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담글에서 눈에 띄던 정통 판타지에 대한 담론과 환생물의 범람에 대한 우려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오는지라 개인적으론 꽤 흥미있게 눈팅을 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서핑도중 꽤나 재미있는 기사(3년전 기사;;;)를 발견했기에, 여러분들과 함께하고자 링크를 남겨봅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93818.html
아래는 기사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사적인 문화 독점 하에서 폭군은 육체를 자유롭게 놓아두는 대신 곧바로 영혼을 공략한다. 지배자는 이제 더 이상 ‘너는 나처럼 생각하라, 그러지 않으면 죽음을 당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은 자유다. 너의 생명이건 재산이건 계속 네 것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오늘 이후 너는 우리들 사이에서 이방인이 될 것이다.’ 순응하지 않는 별종은 경제적인 무능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는 나아가 정신적 무력증을 초래한다. 경제생활에서 배제된 국외자는 쉽게 무능력자라는 판정을 받는다.
“여러 유형의 인기 가요나 인기 배우, 멜로물들이 돌고 돌지만 실제로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처럼, 오락물의 내용들도 겉보기에는 변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변화 없는 반복일 뿐이며, 세부 사항들만이 대체 가능하다.”
“위대한 예술 작품의 양식이 옛날부터 자기 부정에까지 이르는 좌절에 스스로를 노출시킨다면 열등한 예술 작품은 동일성에 대한 대용물로서 다른 작품과의 유사성에 매달린다. 문화산업에 오면 이러한 모방은 절대적인 것이 된다.”
“양자(선전과 문화산업)에게서 모두 통용되는 규범은 친숙하면서도 충격적이어야 한다는 것, 쉬우면서도 인상적이어야 한다는 것, 기교는 숙달되어 있지만 단순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목적은 산만하지만 고분고분하지만은 않은 소비자를 지배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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