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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불 님의 서재입니다.

독 2.0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무협

강양1
작품등록일 :
2021.01.01 23:02
최근연재일 :
2021.03.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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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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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 독의 요람

DUMMY

단둥과 북한의 경계. 압록강이 흐르는 이곳에는 거대한 장벽이 만들어져 있었다. 마감도 하지 못하고 급하게 만든 듯 장벽들을 이루고 있는 콘크리트 블록들은 불균질한 표면은 물론 중간중간 철근들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 장벽 위로 다수의 중국 인민해방군들이 무기를 들고 경계하고 있었다.


하지만 삼엄해야 할 경계 분위기 온데간데없고 당황과 경악 그리고 혼란이 군인들 사이를 감돌고 있었다.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단둥 감시 장벽의 을(乙)구역을 맡은 장구형 상위는 자신의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


괴물들의 엄청난 공세에 단둥과 머리를 맞대고 있던 신의주가 무너진 것이 그저께였다

그나마 신의주에 있던 북한군들이 끝까지 버텨준 탓에 단둥에 주둔하던 중국 인민해방군이 압록강 변에 장벽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그리고 신의주가 무너진 지금 장벽에 기대 겨우겨우 괴물들을 방어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정오.


정확히는 오후 12시 40분 쯤. 갑자기 진동이 느껴지더니 압록강 주변까지 진출했던 공장들에서 연쇄적인 붕괴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상시로 장벽을 두들겨 대던 괴물들이 공격성 따위는 엿 바꿔 먹은 듯 제자리에 서서 좋은 사격 표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엄청난 화력이 멈춰버린 괴물과 공장 위로 떨어졌고 압록강 주변의 눈에 보이는 괴물들은 모두 몰살했다.


하지만 영문을 알 수 없는 승리인 탓에 실제 공격을 진행한 병사들은 물론 수뇌부들도 찝찝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기분 같아선 장벽을 포기하고 압록강을 넘어 신의주까지 진격하고 싶었지만 일단 압록강 넘어는 북한의 영토였다.


거기에 혹시 이것이 다른 괴물 침공의 전조 현상이라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했다. 지금은 저렇게 보이지만 괴물들이 언제 돌변할지는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공장과 괴물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지금이 괴물 퇴치의 적기라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상황. 덕분에 병사들도 그리고 지휘부도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일단 감시 철저히 하고 상부에서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대기한다. 언제 다시 녀석들의 공격이 시작될 지 모르니까.”


장구형 상위의 명령에 미적거리던 병사들이 다시 군기를 바로 했다. 바로 그때였다.


“구역장님. 저기······”


경계 중이던 병사 하나가 무너진 공장 주변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장 상위는 병사가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옮겼다.


그곳에는 허름한 인민복을 입은 남자 하나가 맨손으로 터덜터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장 상위는 처음에 괴물 중 하나인 줄 알고 공격 명령을 내리려 했지만, 자세히 보니 사람이 틀림없었다.


“이봐. 쏘지 마.”


장벽 위의 군인들을 발견한 남자가 손을 흔들며 유창한 중국어로 소리쳤다. 그리고 허리춤에서 뭔가를 꺼내 흔들었다.


그것은 항복을 의미하는 하얀색의 깃발이었다. 하얀색의 깃발을 흔들며 남자는 장벽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곧 남자의 얼굴이 보일만 한 거리가 되었고 장 상위는 남자의 얼굴에 떠오른 표정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놀랍게도 미소였다. 남자는 활짝 웃고 있었다. 그렇게 가까이 온 남자가 장 상위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남는 밥 있으면 좀 줘.”


남자는 광현이었다.



“이야 이거 짱인데?”


광현은 말 그대로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져 있는 음식을 입에 쑤셔 박으며 즐거워하고 있었다. 정훈은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사부는 돈 없이 식당 가도 무전취식은 못하겠네요. 오히려 사부가 먹는 모습을 본 주인이 사부한테 돈을 줘야 할 판이니까.”


걸신들린 듯 먹는 광현의 먹방을 본 정훈이 비꼬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광현은 웃으면서 음식을 처먹을 뿐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먹어대던 광현이 입을 연 것은 음식이라고 불릴만한 것들이 부스러기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을 때였다.


“야. 배고픈 현자보다는 배부른 돼지가 돼라. 이게 내 인생 신조야. 한 삼 일 전부터.”


“배고픈 현자도 배부른 현자일 때도 없지 않았습니까?”


“그래. 맘껏 놀려라. 난 어쨌든 지금 배부른 돼지니까. 다행인 줄 알아 배고픈 돼지였으면 넌 이미 뒈졌어. 뭐 배고픈 현자였으면 더 뒤졌고.”


따뜻한 차를 들이키며 광현이 중얼거렸다.


“어떻게 뚫었습니까?”


정훈의 물음에 광현은 마시던 차를 내려놓았다.


“야. 뭐 만나자마자 일 이야기야. 밥도 좀 먹고 차도 좀 마시고······”


“다 했잖습니까.”


“그래. 다했네. 좀 천천히 할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드는구나.”


“후회는 아무리 빨라도 늦은 법이지요. 요새 저도 한창 하고 있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빨리도 늦었구나. 그러게 여기는 왜 왔냐? 딱 봐도 바지사장이구먼.”


광현의 말에 정훈은 뭐라고 입을 열려다 다시 다물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던 정훈이 조금 뒤 입을 열었다.


“어떻게 뚫었습니까?”


“뭐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해봐.”


하지만 광현의 말에도 정훈은 그저 묵묵부답이었다. 그래서 광현은 못 견디고 입을 열었다.


“하아. 그래. 어른스러운 내가 양보해야지. 안 그래도 북한 위쪽으로 오니까 괴물 새끼들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더라고. 그래서 대체 이 새끼들이 어떤 새끼들인지 알아봤지. 그 공장인가 뭔가. 그거 내공으로 돌아가는 거더라고.”


광현의 말에 정훈은 놀라는 기색은 아니었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니까.


문제는 그 공장을 어떻게 파괴했는가였다. 본인은 밝히지 않았지만 알아본 바에 의하면 단둥 근처의 공장을 붕괴시킨 장본인이 바로 광현이었다.


“뭐 간단해. 그 공장 내공 돌아가는 방식이 일반적인 생물이 운기 하는 방식하고 전혀 다르더라고. 그래서 녀석을 생물로 만들어줬지. 그랬더니 알아서 붕괴하더라고. 일종의 주화입마라고 할까?”


광현의 설명을 들은 정훈의 얼굴에는 그제야 경악의 빛이 떠올랐다.


“기계 덩어리인 공장을 생물로 만들었다고요? 그게 가능한 일입니까?”


“뭐 무기물을 유기물로 바꾸거나 그런 건 아니야. 그게 됐으면 내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빌빌거리면서 여기까지 왔겠냐. 돌 같은 걸 고기로 바꿨겠지. 잠깐 이야기가 샜네. 뭐 생물이라는 건 비유고. 차라리 존재라는 단어가 더 맞겠네. 우리는 생물이기 전에 존재지. 그래서 우리가 내공을 운용하는 방식에는 나라는 독립적인 존재라는 전제가 깔려있지. 내공이라는 것이 나라는 독립적인 존재에게 작용하는 것을 전제로 돌아간단 말이야. 그런데 녀석은 아니더라고. 한 마디로 자아가 없어. 내공 운용방식도 자아라는 것을 전제하지 않고 성립해있더라고. 말 그대로 자의식도 없는 도구 자체지. 그래서 그 내부에 자아라는 걸 심어줬어.”


“그건 가능합니까?”


광현의 말은 본질에서는 기계를 생물로 만들었다는 말과 별 차이가 없었다.


“그건 가능하지. 너 그거 기억나냐? 신호등 인간이 생겨났던 이유.”


광현의 말에 정훈은 기억을 더듬었다.


“오류 때문 아니었습니까? 사부와 세계가 일치되면서 생겨난······”


“맞아. 그걸 이용한 거야. 공장과 세계를 일치시켰지.”


“그런데 공장에는 자아 자체가 없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자아가 없는 공장을 어떻게 세계와 하나로 만든 겁니까?”


“세계와 존재가 일치될 때 그 존재는 세계와의 간극을 메꾸기 위해 일시적 가짜 자아를 만들게 되거든. 안 그러면 사이즈가 훨씬 큰 세계를 직시하게 되어서 사고 자체가 붕괴할 거니까. 그걸 이용한 거지.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공장 자체가 주화입마에 빠져들더라고.”


“설마 공장의 전선에 그 일체식의 내공 운용방식을 새겨넣은 겁니까?”


정훈의 물음에 광현은 허 하고 한숨을 쉬었다. 그 한숨에 정훈은 옆에 있던 책상의 서랍에서 전선 한 뭉치를 빼 들었다. 공장을 이루고 있던 전선들이었다.


“뭐야 너 알고 있었냐?”


“제가 여기서 바지사장 하는 이유가 그건데 그걸 모르겠습니까. 이게 전에 인공단전을 만들었던 그 금속보다 훨씬 더 진보한 거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열반식을 여기에 새길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무림맹. 아니. 중국 최고의 괴물 연구기관 수장답게 정훈은 많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전선은 과거 무림맹에서 개발한 내공 반작용 금속보다 훨씬 뛰어난 내공 친화도를 가진 것이었다. 덕분에 마치 배터리처럼 내공을 모아놓거나 간단한 내공식을 새겨넣어 무기로 활용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가공과 제어가 쉽지 않았다. 무림맹의 뛰어난 고수들조차 그 금속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몰라 겨우 내공 배터리나 폭발물로 쓰고 있을 뿐이었다. 그도 아니면 내공을 강화해주는 금속의 특성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거나.


그런데 광현은 그걸 가공해 열반식을 새겨넣고 공장을 붕괴시키기까지 했다. 대체 어떻게 한 것인지 상상조차 가지 않았다.


“뭐 운용식을 완벽하게 새겨 넣은 건 아니고 물아일체 되는 부분만 좀 떼어다가 섞었지. 만약에 그 전체를 다 때려 박으려면 사람이 들고 움직일 수도 없을 만큼의 전선이 필요할 테니까.”


그게 더 대단한 일이었다. 정훈은 세계와 존재가 일체가 된다는 부분도 아직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광현은 그것만을 떼어내 식을 만든 것이다. 초절정 그것도 거의 끄트머리에 닿았던 광현의 사고를 따라가는 것은 절정 수준의 정훈으로는 힘든 일이었다.


“하여튼 그래. 그나저나 나는 대체 왜 부른 거야? 뭐 대단한 일이라도 있는거야? 여기까지 왔는데 별거 아니면 알지? 내가 여기까지 오느라 얼마나 개고생했는데.”


정훈은 차라리 별일이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욕을 먹고 그냥 끝나는 일이라면 그러고 싶다고. 하지만 그건 그럴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사부 최근 개고 바이러스 감염자가 늘어났다는 사실 알고 있습니까?”


정훈의 말에 광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인은 모르지만 그 바이러스 감염자들로부터 공장이 생성됐다는 소리가 있던데? 그거 사실이냐? 덕분에 사람들이 환자들 막 죽이고 난리 났잖아.”


광현의 말에 정훈은 한숨을 쉬었다.


“그건 학살입니다만 하여튼 그건 맞습니다. 감염자들에게서 공장이 생성된 것 말입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뭐가 문젠데 그럼?”


“감염자 중 아무도 그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지요. 감염자 누구도 개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타난 것이지요. 감염 경로도 매개도 불분명합니다.”


“그러면 대체 왜 발병하는 거야? 바이러스도 없는데. 다른 병 걸린 거 아니야?”


“그래서 저희도 확인을 해보기 위해서 여러 검사를 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훈이 갑자기 뭔가를 꺼냈다. 그것은 작은 유리로 된 앰플이었다. 그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투명한 액체가 담겨 있었다.


“뭐냐 그게.”


“개고 바이러스를 담은 앰플입니다. 제가 무림을 떠나기 전에 만들어 놓은 것이지요. 맹에서는 연구 자료를 폐기하라고 했지만 연구 가치가 있었기에 남겨 둔 겁니다. 이런 게 몇 개 더 있었지요.”


말을 마친 정훈이 갑자기 앰플의 주둥이를 꺾더니 안에 있는 액체를 마셔버렸다.


“너······뭐하냐? 미친 거 아니야? 그걸 왜 마셔! 그거 바이러스라며!”


놀란 광현. 하지만 정훈은 잠시 기다리라는 듯 손을 들어 광현을 제지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감염 후 3분 내로 증상이 나타나는 개고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미 증상이 나오고도 남았어야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뭐야? 유통기한 지났냐?”


광현의 얼떨떨한 물음.


“당가 산하 연구소의 바이러스 보관 시스템은 꽤 쓸만합니다. 이 정도라면 적어도 100년 이상 보관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보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만······”


“다만?”


“내부의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뿐입니다.”



개고 바이러스 감염자로부터 공장이 발현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후 정훈은 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아니. 연구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개고 바이러스를 찾을 수 없었다.


감염자에게서 검출이 되지 않은 것은 물론 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바이러스 표본에서도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정훈은 바이러스 표본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를 찾아다녔지만 모두 허사였다. 마치 개고 바이러스가 세상에서 아예 사라지기라도 한 것처럼.


하지만 감염자는 하루에도 수십 명씩 늘어만 가고 있었다.



“개고 바이러스와 이번 사태가 연관되어 있지 않다면 모두 설명되는 거 아니야?”


광현의 말을 들은 정훈은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다. 개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처럼 보이는 감염자들은 사실 다른 바이러스나 혹은 다른 원인으로 그렇게 된 것이고 개고 바이러스는 세상에서 사라졌다면.


바이러스 표본 또한 혹시나 모를 보관상의 이유로 사라졌다고 본다면. 가능한 설명이긴 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감염자들에게선 어떤 바이러스나 세균도 검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체 개고 바이러스 말고 어떤 원인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 수 있는지 일단은 밝혀진 바가 없고요. 그리고 제가 알지 못하는 보관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연구소 내의 다른 바이러스 표본들은 멀쩡한데 유독 개고 바이러스만 그런 문제가 일어났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무엇보다도.”


“뭔데?”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니까요. 전에도 이런 일이 한 번 있었다고 말씀드렸잖습니까. 저희 연구소 내에서 일어난 감염에 대해서. 그때도 이것과 같이 직접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고도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맞다. 근데 그때도 마찬가지 아니야?”


여전히 정훈의 말은 같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것.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단서가 될 만한 것을 찾았습니다.”


“뭔데?”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난 곳으로 추정되는 곳을 발견했으니까요.”


“어딘데?”


광현의 물음에 정훈이 입을 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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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7. 구조의 습격 21.03.13 20 0 13쪽
26 26. 마지막 대원 21.03.10 20 0 14쪽
25 25. 진짜 거지 같은 일 21.03.08 17 0 16쪽
24 24. 멸문 21.03.07 16 0 14쪽
23 23. 철혈생대 21.02.26 27 0 14쪽
22 22. 옛날일 21.02.19 20 0 15쪽
21 21. 집 21.02.15 24 0 13쪽
» 20. 독의 요람 21.02.12 22 0 14쪽
19 19. 단서 21.02.10 24 0 15쪽
18 18. 공장의 내면 21.02.08 30 0 16쪽
17 17. 웰컴 투 동토의 사슬 21.02.05 20 0 14쪽
16 16. 괴물의 바다 21.02.03 22 0 14쪽
15 15. 재생 21.02.01 23 0 17쪽
14 14. 발병 21.01.29 34 0 17쪽
13 13. 굿바이 아이스크림 21.01.27 51 0 16쪽
12 12. 니르바나 21.01.25 27 0 13쪽
11 11. 놈의 몸에 생기가 돌아온다 21.01.23 25 0 21쪽
10 10. 타이밍 이쓰 에부리띵 21.01.22 31 0 21쪽
9 9. 러스트 우먼 21.01.20 56 0 19쪽
8 8. 내면의 혐오 21.01.18 36 0 20쪽
7 7. 한없이 녹색에 가까운 정사각형 21.01.15 40 1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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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 바이러스와 신사(2) 21.01.08 63 1 15쪽
3 3. 바이러스와 신사(1) 21.01.06 85 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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