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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힘법사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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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올힘법사
작품등록일 :
2023.10.23 13:25
최근연재일 :
2024.03.04 08:10
연재수 :
136 회
조회수 :
4,934
추천수 :
277
글자수 :
784,850

작성
24.01.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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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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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4쪽

비 올 때는 고속도로 따위 타고 싶지 않아

DUMMY

빠아아아아아아앙!!!


이야.

저 새끼 저거.

그렇게 하늘나라 가고 싶어서 안달 났으면 자기 혼자 가야지, 뭐 좋은 데 간다고 저렇게 헐레벌떡 달려오실까나.


"저 미친놈이!"


어지간하면 내 앞에서 험한 말을 하지 않는 정중재도, 이번 만큼은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나는 내 차선 타고 출구로 잘만 가고 있는데, 갈림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냅다 핸들을 틀어버리면 어쩌잔 말인가. 심지어 출구는 1차선인데. 뭐, 짝짓기 하는 고추잠자리마냥 위아래 붙어서 가자는 건가?


빠아아아앙!


솔직히 단전에서부터 화가 났기 때문에, 나는 또 한 번 경적을 크게 울려주었다.

악의적으로 한 짓은 아닌 모양인지, 어느새 내 앞으로 가고 있는 아반떼가 비상깜박이를 켜주었다.


사과를 하니까 넘어가지만, 만약 악의가 있었다면.


"아이고, 혈압 오르네요. 저는 비만이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혈압 관리는 필수인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겠지.


*

*

*


당진에 온 목적은 따로 있었다.


"나, 처음이야."

".......정말이십니까 형님?"


왜 대화가 영 거시기하게 느껴지는 걸까.

아무튼 내가 당진에 온 목적은 단 하나.


"진짜야. 꽈배기 처음 먹어봐."

"세상에, 그 존맛을......"


바로 꽈배기를 먹기 위해서였다.

내가 꽈배기의 꽈자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자, 정중재가 당진에 꽈배기로 유명한 빵집이 있다면서 꼭 가야 한다고 난리를 쳤던 것이다.


그런데.

도착을 하긴 했는데.


"음...... 주차하기가 애매하네요. 건물 뒷편에 은행이 있긴 한데 거기도 만차구요."

"갓길에 세울까?"


오래 세우기에는 영 눈치가 보이는 곳이긴 하다만.


"아뇨, 2호점으로 가죠."

"2호점? 2호점도 있어?"

"네. 돈 많이 벌었는지 벌써 2호점도 냈더라고요. 거기는 카페랑 같이 해서 주차장이 있을 겁니다."


진짜였다.

생각보다 제법 작다고 느껴졌던 1호점과는 다르게, 2호점은 주차장도 넓고 훨씬 쾌적했다.

다만 현재 시간이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지라, 주차장에 차량이 제법 있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은 충분히 넓어 주차하기 편했다.


"뭘 먹을까요? 형님은 뭐 드실래요?"

"난 당연히 꽈배기지."


오직 그것만을 위해 여기까지 달려왔다. 아반떼같은 이상한 빌런들을 만나가면서 말이다.


"그럼 저는 먹물꽈배기로 하겠습니다."

"하나만 먹어?"

"양심상 하나만 먹어야죠. 마음 같아서는 다섯개고 열 개고 먹을 수 있긴 하지만."

"그럼......"


나는 뭘 먹을까.

일단 꽈배기를 종류별로 다 먹어봐야지.

기본하고 먹물, 크림, 찹쌀하고 카스테라까지.


아, 냄새가 죽여준다. 종류별로 3개 씩 사야겠다.

이따가 갈 때도 한 봉다리 사가야지. 혼자서 집 지키고 있는 피죤이 지 혼자 처먹었다고 삐지면 어떡해.


"뭐하냐?"


쟁반 한 가득 꽈배기를 담고 계산대로 가려는데, 정중재가 케이크 코너에 서있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녀석의 입가에 침이 고인 게 눈에 훤히 보였다.


"먹고 싶으면 먹어."

"아, 아닙니다!"


참는 건가.

대단한 녀석. 식욕이란 인간의 오래된 본능이라 참기 어려울 텐데.


"그럼 조그만 조각케이크으로 딱 하나만 먹어. 하루 정도 과식한다고 큰 문제 안 생겨. 다음 날 운동하면 괜찮으니까."

"그, 그럴까요?"


진짜다.

일주일 내내 과식하면 언젠가는 살이 찌겠지만, 어쩌다 하루 이렇게 먹는다고 살이 찌진 않는다. 몸무게야 일시적으로 늘긴 하겠지만, 어차피 다시 빠질 몸무게이니 별 의미는 없다.


"진짜...... 너무 맛있네요...... 이게 바로 속세의 맛인가......."


계산을 끝낸 후 허겁지겁 꽈배기를 해치운 다음, 정중재는 그토록 원하던 조각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케이크가 사라지는 것이 아쉬운지 녀석은 콩알만한 케이크를 조금씩 조금씩 잘라 먹고 있었다.


"......음, 왜 꽈배기 맛집인지 잘 알겠군."


나 역시 꽈배기(총12개)를 먹기 시작했다. 정중재가 그렇게 맛있다고 할 때는 믿지 않았는데, 역시 와보길 잘했다. 꽈배기라는 것이 이런 맛이었구나.


이따가 갈 때 무조건 꽈배기 한 봉지 사서 가야겠다. 무조건.

어쨌거나 그렇게 간단한 간식을 섭취한 후, 우린 가게를 나왔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가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도대체 요즘은 날씨를 예상할 수가 없다니까!


*

*

*


우린 당진 IC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원래는 바로 서울로 가려고 했지만, 광교로 방향을 틀었다. 정중재 녀석이 광교 쪽에 볼일이 있다고, 광교중앙역 근처에 내려달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비가 참 많이 온다.

하늘은 또 왜 저렇게 어두운지, 차선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시야를 방해하는 빗방울들을 와이퍼가 열심히 닦아내고 있긴 하지만, 소용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다. 이미 백미러를 통해 보이는 뒷유리는 아예 보이지 않았다. 사이드미러 역시 애매했다.


"형님, 천천히 가십시오. 급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천천히 가야지."


차에 치여도 내 차는 멀쩡하겠지만, 그래도 사고가 나는 건 싫단 말이다.

게다가 이런 날씨에 사고가 나면 나만 죽냐, 다른 인간들도 죽지.

나도 나 죽는 거 싫지만, 죄 없는 인간들 죽는 것도 싫다고.


"그런데 형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정중재가 새삼스레 황금마티즈의 실내를 감탄 섞인 표정으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이렇게 오래된 마티즈가, 미끄러지지도 않고 참 잘 굴러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바퀴가 거의 마모됐길래 좀 걱정했는데...... 전혀 그런 느낌이 나지 않아요."


바퀴가 일부 마모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어떠한 위험도 없을 것이다. 이제는 지겨울 정도로 수도 없이 언급했지만, 이 차는 보통 차가 아니니까. 기름을 넣을 필요도 없고, 엔진오일을 갈 필요도 없고, 바퀴를 갈아 끼울 필요도 없다.


그것이 바로 마스터의 황금마차다.


물론 차의 브랜드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장점은 딱히 소용이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들에게는 '마티즈'라는 것 자체가 불만일 수도 있으니까.


"게다가 승차감은 또 어찌나 좋은지, 어지간한 고급세단 저리가라할 정돕니다."


그럼 당연하지.

내 차가 각그랜져보다 더 낫다고.


"그때 누님이 끌던 각그랜져도 승차감이 진짜 좋았는데 말이죠."


......이 새끼가?


'쯧.'


각그랜져. 그래. 멋있긴 하지. 근데 그게 뭐?


'.....쩝.'


하긴 나도 각그랜져를 끌고 싶긴 해.

마티즈보다는 역시 각그랜져가 훨씬 더......


부아아아앙-


......무슨 소리지?

나는 백미러를 확인했다. 젠장, 비 때문에 안 보이지. 맞다.

그럼 사이드미러를 확인해보자. 누가 이 날씨에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부아아아아아아아앙!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온다. 내 뒤에서 들려오던 배기음 소리는 곧 좌측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K5?”


K5가 미친듯한 속도를 내며 추월차선을 내달리고 있었다.


"와, 이 날씨에 진짜 용감하네요."


조수석에 앉은 정중재가 혀를 차며 K5를 쳐다보았다.


"튜닝도 겁나 했네요. 와, 뒤에 날개도 달았네. 아마 은빛 나는 불독 방향제도 한 마리 달려있을 겁니다. 이야, 기아 마크도 바꿔버렸네. 색깔은 왜 또 분홍이야?"


사실 정중재의 말이 귓가에 잘 들려오지 않았다.

녀석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잘 알겠지만, 더 중요한 게 있었던 것이다.


'마력덩어리다.'


K5로부터 위험한 기운이 느껴졌다.

바로 그 순간.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K5가 내 앞으로 위협적인 칼치기를 하며 들어왔다.


*

*

*


"하하하."


휘황찬란한 튜닝이 되어있는 K5 차주, 서유진은 즐거웠다.

현재 오후 3시가 막 지난 시간. 고속도로에는 차량이 많이 없었다. 몇 몇 대형 화물차들이 지나가긴 했지만, 큰 상관은 없었다.


이런 고속도로에서 신나게 악셀을 밟고 있자니, 마치 레이싱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 같았다.

비가 많이 오긴 하지만, 그건 신경 쓸 이유가 없었다. 원래 맑은 날보다, 이렇게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펀 드라이빙(fun driving)을 해야 하는 법 아니겠는가.


"잘 간다, 잘 간다!"


게다가 이쪽 구간에는 단속 카메라도 얼마 없었다. 가뜩이나 고속도로에서 밟을 수 있는 최고 속도가 점점 줄어드는 마당에, 시속 120이상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겠는가. 경부고속도로만 타도 110 이상 밟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던가.


쏴아아아아아아아아아!

부아아아아아아아아앙!


우렁찬 배기음 소리와 시끄러운 빗소리가 한데 뭉쳐 거대한 소음을 만들어냈다. 누가 들으면 큰 폭탄이라도 떨어진 줄 알 것이다.


"저건 또 뭐야?"


깜박이 따윈 사치다. 이리 저리 빈 차선으로 마음껏 이동하며 달리고 있는데, 눈 앞에 황금마티즈 한 대가 보였다.


"......놀려줄까?"


만약 앞에 있던 차량이 마이바흐라거나, 혹은 벤틀리 같은 고급 차량이었다면 과연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흐흐흐흐."


서유진이 강하게 악셀을 밟았다. 그러자 우렁찬 배기음 소리와 함께, K5가 추월차선으로 이동했다.

위험천만하게도, 좌측 사이드미러를 확인하지 않은 채였다. 만약 뒤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있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게다가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 시야 확보도 어렵지 않겠는가.


"흐흐흐흐흐흐!"


홱!


추월차선을 달리던 K5가 2차선에 있던 황금마티즈 앞을 끼어들었다. 일명 칼치기였다.

아슬아슬한 거리다. K5가 조금이라도 타이밍을 놓쳤더라면, 그대로 사고가 났을 터.


빠아아아아아앙!


황금마티즈가 길게 경적을 울렸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 했는데, 어느 누가 조용히 지나가겠는가. 마음 같아서는 당장 차에서 내리라고 하고 싶겠지.


그러나 서유진은 아니었다.


"저 시발놈이."


그에게는 쥐똥만한 양심도, 그 무엇도 없었다.

그저 '저 개 같은 놈이 누구한테 빵빵거려?'라는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할 뿐.


"개새끼가 뒤질라고!"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K5가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며 황금마티즈를 위협했다.

칼치기도 한 번이면 충분할 터인데, 어째서 이런 짓을 계속하는 것일까.


"흐흐흐, 개 같은 놈이. 쫄았냐?"


황금마티즈는 더 이상 경적을 울리지 않았다. 서유진은 그것을 '겁 먹었다'고 해석했다.


"어딜 가려고?"


황금마티즈가 고속도로 출구로 나가기 위해 끝차선으로 이동했다.

아니, 이동하지 못했다. 황금마티즈가 무엇을 할 지 미리 예상한 서유진이 마티즈의 앞길을 가로막았기 때문이다.

결국 마티즈는 고속도로 출구로 나가지 못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어느새 두 차량은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진입했다.


"아, 뭐야?"


슬슬 '마티즈 괴롭히기' 놀이가 지겨워졌을 즈음, 세상이 멸망할 듯 내리던 비가 조금씩 그치기 시작했다.

차량의 앞 유리창을 보던 서유진이 투덜거렸다.


"왜 유리가 노랗게 변했지? 뭐야? 미세먼지 때문인가?"


와이퍼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고, 어느 새 앞 유리창은 온통 노란빛 아니 황금빛으로 물들어 버렸다.


즉, 앞이 보이지 않았다.

사이드미러도, 백미러도 그 무엇도 보이지 않았다.

서유진은 차에 갇히고 말았다.


"어어......."


그 흔한 객기도 죽음의 공포와 마주하면 저절로 무릎을 꿇게 되는 법이다.

고속도로 한복판에, 심지어 비까지 내리고 있는데, 앞도 뒤도 옆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만큼 무서운 일이 또 있을까.

결국.


".......무, 무슨 일이지? 내 차가 왜......"


차는 멈췄다.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차를 멈춰세우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나마 조금 전까지 경부고속도로에 있던 차량들이 많은 편이라 망정이었다. 시속 100 이상 밟는 차량이 대다수였다면 큰 사고가 났겠지.


똑똑-


누군가 운전석 창문을 두들겼다.

알 수 없는 공포에 휩싸인 서유진은, 손에 묻은 땀을 옷에 닦은 후 겨우 운전석 창문을 내렸다. 한 남자가 보였다.


"K5차주님?"

"......당신 누구야?"

"저, 아까부터 계속 같이 왔던 황금마티즈 차줍니다."

"......!"


서유진은 생각했다.

혹시 저 새끼가 내 차로 뭘 던진 게 아닐까?


저 개새끼가......


"차에서 좀 내려주시겠습니까?"

"여기 고속도로 한 복판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내려요?"

"걱정마세요. 우리 지금 졸음쉼터에 있어요."

"......뭐요?"


벌떡, 서유진이 차에서 급하게 내렸다. 순간 발목이 약간 돌아간 것 같긴 했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내가 왜 여기 있지?"


아까 차에 갇히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히 2차선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 여기까지 온 거야?


"당신, 나한테......"

"아. 저랑 말고, 저분들이랑 함께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황금마티즈 차주가 뒷편에 있는 사람들을 가리켰다.

구형 그랜져를 타고 있던 남자무리였다.


아니.

아니다.

저건 보통의 그랜져가 아니다.


"K5차주님께서 저랑 같이 놀고 싶으신 건 잘 알겠습니다만."


도망가야 한다.

저건 가짜야.

그랜져가 아니야!


"글쎄요. 저는 영, 노는 것엔 취미가 없어서 말이죠."


암행경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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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홍대입구역에서 생긴 일 +2 23.12.26 25 2 13쪽
66 변이 +2 23.12.25 20 2 14쪽
65 이론은 이론일 뿐 오해하지 말자 +2 23.12.24 28 2 12쪽
64 화물차 +2 23.12.23 26 2 11쪽
63 인간 라바콘 +2 23.12.22 23 2 11쪽
62 융통성? +2 23.12.21 28 2 17쪽
61 KTX +2 23.12.20 26 2 15쪽
60 에르마나 유덱스 +2 23.12.19 24 2 13쪽
59 간절하게 +2 23.12.18 2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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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붙었다 +2 23.12.16 22 2 13쪽
56 여보세요? +2 23.12.15 24 2 13쪽
55 중고차 딜러 +2 23.12.14 23 2 13쪽
54 아버지 +2 23.12.13 22 2 16쪽
53 너 거기 있고, 나 여기 있지 +2 23.12.12 19 2 14쪽
52 우리 애는 그럴 애가 아니거든 +2 23.12.11 27 2 12쪽
51 Money, Money, Money +2 23.12.10 26 2 16쪽
50 누구세요? +2 23.12.09 22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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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정차 시에는 기어를 꼭 P에 두세요 +2 23.12.07 2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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