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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준 책방

철혈가문 사생아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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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아이
작품등록일 :
2020.09.02 11:30
최근연재일 :
2020.10.16 22:2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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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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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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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프롤로그

DUMMY

사람은 누구나 잘못된 길을 선택하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하지만 잘못된 길을 택해 걷는 것이 두려운 이유는 그것이 잘못된 길이기 때문이 아니다.


진정 두려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죽음의 순간에 이르러서야 그것이 잘못된 길이었음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가령, 지금 피를 흘리며 죽음을 앞둔 반 스트라페가 그러한 것처럼.


‘가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다. 죽어 마땅한 자를 살리고, 살았어야 할 자를 죽였다. 그것이 가문의 이득이 된다면.’


그의 말처럼 가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이었다. 가문의 사생아로 태어나 인정을 받기 위해 다른 이들보다 수십 배로 노력했다.


세상 모든 일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듯, 대륙에서 손꼽히는 명가인 스트라페에는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더러운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반은 사생아라는 출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꺼이 그 일들을 수행해 왔다. 가문의 그림자 속에서.


첩보, 공작, 납치, 때로는 경쟁 가문의 어린 후계자에 대한 암살까지.


때문에 적당히 쓰고 버려진 다른 사생아 출신의 형제들과 달리 모든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고, 25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7성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스트라페의 순혈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성취.


하지만 7성의 경지 따위 어찌됐건 좋았다.


그에게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마침내 아버지이자 가주인 쿤드 노브 스트라페의 적자(嫡子)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천한 놈, 하녀의 아들, 제 어미를 죽이며 태어난 악마의 자식······ 차마 듣기 힘든 온갖 멸시를 견뎌내고 마침내 가문의 인정을 받아낸 것이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남들이 보면 지극히 당연한 일.


이 순간이 죽음의 문턱에서 되짚어보는 반의 삶 중 가장 행복한 기억이었다. 반은 드디어 자신이 진정한 스트라페의 일원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반을 더 큰 카드로 쓰기 위한 쿤드의 계획이었다니.


적자가 된 반은 가문의 뜻에 따라 페르네 백작의 외동딸과 혼인을 하게 되었고, 그 곳에서 다른 사생아들이 그랬던 것처럼 쿤드로부터 최후의 임무를 받게 된다.


[뮤렌 드 페르네 백작, 복귀할 필요 없음.]


반이 전해 받은 임무지에는 더없이 간결한 문장이 적혀있었다. 암살을 뜻하는 붉은 글씨로 그의 장인인 뮤렌 백작의 이름이 적혀있었던 것이다.


그가 글을 확인하자 잠시 뒤 글자가 서서히 사라졌다. 정보누설을 막기 위한 스트라페 특유의 방식이었다.


과거 여러 임무를 수행한 적 있는 반은 단숨에 쿤드의 뜻을 알아차렸다.


쿤드에게는 페르네 영지에 자연스레 접근할 수 있는 명분이 필요했을 뿐이다.


‘내가 뮤렌 백작을 죽인 후, 쿤드는 가문의 죄인을 단죄한다는 명목으로 기사들을 파견할 것이다. 그리고 민심을 위해서라도 나에게 온갖 오명을 씌어 가장 잔인하게 죽이겠지.’


반. 그가 예상한 것처럼 쿤드는 반의 죄를 조사하며, 스트라페에 반하는 가문들을 함께 엮어 처리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그들 가문에게 파렴치한 죄명들까지 뒤집어씌우면, 시민들은 어느새 아무리 가문의 적자라 할지라도 엄정히 죄를 묻는 스트라페를 우호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가진 것 없는 시민들은 언제나 그들을 지배하는 귀족가문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법이므로.


반대세력의 정리와 우호적인 시민들의 분위기는 장차 스트라페가 페르네 영지를 얻기 위한 다음 계획을 진행할 때 큰 힘이 될 터였다.


아들, 아니 사생아 하나를 주고 페르네 영지를 얻을 초석을 쌓는다.


쿤드에게 반의 가치는 그 정도로 충분했다. 그리고 이 사실이 반은 치가 떨리게 서글펐다.


‘가문에 헌신한 대가가 고작 이것이란 말입니까, 아버지.’


평생을 스트라페를 위해 살아온 반은 다른 길이 없음을 알아차렸다. 스트라페는 임무에 실패한 자를 살려두지 않는다.


설사 도망친다 해도 가문에서는 과거의 자신과 같은 추격자들을 보낼 것이다. 페르네 백작에게 알리고자 해도 이를 입증할 수단이 없다. 외통수였다.


때문에 반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임무를 실행했다. 언제나처럼 확실하게.


그 뒤는 예상한 대로였다.


신속한 체포, 재판, 그리고 처형.


반은 처형장에 도착해서야 겨우 그의 아버지를 볼 수 있었다.


철혈의 명가 스트라페의 가주. 9성의 경지에 이른 초인. 철혈의 기사.


진한 흑발, 강인해 보이는 눈매, 그리고 세월에 따른 잔주름들이 있었으나 그것들마저 그를 한층 위엄 있어 보이게 만들 뿐이었다. 그 얼굴과 당당한 풍채에서 평생을 검과 함께 살아온 무인으로써의 기백이 흘러나왔다.


그런 쿤드가 반을 내려다보는 눈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반은 쿤드가 일말의 미안함이라도 담긴 눈을 하고 있을 줄 알았다. 그도 아니면 아주 작은 슬픔의 감정이라도.


그러나 철혈의 기사라는 별명답게 쿤드의 눈에서는 조금의 미안한 감정도 찾아볼 수 없었다. 자신의 혈육이 아닌 그저 타인을 바라보는 듯 너무도 무심한 표정.


반은 쿤드의 표정에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 것이 자신의 착각일 뿐이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아무 말 않고 죽으려 했다. 억울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말을 하는 것이 더 이상 의미가 없으니까.


그러나 너무도 무심한 쿤드의 시선 앞에 결국 반은 분노를 토해냈다.


“아버지, 저를 단 한번이라도 인정하신 적이 있습니까!!?”


쿤드는 그런 반을 바라보며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을 한 채, 나지막하게 말했다.


“스트라페답게 죽어라, 그것이 내가 유일하게 인정한 너의 모습이다.”


크게 말하지 않았는데도, 쿤드의 목소리에는 군림하는 자가 가진 특유의 위엄이 서려 있었다.


더 이상 반항할 수도, 거역할 수도 없게 만드는 제왕이 가진 목소리. 이것이 강함의 절정에 달했다고 일컬어지는 철혈의 기사 쿤드 노브 스트라페였다.


대륙의 동부에 위치한 아키바 사막에서 몰려드는 마물로부터 대륙을 지키는 철혈의 명가 스트라페.


평생을 스트라페라는 이름을 위해 살았던 반 스트라페.


그런 스트라페의 사생아에게 기사들의 칼이 내리 그어진다.


오명을 뒤집어 쓴 채, 만인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그가 그렇게 죽었다.


“쿤드, 당신을 저주할 것이다!!!!”



-


1화. 사생아의 출생


흔히들 말하는 대륙, 헤스토니아.


이 헤스토니아의 동쪽 끝에는 온갖 위험한 마물로 들끓는 아키바 사막이 있다.


감히 도망자들도 발걸음하지 않는 마물의 땅.


이러한 마물로부터 수백 년 간이나 대륙을 지켜온 철혈의 명가 스트라페. 그렇기에 스트라페의 기사들은 강인하며 피와 눈물이 없기로 명성이 높았다.


하지만 그들도 태어날 때부터 전사는 아닌 법. 지금 스트라페의 본가, 사막성에는 때 아닌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응애- 응애-


별안간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에, 반은 출혈로 인하여 서서히 감기던 눈을 떴다.


그러자 황당하게도 자신이 태어났다고 전해들은 사막성 지하 하녀들의 방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아 이게, 죽을 때 보인다고 하는 주마등이구나.’


자기가 죽을 때가 돼서 주마등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던 반은 오래지 않아 이상함을 깨달았다.


‘원래 주마등이 이렇게 천천히 흐르는 거였나? 왜 태어난 때 이후로 넘어가지를 않아?’



-


다시 태어난 지 거의 1년이 지났다.


당연하게도 반은 이제 자신에게 보이는 풍경이 사람이 죽을 때 본다던 주마등이 아님을 인정하게 되었다.


‘회귀라니, 아니 그리고 이왕 다시 태어날 거라면 이 빌어먹을 가문이 아닌 어디 평범한 곳에서 태어날 것이지 또 다시 스트라페의 사생아라니···.’


하루에도 몇 번씩 불신했다가, 다시 낙담했다가, 분노했다가, 끝내 체념하게 되는 혼란의 시간이 지난 1년간의 일상이었다.


‘아니, 답답해서 살 수가 있어야지, 빨리 자라야 복수를 하든 말든 할 거 아니야.’


‘가문을 어떻게 탈출하지? 전생으로 회귀한 것이라면 내 앞에 펼쳐질 것은 지난번과 같은 비참하게 이용당하는 삶뿐이다.’


반은 아기가 되어 누워있는 현재의 처지가 한심했다. 죽는 순간에 자신이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는 고작 쿤드에 대한 저주.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힘으로도 권력으로도 자신은 그저 발버둥 치는 사생아였을 뿐이었다. 애초에 쿤드와 마주할 위치에 선 적도 없다는 게 반은 뼈가 시리도록 분했다.


하여 그는 결심했다. 이번 생에선 전생의 자신을 뛰어넘기로. 자신을 뛰어넘고 또 뛰어넘어. 마침내 쿤드를 뛰어 넘겠다고.


새근새근.


진지하게 고민하던 것이 무색하게도 갑작스레 졸음이 쏟아졌다. 연약한 아이의 몸은 이처럼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작스런 잠에 빠지곤 하는 것이다.


-


이른 아침부터 사막성이 소란스러웠다. 막 잠에서 깨어나는 반의 귀에 옆방 하녀들의 대화가 들려왔다.


“베르트람 도련님은 어떤 미들네임을 받게 될까? 히히”


“글쎄, 사막의 신 세르갈님만이 아실일이지.”


하녀들의 대화를 듣고 반은 단번에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차렸다.


‘베르트람의 예언의식···.’


철혈 가문 스트라페에는 오랜 전통이 있다. 가문의 적자들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날, 스트라페가 수호신으로 모시는 사막의 신 세르갈의 신전으로 가서 미들네임을 하사받는다.


이것이 예언의식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 때 받은 이름에 담긴 의미가 아이의 인생 결정한다는 미신 때문이다.


가령, 반의 아버지 쿤드의 미들네임인 ‘노브’가 지배자의 운명을 상징한다고 믿는 것처럼.


‘뭐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지.’


그 말처럼 미들네임은 오직 적자들에게만 주어진다. 사생아인 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전생에도 반의 이름은 미들네임이 없는 그저 반 스트라페.


그에 반해 베르트람은 어떤가? 쿤드의 아홉 번째 아들, 즉 적자로 태어난 순혈 스트라페.


전생의 예언의식에서 용맹을 뜻하는 ‘카잔’이란 미들네임을 받고 반이 죽는 날까지 승승장구 하지 않았던가?


비록 같은 날 태어났다고 해도, 둘의 앞에 펼쳐진 인생은 아주 다른 것이었다.


‘지난 생엔 태어난 날이 같아서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괴롭힘 당했었는데, 이번 생에선 내가 잔뜩 괴롭혀주마.’


괜히 서러운 생각이 들어서 복수를 다짐하는 반이었다.



-


같은 시각.


스트라페 본가가 위치한 동부의 대도시 슬라블.


그리고 그 슬라블을 굽어볼 수 있는 거대한 바위산 무케.


이 거대한 무케산의 꼭대기에는 사막의 신 세르갈의 신전이 있다.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오직 스트라페의 순혈들에게만 출입이 허락된 곳.


스트라페의 정통성을 상징하며 그 자체로 이미 성지인 곳. 그곳이 세르갈의 모래신전이다.


오직 스트라페의 순혈들에게만 출입이 허락된 까닭에 가문의 공식 행사가 아니면 좀처럼 사람을 보기 힘든 이 곳에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원들이 모여 있었다.


모두 쿤드의 아홉 번째 자식, 베르트람의 예언의식을 보기 위해 모인 가문의 직계가족들이었다.


역대 가주의 초상을 양각 해놓은 홀의 한 가운데에 스트라페의 가주 쿤드가 서 있었고, 그 좌우로 베르트람의 여덟 형제들이 도열해 있었다.


모두들 기억하지도 못하는 자신의 예언의식을 상상하며 막내가 어떤 이름을 받게 될지 기대하는 표정이었다.


철혈의 가문이라는 별명답게 스트라페의 예언의식에는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다.


제단으로 이어지는 긴 통로의 끝에 이제 갓 한 살이 된 아기를 내려놓는다. 그러면 아기는 스스로 통로를 기어 홀에 위치한 제단까지 가야하는 것이다.


호랑이의 자식은 호랑이여야 된다는 지극히 스트라페다운 방식.


당연하게도 이제 한 살 난 아기가 제 발로 제단까지 기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때문에 아기가 제단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아기의 뒤쪽에 불을 놓는다. 그러면 아기는 놀라 울면서도 뜨거운 불을 피해 제단으로 기어가야만 하는 것이다.


바로 지금의 베르트람처럼. 훗날 승승장구할지 몰라도 아직은 연약한 아기에 불과한 베르트람은 불길을 피해 필사적으로 기어 홀에 도착했다.


쿤드는 그런 베르트람을 잠시 내려다보다가 아기가 제단 앞까지 갈 수 있도록 슬쩍 길을 비켜주며 말했다.


“제단 앞까지 가거라, 아들아”


그 말을 알아듣기라도 하듯 마침내 베르트람이 제단 앞까지 기어갔다. 어린 아이라 할지라도 그 역시 스트라페라는 호랑이의 새끼였다.


베르트람의 작은 몸부림을 보던 쿤드가 입을 열었다.


“스트라페를 수호하시는 위대한 세르갈이시여, 가문의 어린 전사가 제발로 이 곳에 왔습니다! 앞으로 이 아이가 걸어갈 길을 알려주십시오!”


위엄 있는 쿤드의 목소리가 홀을 울렸다. 그리고 목소리가 메아리치기 무섭게 어디선가 한 줄기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은 제단 옆에 쌓인 모래 한 줌을 훑어 올려 제단에 흩어놓았다.


형제들은 이 의식이 익숙한지 놀라지도 않고, 제단에 쓰인 글씨를 보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제단 위에는 모래로 쓰인 몇 글자가 적혀 있었다.


[카잔]


카잔. 용맹을 상징하는 이름. 용맹한 전사들이 차고 넘치는 스트라페이기에 흔하게 받는 미들네임이기도 했다.


이미 베르트람의 형제들 중에서도 ‘카잔’의 이름을 받은 형제가 셋이나 더 있었으니까.


쿤드는 카잔이라고 적힌 글씨를 한 번 더 바라본 뒤 베르트람을 안아들고 선언했다.


“네 이름은 베르트람 카잔 스트라페, 가문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가장 용맹한 전사로 자라라.”


본래 이렇듯 가주가 선언을 하게 되면 예언의식은 무사히 마무리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강풍.


모두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때, 한차례 바람이 더 불어온 것이다. 그러나 방금 전 바람과는 그 세기가 달랐다.


홀에 모인 사람들의 옷자락을 흩날리게 할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어온 것이다. 마치 사막의 모래 바람과 같은.


바람뿐만이 아니었다. 바람이 멈추고 난 후 홀에 있는 스트라페의 일원들은 모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남들에게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극히 드문 쿤드 역시 놀란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제단에 난데 없이 새로운 글자가 쓰여 있었던 것이다.


[이니그람]


그 글자를 본 형제 중 누군가가 당혹스런 목소리로 외쳤다.


“이니그람! 초대 가주의 미들네임입니다! 하지만 베르트람은 이미 이름을 받았는데 어떻게···.”


그 말처럼 미들네임이 두 개일 순 없는 법. 게다가 이니그람은 초대 가주가 사막의 신 세르갈에게 선물 받았다고 전해지는 신화와 같은 이름이 아닌가.


그 뜻은 사막의 신 세르갈을 가장 잘 나타내는 투쟁. 때문에 아무리 쿤드라 할지라도 놀란 목소리를 숨길 수 없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쿤드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집사장, 또 누가 있는가. 베르트람 말고 오늘 한 살이 된 아이가?···.”


집사장 베론은 역시 놀랐지만, 노련한 가신답게 얼른 당황한 표정을 지웠다.


“반, 반 도련님이 계시긴 합니다만···, 그 분은 적자가 아니십니다···.”


베론의 대답에 쿤드는 잠시 생각하다가 명했다.


“그 아이를 지금 당장 데려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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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화. 정보국의 습격 +2 20.10.16 383 9 12쪽
29 28화. 반과 프리네 +1 20.10.14 355 7 12쪽
28 27화. 벨리안의 흉갑(2) +1 20.10.13 396 8 13쪽
27 26화. 벨리안의 흉갑 +2 20.10.10 445 8 14쪽
26 25화. 새벽의 축제 여관 +1 20.10.08 452 4 14쪽
25 24화. 메디나로 가는 길 +2 20.10.07 492 7 13쪽
24 23화. 벨리아의 성인식 +1 20.10.06 536 7 12쪽
23 22화. 마물 사냥(2) +1 20.10.03 588 8 12쪽
22 21화. 마물 사냥 +2 20.10.02 614 8 12쪽
21 20화. 일족의 마을 +1 20.09.30 642 8 12쪽
20 19화. 세르갈의 신력 +1 20.09.29 664 6 12쪽
19 18화. 커비와 로지 +1 20.09.28 719 6 15쪽
18 17화. 생존 훈련의 시작과 끝 +2 20.09.27 759 7 12쪽
17 16화. 엘린과의 담판 +1 20.09.25 745 7 12쪽
16 15화. 근신(2) +1 20.09.24 754 8 12쪽
15 14화. 근신 +2 20.09.23 741 7 11쪽
14 13화. 교류전(6) 20.09.22 749 9 12쪽
13 12화. 교류전(5) 20.09.21 742 8 14쪽
12 11화. 교류전(4) 20.09.18 744 9 12쪽
11 10화. 교류전(3) 20.09.17 902 6 14쪽
10 9화. 교류전(2) 20.09.16 798 8 13쪽
9 8화. 교류전(1) +1 20.09.15 848 6 12쪽
8 7화. 순혈의 방 20.09.12 894 6 13쪽
7 6화. 다가오는 교류전 20.09.10 868 8 12쪽
6 5화. 스트라페의 헬키움(4) 20.09.09 926 8 12쪽
5 4화. 스트라페의 헬키움(3) 20.09.08 944 6 15쪽
4 3화. 스트라페의 헬키움(2) 20.09.04 1,088 8 13쪽
3 2화. 스트라페의 헬키움 +1 20.09.03 1,123 11 13쪽
2 1화. 스트라페의 사생아 +1 20.09.02 1,283 10 14쪽
» 프롤로그 +4 20.09.02 1,580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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