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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주제의식 표출?

작성자
Lv.25 근육뇌
작성
14.07.06 14:35
조회
905

판타지 소설 등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구도 중 하나가 ‘주인공’이 ‘적’을 무찌르기 위한 여정을 하는 것입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건-주인공이 적을 무찌르는 데에 객관적인 당위성이 있는 게 아니라- 특정 집단이나 자기 자신, 주변인 등의 이익을 위한 걸음일 경우 과연 주제의식이 존재할 수 있냐는 겁니다.


예시를 들자면,


1. 주인공은 가족이 모두 반역죄로 처형당해 멸족한 귀족 가문의 둘째다.

2. 주인공은 그들을 반역죄로 몬 특정 귀족(혹은 국가)에 크나큰 반감을 품고 그걸 전복시키거나 처치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3. 우연적으로, 혹은 치밀하게 기반을 만든다(개인적인 힘이건, 조력자의 힘이건).

4. 복수에 성공한다.

(제가 쓰는 소설과는 무관한 예시입니다)


이러한 구도를 쓴다고 쳤을 때 여기에 주제의식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물론 비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생각할수록 납득할 수가 없어 한담에 올리게 된 것이죠.


여러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 주세요!


Comment ' 8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06 14:40
    No. 1

    음 순전히 이익을 위한 게 가장 훌륭할 수 있다고 봅니다. 쓸데없는 정의를 끌어들이는 것 보단.
    전 제 글에서 별다른 당위성을 제시하지 않고 주인공을 부려먹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7.06 14:41
    No. 2

    주제의식을 풀어서 들어야 확실한 답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7.06 14:42
    No. 3

    당위성이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낼 수 있는 무언가를 설명하겠죠.
    만약 자신이 대기업 누군가의 음모로 가족을 잃게 됐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7.06 14:44
    No. 4

    주제 의식 자체가 주관적인 부분이 가장 많은 데도 객관적 요소를 따지기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근육뇌
    작성일
    14.07.06 14:45
    No. 5

    그도 그렇군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리... 그렇다면 말씀하신 상황에 대입되는 주제의식은 권선징악 같은 게 되려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7.06 14:52
    No. 6

    제 생각에는... 복수를 성공해 나가는 과정 그 자체라거나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캐릭터의 심리, 인물 간의 관계와 갈등, 반역죄로 몰리게 된/복수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사회의 불합리라든가, 인물들의 철학 따위 등등 (어떤 것에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느냐에 따라) 주제를 넣고자 하면 한 없이 많다고 봅니다. 따지고 보면 다른 많은 이야기들도 뼈대만으론 별 거 없잖아요. :D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근육뇌
    작성일
    14.07.06 14:54
    No. 7

    오옹, 그런 대답을 기다렸습니다. 제 난잡한 이야기에서 논점을 정확하게 집으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7.06 23:50
    No. 8

    김정안님께서 언급하셨듯 인간의 의도는 선과 악, 즉 흑백논리 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위와 같은 전개를 선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의라고 주장하며 주인공을 쫓는 인물이 무의식적으로 현상금을 노리고 있었다던가..... (이건 별로네요...)

    평범한 전개지만 이런 주제가 들어가 통념을 부숴버린다면 신선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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