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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좀 쉬엄쉬엄 가세나.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유니버스)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게임

구라백작
작품등록일 :
2013.09.05 22:48
최근연재일 :
2018.05.24 21:19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23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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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9
글자수 :
117,972

작성
13.09.13 21:18
조회
9,604
추천
188
글자
16쪽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5편 계약

DUMMY

&&&&&


나를 향해 시선을 던지던 그녀는 얼굴이 상기된 체로 끙끙거리고 있었다. 나는 나를 바라보는 엔나를 바라보며 상념에 잠겼다. 그녀 덕분에 잠시 동안 웃음을 보였지만 이내 무거운 기분이 자리 했다.


그녀와 그녀들의 일행과 식사를 하기 전 메인 시스템 ‘시스카’로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시스카가 보고 한 것 중에 제일 나를 경악스럽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코스믹 프랙처(cosmic frature)’였다. 한마디로 우주의 틈이었다.


행성이 코스믹 프랙처에 걸리면 마치 두부가 으깨지듯 부서지며 프랜처의 힘 앞에 무너질 것이었다. 항성도 마찬가지다. 블랙홀보다 더욱 더 강렬한 힘을 지닌 코스믹 프랙처 앞에서는 항성 또한 마찬가지로 그저 한끼의 식사꺼리로 전락하고 말 정도다.


원인은 알 수 없었다. 그걸 알았다면 도약이 실패해 이런 곳에서 헤메이고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코스믹 프랙처의 길이 또한 우주의 크기에 걸맞게 어마 어마 했다. 그 길이만 약 20광년 이었다.


도약이 실패 한 것은 코스믹 프랙처로 인해 웜홀이 붕괴되었기 때문이었다. 재수 없게도 랜덤하게 발생되는 웜홀의 공간이 코스믹 프랙처의 영향권에 들어 간 것 이었다. 즉, 웜홀을 통해 시공간 사이에 구멍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어 있는데 코스믹 프랙처는 이 웜홀까지도 붕괴시킨 것이었다. 그래서 결국, 시스카가 도약을 중지하여 강제로 튕겨 지게 된 것이었고.


이 코스믹 프랙처의 넓이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 길이가 광년 단위로 길어서 문제였다. 넓이는 고작(?) 태양이 3-4개 정도 들어갈 정도. 하지만, 그 힘의 위력이 엄청나서 시공간을 무너트리고 경계를 흩트리기 까지 했다. 그러니까 넓이가 문제가 아니라 그 힘의 영향권이 엄청났다.


매우 매우 기다란 블랙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이 코스믹 프랙처는 매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가공할 힘에 위축이 될 정도인데 이 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였다. 게다가, 꽤나 불안정한 상태를 지니고 있어 어느 곳은 그 힘이 매우 미약했지만 어느 곳은 매우 불안정하게 활동해 주변에 있던 행성과 유성들까지 흡입을 하고 있을 정도였다.


시스카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코스믹 프랙처에서 최소한 백만 킬로미터는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나왔다. 그 보다 가까이 다가가면 내가 타고 있는 아마데우스호도 먼지로 변한다고 했다.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8만 4천 킬로였으니까 지구와 달의 거리인 2.2배 보다 가까우면 나 조차도 위험하다는 소리였다. 아마데우스호의 최대 속도는 아광속에 가까운 초속 23만 킬로미터였지만 그 속도로도 탈출 할 수 없다고 나왔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

원래 나의 고향인 테라로 돌아 갈 수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즉, 은하계 지도를 알고 있더라도, 그쪽의 좌표를 알고 있어도 눈 앞의 코스믹 프랙처 때문에 초장거리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니까 돌려 말하면 나는 코스믹 프랙처라는 감옥이 갇히게 될 꼴이었다.


황당함을 넘어 좌절이 생겨났다. 이 알지도 못하는 생소한 환경에서 내가 알고 있던 모든 사람들과 헤어진 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러나, 나는 내 이중성에 곧 허탈감을 뱉었다. 레이나가 내 곁에 떠났다는 것에 자살을 시도 할할 때도 있었는데 이제와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끼고 있었다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다시 평정심을 찾아 갔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은 외롭게 죽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분명 방법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살아서 돌아갈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리고 엔나라는 여인 때문에 나는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느꼈다. 그녀에게서 레이나에게 느꼈던 투지와 노력 그리고 의지를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거의 반은 장난으로 그리고 호기심으로 그녀와 인연을 갖게 되었지만 이제는 왠지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 했다.



그리고 나를 향해 어울리지 않는 묘한 미소를 흘리는 그녀가 입을 열고 있었다.


“저, 정말 죄송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어요.”

“뭔가?”

“그게 정말 중요한 것이라…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약속 한가지만 해 줄 수 있을까요?”

나는 그녀의 말에 미간을 좁히며 입을 열었다.

“약속을 해 줄 수는 없지만 들어는 줄 수 있다.”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돌린 체 ‘이 비정한 외계인!’ 이라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아… 좋아요. 제가 원하는 약속은 우리를 죽이지 말아 달라는 것이에요.”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내가 왜 당신들을 죽이겠나? 난 살생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

아놀드형의 연기가 이제 도가 터는지 술술 대화가 흘러 나왔다.

그녀는 내 말에 눈을 크게 뜨며 화들짝 놀라는 것이 보였다.

“에? 정말이죠?”

“물론이다. 당신들을 결코 죽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론, 당신 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나는 죽일 생각이 없다. 단, 예외적인 상황으로 나를 공격했을 때에는 제외한다.”

그녀는 내 말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어차피 죽일 생각도 없었다. 그저 혹시나 하고 찔러나 본 것인데 그들이 혼자 오버해서 판단 한 것 뿐이다.

나는 거래의 대가를 지키지 못했을 경우에 그에 해당하는 손해를 받아낸 다고 했을 뿐이었다. 결코 죽인다고 한 적은 없었다. 그저 저들이 오해하고 겁을 먹은 것 뿐이다. 물론, 그런 분위기는 내가 만들었지만.


그녀는 내 말에 환하게 웃으면서 눈물까지 글썽거렸다. 이거 왠지 점점 미안해 지기 시작했다. 너무 오랜만에 만난 생명이라 나도 모르게 과하게 오버한 모양이다.



“흑흑… 고마워요.”

이제는 눈물까지 훔치고 울고 있었다. 그녀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했었던 모양이다. 사실, 내 성격하고는 완전히 상반된 아놀드형의 성격을 따라 했던 것은 ‘미개척 행성에 대한 보호법’ 때문이었다.


외로움에 그들과 접촉을 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버렸고, 그 후에 만나기까지 했다. 물론, 아주 미개인 종족은 아니지만 최소한 연합이 요구하는 기술 수준까지는 오르지 못했기에 정상적이라면 나는 그들과 접촉을 만들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3년 동안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혼자 우주를 방황하여 떠돌다 보니 충동적인 행동이 나와 버렸다. 그 후에 후회는 했지만 이제와 되돌릴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안전 문제도 있고 그들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아놀드형을 대타로 세웠던 것이었다.

그래서 성격도 일부러 바꾸어 차갑게 했었고. 그래야만 그들과 나의 관계가 쉽게 청산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물론 처음에 함선을 파괴 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위상 제어기는 근거리에서는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계속 공격을 해대니 방어를 해야 하지 않나.


그런 것이 그들에게 정신적인 부담을 주었다고 생각하니 미안함이 생겨났다. 비록 처음에 그들에게 은하계 지도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은 있었지만 무리일 것이라 생각 했기에 크게 상실감은 생기지 않았다. 약간의 실망이 있었을 뿐.


그러나, 그렇게 거짓말을 하도록 그들을 절벽까지 내몬 것이 나였기에 내가 그들에게 무언가를 요구 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어차피, 사람이 그리워 만나게 된 사람들.

그저 그들이 살고 있던 곳으로 무사히 되돌려 보내주면 끝날 일이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한 것은 약속 할 수 있다. 나에게 공격을 먼저 하지 않는 이상 나는 당신들에게 먼저 위해를 가하지 않겠다.”

그녀는 내 말에 울면서 웃었다. 그리고는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다시 한번 고마워요.”

“흠…”

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바라보았다. 어차피 다음에 나올 말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행동이 그간의 고통스러운 외로움을 잊게 해주었기 때문에 이기적이지만 모르는 척 하기로 했다.


“저, 사실 우리에게는 은하계 지도가 없어요.”

그녀는 나를 향해 어렵게 입을 열었다. 얼굴이 붉게 상기된 체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는 그녀가 마냥 귀여웠다. 하지만, 이제 장난 같은 짓은 슬슬 그만둬야 할 것 같았다. 계속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못할 짓이다.


“알고 있었다.”

“에?”

그녀는 내 말에 화들짝 놀라며 나를 바라 보았다.


“나는 바보가 아니다. 이미 눈치 채고 있었다. 약간의 기대감은 가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녀는 내 말에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당신을 속여서 정말 죄송해요.”

“아니다. 어차피 당신들은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내 상황도 이해해 주길 바란다. 사실 당신들과 접촉 한 것은 나에게는 위법행위였다.”

그녀에게 어느 정도 사실을 털어 놓기로 했다. 이미 외계인이라는 것을 눈치 챈 상황인데 숨기고 말고 할 것도 없었다.


“그게 무슨 말이죠?”

그녀는 내게 설명을 요구해 왔다. 설명을 해주기로 했다. 아쉽지만 이제 그들과 슬슬 이별을 고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당신들의 문명은 분명 매우 훌륭하다. 미숙하고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외부의 도움 없이 이토록 아름답고 훌륭하게 우주 개척을 이루어 낸 것은 대단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지만 당신들의 문명은 우리가 원하는 최소의 기술 수준에 미치지 못해, 우리 규정상 접근하는 것이 금지 되어 있었다. 오해를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저 보호하자는 취지의 규정이었을 뿐이니.”

“그 말은…?”

나는 그녀를 향해 다시 입을 열었다.


“즉, 미개척 문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느 정도 발달된 문명에만 접촉이 허가 된 상태였다. 내 관점으로는 당신들은 아직 문명 초기에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아…”

그녀는 내 말에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는 그녀의 표정을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에? 웃을 줄도 알아요?”

그녀는 내 얼굴을 보고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나는 부드러운 얼굴로 그녀를 향해 입을 열었다.


“나도 감정이 있다. 지금도 거리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감추고 있지만 사실 이 모습은 실제 나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다.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녀는 내 말이 미간을 좁혔다.

“그게 무슨 소리죠?”

“더 이상 말해주는 것은 곤란하다. 근본적으로는 접촉도 금지된 것이었다. 이 이상의 관계는 자칫 당신들의 문명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으음…”

그녀는 나를 향해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온갖 표정이 그녀의 얼굴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뭐 좋아요. 어쨌든 다행이네요. 그럼, 일단 고맙다고 말씀 드려야 하겠죠? 당신의 그 변덕 덕분에 우리는 살아 났잖아요.”

그녀는 내 앞에서 일어나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 순간 마치 나는 레이나의 미소를 보는 듯 했다. 레이나의 얼굴과 표정 그리고 손짓이 그녀에게서 묻어 나왔다.


“아… 레이나.”

“에?”

그녀가 놀라며 나를 향해 바라보았다.


“아,아니다. 헛말이다.”

그녀는 내 말에 잔뜩 얼굴을 찡그리며 투덜거리는 것이 들렸다.

‘무슨 외계인이 저리 비밀이 많아. 쳇.’

그녀의 투덜거림에 속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돌아 가도록 한다. 당신들은 당신들의 집으로 보내 주도록 하겠다.”

“아, 그러면 당신은 이제 못 보는 건가요?”

그녀가 마치 아쉬운 것 같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나한테 그렇게 괴롭힘을 당했는데 정말 보고 싶을까?

“아! 또 웃었다!!”

그녀는 나를 향해 손으로 가르키며 입을 열었다.

“나도 웃을 줄 안다.”


“키득 키득”

엔나가 곧 웃음을 터트리며 나를 향해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은 그럼 당신의 집으로 돌아 가는 건가요?”

나는 그녀의 말에 머리를 흔들었다.

“아, 우리끼리 생각 한 건데… 혹시 정말 길을 잃은 건가요?”

엔나가 나를 향해 되물었지만, 나는 대답을 찾아 낼 수가 없었다. 길도 잃었고 지금은 ‘코스믹 프랙처’ 때문에 장거리 도약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길은 잃은 것은 맞지만, 그것은 시간이 흐르면 해결 할 수 있다.”

“그럼, 다른 문제가 있나요?”

엔나는 다시 나를 향해 입을 열었다. 고심에 빠졌다. 그녀에게 과연 코스믹 프랙처에 대해 이야기를 할 권리가 나에게 있을까?


“다른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공개할 의무가 나에게는 없다. 내 문제 이기도 하지만 당신들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알려주는 것은 나로써도 어렵다.”

“으음…”

그녀는 나를 바라보며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는 밝은 모습으로 입을 여는 것이 보였다.

“우리가 도움을 줄 수도 있잖아요? 원래 당신에게 은하계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고 했었거든요. 그건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했으니까. 이거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왈가닥 말괄량이 같았던 아가씨가 이제 귀여워 보이기 까지 했다. 나를 향해 배려까지 해주다니. 나는 손을 올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앗?!”

그녀는 내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화들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잠잠해졌다. 그리고는 얼굴이 매우 붉어지기 시작 했다.


“저, 저… 말하기 곤란 하지만 이성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은 우리들 사이에서는 상대방에게 구애(求愛)를 하고 싶다는 표현이거든요?”

그녀의 말에 나는 화들짝 놀라 손을 떼어 냈다. 문명이 다르니 별 것이 다 다르네.


“헤헤…”

그녀는 이내 얼굴을 붉힌 체로 나에게 가까이 다가와 앉았다.


“저, 아까 하던 이야기 끝내야죠. 우리가 도와 줄께요. 게다가 우리의 문제도 된다면서요?”

나는 그녀의 말에 고심했다. 내가 그들에게 말을 해주었을 때 어떤 충격이 생겨 날지 고민해야 했다. 게다가 말을 해준다도 해결이 된다는 보장도 없는 상태였다.

결국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소리다. 지금 이여기를 꺼내보아야 득이 될 것은 없었다.

코스믹 프랙처는 사실 이동 중에 있었다. 그 코스믹 프랙처는 그들의 항성계와 고작 1.2광년의 거리를 두고 있을 뿐이었다. 게다가 이동 속도 또한 엄청나서 짧으면 3년 길어봐야 5년 안에 그들의 행성은 사라질 수도 있었다.


그녀는 내 표정을 살펴보더니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거 매우 위험 한 거죠? 당신도 그렇고 우리에게도?”

그녀가 어떻게 짐작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녀의 의문에 마냥 대답을 안 하는 것도 고심스러웠다.


“말하기가 곤란하다. 이 문제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은 당신들에게 매우 큰 혼란을 야기 시킬 수 있다. 또한 나는 그런 권리도 없다.”

그녀는 내 말에 내 팔을 당기며 입을 열었다.

“알려주세요! 우리에게 닥친 문제라면 우리도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구요!”

그녀의 재촉에 나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결정할 시간을 줘야겠다.”

“알았어요. 일단 기다리고 있을게요.”

그리고는 그녀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밖을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나는 곧 후회를 해야 했다. 내 행동이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니었을까.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B급 소설을 쓰고 있는 시솝입니다. ㅋ

코스믹 프랙처의 소재는 우주의스텔비아라는 애니에서 차용 했습니다.

이제 내일은 주말이네요.

오늘은 거의 2편 분량인데... 1편에 몽창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1

  • 작성자
    Lv.99 두리두리
    작성일
    13.09.13 21:23
    No. 1

    건필 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엘리시르
    작성일
    13.09.13 21:25
    No. 2

    잘 보고 갑니다 아론이 저 행성에 관여를 하게 될지 말지 흥미진진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갸릉
    작성일
    13.09.13 21:27
    No. 3

    으힛 잘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페퍼맛콜라
    작성일
    13.09.13 21:34
    No. 4

    주말은 여러모로 독자한테 좋죠
    부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3.09.13 21:52
    No. 5

    흠... 어찌 풀릴지 궁금하군요.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음냐꿍
    작성일
    13.09.13 22:25
    No. 6

    오~어찌 분량이 많다 했네요~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kakaca
    작성일
    13.09.13 22:25
    No. 7

    재밌게 읽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흑형들
    작성일
    13.09.13 22:28
    No. 8

    주인공이 휘둘리기 시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뿌앙
    작성일
    13.09.13 22:30
    No. 9

    잘 보고 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Shy93
    작성일
    13.09.13 22:44
    No. 10

    엄청 기달리고 있었습니다.. 아아 ! 보니까 좋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미역인형
    작성일
    13.09.13 23:05
    No. 11

    처음 안드로이드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외계인과 접촉한 것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는 설명이 앞의 편 중에 있었는데 다시 여기서 연합의 규정 때문이라고 언급하는 건 글의 흐름상 혼란만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의 변화는 제가 뭐라할 것은 아니지만 썩 매끄럽지는 않네요. 더군다나 그 오랜 시간을 살아 왔는데 인간(혹은 지적 생명체)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이 살았나봅니다. 좀 더 세월에 맞는 언행이 보였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구라백작
    작성일
    13.09.13 23:11
    No. 12

    사람의 인성이란 천년이 흘러도 변함이 없다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정론은 아니지만 그것을 토대로 쓰고 있습니다. 또한 무거운 글은 저와는 거리가 멀기에 아론의 성격은 지금처럼 가볍게 그릴 계획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머드라고라
    작성일
    13.09.14 00:01
    No. 13

    B급이라는 말에 너무 충격이 크셨나 보네요.. - -
    SF 소설중에 A급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뭐... 그리고 그거 아세요?
    저의 문피아 선호작에 SF는 테라 오딧세이 시늦 1과 시즌2 밖에 없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수훈
    작성일
    13.09.14 04:28
    No. 14

    괜찮은 것 같아요. 아론의 성격.. ^^
    결국 도움을 주겠죠?? 어찌보면 아론도 지도가 없는 우주란 것은 연합에서도 찾지 못할. 이전의 지구와는 다른 곳일테니^^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바위너구리
    작성일
    13.09.14 08:49
    No. 15

    ㅋㅋㅋ B급이라니..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레하
    작성일
    13.09.14 09:27
    No. 16

    잘 읽고 있습니다.
    a급 b급의 차이는 뭔가요? 저는 독자가 재밌게 읽고 감명밭을 수 있다면 그게 a급이라 생각하는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에스씨
    작성일
    13.09.14 09:46
    No. 17

    주말에 모쪼록 기대합니다. 선작 중 제일 먼저 보는게 b급입니다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경군이야
    작성일
    13.09.14 09:51
    No. 18

    잘 읽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deusxbel..
    작성일
    13.09.14 17:31
    No. 19

    단숨에 정독하고 갑니다. 앞으로 매일매일 문피아에 들어올 이유가 생겼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우디니
    작성일
    13.09.14 18:49
    No. 20

    체 와 채
    로서 와 로써
    사전 찾아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티말
    작성일
    13.09.15 05:05
    No. 21

    결론은 작가의 생각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말인듯. 고생 하겠군, 아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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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22편 동맹 +18 13.11.04 4,993 152 10쪽
21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21편 계약 +19 13.11.03 5,606 155 16쪽
20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20편 계약 +38 13.10.30 5,629 172 13쪽
19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9편 계약 +23 13.10.01 6,529 154 7쪽
18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8편 계약 +16 13.09.18 8,933 136 6쪽
17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7편 계약 +40 13.09.15 10,555 194 12쪽
16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6편 계약 +32 13.09.15 9,846 204 13쪽
»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5편 계약 +21 13.09.13 9,605 188 16쪽
14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4편 계약 +15 13.09.12 8,351 200 7쪽
13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3편 계약 +17 13.09.11 9,226 195 11쪽
12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2편 말썽쟁이들 +13 13.09.11 8,838 187 8쪽
11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1편 말썽쟁이들 +19 13.09.10 8,517 169 7쪽
10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0편 말썽쟁이들 +19 13.09.09 8,236 172 8쪽
9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9편 말썽쟁이들 +18 13.09.09 8,987 185 8쪽
8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8편 말썽쟁이들 +15 13.09.08 10,118 187 9쪽
7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7편 낯선 방문자 +19 13.09.08 9,976 175 8쪽
6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6편 낯선 방문자 +14 13.09.07 11,453 165 11쪽
5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5편 낯선 방문자 +6 13.09.07 8,950 177 6쪽
4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4편 낯선 방문자 +14 13.09.07 8,635 176 9쪽
3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3편 낯선 방문자 +18 13.09.06 9,965 204 8쪽
2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2편 낯선 방문자 +13 13.09.06 9,075 169 9쪽
1 테라 오딧세이 - Seasons 2 : 1편 낯선 방문자 +12 13.09.06 12,378 189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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