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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조회수 :
362,715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8.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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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글자
15쪽

제갈세가에 놀러가요 -43

DUMMY

심혈을 기울여 함정을 파놨는데, 녀석이 다른 곳으로 향한다. 제갈은경은 주먹을 움켜쥐며 부르르 떨었다. 해가 뉘엿뉘엿 산자락에 걸릴 무렵, 이제 강연도 끝날 시간이다. 더는 기다릴 여력이 없기에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어머나, 구경 나오셨나 봐요?”


우연히 만난 것처럼 시치미를 떼자 녀석이 고개를 끄덕인다.


“네, 실은 강연이 너무 지루해서 나왔어요. 그런데 여긴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렇게 큰 석상은 난생처음 봐요.”


전각 앞에 놓인 여러 석상은 십이지신(十二支神)을 의미하는 동물의 형상이다. 특히 멋들어진 호랑이 석상 앞에서 눈을 뗄 줄 모른다.


“이 호랑이는 금방이라도 어흥! 하고 달려들 것 같아요. 혹시 진짜 호랑이가 아닐까요? 지금은 이렇게 가만히 있지만, 아무도 없는 밤이 되면 잠을 깨고 일어나 주변을 어슬렁거릴지도 몰라요.”


“서, 설마요. 그 호랑이는 돌을 깎아 만든 석상일 뿐이랍니다.”


“하핫! 호랑이뿐만이 아니에요. 이곳에 있는 석상이 모두 살아 움직인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걸 숨어서 지켜본다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제갈은경은 미간을 찡그리며 앞머리를 쓸어 올렸다.


‘상상? 아이고 소설 쓰고 자빠졌네.’


“네, 그렇군요. 상상만 해도 참 멋지네요. 그런데 저 안쪽에는 더 크고 멋진 석상이 있답니다.”


“진짜요?”


“그럼요. 석상이 얼마나 웅장하고 품격이 높던지, 보는 내내 감동했다니까요.”


녀석이 안쪽을 바라본다. 전각 사이로 난 작은 길, 그 끝에 돌담이 늘어섰다. 돌담 사이에는 작은 쪽문이 나 있는데, 마침 활짝 열려 있다.


“그럼 구경하러 가볼게요. 아참!”


녀석이 걸음을 멈춘다. 득의의 미소를 짓던 제갈은경은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


“이제 곧 강연이 끝날 텐데 돌아가야겠어요.”


“어머? 모르셨어요. 공손선생님께서 보충 강연을 더하신데요. 구경할 시간은 충분하답니다.”


“아하, 다행이에요. 그럼 좀 더 있어도 되겠다. 히히!”


녀석이 신나하며 쪽문을 향해 달려간다.



돌담에 난 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 두윤이는 휘둥그레 눈을 치떴다. 이제까지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거대한 전각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친절한 분을 만나 다행이야. 오늘 정말 멋진 구경을 하는구나.”


두윤이는 들뜬 마음을 다잡고 전각 쪽으로 걸어갔다. 길옆으로 화단이 꾸며져 있고, 아름드리나무가 서 있다. 남궁세가의 정원이 크고 웅장하다면, 이곳은 화사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왜 사람들이 아무도 없지?”


조금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건너편 돌담 쪽을 본 순간, 그런 생각이 한달음에 달아난다. 호수에서 피어난 안개가 전각과 정원을 둘러싸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자아내는데.


“대단해. 꿈에서도 이건 상상 못 했어!”


건물 위 높다란 편액에 장서관이라 쓰여 있다.


장서관(藏書館).


중원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도서관이다. 온갖 종류의 문서와 고서, 두루마리가 보관된 이곳은 제갈세가의 저력이었다. 물론 희귀서적이나 무공서적은 세가 모처에 따로 보관된다. 이곳은 일반인도 드나들 수 있는 곳인데, 오늘은 강연으로 휴관이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제갈은경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본래 장서관으로 향하는 길에는 휴관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었다. 물론 아까 손수 치워버렸지만 말이다. 순간적으로 뒷일이 불안했지만, 별일 없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 계획은 완벽했으니까.


녀석이 장서관으로 통하는 회랑(回廊: 지붕이 있는 통로)으로 향한다. 그 주변에는 십이지신을 나타내는 석상이 늘어서 있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기문진을 이루는 진세였다.


‘오홋! 마침 안개가 도움을 주는구나.’


제갈은경은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안개가 피어오르면 음기가 강해져 기문진의 위력이 한층 강화된다. 장서관으로 통하는 회랑에 설치된 기문진은 다름 아닌,


불회명계진(不回冥界陣)이다.


한번 저승에 발을 들이면, 결코 돌아올 수 없다는 흉악한 이름과는 다르게, 위력은 주의를 주는 선에서 끝난다. 잠시 길을 헤매다 되돌아 나오겠지만, 그마저도 한껏 기대된다.


과연 천무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이미 진이 발동하고 있었기에, 제갈은경은 걱정 반 기대 반 표정으로 녀석을 훔쳐봤다.



한편, 십이지신 석상을 구경하던 두윤이는 크게 당황했다. 안개가 너무 짙게 껴서 앞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휘이잉!’


어디선가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두윤이는 놀란 마음을 다잡으며 슬그머니 허리를 굽혔다. 나뭇가지를 찾으려 했지만, 손에 만져지는 것은 작은 돌뿐이다. 그래도 쥐고 있으니 마음이 조금 든든하다.


‘크르르’


짐승이 으르렁거리는 소리. 모골이 송연하기까지 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두윤이는 조심조심 뒷걸음질을 쳤다.


‘어흥!’


안개 사이로 집채만 한 호랑이가 달려 나온다. 두윤이는 깜짝 놀라 몸을 돌려 도망을 쳤다.


‘헉헉!’


달리고 또 달렸지만, 호랑이는 여전히 뒤따라오고 있으니.


“저리 가, 가라고!”


본능적으로 돌을 던지자 호랑이가 안개 사이로 사라져 버린다. 두윤이는 숨을 헐떡이며 이마에서 흐르는 식은땀을 닦았다.


“저렇게 큰 호랑이는 난생처음 봤어.”


‘어흥!’


안개를 헤치고 호랑이가 순식간에 달려든다. 두윤이는 깜짝 놀라 나려타곤을 펼쳤다. 호랑이가 또다시 안개 속으로 몸을 숨긴다.


‘역시 무영보법은 대단하구나. 그렇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도망만 다닐 순 없어!’


두윤이는 땅바닥을 기며 바닥을 훑었다. 수분을 머금은 풀들이 느껴지고 이내 작은 나뭇가지가 만져진다.


“좋았어!”


다시 호랑이가 달려든다. 두윤이는 이를 악물고 나뭇가지를 집어 던졌다. ‘슈우웅’ 하고 바람을 가르는 소리와 함께 나뭇가지가 엄청난 속도로 호랑이를 직격한다.


‘콰콰쾅!’


은하성검의 놀라운 위용 앞에 호랑이가 자취를 감춘다.


“됐구나. 호랑이도 별거 아니네!”


두윤이는 깔깔대며 웃다가 흠칫 몸을 굳혔다. 고요하게 내려앉던 안개가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여기저기서 호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급히 손바닥을 펼치자 나뭇가지가 되돌아온다. 하지만 호랑이가 더 빨랐다.


“에잇, 나려타곤 한쪽 방향 구르기!”


필사적으로 땅바닥을 나뒹굴자 호랑이의 털끝이 스쳐 지나간다.


‘크아앙!’


호랑이가 화가 났는지 사납게 으르렁댄다. 다시 은하성검이 빛을 발하고, 커다란 폭발음이 들려온다. 호랑이의 숫자는 점점 더 많아져 갔다. 수십 마리의 호랑이가 떼를 지어 달려오자 두윤이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을 쳤다.


“으아악! 사람 살려!”



그 시각, 강당 마당에서 담소를 나누던 제갈진현은 엄청난 폭발음에 깜짝 놀랐다.


“대체 이게 무슨 굉음이야!”


“장서관 쪽입니다.”


제갈세가의 무인들이 장서관 쪽으로 달려간다. 근처에서 두윤이를 찾던 주상이는 설마 하는 심정으로 사람들의 뒤를 쫓았는데.



장서관에 도착한 제갈진현은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이게 대체 무슨 난장판이란 말인가. 회랑의 기왓장은 반쯤 무너져 내렸고, 그 주위의 석상은 박살이 나 있다.

그 한가운데 웬 놈이 땅바닥을 나뒹굴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딸 제갈은경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제자리에서 폴짝폴짝 뛰고 있는데.


“아니, 은경아! 대체 이게 무슨 일이냐?”


“아버지!”


제갈은경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부르르 몸을 떤다.


“으아악! 살려줘. 호랑이야, 호랑이가 나타났다!”


볼썽사나운 추태를 연출하며 땅바닥을 뒹굴던 소년이 고래고래 고함을 지른다. 단번에 사태를 파악한 제갈진현은 진을 풀고자 직접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런! 어쩌다가 진이 이렇게 헝클어진 것이냐. 은경아, 대체 무슨 짓을 한 게야.”


대답조차 못 하는 딸아이를 두고 제갈진현은 일단 방위부터 잡았다. 실타래처럼 헝클어진 기문진이 폭주상태에 이른다. 쉬이 해체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는데. 문득 웬 소년이 진 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위험해!”


사람들의 경고에도 소년은 아랑곳 않고 파괴된 돌을 움직인다. 제갈진현은 소년이 하는 행동을 보며 내심 크게 감탄했다.


녀석은 진을 해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 안에서 새로운 진을 만들고 있었다. 모든 방위가 사문(死門)이었던 진에 생문(生門)이 생겨난다. 소년은 이미 탈진해버린 아이를 부축하고 나왔다.


“대단하다. 진 안에 또 다른 진을 만들다니!”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야.”


소년을 보며 사람들이 감탄해 한다. 반면,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고 있는 아이에게도 찬사 아닌 찬사가 쏟아졌는데.


“하하, 정말 웃겼어. 아까 저 아이의 추태를 봤나?”


“아무렴! 마치 벌에 엉덩이를 쏘인 당나귀가 땅바닥을 구르는 것 같았어.”


“푸하하! 절묘한 비유일세. 웃음이 나와서 배가 아플 지경이군.”


제갈진현은 쓴웃음을 머금은 채 소년에게로 다가갔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대답이 없다. 소년은 새빨개진 얼굴로 아직도 기진맥진해 하는 아이를 부축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보통 사이가 아니로구나.”


“제 친구예요.”


소년이 다가와 공손히 예를 표한다.


“죄송합니다. 제 친구가 큰 실례를 범했습니다. 파손된 석상하고 기물은 제가 다 보상해 드리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다. 오늘 아주 좋은 구경을 했으니 그것으로 대신하지.”


소년의 얼굴이 다시 붉어진다.


“진에 조예가 깊구나. 어디서 배운 게냐?”


“친구에게 배웠습니다.”


친구에게 배웠단다. 제갈진현은 자신도 모르게 주저앉아 있는 아이를 바라봤다. 하긴, 친구가 어디 한둘일까?


“정말 죄송합니다. 변상은 꼭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소년이 아이를 부축하고 일어난다. 잔뜩 모여 있던 사람들이 길을 터준다. 여기저기서 감탄과 비웃음이 섞여 나오고, 소년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진다.



마차를 몰던 마부는 넌지시 하늘을 올려다봤다. 밤하늘을 수놓은 무수히 많은 별도 길을 밝혀주진 못한다.


“도련님, 이대로 가면 위험합니다. 쉬었다가 내일 아침 떠나면 어떻겠습니까?”


“아니에요. 그냥 가세요.”


“피곤하실까 걱정이 됩니다. 몸 생각도 하셔야...”


“괜찮다고 했잖아요!”


주상이는 사납게 외치고는 곧 자신의 실책을 깨달았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마차를 모는 마부였는데.


“죄송해요. 제가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말이 헛나왔어요.”


“아닙니다. 이대로 계속 가겠습니다. 조금 있으면 무창을 벗어날 겁니다.”


“근처 마을에서 잠깐 쉬었다 가는 편이 좋겠어요. 그렇게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마부의 대답에 주상이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맞은편에 앉아 있던 두윤이가 시무룩해 한다.


“미안해 주상아, 화났어?”


“화난 거 아니야.”


“에이, 화 많이 난 것 같은데?”


“그래, 화 많이 났어!”


주상이는 자신도 모르게 크게 외쳤다. 두윤이가 어깨를 움츠린다.


“너한테 화난 게 아니야. 그냥 마음이 심란해서 그래.”


“······.”


“소리쳐서 미안해.”


두윤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주상이는 크게 한숨을 내쉬며 마차 밖을 응시했다. 화가 치밀어 견딜 수가 없다. 왜 이토록 화가 나는지 알 수가 없다. 기대하고 있던 계획이 와장창 깨져나간 것 때문일까?


새장에 갇힌 새처럼, 남궁세가에 머물던 두윤이에게 멋진 구경을 시켜주고 싶었다.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바다처럼 넓은 동호를 유람하고 싶었는데. 도무지 가슴 속에 차오른 화가 진정되지 않았다.



새벽이 되어서야 객잔에 도착했다. 모두가 잠든 시각, 주상이는 답답한 마음에 밖으로 나왔다. 보름달이 두둥실 떴고 멋들어진 대나무 숲에서는 귀뚜라미 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응?”


주상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커다란 대나무가 쓰러져있는 한편에 누군가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다. 슬그머니 그쪽으로 다가갔다.


“여기서 왜 이러고 있어. 잠이 안 와?”


두윤이가 활짝 웃으며 뭔가를 보여준다.


“이거 봐라. 오늘 내가 쓴 거다.”


삐뚤빼뚤 적혀 있는 글자가 웃음을 자아낸다.


“일기 쓴 거야?”


“응, 오늘 있었던 일은 다 썼어. 멋지지?”


두윤이가 고개를 들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별을 올려다본다.


“엄마한테 자랑했어. 나 오늘 무척 즐거웠거든. 예전부터 궁금했어. 절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 얼마나 재밌을지 말이야.”


주상이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대나무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았다. 두윤이가 생글생글 웃는다.


“그런데 상상 이상이야. 너무 즐겁고 재밌었어. 다 네 덕분이야.”


“일부러 그럴 필요 없어. 네 마음 다 알아.”


“응?”


“지금 화가 나서 그러는 거잖아.”


푹 고개를 숙이는 녀석을 보며 주상이는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마음 쓰지 마. 그 사람들이 우릴 무시한 건 몰라서 그랬던 거야.”


“그런 게 아니야. 그냥 나 자신이 한심해서 그래.”


두윤이는 바닥에 놓인 대나무 가지를 집어 들었다.


“무공을 익히면 무서운 호랑이도 물리칠 수 있을 줄 알았어.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 봐.”


주상이는 녀석이 무슨 고민에 빠졌는지 알게 됐다.


“야! 그건 환상이야. 진짜가 아니라고.”


“맞아. 네 말대로 진짜가 아니었어. 가짜였던 거야. 그런데 너무 무서웠어. 가짜 호랑이였는데도 말이야. 진짜 호랑이를 만나면 난...”


진짜 호랑이였다면 아마 뼈도 못 추렸을 게다. 제갈세가의 십이지신 석상은 단단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그런 화강암이 박살이 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그런데 말이야.”


두윤이는 대나무 가지를 굳세게 움켜잡았다.


“조금 용기가 생겼어. 호랑이가 덜 무서워졌다랄까?”


“진짜처럼 보이는 호랑이를 수십 마리나 상대했으니 그럴 만도 해.”


“맞아. 그러고 보면 호랑이가 가짜였다는 게 오히려 다행스러워. 진짜였다면 호랑이는 크게 다쳤을 거야.”


주상이는 멀뚱멀뚱한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호랑이가 다쳤을 거라니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난 호랑이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그건 참을 수 없어. 나 이제 깨달았어.”


두윤이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난다.


“호랑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내가 그보다 훨씬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말이야.”


“······.”


“나 진짜 강해질 거야. 엄마한테도 약속했어. 다시는 금동이처럼, 누구도 불행한 삶을 살게 하지 않을 거야.”


“그런데 금동이가 누구야?”


언제나 해맑고 명랑할 거라 믿었던 두윤이가 처음으로 슬픈 표정을 짓는다. 주상이는 그 이유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가슴 속을 채운 분노가 사르르 녹아들 만큼 말이다.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온 어느 날, 남궁세가에 손님이 찾아왔다. 제갈세가의 가주가 직접 왔다는 말에 남궁문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몸을 떨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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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진짜 이해가 안 가요 -49 +3 18.08.13 2,950 28 13쪽
48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8 +3 18.08.12 2,845 32 13쪽
47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7 +2 18.08.11 2,822 32 14쪽
46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6 +1 18.08.10 3,026 28 11쪽
45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5 +2 18.08.08 2,998 29 12쪽
44 제갈세가에 놀러가요 -44 +2 18.08.06 2,975 30 12쪽
» 제갈세가에 놀러가요 -43 +1 18.08.05 2,943 29 15쪽
42 제갈세가에 놀러가요 -42 +2 18.08.03 3,014 29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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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화첩을 잃어버렸어요 -39 +3 18.07.30 3,121 30 13쪽
38 화첩을 잃어버렸어요 -38 +3 18.07.28 3,041 3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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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고양이 도둑은 나빠요 -36 +2 18.07.25 3,049 35 14쪽
35 고양이 도둑은 나빠요 -35 +3 18.07.23 3,123 35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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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여긴 너무 답답해요 -33 +3 18.07.20 3,157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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