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rupin의 서재

시, 끄적임, 경멸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중·단편

rupin
작품등록일 :
2014.11.04 15:16
최근연재일 :
2017.05.30 20:57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5,449
추천수 :
596
글자수 :
24,091

작성
14.12.19 17:35
조회
359
추천
6
글자
1쪽

어른이 된 아이

DUMMY

흩어진 자아의 조각을 주워 내 마음 메울 구멍을 찾네.

손과 마음이 추위에 떨어 애처롭게 지켜보는 이 있었네.

어리석게 던져버린 연약한 것들이 손짓하네.

나 필요한 것 고독 뿐이라 믿고 손과 귀를 감추었네.


노래하는 아이의 순수가 나를 울리네. 아름다운 여인의 주름이 나를 내쫓네. 시대를 찬양하는 거리가 나를 내모네.

핏빛 눈과 침묵으로 오직 올려다볼 뿐이었네.


피로한 나 한 몸 쉬일 곳을 찾네. 자연 안에서 자연을 찾네. 무덤 속에서 무덤을 찾네.

죄수들과 대화하며 위선을 연습하였네.


갖지 못한 존경으로 쓰네. 어른의 슬픔으로.

찾지 못한 존경으로 썼네. 어린날 슬픔으로.

찾을 수 없는 것

잊을 수 없는 것

그 이름을.




.


작가의말

12/31 수정, 1/14 수정, 1/18 수정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 끄적임, 경멸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미운 사람, 미운 사랑 +2 14.12.29 545 5 1쪽
32 왕을 부르는 광대 +10 14.12.28 444 4 1쪽
31 더운 나라 새하얀 사람 14.12.26 339 8 1쪽
30 항구에 탄약을 나르며 +2 14.12.25 369 3 1쪽
29 강强 +2 14.12.24 389 7 1쪽
28 가로등 +8 14.12.23 380 8 1쪽
27 너의 의미 +4 14.12.22 364 9 1쪽
26 부코바르(Vukovar)의 여인 14.12.22 357 6 1쪽
» 어른이 된 아이 14.12.19 360 6 1쪽
24 Cantor, Letter of +2 14.12.18 351 4 1쪽
23 칸토어의 편지 14.12.18 232 7 1쪽
22 오해 14.12.17 301 7 2쪽
21 사랑이 떠러지는 거리에서 14.12.15 296 4 1쪽
20 거미 14.12.14 216 5 1쪽
19 안녕, 그 슬픔말. 14.12.12 255 4 1쪽
18 검은띠와 흰띠 +2 14.12.12 243 8 1쪽
17 이방인, 하룻밤, 식사 14.12.11 273 6 1쪽
16 아이와 비둘기 +2 14.12.10 269 7 1쪽
15 결석, 자유, 불량 소년 14.12.06 253 4 1쪽
14 대륙에 보내는 편지 +2 14.12.05 194 6 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