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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의 서재

시, 끄적임,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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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pin
작품등록일 :
2014.11.04 15:16
최근연재일 :
2017.05.30 20:57
연재수 :
113 회
조회수 :
35,509
추천수 :
596
글자수 :
24,091

작성
14.12.10 16:15
조회
269
추천
7
글자
1쪽

아이와 비둘기

DUMMY

차 달리는 도시를

쓸쓸한 아이가 걸었네.


사람은 많은데

사람 소리는 들리지 않고

경적 사이로 품에 안은 것

오직 걸려오지 않는 전화뿐

주머니에 든 손은

추위마저 피하는지...?


움츠린 시선이 비둘기 한 마리

그 살찐 뒷모양을

영문도 모르고 쫓았네.


잔잔한 마음 홀로 기대어

춤을 추는 곳

녹색잎 출렁이지도

단풍잎 화사하지도 않으나

높이 자란 나무 따라

저 하늘 올려다보면


날지 않는 살찐 새라도

족히 웃음 지을 수 있으니

뒤따르는 함박웃음

이해하는 이 그뿐일까?




.


작가의말

12/31 수정, 1/7 수정, 1/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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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미운 사람, 미운 사랑 +2 14.12.29 546 5 1쪽
32 왕을 부르는 광대 +10 14.12.28 444 4 1쪽
31 더운 나라 새하얀 사람 14.12.26 339 8 1쪽
30 항구에 탄약을 나르며 +2 14.12.25 370 3 1쪽
29 강强 +2 14.12.24 389 7 1쪽
28 가로등 +8 14.12.23 381 8 1쪽
27 너의 의미 +4 14.12.22 365 9 1쪽
26 부코바르(Vukovar)의 여인 14.12.22 357 6 1쪽
25 어른이 된 아이 14.12.19 360 6 1쪽
24 Cantor, Letter of +2 14.12.18 352 4 1쪽
23 칸토어의 편지 14.12.18 233 7 1쪽
22 오해 14.12.17 302 7 2쪽
21 사랑이 떠러지는 거리에서 14.12.15 297 4 1쪽
20 거미 14.12.14 217 5 1쪽
19 안녕, 그 슬픔말. 14.12.12 256 4 1쪽
18 검은띠와 흰띠 +2 14.12.12 244 8 1쪽
17 이방인, 하룻밤, 식사 14.12.11 274 6 1쪽
» 아이와 비둘기 +2 14.12.10 270 7 1쪽
15 결석, 자유, 불량 소년 14.12.06 253 4 1쪽
14 대륙에 보내는 편지 +2 14.12.05 194 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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