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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준 책방

철혈가문 사생아의 귀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에이치아이
작품등록일 :
2020.09.02 11:30
최근연재일 :
2020.10.16 22:2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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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76
추천수 :
227
글자수 :
173,902

작성
20.09.0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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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4
추천
6
글자
15쪽

4화. 스트라페의 헬키움(3)

DUMMY

헬키움의 교육과정은 정말 단순하다. 훈련 내용에 있어서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인 틀은 지극히 간단하다.


아침식사, 훈련, 점심식사, 훈련에 이은 교육, 저녁식사, 휴식이라는.


지극히 단순한 일과의 반복.


물론 헬키움에서 나이가 먹어갈수록 휴식시간이라고 정말 쉬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그런 식으로는 버틸 수 없는 곳이 이곳이었으니까.


때문에 그런 말랑한 생각은 막 헬키움에 들어온 8살배기들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이번에 들어온 아이들은 다들 열심히란 말이야······.’


헬키움의 교관, 루인 파티스는 생각했다.


처음에는 다른 기수와 차이가 없었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준비기가 끝나자 다들 휴식시간에도 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이 일을 총교관 카진에게 보고했더니, 알 수 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하하, 양 떼 사이에 호랑이를 풀어놨으니 살려면 더 열심히 뛰는 수밖에 방법이 있나, 훈련 강도를 더 높이도록 해라.”


-


카진이 이야기한 호랑이, 반은 지금 저녁을 먹고 개인 훈련장으로 가고 있었다.


기숙사가 있는 본관을 나와 중앙 훈련장을 가로지르면 별채가 나온다. 이 별채의 지하실을 반은 개인 훈련장으로 받게 되었다. 카진은 반이 마음에 들었는지 일부러 본관에서 멀리 떨어진 공간을 마련해준 것이다.


스트라페의 순혈들을 신경 쓰지 말고 훈련하라는 배려.


끼이익.


두터운 철문을 밀고 들어가자 꽤 넓은 공간이 보였다. 석재로 둘러싸인 휑한 공간. 헬키움에서 유일하게 개인 공간을 허락받은 반만의 공간. 깔끔하게 정돈된 풍경을 바라보자 반은 감회가 새로웠다.


‘내가 제법 청소에도 제법 재능이 있단 말이야.’


처음 이곳으로 안내 받은 날. 반은 그 처참했던 광경을 떠올렸다. 문을 열자마자 피어오르는 먼지구름, 구석진 곳은 가리지 않고 펼쳐져있는 거미줄들. 결국 반은 그 날 검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청소만 해야 했다. 그런 노력 끝에 만들어진 훈련장인 것이다.


‘내게 허락된 시간은 3시간.’


3시간. 그 이후에는 누구도 예외 없이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다음날 훈련에 지장이 없게 하기 위한 지독한 배려.


반은 시간이 아깝다는 듯, 재빨리 검을 들었다.


‘3성이 될 때까지는 기본 검술이면 충분하다. 그 이상은 이 몸으론 무리다.’


반의 1차 목표인 3성은 수습 기사로 인정받는 경지다. 보통 헬키움에 들어온 아이들은 졸업을 하는 14살 무렵이면 3성을 달성한다. 적당한 재능을 지닌 사람들의 죽도록 노력했을 때의 평균적 성취.


반면 천재들의 가문, 스트라페의 순혈들은 보통 사막성에 돌아가기 전 4성을 달성한다.


‘그렇다면 나는 사막성으로 돌아가기 전에, 5성을 달성한다.’


14살에 5성. 스트라페의 천재들도 달성하기 힘든 경지, 반은 그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높은 목표를 세운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한 법. 반은 자기가 깨끗이 치워놓은 훈련장을 쓱······ 둘러본 후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쉭- 쉭-


스트라페 가전 검술. 현재 반이 어린 몸으로 펼쳐내고 있는 검술이었다.


헬키움에 들어온 아이들이 이제 질리도록 연마할 검술이기도 했다. 스트라페가 추구하는 방향을 담은 묵직한 패도의 검술.


‘역시 이 몸으론 힘드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 어린 몸으론 이 정도가 한계다.’


지금이야 당장 몸이 따라오지 못해, 기본 검술이나 연마하고 있지만.


반이 헬키움에서 목표하는 것은 스트라페 가전 검술을 넘어, 가문의 정수라 할 수 있는 비기들. 그 중에서도 산화(散花). 그것을 습득하는 것이다.


산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비기는 일종의 자폭기였다. 자신의 몸에 있는 모든 마나를 검에 모아 상대방과 함께 폭사하는 기술. 때문에 투쟁심 강한 스트라페의 형제들마저 배우기를 꺼려하는 기술이었다.


하나 하나가 막강한 위력을 뽐내는 비기들은 오직 직계에게만 전수가 허락된다. 그 까닭에 사생아 출신인 반이 전생에서 그토록 알고 싶어 하던 기술들이었다.


그런 바람 덕분일까. 사생아 출신으론 넘볼 수 없는 이 기술들을 반은 전생에서 적자로 인정받으며 전수 받을 수 있었다. 당시엔 어차피 죽을 몸이기에 허락되었던 일이겠지만······.


어찌됐건, 그 기술들에 대한 기억이 반의 머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내 목표는 어디까지나 복수. 그것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다.’


쉭- 쉭-


무거움 침묵 속에 검이 만들어내는 소음만이 훈련장을 채웠다.



-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 반은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다.


하나가 아닌 무수한 시선, 아이들이 다들 자신을 쳐다보며 수군대고 있었다.


‘무슨 일이지?’


반의 의문을 풀어주기라도 하려는 듯, 숙소 앞 복도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반에게 허겁지겁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


“반 님! 축하드려요.”


“세르갈 님께 이름을 받으셨을 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반 님, 소식지 보셨어요? 역시 대단하세요!”


루카스, 라길, 마크. 반과 한 방을 쓰는 평민 출신의 아이들. 축하는 이들이 건넨 것 이었다. 이들의 말을 들으니 반은 자신에게 쏟아지던 시선이 한순간에 이해됐다.


그런 반에게 루카스가 대뜸 소식지를 내밀었다. 빼곡하게 쓰여 있는 검은 글자들.


‘드디어 가문에서 발표 했구나······.’


반이 보고 있는 대로 오늘 대륙이 주목하는 철혈가문 스트라페에서는 충격적인 소식을 갑작스레 발표했다.


그 내용은 사생아 반을 가문의 적자로 인정한다는 내용! 이 놀라운 발표에 대륙 각지의 소식지와 신문들은 급히 기사를 내고 있었다. 일부 신문은 반의 예언의식과 이 일을 연결 짓는 특집 기사를 발표하기도 하거나, 어떻게 입수했는지 반이 마나를 다룰 줄 안다는 내용을 추가로 발표하기도 했다.


[충격! 사생아 스트라페의 적자가 되다! 가주 경쟁에 새 바람이 일까?]


[철혈가문의 어린 천재 등장! 정보통에 따르면 이미 마나를 다룰 줄 안다?]


이러한 추측성 기사 속에서 한 가지 확실한 건, 대륙의 많은 세력들이 반을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 갓난아이 때부터 파란을 몰고 온 반, 그가 이번에 확실히 스트라페의 적자로 인정받게 되면서 이러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되고 있었다.


‘이런 관심, 전생에선 받아본 적 없는 걸.’


전생과 너무도 다른 관심이 어쩐지 어색했으나, 반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걸어갈 길은 남들의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길이란 사실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반!!!!!!”


그 순간, 관심에 둘러싸인 반에게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만 들어도, 아니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반은 목소리의 주인을 짐작할 수 있었다. 베르트람이었다.


당연히 자신이 주인공이었어야 할 예언의식에서부터 모든 관심을 사생아에게 빼앗긴 스트라페의 순혈. 이후 실력으로도 밀렸고, 그 결과 헬키움 입소식에서도 아버지의 관심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새로운 적자라니. 베르트람은 속상함을 참을 길이 없었다. 자신이 있어야할 영광의 자리를 모조리 빼앗긴 참담한 심정. 그것이 베르트람이 느끼는 감정이었다.


‘베르트람······.’


반은 베르트람의 표정을 보는 순간 현재 그가 느낄 감정을 알 수 있었다. 자신이 전생에서 수천 번도 더 지었을 표정. 참담함. 무력함. 그리고 분노.


“야, 반. 나랑 지금 한 번 더 붙자!!!”


현재 베르트람이 느낄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아서 일까. 평소라면 무시하거나 가볍게 해치웠을 베르트람의 응석을 반은 차마 무시할 수 없었다.


“좋아. 훈련장으로 따라와라.


앞장서 걷는 반과 그를 따라가는 베르트람. 그리고 곧 취침 시간임에도 이 대결을 구경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들이 그 뒤를 따랐다. 오락거리가 없는 헬키움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싸움 구경일 수밖에 없었다. 그 중에서도 스트라페의 적자와 새로이 적자로 인정받은 사생아의 싸움이란 건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마침내 훈련장에 마주선 반과 베르트람.


둘의 손에 쥐어진 것이 비록 목검이었으나, 진검 못지않은 긴장감이 장내를 감쌌다.


꿀꺽······.


아이들은 긴장과 흥분이 섞인 가운데, 곧 이어 펼쳐질 철혈가문 적자들 간의 싸움을 기다리고 있었다.


반은 주변을 둘러싼 아이들을 보며 생각에 잠겼다.


‘지난번처럼, 한방에 때려눕힐까?······.’


반의 현재 경지는 2성. 때문에 마나도 느끼지 못한 베르트람을 해치우는 건 식은 죽먹기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반은 마음에 걸렸다. 바로 베르트람의 저 표정. 자신이 수없이 지었던 그 표정이었다.


여기서 베르트람을 손쉽게 해치우면, 반의 명성은 더 올라갈지 모른다. 하지만 베르트람은 어쩌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지도 모른다. 스트라페에서 호랑이의 자식이 아닌 하룻강아지로 산다는 것은 그만큼 견디기 힘든 일이니까.


순혈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는 이유로 베르트람의 친형제들마저 그를 물어뜯을 것이다. 애초에 스트라페에서 형제간의 우애란 그 정도의 것이기 때문이다.


비록 전생의 베르트람이 반을 괴롭혔다고 해도, 그것은 어릴 때 잠시 행해진 철없는 행동 정도였다. 그 정도로 이 어린 녀석을 짓밟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생에서 내게 주어진 운명은 투쟁. 겨우 이런 녀석을 짓밟는 건 내가 가는 길이 아니다.’


따라서 몇 수 정도는 어울려 준다. 이것이 반이 내린 결론.


“하아아압!”


베르트람의 검이 반에게 쇄도했다. 그의 검은 나이에 비해 제법 무거웠다. 지난 몇 달간 반을 넘기 위해 죽어라 훈련한 결과였다.


턱! 턱! 턱!


목검과 목검의 묵직한 타격음이 울려 퍼졌다. 여유로운 반의 표정. 반면 베르트람은 이를 악물고 있었다. 온힘을 다한 공격.


하지만 7성의 기사였던 반이 그런 공격에 맞을 리 없었다. 아니 전생의 기억이 없었다고 해도 똑같았다. 현재 둘 사이에는 너무도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마침내 반의 검이 베르트람의 복부를 후려갈겼다.


퍽!


마나가 실린 일격.


‘이 정도면 한동안은 숨쉬기도 힘들 테지.’


둔탁한 타격음. 베르트람의 얼굴이 고통으로 얼룩졌고 곧 그는 바닥으로 허물어졌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는 반의 표정에선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베르트람. 그 정도면 잘했다. 진심이다.”


반은 베르트람에게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반의 말은 베르트람을 더욱 분노케 할 뿐이었다.


“왜 사생아 따위가!! 아버지의 인정을 받느냔 말이다!!”


벌떡.


베르트람의 분노어린 고함. 때때로 분노가 몸의 한계를 넘어서게 만드는 법. 베르트람은 반의 예상과 달리 몸을 일으켜 반에게 검을 휘둘렀다. 그리고 그 순간 반은 느꼈다. 베르트람의 검에 마나가 담겨있음을.


‘전생의 베르트람은 이 나이에 마나를 쓸 수 없었다.’


반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전생과 다른 것은 자신만이 아니었다. 반 때문에 베르트람 역시 전생보다 빠르게 강해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순간의 놀람이 실력의 격차를 좁힐 순 없었다.


가볍게 검을 피해낸 반은 베르트람의 복부에 다시 검을 꽂아 넣었다.


퍽!


“커억······.”


베르트람의 입에서 피가 토해졌다. 이번 공격에는 베르트람도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 쓰러진 베르트람의 모습을 보며 주변의 아이들은 환호성을 내질렀다.


“와아!!”


아이들의 들뜬 목소리가 베르트람을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 순간, 베르트람에겐 다행스럽게도 훈련장에 교관들이 들이닥쳤다.


"전원 동작 그만!"


헬키움에서 아이들 간의 다툼은 흔한 일이었다. 때문에 교관은 익숙한 동작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보고되지 않은 다툼은 모두 처벌이다. 이제 취침 시간이니 모두 방으로 돌아가!”


[예!]


교관의 단호한 명령에 아이들은 일사분란하게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남은 것은 반과 베르트람, 그리고 교관들뿐이었다.


교관 루인은 훈련장 상황을 보고 한눈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우뚝 서있는 반과 쓰러져 모욕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베르트람.


‘사생아가 순혈을 꺾었군. 이것이 적자로 인정받은 이유인가.’


간단한 상황 파악이 끝난 루인은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헬키움에서는 싸움을 말리지 않는다. 다만 보고되지 않은 싸움은 처벌할 수밖에 없다. 둘 모두 처분을 기다리도록.”


말을 마친 후, 루인은 쓰러져 있는 베르트람을 치료실로 옮기기 위해 다가갔다. 그때 반이 입을 열었다.


“잠시 기다려라. 베르트람에게 할 말이 있다.”


나직한 목소리. 헬키움에선 비록 스트라페의 순혈이라고 할지라도 교관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 엄격한 교육을 위해선 당연한 일이었다. 그런데 교관에게 명령이라니.


하지만 반의 태도가 명백한 명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교관들은 다들 서로의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반이 오늘 새롭게 스트라페의 적자로 인정받았다는 믿기 힘든 사실이 그의 존재감을 커보이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순혈들에겐 익숙해도, 사생아였다가 갑자기 적자가 된 아이는 처음이었으니까. 때문에 스트라페에 속한 기사들이라면 누구나 오늘 하루 종일 반에 대해 생각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앞의 어린아이가 풍기는 분위기가 마땅히 명령내리는 자의 그것을 닮아있었다. 듣는 사람이 항거하기 힘들게 만드는 무형의 분위기. 때문에 교관들은 반을 보며 누군가를 동시에 떠올려야만 했다.


‘가주님······. 이 녀석이 풍기는 분위기가 꼭 가주님 같군.’


교관들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반은 베르트람에게 한걸음 다가서 입을 열었다.


“베르트람. 그렇게 수치스러워하지 않아도 된다. 너는 모르겠지만 이미 너는 너 자신을 뛰어 넘었다.”


“웃기지 마······.”


반을 보는 베르트람의 눈빛에는 분노, 억울함, 그리고 조금의 두려움이 있었다. 그런 베르트람의 눈을 보며 반은 많은 생각에 잠겼다. 전생의 자신이 순혈들을 볼 때 지었던 눈빛이었기 때문이다.


“베르트람. 네가 내 등을 보고 있는 것처럼, 나도 누군가의 등을 보고 있다. 내가 넘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굳건한 등을. 그러니 너도 강해져라.”


반은 스스로에게 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을 내뱉었다. 베르트람 역시 이번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반을 건너다보았다.


교관들 역시 화낼 타이밍을 잃고 반을 쳐다볼 따름이었다. 반은 자신이 만든 침묵을 깨고 말했다.


“교관님, 제 결례에 대한 처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베르트람은 오늘 처음 마나를 사용하여 몸이 많이 상했을 테니, 잘 돌봐주세요.”


멍하니 자신을 보는 교관들에게 공손한 인사를 남기고 반은 정적만이 내려앉은 훈련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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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가문 사생아의 귀환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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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9화. 정보국의 습격 +2 20.10.16 383 9 12쪽
29 28화. 반과 프리네 +1 20.10.14 355 7 12쪽
28 27화. 벨리안의 흉갑(2) +1 20.10.13 396 8 13쪽
27 26화. 벨리안의 흉갑 +2 20.10.10 445 8 14쪽
26 25화. 새벽의 축제 여관 +1 20.10.08 452 4 14쪽
25 24화. 메디나로 가는 길 +2 20.10.07 492 7 13쪽
24 23화. 벨리아의 성인식 +1 20.10.06 537 7 12쪽
23 22화. 마물 사냥(2) +1 20.10.03 588 8 12쪽
22 21화. 마물 사냥 +2 20.10.02 614 8 12쪽
21 20화. 일족의 마을 +1 20.09.30 642 8 12쪽
20 19화. 세르갈의 신력 +1 20.09.29 664 6 12쪽
19 18화. 커비와 로지 +1 20.09.28 719 6 15쪽
18 17화. 생존 훈련의 시작과 끝 +2 20.09.27 759 7 12쪽
17 16화. 엘린과의 담판 +1 20.09.25 745 7 12쪽
16 15화. 근신(2) +1 20.09.24 754 8 12쪽
15 14화. 근신 +2 20.09.23 741 7 11쪽
14 13화. 교류전(6) 20.09.22 749 9 12쪽
13 12화. 교류전(5) 20.09.21 742 8 14쪽
12 11화. 교류전(4) 20.09.18 744 9 12쪽
11 10화. 교류전(3) 20.09.17 902 6 14쪽
10 9화. 교류전(2) 20.09.16 798 8 13쪽
9 8화. 교류전(1) +1 20.09.15 848 6 12쪽
8 7화. 순혈의 방 20.09.12 894 6 13쪽
7 6화. 다가오는 교류전 20.09.10 868 8 12쪽
6 5화. 스트라페의 헬키움(4) 20.09.09 926 8 12쪽
» 4화. 스트라페의 헬키움(3) 20.09.08 945 6 15쪽
4 3화. 스트라페의 헬키움(2) 20.09.04 1,088 8 13쪽
3 2화. 스트라페의 헬키움 +1 20.09.03 1,123 11 13쪽
2 1화. 스트라페의 사생아 +1 20.09.02 1,283 10 14쪽
1 프롤로그 +4 20.09.02 1,580 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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