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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준 책방

철혈가문 사생아의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에이치아이
작품등록일 :
2020.09.02 11:30
최근연재일 :
2020.10.16 22:2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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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81
추천수 :
227
글자수 :
173,902

작성
20.09.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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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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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18화. 커비와 로지

DUMMY

생존 훈련에 상급 마물이 나타나 생도를 해쳤다!


이 일로 헬키움에서는 난리가 났다. 헬키움의 역사를 뒤져봐도 생존 훈련에 상급 마물이 난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 더구나 사라진 게 온갖 소문의 중심에 있는 반이라니······.


상급 마물이 난입했다는 소식에 카진은 직접 조사단을 이끌고 현장을 조사했다. 마물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면밀한 조사.


처참히 무너진 동굴을 관찰하던 카진에게 한 교관이 무언가를 들고 뛰어왔다.


“총교관님! 마물의 비늘로 보이는 것을 찾았습니다. 헌데······.”


손에 쥔 비늘 조각을 앞으로 내미는 교관이 말꼬리를 흘렸다. 비늘을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들다는 듯 교관의 목소리가 떨렸다.


교관이 내민 쇠붙이처럼 단단한, 검은 비늘 한 조각.


비늘은 본 순간 카진의 입에서 저도 모르게 무거운 탄식이 흘러나왔다.


“자이언트 맘바···”


8성의 기사인 카진이 모를 리 없었다. 자이언트 맘바라면 6성의 기사도 쉽게 상대할 수 없는 마물.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이 자이언트 맘바라면 반이 살아있을 확률은 없었다.


‘자이언트 맘바는 사막 깊은 곳에 사는 마물이다··· 어째서 이곳에?’


하지만 카진의 고민에도 불구하고 마물의 정체 외에는 더 이상 알아낼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곤 자이언트 맘바의 비늘과 흥건한 핏자국뿐.


카진은 결론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의 조카는 죽었다고······.




-



꿀꺽.


사막성 본가의 수많은 집사들을 관리하는 집사장 베론. 평소라면 제법 어깨를 펴고 떵떵거리며 다닐 위치인 베론이었으나, 지금은 잔뜩 움츠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쿤드의 표정 때문이었다. 이 철혈 가문을 이끄는 가주이자, 자신의 주인.


평소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는 쿤드의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패어 있었다. 쿤드에게 긴급 회선으로 전달된 편지. 거기에 무슨 이야기가 적혀 있었길래 저리 인상을 찡그린단 말인가.


‘셀시아와의 충돌인가? 그도 아니면 어느 가문이 반란을 일으켰나?’


긴장으로 베론의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긴장한 채, 쿤드의 입에서 나올 명령을 기다리는 베론.


마침내 편지를 다 읽은 쿤드의 입에서 짧은 말 한마디가 튀어나왔다.


“아쉽군.”


이 말을 끝으로 쿤드는 다른 업무를 시작했다. 차분히 가주로서 처리해야 할 서류들을 읽어내리는 쿤드를 보며 베론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급한 일이 아닌가? 급한 일이라면 당장 명령을 내리실 터인데···, 큰일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저렇게 인상을 찡그리신다니 별일이군.’


어쨌든 큰일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만족이었다. 안심하고 일을 시작하는 베론의 펜대가 바쁘게 움직였다.




-



반이 사라진 지 3달이 지났다.


이제 헬키움 내부뿐 아니라 대륙 곳곳에 반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예언의식에서부터 시작해 최근 프리네와의 대결까지.


온갖 소문의 중심에 있던 만큼 반의 사망 소식은 발이 달린 양 빠르게 전해질 수밖에 없었다. 반을 직접 겪어본 사람들은 그 괴물 같은 아이가 죽었다는 소문을 믿기 힘들어했다.


하지만 시간은 지나간 것을 잊게 하는 법. 3개월의 시간이 지나자 반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점차 사라졌다.


물론 삼인방은 빼고.


반이 사라지고 비어있는 침대를 바라볼 때마다 루카스는 침울해했다.


“난 반 님이 죽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아······.”


반의 죽음을 믿기 힘든 것은 라길과 마크 역시 마찬가지였다.


“반 님은 마지막까지 우리를 생각하셨는데······.”


결국 루카스가 엉엉 울기 시작하자, 잠자코 있던 라길까지 눈물을 보였다.


울고 있는 루카스와 라길을 바라보며 마크는 반이 내린 마지막 임무를 회상했다. 자신들이 반의 뜻에 따라 편지를 전달하러 엘린을 찾았을 때, 삼인방은 똑똑히 들을 수 있었다.


“그 녀석이 죽어서 영영 임무를 못 알게 될 줄 알았는데 다행이네. 너희들을 열심히 지킨 보람이 있구나. 그만 돌아가 봐.”


삼인방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엘린의 파벌이 자신들을 지켜준 이유가 반 때문이었다니. 자신들에게 준 편지가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된 삼인방은 반이 더욱 그리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때를 회상하자 결국 참고 있던 마크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삼인방이 서로를 껴안고 엉엉 우는 사이 헬키움의 밤이 깊어갔다.




-



삼인방이 울고 있던 그 시각. 아키바 사막의 어느 깊은 곳에서 감겼던 눈을 서서히 뜨는 사람이 있었다.


남들이 다 잘 밤에 눈을 뜨는 사람의 정체는 바로, 반이었다.


“으윽···”


정신을 차린 반이 처음으로 느낀 건 고통이었다. 3개월이나 잤는데도 온몸에서 아직도 격통이 전해졌다.


‘내가 살아있는 건가?’


하지만 고개 하나 돌릴 힘도 없었다. 보이는 거라곤 격자무늬 나무로 된 천장뿐.


끼이익.


고개를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반의 귀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연이어 들려오는 소녀의 비명소리.


“꺅!! 삼촌!! 이 녀석 일어났어요!!!”


반이 눈뜬 것을 확인하고, 천장이 뚫을 듯한 비명을 지르며 다시 뛰쳐나가는 소녀.


잠시 뒤, 돌아온 소녀의 옆에는 웬 건장한 사내가 함께 있었다. 곰과 같은 큰 체구를 가진 사내는 반의 옆으로 다가와 반의 몸 상태를 살피며 말했다.


“이런 상처를 입고 깨어나다니 기적이군.”


반은 필사적으로 목소리를 쥐어 짜냈다.


“제가··· 얼마나 잤죠······?”


반이 말을 한 게 놀랍다는 듯, 사내는 눈을 크게 뜨며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였다.


“세 달. 내가 아침 수련을 하러 가다가 널 ‘쓰러진 바위’ 앞에서 찾았다. 사실 널 찾은 게 아니라 자이언트 맘바를 발견하고 다가간 거지만. 뭐.”


사내는 반을 발견한 정황과 그간 있었던 일을 짧게 말해주었다.


자이언트 맘바의 사체를 발견하고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다가간 사내는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자이언트 맘바의 입 주변이 온통 피칠을 한 채, 너덜너덜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내가 더 놀란 것은 그다음이었다.


마물의 입속에 부러진 칼을 박아 넣은 채, 기절해 있는 어린 소년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반이 죽은 줄 알고 묻어주려 시체를 꺼내던 사내는 깜짝 놀랐다. 반의 맥박이 미약하지만 뛰고 있던 것.


“그 이후는 뭐 집으로 데려와 돌봤더니 네가 깨어났다.”


“내가 매일 너한테 물과 스프를 먹였다고!”


당돌하게 끼어드는 소녀. 그녀의 눈은 기쁨으로 빛나고 있었다. 자신이 몇 달을 돌본 환자가 마침내 일어났으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고맙다······.”


반은 힘겹게 입을 열어 소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지금 반의 상태는 말 한마디를 하기도 힘든 상황. 자신이 잠든 사이 있던 일을 정리하는 것도 벅찼다. 반의 머릿속에 피곤함이 밀려왔다.


그런 기색을 읽은 것인지 사내가 말했다.


“일단 오늘은 쉬고 궁금한 게 있으면 내일마저 이야기해주마.”


말을 마친 사내는 소녀를 데리고 방을 나갔다. 그들이 방을 나가기 무섭게 반의 눈이 다시 감겼다.




-



반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이미 방에는 사내와 소녀가 앉아 있었다. 반과 눈이 마주친 사내가 반갑게 말을 건넸다.


“어제는 내 소개도 못 했군. 내 이름은 커비다. 얘는 로지.”


자신을 소개하는 커비의 말을 들으며 반은 몸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 몸.


“으윽···”


반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이 흘러나왔다. 큰 상처를 입고 3달이나 누워있었으니 몸이 말을 들을 리 없었다. 하지만 반은 계속 일어나려 했다. 자신에게 이렇게 누워있을 시간은 없었으니까.


계속된 반의 몸부림. 처음에는 누워있으라고 말리던 커비도 결국 말을 잃었다. 반의 집념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몸에 무수한 상처 중 작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고통이 밀려올 터.’


포기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커비. 그는 반에게 다가가 상체를 일으켜 세워줬다. 간신히 일어나 앉은 반. 마침내 반은 자신의 몸을 볼 수 있었다.


“씨발!!”


별안간 반의 입에서 욕지거리가 튀어나왔다. 간신히 앉은 반의 눈에 들어온 것은 완전히 망가진 자신의 몸이었기 때문이다.


산화란 본래 자폭기. 그런 기술을 펼치고 살아남았으니 반의 몸이 정상일 리 없었다. 믿고 싶지 않은 상황에 반은 절망했다.


‘이런 몸으론 다시는 검을 쥐지 못한다. 제기랄. 아직 복수는 시작도 못 했는데······.’


절망으로 얼룩진 반의 표정. 커비가 반을 어떻게든 위로해보려고 입을 열었다.


“네 나이에 자이언트 맘바를 만나고 살아남은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이다. 더구나 너는 쓰러뜨렸어.”


하지만 어떤 말도 반에겐 위로가 될 수 없었다. 검을 잡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으니까.


절망에 빠져있는 반. 커비의 어떤 말도 지금의 반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그러기를 한참. 마침내 커비의 입에서 반의 주의를 끌 만한 뜻밖의 말이 나왔다.


“자이언트 맘바의 사체를 내가 발견했다. 입속은 물론 그 단단한 얼굴까지 갈기갈기 찢겼더구나. 게다가 망가진 네 몸의 상처··· 나는 그런 기술을 하나밖에 모른다. 너 혹시··· 산화를 펼쳤냐?”


산화(散花). 말할 것도 없는 스트라페의 비기. 하지만 이 기술에는 목격자가 없다. 쓴 사람도 당한 사람도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 기술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말하는 커비의 말에 반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놀라지 않아도 된다. 우리 일족은 이자벨라의 후예니까. 이렇게 말하면 알아들으려나?”


커비의 말에 반은 모든 것이 이해됐다. 남자가 말한 이자벨라의 풀네임은 이자벨라 스트라페. 스트라페의 초대 가주인 테오도르의 하나뿐인 여동생이었다.


테오도르와 함께 스트라페 가문을 세운 이자벨라는 테오도르가 죽은 뒤 조용히 가문을 떠났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그녀가 아키바 사막 깊은 곳에서 일족을 이끌고 살았을 줄이야.


하지만 반의 눈이 반짝인 것은 다른 이유였다.


‘이들이 이자벨라의 후예라면 세르갈 신을 모실 터.’


자신을 한 번의 삶을 더 준 세르갈이라면 자신의 몸을 고칠지도 몰랐다. 반의 눈이 간절함으로 물들었다.


“이곳에 세르갈의 신전이 있습니까? 이자벨라의 후예라면 당신들도 세르갈 신을 모실 것 아닙니까?”


반의 다급한 질문에 커비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난처한 표정과 다르게 커비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단호했다.


“신전은 있다. 하지만 우린 세르갈 신을 모시지 않아. 너를 그곳에 데려다줄 수도 없다.”


커비의 말에 반은 미칠 것 같았다. 왜 안된단 말인가. 계속해서 이유를 묻는 반을 견디기 힘들었는지, 커비는 의자를 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로지. 이 녀석을 좀 돌봐줘라.”


커비가 자리를 떠나고, 반은 한참 동안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신의 장점은 어느 순간에도 유지하는 냉철함. 지금은 이렇게 화를 낸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다.


마음을 가라앉힌 반은 로지에게 정보를 얻어 내기 위해 질문을 퍼부었다. 반의 상심을 달래기 위해서인지 로지는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우린 이자벨라님의 유언에 따라 세르갈 신을 모시지 않아. 신전도 우리가 지은 게 아니야. 원래부터 이곳에 있었을 뿐. 우리 역할은 그걸 감시하는 거야. 아차! 이건 삼촌한테 비밀로 해줘.”


신전을 감시하다니. 이게 또 무슨 소린지, 난데없는 이야기에 반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하지만 지금은 먼저 알아내야 할 것들이 많았다. 세르갈의 신전이 우선이었다.


“그럼 그 신전은 어디 있는데? 나를 못 데려다주는 이유는 또 뭐야?”


신전의 위치를 묻는 반의 질문에 로지는 대답할 수 없다는 듯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하지만 반은 끈질기게 물었다. 반의 간절한 눈빛을 피하려 눈을 돌린 로지. 그녀의 눈에 온몸을 빼곡이 채운 반의 상처가 들어왔다.


‘어차피 평생 못 일어날 거라고 삼촌이 그랬으니까, 뭐 괜찮겠지.’


“세르갈 신전은 마을 북쪽에 있어. 너를 주워왔다고 말한 ‘쓰러진 바위’에서 좀만 더 가면. 못 데려다주는 이유는 이자벨라님의 유언이기 때문이야. 사람들의 출입을 막으라고 하셨거든.”


이 정도면 충분했다. 아무도 데려다주지 않는다면 혼자서라도 간다, 결심하는 반의 눈이 맹렬히 타올랐다.


“그럼 반. 좀 더 자도록 해.”


진정된 반의 모습에 방을 떠나는 로지. 그녀가 나가는 소리를 들으며 반은 생각했다.


‘기어가기라도 하려면 최대한 몸을 추슬러야 한다.’


이런 결심 속에 반은 필사적으로 버텼다.


우선 로지가 가져다주는 음식을 꾸역꾸역 먹었다.


밤이면 마나를 움직이며 몸을 점검했다. 그때마다 망가진 몸이 고통을 쏟아냈으나, 반은 베갯잇을 물고 비명을 참았다.


그러기를 일주일.


마침내 반은 결심했다. 오늘 밤 떠나기로.


커비는 사냥을 위해 더 깊은 사막으로 떠났고, 로지는 이미 한참 전 잠들었다.


쿵.


반이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며 작은 소음이 났다. 다친 몸에서 비명이 들려왔지만 반은 애써 무시했다. 이 작은 소란에도 로지는 여전히 자고 있는지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반은 필사적으로 기기 시작했다.


거실을 지나 기었다.


집을 나오자마자 별을 보며 방향을 잡았다. 북쪽.


그곳을 향해서 반은 사막의 모래 위를 기었다. 기고 또 기었다.


몸이 더이상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으나. 반은 이를 악물고 계속해서 기었다.


그렇게 기기를 한참. 곧 해가 뜰 건지 어두웠던 풍경이 서서히 반의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그 풍경 중에 반이 그토록 바라던 것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 바위를 깎아 만들어진 거대한 신전. 비록 처음 봤지만 반은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이 세르갈의 신전이란 사실을.


반은 그곳을 향해 기었다. 마침내 반이 굳게 닫힌 신전의 문 앞에 섰을 때, 뒤에서 고함이 들려왔다.


“반. 멈춰라!! 헛수고일 뿐이다.”


사냥에서 돌아와 반이 사라졌음을 알아채고 뒤따라 나온 커비였다. 성난 커비의 목소리를 뒤로하고 반은 문에 손을 가져다 댔다.


척-


그 순간. 굳게 닫혀있던 신전의 문이 서서히 열렸다.


반을 향해 달려오던 커비는 그 모습에 그대로 굳었다. 얼굴에는 경악이 가득했다.


커비에게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반은 신전 안으로 기어 들어갔다.


쿵.


반이 들어간 신전의 문이 굳게 닫혔다. 우두커니 서 있는 커비만이 황량한 사막에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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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화. 정보국의 습격 +2 20.10.16 383 9 12쪽
29 28화. 반과 프리네 +1 20.10.14 355 7 12쪽
28 27화. 벨리안의 흉갑(2) +1 20.10.13 396 8 13쪽
27 26화. 벨리안의 흉갑 +2 20.10.10 445 8 14쪽
26 25화. 새벽의 축제 여관 +1 20.10.08 453 4 14쪽
25 24화. 메디나로 가는 길 +2 20.10.07 492 7 13쪽
24 23화. 벨리아의 성인식 +1 20.10.06 537 7 12쪽
23 22화. 마물 사냥(2) +1 20.10.03 588 8 12쪽
22 21화. 마물 사냥 +2 20.10.02 614 8 12쪽
21 20화. 일족의 마을 +1 20.09.30 642 8 12쪽
20 19화. 세르갈의 신력 +1 20.09.29 664 6 12쪽
» 18화. 커비와 로지 +1 20.09.28 720 6 15쪽
18 17화. 생존 훈련의 시작과 끝 +2 20.09.27 759 7 12쪽
17 16화. 엘린과의 담판 +1 20.09.25 745 7 12쪽
16 15화. 근신(2) +1 20.09.24 754 8 12쪽
15 14화. 근신 +2 20.09.23 741 7 11쪽
14 13화. 교류전(6) 20.09.22 749 9 12쪽
13 12화. 교류전(5) 20.09.21 742 8 14쪽
12 11화. 교류전(4) 20.09.18 744 9 12쪽
11 10화. 교류전(3) 20.09.17 902 6 14쪽
10 9화. 교류전(2) 20.09.16 798 8 13쪽
9 8화. 교류전(1) +1 20.09.15 848 6 12쪽
8 7화. 순혈의 방 20.09.12 894 6 13쪽
7 6화. 다가오는 교류전 20.09.10 868 8 12쪽
6 5화. 스트라페의 헬키움(4) 20.09.09 927 8 12쪽
5 4화. 스트라페의 헬키움(3) 20.09.08 945 6 15쪽
4 3화. 스트라페의 헬키움(2) 20.09.04 1,089 8 13쪽
3 2화. 스트라페의 헬키움 +1 20.09.03 1,123 11 13쪽
2 1화. 스트라페의 사생아 +1 20.09.02 1,284 10 14쪽
1 프롤로그 +4 20.09.02 1,580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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