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 등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구도 중 하나가 ‘주인공’이 ‘적’을 무찌르기 위한 여정을 하는 것입죠.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드는 건-주인공이 적을 무찌르는 데에 객관적인 당위성이 있는 게 아니라- 특정 집단이나 자기 자신, 주변인 등의 이익을 위한 걸음일 경우 과연 주제의식이 존재할 수 있냐는 겁니다.
예시를 들자면,
1. 주인공은 가족이 모두 반역죄로 처형당해 멸족한 귀족 가문의 둘째다.
2. 주인공은 그들을 반역죄로 몬 특정 귀족(혹은 국가)에 크나큰 반감을 품고 그걸 전복시키거나 처치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3. 우연적으로, 혹은 치밀하게 기반을 만든다(개인적인 힘이건, 조력자의 힘이건).
4. 복수에 성공한다.
(제가 쓰는 소설과는 무관한 예시입니다)
이러한 구도를 쓴다고 쳤을 때 여기에 주제의식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물론 비판을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생각할수록 납득할 수가 없어 한담에 올리게 된 것이죠.
여러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나누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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