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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좀 쉬엄쉬엄 가세나.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유니버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구라백작
작품등록일 :
2013.09.05 22:48
최근연재일 :
2018.05.24 21:19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33,766
추천수 :
4,739
글자수 :
117,972

작성
13.12.23 00:49
조회
3,925
추천
135
글자
10쪽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28편 개편

DUMMY

&&&&&


루이나 에나베스. 그녀는 젊고 진취적이며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여성 학자였다. 그녀의 자신 있는 분야를 고른다면 항공우주공학과 우주를 연구하는 천문우주학에 있어서는 이름을 날렸다.

수일 전 우주에서 일어난 기현상으로 인해 외계의 우주로 튕겨져 나온 후, 길을 잃고 방황하다가 불시착후에 이상한 사람들에게 잡혀 감금이 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런 그녀가 잡혀 있는 지하에 묘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크지는 않지만 복도 전체를 타고 들어오는 대공포 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투두두둥!

-두두둥!!


당연히 감금되어 외부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그녀는 불안감에 덜덜 떨고만 있었다. 유일하게 대화 상대를 해주던 여인도 어제부터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고 그녀를 압박하며 괴롭히던 군인들도 어제부터는 마치 그녀를 무시하는 듯한 뉘앙스였다. 더불어 복도에서 울려오는 대공포 소리에 그녀는 더욱 더 불안감에 빠져 들었다.


-덜컥!

순간, 침대 뒤에서 오들오들 떨고 에나베스의 방에 누군가 급하게 문을 열며 들어섰다.

“아!”

그녀의 시선과 방에 들어선 사람과의 눈빛이 마주쳤다. 에나베스의 눈빛에 눈물이 맺혔다. 유일하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호감을 보이던 그 젊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아마도 꽤나 고위급의 높은 사람일 것이 분명했다. 대부분 그녀에게는 어려움을 보였었으니까.

에나베스의 예상대로 문을 박차고 들어온 여인은 아르젠 황녀였다. 군사 쿠테타가 일어나고 얼마 안있어 이곳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된 아르젠 황녀는 비밀리에 감금하고 있던 여인과의 약속을 떠올렸다. 사실, 불안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표면적으로 들어나진 않았지만 극우파인 쇼놀리 소장의 황권에 대한 반역은 이미 정보부에서 감지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수선한 시국에 쿠테라를 일으킬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지금 상황이 되었다. 황녀는 빨리 그녀를 탈출 시켜야 했다. 만약, 그녀의 존재가 알려지게 된다면 상황이 최악으로 갔으면 갔지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미 그 미친 존재감을 들어내며 하늘에 떠 있는 거대 함선으로 인해 제국의 수도는 아수라장이었다.

황녀는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피신을 하기 위해서다.

“빨리 서둘러요!!”

그녀가 무어라 다급하게 말했지만, 어차피 그들의 언어를 이해 못하는 에나베스였기 때문에 고개만 갸웃거렸다. 이내 그런 에나베스가 답답했던지 황녀가 방안으로 들어와 에나베스의 손을 잡아 당기는 것이 보였다.

“왜…? 왜 그래요?”

무언가에 쫓기는 듯한 그녀의 모습에 에나베스는 당혹감과 당황함을 보였다. 그 모습을 보고는 두통이 오는 듯 에나베스의 손을 잡고는 막무가내로 잡아당기던 황녀는 한 손을 이마로 올리더니 한 숨을 크게 내뱉는다.

그리고 곧 품에서 작은 미니패드를 들어 화면을 보여주었다. 그 화면에는 지상에서 쏘아대는 대공포와 미사일 공격에서도 아무런 영향 없이 떠 있는 거대 함선이 보였다.

“아!?!?”

에나베스는 그 화면을 보고는 다시 당황했다. 이전에 보았던 그 테라연합의 함선이었다. 하지만 곧 떠오른 궁금증은 왜 테라 연합의 함선이 이 행성에 무리하게 대기권 강하를 시도 했을까였다. 이곳 행성은 분명 연합에 가입된 곳이 아니라 생각했다. 더군다나 이런 낙후된 문명에 저렇게 무리하게 접촉을 시도하는 것은 분명 위법행위였다. 미개척 행성과의 접촉은 분명히 불법이니까.

그런데 왜 저런 무리한 행동을 해야 하나? 그녀는 한 순간 ‘설마 나를 구하려고?’라는 헛된 생각에 까지 빠졌다. 하지만, 그녀가 이곳에 감금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없었다.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 흘러가는 상황을 봐서는 분명 에나베스에게 있어서는 기회였다. 눈 앞의 여인이 자신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자꾸 나가자고 재촉을 하는 것이 보였다.

“아…!”

작은 탄성과 함께 에나베스는 이전의 대화를 떠올렸다. 의사소통은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했지만 만국 공통어 바디랭귀지가 있었기 때문에 의미는 전달 할 수 있었다.

에나베스는 눈 앞의 여인이 자신을 탈출 시키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곧 에나베스는 그녀가 내민 손을 굳게 잡으며 문 밖으로 발걸음을 힘차게 옮겼다.


&&&&&


엔나와 후안은 제국의 군사력의 핵심부이자 머리라고 할 수 있는 작전사령부를 급습했다. 더불어 아론이 딸려준 T-800이 맹위를 떨쳤다. 사실, 엔나와 후안은 여전히 T-800을 무뚝뚝하고 인정머리 없는 말 잘 듣는 아론의 부하라고 생각 했다.

동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국 사령부는 이미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지들끼리 총질을 하고 있는 상황에 T-800을 비롯한 수리로봇과 경비 로봇이 10대가 떼로 덤벼들자 병력들이 우르르 넘어 가는 게 보였다.

[후안. 이거 너무 쉽지 않아?]

엔나가 파워드슈트의 헬멧까지 쓴 채로, 헬멧으로 통신기로 말을 전달하자 이내 후안의 대답이 들려왔다.

[내 생각도 그래. 아무래도 저들 사이에 큰 문제가 벌어진 것 같은데. 최소의 경비 요원도 드물어. 게다가, 이미 전투의 흔적도 남아있고. 아무래도 저들끼리 교전이 벌어진 것 같아.]

[교전? 설마 그럼 제국 내부에서 반란이라도 생긴 걸까?]

[반란은 모르겠다. 일단은 상황은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니 우리는 잘된 것 아니겠어?]

반란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로써는 금상첨화였다. 굳은 결심으로 쳐들어 갔는데 이미 병력들 대부분이 흩어져 있고 여기저기에서 저희들끼리 총질을 하느라 바빴다.

다시 걸음을 복도 끝을 향해 옮겨가는 사이, 맞은편 갈림길에서 누군가가 튀어나오는 것이 보이자 후안이 반사적으로 그 사람의 목을 움켜쥐며 천장을 향해 들었다. 파워드슈트의 위력 덕분이다.

“크악!”

작은 않은 덩치의 병사는 갑작스러운 공격에 이렇다 할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그저 살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곧 후안이 목을 움켜쥐던 손을 약간 풀어주며 그에게 위협적으로 얼굴을 가까이하며 입을 열었다.

“프렌행성에서 잡아온 사람들을 어디에 가두었지?”

레이튼교수를 구출하기 위한 작전. 그러나 그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는 알고 있지 못했다. 이곳 작전사령부에 감금된 것만 알고 있는 상황.

“크윽--! 당신은… 누구…누구냐?”

곧 그 말에 발버둥을 치며 입을 열지 않는 병사의 팔을 잡아 당기는 후안. 그리고는 병사의 팔목을 잡은 손에 힘을 가득 밀어 넣자 곧 끔찍한 소리가 들려왔다.

-뿌둑!

“아아악!!!”

손목이 부러지자 병사는 침까지 흘려가며 고통스럽게 비명을 질렀다.

“빨리 말해! 말하지 않으면 다음은 네 목을 부러트려 주겠다!”

“으으으….!!”

부러진 팔의 고통에 병사는 오줌까지 지리는지 군복 바지 사이로 누런 액체가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동시에 후안이 병사의 목을 붙잡고 있던 팔에 힘을 주기 시작하자 병사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입을 열었다.

“저 안쪽! 저 안쪽 지하의 두 번째 방안에 있다! 이,이제 그만 놔줘!!”

부러진 팔의 고통에 경련을 일으키던 병사의 말이 끝나자 이내 그의 목을 꺾어버리는 후안. ‘뿌드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곧 병사의 몸이 바닥으로 무너져 내렸다.

[후안. 너무 잔인하지 않아?]

엔나가 그런 후안의 모습에 한 마디 뱉었다. 아무리 적이지만 목을 꺾어 죽인다는 것이 좀 꺼림칙 한 모양이다.

[어쩔 수 없잖아. 저 놈이 살아남아서 병력이라도 모아 온다면 우리가 곤란해져.]

[그렇긴 하지만… 휴우.]

후안의 말에 엔나는 그저 한숨을 내뱉었다.

[엔나 서둘러. 교수님을 빨리 모셔야지. 시간이 없어.]

[알았어.]

이내 후안과 엔나가 다시 이동을 시작하자 뒤따르던 T800이 그들과 함께 발을 박찼다.


&&&&&


아르젠황녀를 쫓아 작전 사령부의 외부로 빠져 나오는데 성공한 에나베스는 곧 5명의 사람들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들끼리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는데 상황이 꽤나 위중한 듯한 모양새다.

몇몇은 장교로 보이는 옷을 입고 있고 나머지는 일반 병사 같은 외모였다. 곧 남자 몇몇이 아르젠황녀를 향해 굳은 표정으로 마지막 경례를 붙였다. 물론, 에나베스는 그녀가 황녀라는 사실을 몰랐기에 그저 무언가 큰 사단이 벌어졌구나라고 예상할 뿐이다.

군인들의 표정은 결연했다. 마치, 마지막 전장을 향해 달려가는 군인 포스라고 해야 할 까. 곧 에나베스는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아르젠 황녀의 뒤를 쫓았다. 이윽고 그녀가 어느 정도 거리가 벌어졌을 때, 멀리 뒤쪽에서 총소리가 들려왔다. 동시의 에나베스도 긴장감이 높아졌다. 잘못하다가는 어디인지도 모르는 낯선 행성에서 생명을 마감하게 생겼으니.


“하악 하악…”

숨이 목 끝까지 올라와 쓰러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 황녀는 마구간 같은 곳으로 들어가더니 구석에 숨겨져 있던 작은 문을 들어 올렸다. 곧 그녀가 그곳으로 들어서자 밖에서 안절부절하던 에나베스를 향해 황녀가 버럭 소리를 치며 들어오라는 체스쳐를 취했다. 그녀의 표정은 사색에 가까웠다.

지하로 또 들어간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싫었던 에나베스였지만 어쩔 수 없이 마구간의 지하로 들어서자 이내 감탄사를 뱉었다. 매우 날렵해 보이는 외관을 가진 소형 우주선이 있었다. 게다가 고급스러움도 풍겨났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황녀는 곧바로 조종석에 앉았다. 우주선의 좌석은 6개였으나 탑승인원이 너무 적었다. 최소한 10명 정도는 탈 수 있는 덩치였는데. 그녀는 곧 우주선의 외관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속도에 치중된 우주선일 것이라 생각했다. 탑승 인원을 줄이고 엔진부를 크게 만들어 출력을 높인다면 분명 보통의 우주선보다는 빠를 것이라고.

황녀 옆의 조수석에 앉아 그녀가 안전벨트를 매자 곧 우주선의 문이 닫히며 ‘우우웅’라는 엔진음이 들려왔다. 그리고 곧 바로 우주선이 마구간의 천장을 부수며 하늘로 날아 올랐다.


작가의말

연재가 늦어 죄송합니다.

요즘 멘탈에 문제가 생겨... 글쓰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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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4편 계약 +15 13.09.12 8,351 20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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