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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남 님의 서재입니다.

두윤이의 무림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김영남
작품등록일 :
2018.05.20 22:25
최근연재일 :
2019.01.11 21:06
연재수 :
1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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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870
추천수 :
3,806
글자수 :
842,547

작성
18.07.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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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4쪽

여긴 너무 답답해요 -32

DUMMY

두윤이는 형산을 내려와 상단부터 찾았다. 규모가 자그마했는데, 호남상단(湖南商團)이란 깃발을 걸고 있다. 처음 상단 사람들에게 길을 부탁했을 때에는 대놓고 거절을 했다.

그런데 금령상단의 영패를 보여주자 대우가 완전히 뒤바뀐다. 따로 마차까지 내주어 극진한 대접을 하는 표사들 덕에 두윤이는 편히 길을 나설 수 있었다.


가는 길에 표사에게 들으니, 금령상단이 예전의 화려한 성세를 되찾았단다. 두윤이는 크게 기뻐하며 언젠가 금령상단에 놀러 가겠노라고 다짐했다.



또 중간에는 무림대회 이야기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영광의 우승자는 화산파의 후기지수 주세황이란다. 준우승자는 아쉽게 결승에서 패한 마왕의 아들 구문혁인데, 두 사람 모두 천존궁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다. 그렇게 끝나는가 싶었는데, 그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단다.



준결승전에서 주세황에게 패한 금령상단의 외동딸 금소령이 천존궁의 시험에 덜컥 합격한 것이다. 무려 사 년 만에 전설의 문이 열렸다는 소식에 무림이 격동했지만, 그 후 금소령의 소식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두윤이는 금소령이 시험에 합격하자 기뻤음에도 내심 서운했다. 천존궁의 제자로 들어가 만날 수 없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당장 달려가 축하해주고 싶은데, 천존궁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단다. 게다가,


‘어휴, 천존궁이 왜 이렇게 많은 거야!’


흔들리는 짐마차 위에서, 두윤이는 연신 푸념을 해댔다.



시일이 흘러, 상단이 강서(江西)의 성도 남창(南昌)에 도착했을 때는 조금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구파일방의 일방(一幇)으로 불리는 개방(丐幇)이 남창에 있었는데, 화려한 상단 마차를 보고 거지들이 몰려든 것이다.


두윤이는 거지를 보고 너무나 불쌍한 마음이 들어 금화 한 개를 적선했다. 이 행동으로 인해 남창 일대까지 소문이 퍼져 난리가 나 버렸으니.

성도에 난데없이 수많은 거지 때들이 출몰하자, 일반 백성의 민원이 폭발했고 결국, 관군까지 출동하고야 말았다.


상단 역시 제대로 일을 못 보고 부랴부랴 도망치듯 성도를 빠져나와야 했으니. 이 일로 두윤이는 눈치를 보며 며칠 동안 짐마차 안에만 찌그러져 있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부는 저녁 무렵에, 호남상단은 남궁세가가 있는 합비에 도착했다.


“어쩌지?”


두윤이는 시내를 걷다 말고 길가의 돌멩이를 툭 하고 찼다. 생각 같아서는 바로 남궁세가를 찾아가고 싶지만, 조금 망설여지는데.


“무림대회에 꼭 구경 간다고 했는데 약속을 어겨버렸으니, 절친이 화가 많이 났을 거야.”


그래도 어쩌랴. 그런 생각이 들수록 주상이가 더욱 보고 싶으니. 멀리 남궁세가의 웅장한 전각이 보인다.

기다란 담장을 끼고 돌자 화려한 정문이 모습을 드러내고, 푸른색 무복을 멋들어지게 입은 무사 네 명이 문을 지키고 섰다.


“저기...”


“어떻게 오셨습니까?”


“제 친구를 만나러 왔는데요. 주상이라고...”


“주상이?”


무사들이 일순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가 흠칫 안색을 굳히며 서로의 얼굴을 돌아보는데.


‘주상이를 찾는 또래의 아이가 있으면 일단 극진히 대할 것!’


남궁세가 가주님의 엄명이 떠오른 것이다. 전날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려 내린 명령이다. 그 노력이 결실을 보는 순간인데.


덕분에 두윤이는 아무 탈 없이 세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저 잠깐 객원에 다녀오면 안 돼요? 아저씨들께 인사하고 싶어요.”


무사들이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죄송합니다. 가주님께서 바로 내원으로 안내하시라 명하셔서...”


“가주님이 누군데요?”


“음, 그게 그러니까...”


주상이의 아버지란다. 그러고 보니까 전날 이곳에 왔을 때 할아버지만 생각나고 아버지는 기억에 없다.


“그럼 어쩔 수 없네요.”


두윤이가 다시 걸음을 옮기자, 무사들이 커다랗게 한숨을 내쉰다.



창검각(蒼劍閣).


남궁세가의 역대 가주가 머무는 곳이다. 그 앞에 누군가 마중을 나와 있다. 전날 남궁세가를 방문했을 때, 항상 할아버지 남궁무 뒤에 조용히 서 있던 사람. 현 남궁세가의 가주이자, 주상이의 아버지 남궁문(南宮文)이다.


“천무께서 오셨는데 미처 마중하지 못해 결례가 되었습니다.”


남궁문이 예를 취한다. 두윤이는 크게 당황해서 마주 예를 올렸다.


“전 주상이 친구 두윤이라고 해요.”


“이렇게 남궁세가를 다시 찾아주셔서 영광입니다.”


“저기요. 말씀을 편하게 하시면 안 될까요? 너무 불편하잖아요. 전 아직 어린아이라고요!”


“아닙니다. 전 이게 편합니다.”


남궁문이 존대를 풀지 않는다. 두윤이는 애써 생글생글 웃었다.


“그럼 아저씨라고 불러도 될까요?”


주상이 아버지께 잘 보여야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까지 만나본 사람들과는 무척 다른 면이 있었는데.


“편히 부르십시오.”


조용하지만 차분하고 진중한 목소리다. 두윤이는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렸다.


“끙...”


남궁문이 한쪽에 마련된 탁자로 안내한다. 두윤이는 맞은편 탁자에 조심스레 엉덩이를 걸쳤다.


“그런데 주상이는 지금 집에 있어요? 제가 너무 늦게 와버려서 많이 화가 났을텐데...”


“수련실에서 폐관 수련 중입니다. 필요하다면 잠깐 부를 수 있습니다만.”


폐관수련이란 모든 외부 활동을 일절 끊고 수련에 전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때문에 방해하는 일은 상당히 결례되는 행동이다.


“아니에요. 그냥 수련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게요.”


두윤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기왕 오셨으니 주상이에게 소식은 전할까 합니다. 나중에 알면 섭섭해할 테니까요.”


남궁문이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안내한다.


“당분간 지내실 곳을 마련하라 일렀습니다. 여 총관님.”


여 총관이라 불린 사내가 얼른 다가온다.


“예, 가주님.”


“천무님께 처소를 안내해 드리세요. 밤이 늦었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말을 마친 남궁문이 예를 갖춘 후 물러간다. 두윤이는 남몰래 커다랗게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이튿날, 두윤이는 전각 내 화단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높다란 담으로 둘러싸인 전각은 이따금 새소리만 들릴 뿐, 무거운 정적이 감돈다.


‘후우! 내원은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구나. 마치 감옥 같아.’


청명한 가을바람이 불어온다. 겨울이 코앞이라 그런지 바람이 제법 쌀쌀한데.


‘객원에나 가볼까?’


화 할아버지랑 다른 아저씨들이 잘 계실지 궁금하다. 막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 여 총관이 공손한 자세로 다가온다.


“가주님께서 점심 식사에 초대하셨습니다. 함께 가시지요.”


“저 그냥 객원에 가서 먹으면 안 될까요? 오랜만에 왔잖아요. 얼른 아저씨들을 만나 뵙고 싶어요.”


“가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여 총관이 등을 돌리며 말을 잇는다.


“넷째 도련님도 참석하실 예정입니다만.”


“아앗! 당장 가겠어요.”



점심 식사 시간.


남궁문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드넓은 식탁에는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두윤이는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풀쩍 의자에 앉았다. 푸른 무복을 입은 여인이 다가와 둥글넓적한, 제법 큰 그릇을 내민다. 물이 찰랑찰랑하고.


“고맙습니다.”


두윤이는 인사를 하고 나서 그릇에 담긴 물을 들이켰다.


“헉!”


여인이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두윤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옆을 돌아봤다. 그릇에 손을 넣어 씻던 남궁문이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고 섰다.



식사는 엄격한 격식에 따라, 지극히 정중하고 교양 있게 이루어졌다. 음식을 먹는 남궁문의 모습은 예법(禮法)에 한 치의 어긋남도 없었다. 차를 마실 때도 다도(茶道)의 법도를 꼼꼼히 지켰으니.


“음식이 입에 맞으실까 걱정입니다.”


젓가락을 꼼지락대던 두윤이는 퍼뜩 고개를 들었다.


“아, 아니에요. 정말 맛있어요!”


“천무님의 과분한 칭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두윤이는 어깨를 움츠리며 눈을 질끈 감았다.



식사가 끝나고, 두윤이는 얼른 처소로 도망 왔다.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는지 모를 정도다.


“주상이가 온다고 하더니 거짓말쟁이!”


한참을 툴툴거리고 있는데, 처소 앞에 누군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두윤이는 기쁜 마음에 얼른 뛰어갔다.


“주상아! 어떻게 된 거야?”


전각 기둥 옆에 서 있던 주상이가 화난 표정을 짓는다.


“그러는 넌, 무림대회에는 왜 안 왔어?”


“그게 말이야. 아주 큰 일이 있었어.”


“무슨 큰일! 내가 널 얼마나 걱정했는데.”


두윤이는 그동안의 일을 설명했다. 이야기를 듣던 주상이의 표정은 수시로 변했다. 절벽에서 떨어졌다는 대목에서는 크게 놀라는 눈치다.


“그럼, 결국 할아버지 댁은 못 찾은 거야?”


“응, 그렇게 되고 말았어.”


“정확한 위치도 모르고 찾아갔으니 그렇지.”


두윤이는 입을 삐죽였다.


“그게 어디 내 잘못인가? 할아버지 탓이지. 그런데 너 폐관 수련 중이라면서?”


“그거랑 비슷해.”


“비슷하다니?”


주상이는 의기소침한 얼굴로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아버지께서 무공을 익히라고 하셨어. 지금도 잠깐 허락만 받고 나온 거야. 나 곧 돌아가야 해.”


“진법을 익히는 게 아니었어? 무공은 싫다고 했잖아.”


“어쩔 수 없어. 난 남궁세가 사람인걸. 세가 사람이라면 무조건 가전 무공을 익혀야 해. 아버지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두윤이는 뿔난 표정으로 주상이 옆에 주저앉았다.


“그렇다고 싫은 걸 억지로 할 수는 없잖아. 아버지께 말씀드려. 배우기 싫다고 말이야.”


“그게 쉽지가 않아.”


주상이는 커다랗게 한숨을 내쉬면서 말을 이었다.


“아버지께서는 무공을 익혀야 한다고 늘 강조하셨거든. 고집을 꺾지 않으실 거야.”


“너희 아버지는 너무해. 자신의 고집을 어떻게 남에게 강요할 수 있...”


두윤이는 급히 한 손으로 입을 막았다. 주상이의 얼굴이 붉게 상기되었다. 화가 많이 난 모양인데.


“미안해, 난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아니야. 네 말이 맞아. 그렇지만, 우리 아버지를 원망하지는 마. 아버지는 좋은 분이셔. 언제나 나와 자홍이를 아끼고 사랑하셨어. 말씀은 안 하시지만 느낄 수 있어.”


“그러면 계속 무공을 수련할 거야?”


“아버지의 뜻이 그렇다면 난 따를 거야. 아니, 따르고 싶어.”


두윤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말았다.


“이제 들어가 봐야겠어. 당분간 못 나올 거야. 또 연락할게.”


주상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가 버렸다.



두윤이는 조용한 내원을 나와 인부들이 기거하는 외원을 거닐었다. 웃고 떠들며 일하는 사람들, 언제나 시끌벅적하다. 답답한 마음에 내원 쪽 전각을 돌아봤다. 멋들어지고 화려하지만 싸늘한 침묵이 감돈다.


“이게 누구야? 두윤이 아니냐.”


화 할아버지의 목소리다. 두윤이는 반가운 마음에 얼른 할아버지께 뛰어갔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꽃을 심고 계세요?”


“이제 겨울이 오는데 꽃을 심을 리가 있느냐.”


화 할아버지께서 양손에 포대를 들고 계신다. 퇴비가 들었는지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난다.


“화단에 퇴비 주시려고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고맙구나.”


포대가 제법 묵직하다. 두윤이는 말없이 할아버지를 도왔다. 화단의 흙을 조금 퍼내고 퇴비를 고르게 뿌린 뒤, 다시 흙을 덮으면 되는 일. 화단이 넓고 개수도 많아서 앞으로 한 달 내내 해야 하는 일이기도 했다.


흙을 고루 펴는 작업을 끝낸 화 할아버지는 잠시 화단 끝에 앉았다.


“덕분에 일이 빨리 끝났구나. 일당도 못 받을 텐데 괜찮으냐?”


“심심해서 하는 일인걸요. 하다 보면 심란했던 마음이 차분해져요.”


화 할아버지가 쓴웃음을 짓는다.


“무슨 일이 있더냐?”


“후우... 무슨 일이긴요. 아주 큰일이죠. 전 이해가 안 가요. 왜 무공을 익히려는지 말이에요.”


“그건 또 무슨 소리냐?”


두윤이는 주상이의 일을 이야기했다. 화 할아버지는 근심 어린 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보셨다.


“아마 그럴 게야. 가주님께서는 넷째 도련님을 무척 아끼시거든.”


“다른 형제들도 있잖아요. 왜 주상이만 괴롭히는 거죠?”


화 할아버지는 난처한 얼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첫째 도련님은 당숙어르신의 첫째 아들이다. 가주님과 항렬이 같으니 주상이와는 사촌 형제지간이 되지. 둘째 도련님은 가주의 아버지이신 남궁무 대협의 셋째 형 손자시지. 그리고 셋째 도련님은 막내의 손자야.”


“무슨 말씀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두윤이는 머리를 긁적였다.


“가주님께서는 슬하에 일남 일녀를 두셨지. 넷째 도련님이 유일한 아드님이다.”


“아무리 외아들이라 해도 그렇죠. 억지로 무공을 배우라고 하다니요. 주상이는 무공을 싫어한단 말이에요.”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화 할아버지는 손을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작업이 시작되고 두윤이는 흙에서 돌을 골라내는 할아버지 곁으로 바싹 붙었다.


“무슨 문젠데요?”


“네게 말해줘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공공연한 비밀이고. 네가 도련님과 절친한 사이라니 이야기해주마.”


주상이가 태어나기 전, 남궁무는 세가를 이끌던 가주였다. 형제가 많았던 남궁무는 오직 실력으로 다른 형제를 압도해 가주의 위(位)에 오르게 된다.


한편, 남궁무는 아들 둘을 두었는데, 첫째인 남궁준은 무공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열다섯이 되기 전, 가전무공을 대성하여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은 아직까지 회자되었다.


반면, 동생인 남궁문은 무공 실력이 형편없었으니. 세가를 이끌던 남궁무가 누굴 더 아꼈는지는 불을 보듯 뻔했다.


“그러다 시련이 찾아왔지.”


화 할아버지는 안타까운 시선으로 먼 산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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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8 +3 18.08.12 2,846 32 13쪽
47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7 +2 18.08.11 2,824 32 14쪽
46 무림서원은 대단해요 -46 +1 18.08.10 3,027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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