 흐뭇하고 기특한 마음과 또 이국땅에서 지내는 아들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남은 삶을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다.


작가의말

이제 감기가 어느정도 나았습니다.^^; 내일부터 남은 연참까지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조선의 원수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후예들이 멸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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