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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링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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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야링
작품등록일 :
2021.05.12 10:23
최근연재일 :
2022.01.13 06:05
연재수 :
18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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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6
글자수 :
1,035,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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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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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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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6쪽

#184. 신이란 건

DUMMY

여신은 눈을 뜨자마자 제 앞에 있는 얼굴들을 찬찬히 살폈다.

하루와 지아, 메타트론 등 익숙한 얼굴들보다 훨씬 낯익은 안면이 하나 더.


또 하나의 나.

흔히 그 작자로 불리던 녀석이 빤히 들여다보며 미소 짓고 있었다.


여신은 괜히 제 손목을 쓰다듬었다.

그럼 절로 한숨이 푸욱 나왔다.


“역시 나한테 말을 건 게 착각이 아니었네.”


그 말에 울상인지 웃는 상인지 모를 지아가 신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맞아 나였어. 하도 안 일어나길래.”


“그냥 그대로 같이 지워지지 그랬어. 보아하니 난 벌써 그 아이로부터 모든 능력을 잃은 것 같은데.”


여신이 지아를 빤히 노려다 보면 괜히 지아가 뻘쭘하게 뒷걸음쳤다.


그녀를 노려보는 것마저 의미가 없다고 느꼈는지 여신은 금방 모든 걸 내려놓은 듯, 다시 털썩 누웠다.


“여긴 어디니.”


그럼 신이 대신 답했다.


“에덴.”


여신이 비웃었다.

그럼 신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에덴은 무슨.”


“여기가 어딘지는 알겠어?”


“······방금 에덴이라며.”


신이 아무 말 없으면 여신이 재차 힘겹게 상체를 일으키더니 주변을 둘러봤다.

이런 들판, 이런 꽃밭, 이런 온도나 이런 나무.


“본 적 없어.”


확신에 찬 말투로 말했거늘 신은 웃음으로 답했다.

찰나 비웃음으로 들리기도 했지만, 이후에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그 인식을 바로 고쳐줬다.


“칠십팔조 삼천 팔백구십억의 세계. 어떤 절망도 그에 비교한다면 사소한 불행으로밖에 보이지 않던 세계.”


동시에 지아와 여신은 같은 장면을 떠올렸다.

같은 위치에서, 나란히 서서 바라보던 정경.


해는 타고 있다기엔 너무 차가웠고, 바람은 한없이 텁텁했다.

끝없는 황야에 홀로 서 있던 사내 하나.

지금의 하루만 본다면 감히 그때의 사내를 떠올릴 순 없었다.


여신은 지그시 미간을 좁히고 다시 혀를 찼다.


“그래. 그래서 아까도 말했잖아. 네 승리야.”


그렇게 내놓곤 시무룩하게 고개를 떨구는 그녀를 제치고 신은 천천히 걸었다.

나무 앞까지 걸어가 조심스레 손바닥을 기둥에 올렸다.

그 속의 고동을 느끼듯 지그시 눈을 감았더랬다.


하루는 그의 손끝, 눈꺼풀, 입꼬리 하나까지 눈에 착실히 담고 있었다.


예전부터 이 작자는 좀체 알 수가 없다.

다만 한없는 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지금 이 작자의 표정은 여태 없던 것이었다.


여신은 그런 하루에게로 힐긋 눈을 돌렸다.


“뻔한 도발에 당했네.”


여신의 말에 하루가 그녀를 내려다 봤다.

그럼 옆에서 듣던 신이 입을 열었다.


“우린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으니까. 하루는 자연스럽게 감지했던 거겠지. 네가 우리의 어떤 부분에서 나뉘었는지까지.”


신의 말에 하루는 괜히 볼을 긁적였다.


‘거기까진 생각 못 했는데.’


여신이 그런 하루의 얼굴을 읽고 조소를 띤다.

그리곤 신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생각해보면 나보단 네가 이성적이고, 너보단 내가 감정적이었어. 칫, 마지막까지 그게 문제였네. 금방 신났다가 금방 열 받아선, 눈앞에 있는 이 녀석밖에 안 보였어.”


신은 그녀의 푸념에 눈꺼풀을 감았다 떼었다.


“그래, 그랬지.”


“으아, 내 입으로 말했지만 거기서 인정해버리면 내가 뭐가 되니?”


“인정할 건 해야지. 결국, 난 내 바람만을 위해 움직였으니까. 그런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어.”


“·········그쪽이었어?”


여신이 무안하게 입맛만 다시고 있으면, 신은 도로 하루를 응시했다.


“네게도 미안했어.”


“뭐가.”


“난 네게 거짓을 말했어. 정확하게는, 네 환생의 이유와 네 무한한 윤회의 이유에 대해 거짓을 말했어.”


“그 사실만 들었으면 됐어. 지금 와서 자세하게 알아도 무의미한 것들이잖아.”


신은 오히려 무심하게 대하는 하루에게 감사했다.


“내게 휘둘리고 있다는 생각도 많이 했을 텐데. 끝내는 놓지 않았어.”


“됐어. 그것도 오류일지 모르니까. 이번 세계에서의 나는, 그냥 내 선택을 했던 것뿐이야.”


“그게 네게 선의를 베풀게 했고, 네게 동료를 만들게 했고, 주변인으로부터 조력을 받게 했고, 네게 생을 놓지 못하게 했다면, 그 오류야말로 내가 원하던 거니까 괜찮아.”


오늘따라 무척 부드럽게 치솟는 입가다.

무척 아련하게 가라앉는 속눈썹이었고,

괜스레 심장을 간질이는 목소리였다.


“그만해, 낯간지러워.”


그렇게 툭 내놓던 말에 무언으로 답하는 것마저 점차 끝이 도래한다고 말하는 듯하다.


여신은 같은 걸 느꼈는지 다소 날카로워진 말투로 신에게 내뱉었다.


“그래서 정말 지워질 생각이니?”


“······그래.”


‘난 싫어.’


여신은 차마 입에 담지 못했다.

비참했다.

그래도 신으로서의 자의식은 일부 남아있었던 걸까.


하지만 신은 그녀의 굳게 닫힌 입술이 숨기려 했던 말들을 끄집어냈다.


“내가 결여된 부분이 네게 있는 건 사실이야. 네게 결여된 부분이 내게 있는 것도 마찬가지. 그렇다고 빠진 부분이 영원히 사라진 채인 건 아니야. 언제든 쌓아 올릴 수 있어. 얼마든지 경험하고 느낄 수 있어.”


그걸 증명할 만한 사건들을 둘은 충분히 관찰하고 목격했었다.

그 작자들은 하루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이윽고 저만치 떨어진 일행 중 필이라는 아이를 찾아냈다.

그 아이가 그러했다.


그 아이뿐만이 아닌 하루의 주변에서 머물던 아이들은 모두 그러했다.

자신들이 불가능이라 내뱉은 걸 단숨에 뒤집어버리는 기행을 보여주던 이들.


“신비한 존재야. 우리로 인해 창조된 세계의 주민이었을 텐데, 우리는 그들을 보고 많은 걸 배워. 그래서 아마 더 그랬을 거야. 네가 그들 사이에 섞이고 싶다는 욕망을 보인 건.”


갑자기 무슨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


여신은 퍼뜩 고개를 들어 신을 바라봤다.


그건 틀림없이 우리가 나뉜 이후의 생각이었을 터다.

그런데 이 작자는 어떻게 간파한 것인가.


여신의 머릿속에서 무수한 의심들이 부딪히는 와중에도 그는 한가하고도 여유로웠다.


“넌 확실히 완전하지 않아. 지금의 나보다도 훨씬.”


“그거야 권능이 사라졌으니까─”


“굳이 우리 중에 그들을 닮은 쪽이 누구냐고 한다면, 너일 거야.”


여신은 다물었다.

이제 신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예상할 수가 없었다.


한때의 자신이었을 텐데 이렇게 모를 일인가.


“그래서 넌 더 많은 것으로 채울 수 있어. 그랬으면 좋겠어.”


여신의 크게 떠진 눈이 감기지도 않는다.

조용히 일그러진 미간만 그와 마주하고 있었다.


그 후로 신은 여신에게 충분한 답을 얻은 것처럼 하루에게로 걸어갔다.

정작 꺼낸 말은 없다고 하는데.


하루가 그와 마주섰다.

셀 수 없는 세월의 첫 단추를 끼우던 그 날처럼.


“나는 지쳐있었어. 네 전생이 그랬듯 언젠가 무지해지고 비참해지고 오만해지는 생물들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데 회의감을 느꼈던 걸지도 몰라.”


“갑자기 뭐야.”


신은 하루의 말에 그저 묵묵히 제 할 말을 지속했다.


“그런데 널 보고 모르게 됐어. 그 회의감마저 올바른 곳에서 오는 의식이었던 건지. 그야, 나는 내가 지우던 별들의 지워지지 않은 미래를 모르니까. 우연히 발견했던 너와 그 노인으로부터, 만일 지금 내가 이 별을 지우지 않는다면 저 둘은 어떻게 될까. 그런 의심이 솟구쳤어. 단순히 의심에 그칠뻔했던 의식이었을 텐데······. 그런데 넌 내 앞까지 도달했다. 자신을 영원히 지워달라고 했던 존재는 아무래도 처음이었으니까 희망이 돋은 걸지도. 그래, 너희의 말대로 단순한 신의 변심이었어.”


당시는 소년의 의도를 의심해봤으나, 자신을 앞에 두고 얘기했다는 건 진심이라는 말이니 의심해도 의미는 없다고 여겼다.


“그래도,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아. 지금 이 순간이 그렇게 해.”


신은 그걸로 마지막 마음을 전했다.

제대로 그에겐 얘기해두고 싶었다.

네 소원은 사실 다른 형태로 변질시켰지만, 다행이었다고.


“그러니 이제는 말해줬으면 좋겠어.”


지아는 조용히 하루에게 미소 지으며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쳤다.


하루는 멋쩍게 뒷머리만 매만졌다.

할지 말지 망설이던 말만 연신 열렸다 닫히는 입술 속에서 머물렀다.

그러다 끝내 던졌다.


“우리에게 신은 필요하지 않아.”


그럼 이 작자는 여태까지 그래왔듯, 정말 해맑게도 웃더라.

하루에게 있어 많은 고객이 그러했듯.


“들었지?”


그 작자는 보란 듯이 여신에게 뒤돌아보며 공감을 구했지만, 그녀는 그저 뚱한 얼굴로 앉아있을 뿐이다.

그럼 이 작자는 한 번 더 강조했다.


“그때 우리가 했던 내기는 내가 이겼어.”


하루들은 그게 무슨 말이냐며 의문을 표했다.

여전히 침묵을 유지하던 여신 대신 이번에도 그 작자가 답했다.


“네가 택배기사가 된 직후 내기를 했거든. 어떤 의뢰든 배송해준다는 문구를 처음 너희가 내걸었을 때, 그게 정말인지 아닌지.”


“뭐?”


“하하, 조금 유치하지? 그래도 우리에겐 나름 진지한 건이었어.”


과연.

그들에겐 명운이 걸려있는 이야기였으니 알만했다.

물론 신의 사상이란 걸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우리의 역할이 없으면 이 우주는 어떻게 될지 몰라.”


“그렇겠지. 절망의 끝에 도달하기 전에 멸해주는 게 우리 역할이었으니까.”


“절망이 도래한 세계가 다른 세계에 독을 품을 수도 있어. 그건 눈 뜨고 봐줄 꼴은 못될 거야.”


“이미 우린 증명했잖아. 우리가 보지 못했던 미래에 무조건 악이 넘쳐난다곤 할 수 없어.”


“······.”


“하하, 설마 날 걱정하는 거야?”


여신은 억울한 듯 그 작자를 쳐다봤지만, 차마 대꾸할 수 없었다.

신은 여전히 가벼운 미소를 지니고 있었기에.


“좋네. 이제 정말 네가 내가 아니게 된 것 같아서.”


“이 시대가 날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무려 자기들을 없애려던 자라고! 어떤 이유를 갖다 붙여도 그 사실만큼은 변하지 않아.”


“너도 지워지기 싫어서 그랬잖아. 난 이미 네 뜻을 진작에 헤아려주지 못했단 걸 그들에게 전했어. 모두가 다 그럴 거라고는 확신하지 못하지만, 용서할 거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네가 지금 남아있잖아.”


여신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할 수 없었다.

신의 말대로, 그들의 오만할 정도로 거대한 자비가 증명하고 있었다.


“잘 있어. 너라면 녹아들 수 있을 거야.”


이내 그는 언덕의 위를 향해 천천히 걸었다.

떠나간다.

우리였던, 또 하나의 내가 사라지려 한다.


하지만 녀석의 말대로 지금 느껴지는 감정은, 녀석이 완전히 내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이었으리라.


신은 언덕 꼭대기에 서서 뒤돌아 지아를 바라봤다.

긴 시간의 끝에 바라왔던 때를 맞이하는 눈동자란.


망설이는 지아에게 신은 이렇게 말했다.


“마지막까지 네게 이런 역할을 주어서 미안해.”


지아는 고개를 절레 저었다.


“당신 덕분에 아저씨를 만났어요.”


둘이 아련한 눈길을 나누고 있자니 하루가 조심스레 지아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그럼 지아는 서서히 용의 형태로 변해갔다.

금빛의 비닐을 두르고 이따금 흰 것에 가까운 백금의 무늬를 지닌 용의 투명한 눈이 그 작자를 응시한다.


언덕에 올라선 그 작자는 이제껏 지켜보던 창조물을 한눈에 담았다.

그러더니 씩 입꼬리를 올렸다.


“신이란 건 별거 없어! 실제로 너희 근처에 있는 택배기사가 우리보다 더 많은 도움이 되고 기쁨을 주잖아? 신은 누구나 될 수 있는, 대충 그런 거야!”


그의 마지막 말이 너무도 우스꽝스럽게 언덕 아래에 모인 이들에게 닿았다.

심지어는 생중계를 하겠다고 나선 기자들 덕에 온 세계에 퍼졌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 작자의 마지막 말 때문에 신종 예능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째선지, 누구도 폭소를 내놓는 이들은 없었다.


그 사이 목 끝까지 숨을 들이쉬던 지아는 숨결을 한껏 내놓았다.

그 작자를 덮었다.

장엄하게 사라질 예정이었는지 양껏 팔을 벌린 자세로 그는 소멸을 맞이해 갔다.


“개소리를 참 장대하게도 하고 간다.”


고개를 푹 숙이고 중얼거리던 여신은 슬쩍 턱을 들고 녀석을 바라봤다.

이미 사라진 것으로 되어가는 그 녀석이, 신이란 게 우리의 곁에서 사라져간다.


#


세계는 신을 잃었다.

아니, 지웠다는 표현이 더 맞았으려나.

소멸을 목격한 이들에겐 그가 정말 신이었는지조차 의심되는 요소였을 정도로 허무하게.


모든 이들은 서로 각자의 자리를 찾아갔다.

메타트론은 꽤나 많은 이들에게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붉은 달과 3개월가량 무료 계약을 제시했었는데,


“후후, 이게 다 얼마치 계약 성사야?”


끝까지 사업자 마인드였다는 걸 깨닫고 질색했다.

유리는 그게 바로 우리가 붉은 달보다 커지지 못했던 이유라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냥 심연이 본부여서 그런 거잖아.”


따위의 진실을 얘기해도 들어먹지 않는 여자였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끼익─


문을 열면 한눈에 들어오는 침대와 그 위에 누워있는,


“어, 이제 와?”


전 여신이었던 빌어먹을 그녀가 있다.


“가디스.”


말 그대로 여신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아무래도 신분증 없이 불편한 시대가 찾아왔는지라.

어쩔 수 없이 대충 지어준 것치곤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택배기사 권유도 있었는데 들어갔으면 좋지 않았겠어요?”


지아의 말에 가디스는 머리를 괴고 손을 휘휘 저었다.


“모처럼 신의 역할도 없어졌는데, 당분간은 자유를 만끽해야지.”


“여태 자유로웠던 거 아니냐.”


“뭐? 신이 얼마나 바쁜 존잰데! 가끔 신이 있다면 이렇게 살진 않는다고 푸념하는 놈들도 다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와작


과자나 씹으면서 그런 얘기를 늘어놓아도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걸 이 여자는 알고 있을까.


그 작자가 사라지고 얼마나 지났는지 몰라도, 이 여자는 방에서 연신 단말기만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슬슬 생각은 해볼까.”


여전히 가디스는 눈을 고정한 채 중얼거렸다.


“뭘 그렇게 보는데?”


하루가 천천히 그녀에게로 다가가니 그녀가 단말기를 척 내밀었다.


“택배기사, 인력난에 시달려······?”


“아무래도 물품 조달하고 배달을 동시에 처리하니까 그런 거 아냐? 경쟁업체가 늘어나면서 더 그런 모양이던데. 아예 물품 조달하고 배달 시간을 나누는 곳도 나오는 것 같고.”


“오, 말은 그렇게 하면서 생각보다 많이 알아보셨네요?”


지아의 말에 여신은 콧대를 높였다.

그러더니 의미심장하게 하루와 지아를 쳐다본다.


하루와 지아가 괜히 불안한 눈빛을 서로 나누고 있자니 가디스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이참에 배달업을 새로 세우는 건 어떤데?”



Fin.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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