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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좀 쉬엄쉬엄 가세나.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유니버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구라백작
작품등록일 :
2013.09.05 22:48
최근연재일 :
2018.05.24 21:19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33,761
추천수 :
4,739
글자수 :
117,972

작성
13.09.18 01:34
조회
8,933
추천
136
글자
6쪽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8편 계약

DUMMY

같은 느낌으로 경악성을 내뱉었다.


&&&&&


“이럴수가.”

대기권으로 추락하는 작고 작은 비행정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 안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떠올렸다. 겁 많은 토렌스. 익삭스러운 베넨. 점잖은 후안. 그리고 사랑스러운 안네.


“이익.”

이를 악물로 함선을 조정했다. 아직 불타오르고 있긴 했지만 지상에 처 박힌 건 아니다. 함선을 이동시켰다. 엔진 레버를 엔진 출력 최대치인 MAX까지 끌어 올렸다. 순간, 함선 내부에서 순간적인 가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금속이 찌그러 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마데우스호는 최대 초속 21만 킬로미터의 가공할 속력을 자랑했다. 순간 가속도 역시 엄청났다. 이내 함선의 모습이 길게 늘어지기 시작했다.

함선의 모든 정박장 도어를 열어 무인 드론을 방출했다.


“시스카. 무인드론을 제어해서 추락중인 비행정을 함선 내부로 안전하게 착륙시켜! 무엇이든 좋다! 함선이 박살나도 돼! 가능한 방법을 가리지 말고 최우선 사항으로 추락하는 비행정을 함내로 도킹시켜!”

[명령 접수 완료 되었습니다.]


시스카의 접수 메시지가 흘러나오고 아마데우스호에 탑재되어 있던 121기의 드론이 모두 빠져 나가는 것이 보였다. 비행정의 추락속도는 약 초속 8km였다. 약 5초도 걸리지 않아 비행정의 근처로 다가 갈 수 있었다.

이내 수백 대의 드론이 비행정을 감싸듯이 모여드는 것이 보였다. 비행정의 대기권 충돌과 내부로 유입되는 유해한 물질을 최대한 막아내기 위한 모양이다.


이내 5미터의 크기도 안되는 드론이지만 수백대가 모여 13미터에 이르는 비행정을 빼곡하게 감싸고는 속도를 줄이는 것이 느껴졌다.


[비행정을 안전하게 확보 했습니다. 함선 내부로 도킹을 하기 위해 20기의 드론이 비행정을 도킹장으로 유도 합니다.]

시스카의 말에 재빨리 정박장으로 향했다. 나도 너무 놀라 아놀드형이 뛰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 본신으로 이동 중이었다.


“시스카! T-800을 정박장으로 이동시켜서 비행정의 2차 폭발을 방지해!”

[접수 되었습니다.]


복도의 스피커에서 시스카의 음성이 들려 온 후, 부함교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아놀도형이 내 곁을 바람을 일으키며 사라지는 것이 보였다.


“젠장!”

나도 아놀드형의 뒤를 따라 더 빨리 발을 놀렸다. 하지만, 아놀드형은 벌써 내 시선 밖으로 벗어난 지 오래다.


“시스카. 비행정의 상태는 어떤가?”

[비행정은 안전하게 정박장에 도킹 완료. 비행정의 화재는 모두 진압 되었습니다. 현재 비행정의 승객 모듈 부분은 79%이상 형태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나는 시스카의 말에 더욱 발을 놀렸고, 곧 정박장의 입구에 다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온통 시커멓게 그을린 비행정의 문을 향해 몸을 튕겼다.


이윽고 총 6개의 의자를 볼 수 있었다. 비행정의 조정실로 보이는 곳을 향해 어지럽게 널려진 방해물을 치우며 조종석을 향하자 정신을 잃어서 인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엔나를 볼 수 있었다.


“레이나. 레이나. 제발 정신차려!”

왜 엔나를 레이나로 불렀는지 모르겠다. 그녀의 어깨를 살짝 흔들며 이름을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이 없었다.


“으윽…”

그녀가 앉아 있는 뒤쪽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몸을 돌려 보니 창문이 뚫여 휑해진 곳과 가까운 곳에 앉아 있던 남자를 볼 수 있었다. 이 남자를 베넨이라 불렀었던가. 그를 향해 발을 옮기려는 찰라 이내 내 눈에 바닥에 흥건한 핏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위로 시선을 옮겨보니 왼팔과 왼발이 날아간 것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를 향해 목에 손가락을 대보았으나 심박은 느껴지질 않았다. 이미 죽은 모양이었다. 다시 그 옆자리의 사내에게 시선을 돌려보니 신음 소리를 뱉고 있는 외소한 남자가 보였다. 이 남자는 아마 토렌스라 불렀던 것으로 생각이 떠올랐다.


곧 그가 인기척을 느꼈는지 힘 없이 고개를 들고는 이내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여는 것이 보였다.

“크으윽… 엄마. 엄마…. 나 아무래도 엄마보다 먼저 갈 거 같아요. 엄마… 미안해요. 엄마 미안해요.”

중얼거리듯 흐느끼듯 말을 뱉던 남자는 이내 목을 툭 떨어트렸다.


그를 향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겁이 많던 청년이었지만 친구들과의 우애가 매우 좋았던 청년이었다. 잠시 인상을 구기던 나는 그의 옆에 앉아 있던 거구의 남자를 바라 볼 수 있었다. 터져 나간 왼편의 창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그는 아직까지 숨을 내쉬고 있었다.


하지만 창문이 터져 나가면서 파편이 그의 허리 아랫부분과 팔 부분에 박혀 있는 것이 보였다. 다리는 거의 절단이 될 지경이었다. 승객석은 이미 피바다라고 불러도 부족하지 않았다.


“시스카. 살아 있는 사람들을 모두 의료 시설로 이송해!!”

내 말에 T-800인 아놀드형이 비행정의 내부로 들어와 부러진 의자를 뜯어내고 후안이라 불렀던 사내를 응급 후송차로 싣는 것이 보였다. 나는 다시 조정실로 다리를 옮겨 엔나의 심박을 확인했다.


“휴…”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충격으로 인해 정신만 잃은 것인지 살아 있었다. 그리고는 그녀의 안전 벨트를 풀러 조심스럽게 앉았다.


“누구…?”

그녀를 앉아 들자, 실눈을 뜨자 나를 바라보는 그녀가 힘 없이 입을 여는 것이 보였다.


“조용. 치료실로 이동 하겠다.”

그녀는 내 말에 잠시 동안 말이 없더니, 이내 작게 미소를 짓는 것이 보였다.



“이거 꿈 인가요… 천국에서도 당신을 보게 되네요.”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는 이내 그녀를 침대에 뉘우며 치료실로 급하게 발길을 돌렸다.


작가의말

18편을 다시 썼습니다.  사실 쓰면서도 좀 무리수라고 생각 했었거든요. 이전편...

그냥 원래 생각대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공지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테라 오딧세이 시즌2를 연중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웅왕에 잠시 올인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요.

ㅠㅠ;;

2-3주 후에 테라 시즌2를 계속 쓸 수 있을지 없을지 결과가 나올 것 같으니..

그때가 되면 다시 공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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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8편 계약 +16 13.09.18 8,934 136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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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0편 말썽쟁이들 +19 13.09.09 8,236 172 8쪽
9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9편 말썽쟁이들 +18 13.09.09 8,987 185 8쪽
8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8편 말썽쟁이들 +15 13.09.08 10,119 187 9쪽
7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7편 낯선 방문자 +19 13.09.08 9,976 175 8쪽
6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6편 낯선 방문자 +14 13.09.07 11,453 16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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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3편 낯선 방문자 +18 13.09.06 9,966 204 8쪽
2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2편 낯선 방문자 +13 13.09.06 9,075 16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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