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집필 중인 이야기의 다음 에피소드를 쓰다가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다시 살펴보니 엄청난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작품의 세계관은 증기기관이 보급되어 집집마다 석탄을 이용한 보일러 난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설정입니다.(물론 전체로 보자면 세계관의 한부분.)
문제는 주인공이 있는 나라의 경우 타국에 비해 가장 근대화의 도태되었기 때문에 기간산업의 대부분이 농업이라는 설정... 농업의 기계화가 되어 있지 않다는 배경이기 때문에 석탄의 주 수요는 기계화 생산을 하고 있는 일부 공방 회사나 가정 난방에 쓰이는 것이 전부가 될 터인데...
작중 분위기는 석탄이 모자라서 전쟁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는 식으로 몰고 갔습니다. 에피소드 1내내.... 근데 생각해보니 공방 회사도 크게 부흥한 것도 아니고, 농업이 기계화 된 것도 아니고, 가정 난방에 거의 치우치다 시피한 나라에서 석탄에 목을 메고 있다는 설정이 무리수인 건 아닌지 혼란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가정 난방만으로 석탄에 소비가 크게 드는 것은 겨울이 길거나, 매서운 추위기 지속되는 지방을 터. 나라전체가 그런다면, 다양한 작물이 풍요롭게 생산된다는 설정이 모순.
결론, 주인공 나라는 대체 무엇에 석탄을 퍼다 쓰길레 석탄에 목을 메고 있는 것인가?
.... 이런 의문이 남게 되니 갑자기 데꿀멍해졌습니다... 아놔... 이래서 글은 잘 생각하고 써야 합니다. 이거 해결 될때까지는 다시 휴재에 들어 가겠군요. 아님, 에피소드 2의 전개 자체를 바꿔야하니까 결국 같은 얘기...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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