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말 그대롭니다.
초반에 너무 장난식으로 쓴 탓에 스토리가 뒤로 갈수록 꼬이게 되어버렸습니다.
주인공의 성격도 그렇고, 떡밥도 그렇고, 스토리의 전개도 그렇고.
'이게 원래는 뒤에 나와야 하는 건데, 앞에서 놀고 있네'
라는 상황이 종종 나왔습니다. 그래도 일단 어느 정도 할 수는 있을 것 같아서 계속 해봤습니다만.
'이건 내가 봐도 재미가 없는 걸.'
라고 생각하게 되는 스토리가...
어흑...
이제 대충 만든 세계를 뒤엎을 때가 찾아왔습니다.
제가 한없이 게으른 사람인 탓에, 스토리라는 해골병사에게 살을 붙여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아직 인기도 없는 이 시점에서 빠르게 뒤엎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스토리를 버리겠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재가공을 하겠습니다.
열심히 가다듬고, 공부도 하고, 실력도 키워서 수일 뒤에 돌아오겠습니다.
더욱더 평범해진 리시스와, 집착에 휩싸인 아루아, 각자의 슬픈 과거를 짊어진 영웅들의 잔잔한 모험담을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목은... 음...
뭐로 할까요.
뭔가 감성적인 게 좋겠네요.
잔잔하면서도 '평범함'을 강조하는 제목.
혹시라도 떠오르신다면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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