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신자도 수신자도 알 수 없는 무기명 편지.
용과 군단을 이끌고 대륙을 파멸로 이끌었던 대마법사 시드.
그의 광기를 멈춘 것은 연인 필리파 카디널이 보낸 한통의 편지였다.
편지를 배달한 것은 필리파의 시녀이자 친구였던 그림.
그 전설의 편지가 500여년이 지난 지금,
그림의 후손, 폴 앞에 나타났다.
백발의 마법사 수지.
독서광이며 애연가인 레인저 고든.
길잡이 원숭이 발몽.
그리고 장도리를 든 집배원 폴.
일행은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난다.
부활을 시작한 시드 군단.
그리고 존재를 무無로 돌려버리는 마법,
'제로 서클'의 비밀을 풀기 위해 편지를 노리는 편지사냥꾼들.
일행은 과연 이들에 맞서 무사히 편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대륙의 명운을 건 편지배달. 그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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