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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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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723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7.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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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정말 귀찮아요 -29

DUMMY

그 시각, 두윤이는 끝도 없을 만장절벽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귓가로 몰아치는 파공성에 혼이 날아갈 지경이다.


‘이대로 바닥에 떨어지면 정말 아플 거야. 어쩌지?’


두윤이는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다. 문득, 광 할아버지의 말씀이 떠오른다.


‘경공의 기본은 몸을 가볍게 하는 것이다.’


“대체 어떻게 몸을 가볍게 하라는 거예요! 똑바로 알려주셔야지요.”


천존이 들었다면 노발대발했을 터.


‘좋아, 이왕 이렇게 된 거 몸을 바위보다 단단하게 만들면 되는 거야.’


두윤이는 금강보리달마신공을 떠올렸다. 금강불괴지체가 되면 바닥에 떨어지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는데.


‘쿠우우’


바람 소리와는 사뭇 다른 엄청난 굉음이 들려온다. 두윤이는 절벽 밑을 바라보다 눈을 치떴다. 안개가 짙어지는 중심, 그 속에 맹렬한 돌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으악! 저게 뭐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돌풍이 몸을 휘감아 버린다. 마치 누군가가 등을 떠밀듯, 몸이 사정없이 내쳐진다. 절벽 면의 울퉁불퉁한 암석이 코앞으로 달려들고.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낀 두윤이는 황급히 금강보리달마신공을 펼쳤다.


‘꽝!’


“아이고 코야!”


두윤이는 양손으로 코를 움켜잡았다. 그게 끝이 아니었으니. 상승기류가 몸을 붕 띄우더니 이번에는 반대편 절벽으로 내동댕이친다.


“살려줘!”


딱딱한 암석에 머리를 부딪친 두윤이는 눈물이 쏙 나올 정도로 아파 울상을 지었다. 그것도 잠시, 몸이 하강기류에 휩쓸리자 떨어지는 속도가 배로 증가한다.

마치 거인이 손바닥으로 찍어 누르는 것 같다. 곁으로는 울퉁불퉁한 돌무더기가 스쳐 지나고, 옷깃을 스치는 바람결은 시리도록 차갑다.


“벌써 바닥이라니, 너무해!”


어느새 다 떨어졌는지 바닥이 코앞으로 들이닥친다. 온 힘을 다해 금강보리달마신공을 펼쳤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콰콰쾅!’



얼마나 기절해 있었을까. 바닥에 대자로 뻗어있던 두윤이는 살짝 실눈을 떴다. 푹신한 느낌이 들어 상체를 드니 낙엽이 수북이 쌓인 절벽 아래다.


“하핫! 살았다.”


그 높은 절벽에서 떨어졌는데 멀쩡하다니, 말 그대로 천우신조(天佑神助)다.


“아야야!”


한쪽 다리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두윤이는 발목을 매만지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뼈가 부러진 것 같지는 않은데, 고통이 심해서 걷기조차 힘들다.


“어쩌지...”


조금만 움직여도 찌르르 아프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다. 발을 헛디뎌 산비탈에서 구른 적이 있는데, 그때도 발목을 심하게 다쳤었다. 엄마는 손수 나뭇가지를 엮어 부목을 만들어주셨고, 덕분에 아픔이 덜했던 기억이 난다.


두윤이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근처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워 모았다. 달리 고정할 도구가 없기에 옷단 끝을 찢어 발목을 동여맸다. 그러고 나니 제법 그럴듯한 부목이 완성된다. 아직 고통은 심했지만, 절뚝절뚝 걸을 정도는 되었는데.



발목을 조물조물하던 두윤이는 고개를 들어 절벽을 살폈다. 사방이 병풍처럼 가로막힌 분지, 위로 갈수록 항아리 형태로 넓어진다. 그리고 저 멀리 절벽 위로는 짙은 운무가 휘몰아치고 있다.


“설마 이곳에 갇힌 거야?”


정답이다. 빠져나갈 길은 어디에도 없었으니. 두윤이는 한동안 멍한 얼굴로 절벽 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나갈 길을 찾지 못한 두윤이는 바위에 주저앉았다. 몇 번이나 절벽을 기어 올라가려 했는데, 미끄러워서 도저히 안 된다. 게다가 다리까지 아프니 그만 포기하고 말았는데.


“아이참, 배고파 죽겠는데 어쩌지?”


먹을 것을 찾아야 했다. 두윤이는 절벽 바닥을 꼼꼼히 살폈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틈바구니에서 졸졸졸 지하수가 흐른다. 맑고 깨끗해 손으로 떠 마시니 정신이 번쩍 든다.


“응? 이건 먹을 수 있는 나물 같은데.”


물이 흐르는 주위로 빽빽이 풀이 자라 있다. 잡초 중에도 식용 가능한 풀이 있다. 풀을 뜯어 입에 넣고 씹는데 절로 인상이 찡그려진다.


“흉년이 들었을 때는 이런 풀도 맛있게 먹었는데.”


풀을 씹고 있으니, 예전 산속에서 홀로 지냈을 때가 생각난다.


“그동안 너무 좋은 것만 먹었더니 경솔해졌나 봐. 아아! 엄마 말씀이 옳았어요. 사람이 겸손함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다고 하셨잖아요. 어떻게 해요. 전 입맛을 잃고 말았다고요.”


두윤이는 서운한 감정이 솟구쳐 눈물이 나왔다.




‘콰쾅!’


굉음과 함께 바위가 들썩인다. 그동안 몇 번이나 떨어졌을까? 땅바닥에 떨어진 두윤이는 울상을 지으며 머리를 싸쥐었다. 몸을 단단하게 한 덕분에 부상은 피했지만 아픈 건 마찬가지다. 다리는 벌써 나았고 이제 빠져나갈 일만 남았는데, 여전히 돌풍이 문제였다.


방금도 사나운 돌풍이 옆구리를 후려갈기는 통에 그만 발을 헛디디고 말았다. 상승기류와 하강기류가 만나 형성된 바람결은 가공할 힘을 지니고 있으니, 한 대 맞으면 엄청 아프다.


“우이씨! 하필 이런 곳에 떨어질 게 뭐람.”


두윤이는 옆구리를 매만지며 절벽 위를 올려다봤다. 그러고 보면 예전 태산에서도 저런 돌풍이 부는 장소가 있었다. 깊은 계곡에서 뿜어지는 바람은 급작스럽고 맹렬했다.

사냥꾼이나 약초꾼을 절벽 밑으로 떨어뜨리는 아주 못된 바람이다. 도저히 돌풍을 피할 방법이 없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두윤이는 대자로 뻗어버렸다.



날이 어두워지니 계곡은 순식간에 암흑 세상이 된다. 본래 숲에서는 해가 금방 졌는데 이곳은 계곡 바닥이라 그런지 낮이 더 짧은 것 같다. 두윤이는 꽁한 얼굴로 위를 올려다봤다. 오늘은 안개가 없어서 반짝이는 별이 훨씬 많다. 그만큼 조바심도 깊어졌으니. 얼마 있으면 무림대회가 시작될 텐데, 그전까지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꼬르륵.’


“배고파!”


풀만 계속 뜯어 먹으니 너무나 괴롭다. 땅을 파보면 가끔 벌레가 기어 다니는데 절대 먹고 싶지 않았고. 그나마 풀뿌리는 괜찮았는데 엄청 쓴 데다가 허기를 달래기에도 부족하다. 바위 틈바구니에 피어 있는 버섯은 ‘저 독 있어요!’처럼 괴상망측하게 생겨서 손도 데기 싫다.


“집에 가고 싶어.”


두윤이는 무릎을 끌어안은 채 고개를 푹 파묻었다. 외롭고 서러운 마음에 눈물이 난다.


예전에 눈이 많이 내려서 꼼짝없이 집에 갇혀 지냈을 때도 이랬다. 한밤에 매서운 바람이 창문을 덜컹이고,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지붕을 뒤흔들었을 때도 말이다. 너무나 무서워서 방구석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오들오들 떨었던 기억.


‘두려워할 필요 없어. 막내 선녀님이 말괄량이라서 그래. 화가 풀어지면 다시 화창한 아침이 찾아올 거야. 두윤이는 착한 아이니까 선녀님을 이해해 줄 수 있지?’


엄마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다. 두윤이는 품에서 화첩을 꺼내 읽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에는 더없이 충분했으니.


선녀님은 공작의 깃털로 장식한 붓을 들어 작은 점을 찍으셨다. 그 점은 마치 한 떨기 꽃망울을 틔우듯 찬란한 별빛이 된다. 하늘하늘 나부끼는 나비처럼 선녀님이 지나간 자리마다 은하수가 피어난다.


‘선녀님은요. 하늘을 훨훨 날아요. 저 하늘의 별도 따올 수 있다고요!’


두윤이는 양 주먹을 움켜쥔 채 절벽 위를 올려다봤다. 밤하늘 가득한 별빛이 까만 눈망울에 아로새겨진다.




세월은 유수와 같고 시위 떠난 화살처럼 흐르니, 언제 흘렀을지 모르게 지나는 법이다. 숨쉬기 운동에 열중하던 두윤이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계곡 위쪽이 환해지고 있다. 오늘은 유독 안개가 심했지만, 아침이 되었음을 알 수 있었는데.


두윤이는 땅바닥에 놓인 돌의 개수를 헤아렸다. 무려 열다섯 개다. 아침이 밝으면 하나씩 놓아두었더니 벌써 그리되었다. 돌멩이 하나를 더 올려놓으니 한숨밖에 안 나온다.


“후우, 결국 무림대회는 구경할 수 없겠구나. 지금 이곳을 빠져나가도 대회가 열리는 곳까지 가려면 보름은 넘게 걸릴 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진다.


“꼭 구경하러 간다고 약속했는데...”


두윤이는 고개를 들어 절벽 위에서 휘몰아치는 돌풍을 바라봤다.


“소령이는 잘하고 있겠지? 주상이도 열심히 진법을 공부하고 있을 거야.”


갑자기 힘이 난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나무 막대기를 움켜쥐었다.


“나도 열심히 할 거야. 그래서 너희에게 부끄럽지 않은 친구가 될 테야.”


이제 또 수련 시간이다. 두윤이는 나무 막대기를 움켜쥔 채 절벽 면을 응시했다. 그동안 수없이 휘둘러온 횡소천군. 막대기가 수평으로 휘둘러지자, 투명한 선이 세상을 가로지른다.


‘그그극!’


절벽에 쩍하고 금이 생기며 돌가루가 우수수 떨어져 내린다. 두윤이는 막대기를 거두고 절벽 면을 살폈다. 암석 면 전체에 수평으로 그어진 흔적이 여실히 드러난다.


“좋아. 이번에는 절대삼검 제 이초, 독사출동이다!”


힘껏 막대기를 꽂아 넣자 절벽 면이 부르르 떨린다. 소리만 요란하고 먼지만 풍기는데.


“또 이러네?”


두윤이는 막대기 끝을 내려 봤다. 횡소천군은 너무나 쉬웠다. 세상을 수평으로 베기만 하면 되니까. 그럼, 독사출동은 어떨까? 찌르는 동작 외에는 감도 오지 않는다. 아니 세상의 기가 반응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으윽, 머리 아파.”


간만에 깊게 생각했더니 울렁증이 생긴다. 두윤이는 자리에 쪼그려 앉아 턱을 괬다.


“그냥 횡소천군으로 끝낼까?”


물끄러미 막대기를 내려다보던 두윤이는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그러면 절대일검이 되잖아. 절대삼검이 더 멋지단 말이야.”


또다시 울렁증이 밀려온다.


“아이 몰라, 때려 쳐!”


두윤이는 대자로 드러누워 버렸다.



그 시각.


구천마련의 깊숙한 심처, 마왕각에서는 긴급한 회의가 열렸는데.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마왕은 두루마리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다 탁자를 내리쳤다. 단단하기로 소문난 자단목에 또 손바닥 자국이 남는다. 첩보를 담당하는 잔혼신마가 어깨를 움츠린다.


“천하의 만독노조가 관군에게 붙잡혔다니, 그것도 폐인이 된 채로?”


잔혼신마는 손에 든 전서구를 슬그머니 내밀었다.


“사기죄에다가 금지약물 소지죄도 추가되었답니다.”


“금지약물은 뭐야. 설마 독을 말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독극물은 엄연히 개인 소지가 불법이라서...”


“그럼, 사기죄는 뭔데?”


잔혼신마는 재빨리 두 번째 전서구를 펼쳐 읽었다.


“아, 그게 그러니까. 도라지를 산삼으로 속여 팔았답니다. 피해를 본 화전민이 관아에 고발하는 통에...”


“염병하고 자빠졌네. 쯧쯧!”


마왕은 어처구니가 없는지 끌끌 혀를 차댔다.


“요즘 만독림의 재정상태가 안 좋다고 하더니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도라지를 산삼으로 속여 팔다니, 그건 나쁜 짓이잖아!”


“그리고 또...”


“또 뭐?”


“하필 관군이 이왕야의 수하랍니다. 왕야께서 직접 나서 엄벌에 처하라고...”


“아이고 머리야.”


이왕야는 당금 황제의 종친이며, 황실에서도 나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력자다. 아무리 무림과 관이 서로 불가침의 관계에 있더라도, 사안이 중요했는데.

무림인 간의 원한 관계라면 모를까, 이건 화전민을 등친 사기죄로 옥에 갇힌 사례다. 무림과는 전혀 상관없이 엄연한 실정법 위반이었다.


“아니, 도대체가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형산이라니, 거긴 또 왜 갔데?”


마왕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자, 잔혼신마가 임사군을 지목한다.


“그 부분은 천기수사가 알 겁니다. 만독림에서 기찰검각에 미리 보고를 올렸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천기수사!”


마왕이 지목하자, 임사군은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있습니다. 만독림의 사적인 일까지 기찰검각이 나서서 감시할 수는 없으니까요.”


“되도록 빨리 알아보게!”


“알겠습니다.”


“그건 그거고.”


마왕은 다른 두루마리를 뒤적였다.


“걔가 누구더라, 천무?”


“예, 천무라고 합니다. 요즘 무림을 뒤흔들고 있는 신비고수입니다.”


“걔가 실종됐다며?”


잔혼신마가 헛기침을 한 후, 질문에 답한다.


“그렇습니다. 실종된 지 제법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신비고수라, 주목할 만한 인물이군. 가급적이면 녀석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좋을 것 같아. 자네 생각은 어떤가?”


지목을 받은 임사군은 고개를 끄덕였다.


“옳으신 의견입니다.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천무는 현재 실종상태입니다. 기찰을 동원하여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만...”


“그래, 그 일은 자네가 알아서 하고. 이보게, 무적신마 장로!”


무사들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무적신마가 고개를 든다.


“내 자랑스러운 아들 녀석은 지금 잘하고 있다던가?”


“예, 아주 순조롭습니다. 구문 공자께서는 얼마 전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셨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크하하하! 역시 내 아들 혁이야. 본선을 통과했으니 이제 우승도 멀지 않았군.”


“아무렴요! 구문 공자님을 대체 누가 상대할 수 있겠습니까?”


잔혼신마의 칭찬에 회의실 분위기가 돌연 화기애애해진다.


“이럴 때 술이 빠질 수 없지. 어떤가? 한잔 걸치러 가자고.”


“좋습니다, 마왕님. 이참에 아예 우승 축하연을 여시지요. 보나 마나 아닙니까?”


“큭큭! 자네 농담도 잘하는군. 자, 다들 일어나자고!”


마왕을 필두로 사람들이 대소를 터트리며 회의장을 빠져나간다. 또다시 홀로 남게 된 임사군은 크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물론 마왕의 아들 구문혁은 고강한 무공을 지녔다. 허나, 현 무림맹주의 아들 설대연도 만만치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전년도 우승자인 화산파의 주세황은 실로 막강한 우승 후보다. 본선 진출만으로 우승을 논한다니 어불성설(語不成說)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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