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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좀 쉬엄쉬엄 가세나.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유니버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구라백작
작품등록일 :
2013.09.05 22:48
최근연재일 :
2018.05.24 21:19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33,765
추천수 :
4,739
글자수 :
117,972

작성
13.09.09 00:34
조회
8,987
추천
185
글자
8쪽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9편 말썽쟁이들

DUMMY

&&&&&


“으음…”

아름다운 황금색 머리칼이 어깨에서 흘러 내리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이름은 아르젠 아스토. 체스키 제국의 1 황녀였으며, 그녀는 성년이 지나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모든 권력의 최상층인 황제라는 자리에 올라 설 여인이었다.


이윽고 그녀의 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열리는 것이 보였다. 동시에 곧 시력이 되돌아 오자 그녀의눈이 크게 뜨이며 놀라는 것이 보였다.


“이, 이곳이 어딘가? 부관?”

그녀의 질문에 부관의 대답은 들려오고 있지 않았다. 당연했다.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당연히 들려 와야 할 대답이 들려오질 않자 그녀는 미간을 좁히며 이내 축 늘어져 있던 몸을 바로 세워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 했다.


“아…!”

짧막한 탄식과 함께 그녀는 자신이 의자에 묶여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손목과 발은 의자에 단단히 결속이 되어 있었는지 몸을 전혀 움직일 수가 없었다. 잠시 당황하는 표정으로 주변을 살펴보자 이내 부관이던 멘스트 소좌가 그녀처럼 묶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그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한 모양이었다. 고개를 숙인 체로 말이 없었으니. 그리고 다시 주변을 살펴보자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노예인종인 프렌행성의 사람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아, 황녀님 정신을 차리셨습니까?”

그녀의 부관은 아니지만, 구명정의 파일럿이었던 알런중좌가 건너편에서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그녀를 향해 살짝 고개를 내려 인사를 하는 것이 보인다.

“그대 덕분에 크게 몸 상하지 않은 것 같군요.”

사실 크게 놀란 상황이었지만, 그녀는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는 눈인사를 건낸 후, 다시 고개를 돌리자 곧 다소 높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흥, 저년이 황녀란 말이야? 뭐, 체스키 제국도 별 것 없네? 저런 년이 황녀라니! 하! 나도 쉽게 황녀가 될 수 있겠어?!”

“닥쳐라! 네 이년! 감히 이 분이 뉘신데 그 따위 망발을 내뱉느냐!”

엔나가 잔뜩 비웃음을 던지며, 황녀를 희롱하자 이내 콧수염을 가지고 있는 알런중좌가 엔나를 향해 격양된 목소리로 꾸짖는 것이 보였다.


“흥! 저년이 황녀든 잡종이든, 나하고는 상관 없거든? 저년이 네놈의 황녀지 나의 황녀냐?”

“저, 저런!! 무식하고 예의 없는 노예 인종 같으니!!”

이내 알런중좌의 눈가가 벌겋게 변하가며 화를 참지 못하고 바락 바락 고성과 함께 발작하듯 욕을 내뱉는 것이 보였다. 동시에 곧 회의실 안이 난장판으로 변해가려는 찰라 누군가가 크게 테이블을 ‘탕탕’ 두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곧 그들은 싸움을 멈추고 시선을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 유일하게 그는 사지가 멀쩡한 모습으로 결박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누구라도 그가 현 상황의 중심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용히 할 것을 요청한다. 계속 떠들면 그 상태로 저 우주로 던져 버릴 테니까.”

그의 말에 알런중좌가 노기를 띄우며 입을 열었다.

“도대체 너는 누구냐! 왜 우리를 이렇게 결박한 것이지? 아하! 네놈도 바로 프렌인이었구나!! 한 통속이었어!!”

그의 말에 외계인(?)의 얼굴에 비웃음이 흘러 나오며 입이 열렸다.


“상황 판단이 매우 느린가 보군.”

이윽고 그가 무언가를 가볍게 터치하자 알론 중좌가 자지러지듯 비명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끄아아아아악!!!”

그의 입에서 침까지 흘러 나오며, 그는 몸을 격렬하게 떨고 있었다. 온 몸의 털을 비롯해 머리털까지 솟구쳐진 그는 연신 비명과 함께 발작을 하며 몸을 흔들어 댔다.

잠시 후, 눈 앞의 외계인이 다시 무언가를 살짝 누르자, 발작 하듯 몸을 떨며 비명을 질러대던 그가 이내 고개를 푹 꺼트리며 조용해 지는 것이 보였다. 그의 몸에서 하얀 수증기 같은 것이 나오는 것을 본 사람들의 목 울렁대가 크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아르젠 황녀는 살짝 긴장을 하며 일단, 상황을 유심히 살펴보기로 하고 입을 다물고 있었다. 최악의 경우 저렇게 침을 흘려가며 기절하는 것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어떻게 그럴 수가 있지? 네놈들은 인정이라는 것도 없나? 최소한의 포로 예우도 없는 것인가?”

어느덧 깨어난 모양인지, 멘스트소좌가 살기를 가득 띄운 채로 노려보는 것이 보였다.

“당신들은 내 포로가 아니다. 또한, 지금이라도 원한다면 언제든지 저 밖으로 추방시켜 줄 수 있다. 당연히 몸만 추방 한다”

외계인(?)의 말에 엔나가 ‘킥킥’ 거리며 웃는 것이 보였다. 몸뚱이만 우주로 던져 버리면 죽는 건 당연했다. 그리고 사실 그 외계인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프렌행성과 체스키 제국이 전쟁을 벌이는 것이지, 저 외계인은 그저 싸움판에 잘못 들어온 것 뿐이니. 사실, 구해준 것이니 고마워 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진실을 알지 못하는 멘스트소좌는 이를 바득 바득 갈아가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게, 대체 무슨 소리인가! 이곳은 네놈들이 비밀스럽게 만든 함선이 아닌가? 그리고 네놈들을 쫓던 우리를 유인해서 이렇게 심문하는 것이고!!”

멘스트 소좌의 말에 엔나를 비롯해서 토렌스,베넨까지 어깨를 떨어가며 ‘큭큭큭’ 거리고는 억지로 웃음을 참는 것이 보였다. 혼자서 오해하고 혼자서 광분하는 모습을 보니 그들로써는 시원하면서 통쾌하고 웃겼을 만했다. 아주 소설을 쓰는 모양이다.


“그건 오해다. 나는 당신들을 유인한 적도 없고, 이 함선은 그들의 소유도 아니다.”

그 외계인의 말에 순간 멘스트가 당황스런 표정을 짓는 것이 보였다.

“무,무슨 헛소리를!! 그럼 네놈은 누구냐! 누군데 우리를 이리 핍박하는 것이냐!”

멘스트소좌가 당황하며 소리치자, 다시 앞에 앉아 있던 남자의 입이 열렸다.


“나는 당신들의 전쟁에 관여 한 적이 없었다. 다만, 저들이 우주에서 표류를 하길래 인도적 차원에서 그들에게 잠시나마 도움을 주었을 따름이었다. 그리고 내 소개를 굳이 해야 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다. 내가 소개를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그의 말에 멘스트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눈만 껌뻑거리고 있었다. 즉, 현재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다.


“쯧, 다시 설명 하겠다. 당신들의 몸을 결박한 것은 공격성과 위험성 때문이었다. 또한, 당신들이 이곳에 오게 된 것은 당신들의 비행정이 조정기능을 상실하고 우리 우주선과 충돌코스에 진입했기 때문에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을 주었을 뿐이었다.”

“그럼, 우리를 당장 풀어 주도록 하란 말이다! 지금이라도 돌아 가겠다.”

멘스트가 크게 노하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뜻밖의 대답이 들려왔다.


“지금은 곤란하다. 바깥에는 당신들의 일행으로 보이는 우주선들이 많이 분포해 있다. 나는 저들에게 도움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 때문에, 위협적인 당신들을 지금은 보내 줄 수 없다.”

그의 말에 멘스트와 황녀의 시선이 엔나 일행에게로 향했다. 동시에 엔나와 베넨 그리고 토렌스는 크게 숨을 내쉬며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계인 의외로 의리 있네?’

엔나가 내심 놀란 눈을 감추며, 곁눈질로 외계인을 바라보았다.

‘…’

하지만 그 외계인에게 약속한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토렌스는 그저 눈을 감고는 그의 신에게 기도를 할 뿐이었다.


작가의말

아으...

어제 오늘 너무 달렸더니.. 스테미나가 바닥을 보이네요

스테미나 보충은 댓글로! 우걱 우걱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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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5편 계약 +21 13.09.13 9,605 188 16쪽
14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4편 계약 +15 13.09.12 8,351 200 7쪽
13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3편 계약 +17 13.09.11 9,227 19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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