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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의무는 온 힘을 다하여 자신의 감정을 작품속에 쏟아 붓는 것이다

트럭 드라이버 투 TRUCK DRIVER TOO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일반소설, 중·단편

울프캉
작품등록일 :
2016.03.05 15:52
최근연재일 :
2017.08.04 10:41
연재수 :
5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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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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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
글자수 :
210,229

작성
17.07.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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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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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0쪽

CODE NAME DEER HUNTER 4. Easy Money

DUMMY

4. Easy Money


트랙터의 5th 휠에 높이를 맞추고 서서히 후진해서 킹핀을 연결하자, 그 사나이는 직접 나서서 행동했다.

커플링을 연결하고, 전기코드 연결하고, 랜딩기어도 한 손으로 휘익 휙 돌려서 올리고 잘 숙련 된 솜씨로 후다닥 해치웠다. 아주 경험이 많은 듯 재빠르고 능숙한 솜씨였다.

그가 움직이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나의 도움으로 무사히 화물을 배달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은 모양이라고 생각했다.


중장비 운반은 일종의 특수한 트럭운송 작업이다. 대형 중장비는 오버사이즈에 무겁기까지 한다. 중장비를 트레일러에 올리고 내리고 운반하는 것을 모두 운전사가 직접 해야 한다. 따라서 운전사는 모든 장비를 운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들이 중장비를 싣고 내리는 것을 보면 마치 곡예운행을 하는 듯 절묘하고 신공을 발휘한다. 도저히 내릴 수 없을 만큼 경사지고 좁은 곳에서도 긴 포크를 마치 손이나 지렛대처럼 이용해서 요리조리 움직여 내리는 것을 보고 감탄한 적이 있다.


일단 스텝베드에 실린 굴삭기를 꼼꼼하게 잘 살펴보았다. 체인에 단단히 묶여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자, 가자!, 움직이자고!”

그가 조수석에 계단에 올라타면서 소리쳤다.

자! 출발이다. 서서히 운전 하면서 옆거울을 돌아보니 드라이 박스밴 트레일러보다 훨씬 후방이 잘 보이는데 반하여 트레일러가 생각보다 훨씬 길게 느껴졌다. 똑같은 53피트짜리인데도 말이다.

트럭 휴게소를 빠져 나오는데 그 사나이가 나보다도 더 조바심을 내는 눈치였다. 내가 플랫베드를 운전 해보지 않았다고 해서 그랬는지 아무래도 내가 운전하는 것이 걱정 되나보다 생각 했다.

그의 안내에 따라 하이웨이를 30분쯤 달린 후, 2차선 도로에 들어섰다.

다시 십 여분을 달리자 그가 갑자기 “여기서 오른쪽으로 꺽어.” 하며 사거리를 가리켰다.

“이 길이 확실해?” 내가 되물었다.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길은 아주 작은 길이었다. 트럭들이 거의 다니지 않는 좁은 길로 보여 내가 머뭇거렸다.

“공사현장에 가는 길이 맞아.”

굴삭기는 공사 지역으로 가는 것이니까 산속 안에 공사현장이 있나보다라고 생각 했다.

오가는 차량이 없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반대쪽 차선까지 넘어가는 와이드 턴을 해서 겨우 그 좁은 길에 들어섰다.

갈수록 사방이 숲으로 가려진 산길이었다. 점점 좁아지는 산길로 들어 갈수록 나는 불안했다. 반면 그 사나이는 느긋하게 휘파람까지 불어가며 여유를 보였다. 시간 내에 굴삭기를 무사히 배달을 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도와주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나 역시 기분이 좋아졌다.


“중장비나 오버사이즈를 운반하면 수입이 상당하겠다.”

나는 처음부터 궁금했던 질문을 넌지시 던졌다.

“당연하지. 엄청 쎄지, 일반 트럭커처럼 죽어라고 달리지 않아도 두 배 이상은 되니까.”

그러면서 그는 안쪽 포켓에서 부스럭부스럭 무엇을 꺼내 들었다. 둘둘 말아 묶은 달러 뭉치였다. 약간 과시하는 듯은 행동이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돈을 지갑에 넣고 다니는데 이 녀석은 돈을 둘둘 말아가지고 있다. 마약 딜러 흉내 내는 것 같았다.

그가 뭉치에서 몇 장을 세어 트럭 대쉬보드위에 올려놓았다.

아마도 내게 약속한 $200일 것이다.

“그렇지만 계절에 따라 너무 변화가 심해. 그보다도 중장비나 오버사이즈 운반은 몇몇 중간 브로커들이 꽉 장악하고 있어서 그들과 단기계약을 하는데 살아남기 힘들어.”

플랫베드를 끌면 수입이 괜찮다고 하더니 사실인가보다, 나도 이번에 플랫베드 회사를 알아보아야 하겠다. 내게 $200 주고도 남으니까 내게 부탁 했겠지.

그가 내 생각을 읽었다.

“친구, 조언하나 해주지. 절대 할 생각 말게, 처음 들어가면 보조만 몇 년씩 하면서 죽도록 고생만 하다 그만두게 돼. 신입이 살아남을 자리는 없어!”

“그렇구나! 고맙다.”

“천만에! 오늘은 네가 나를 살려준거야. 내가 도와준 것이 정말 고맙다.”

한편으로 $300 을 달라고 슬쩍 튕겨 볼 걸 하는 후회가 되었다. 달러뭉치를 보았다고 욕심이 생긴 것이다. 이 정도 급한 놈이면 $300이라도 줄 것이 틀림없으리라고 확신했다. 아쉽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오면 그때는 반드시 협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북아메리카를 돌아다니며 배운 한 가지는 무슨 일이든 협상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이 정찰제이고 꽉 짜여 있는 것 같지만 협상은 모든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월급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처럼 대졸자 초봉이 얼마다라고 정해져 있지 않다. 본인의 능력과 경력에 따라 연봉 협상이 가능하다.

그 사나이가 $200을 준다고 제안 했으니까 일단 $200은 확보가 된 셈이다.

내가 만약 $400을 요구 했다면 펄쩍 뛸 수도 있지만 정말 다급한 상황이라면 $300이나 $250 로 타협될 수도 있는 것이다. 말 한마디가 상당한 웃돈을 받아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미 돈을 받아버려 다시 말을 꺼내기도 어렵다. 그놈이 나보다 한 수 위에 있는 것이다. 돈을 미리 준 이유도 내가 다른 소리 할까봐 그런 것이었다.


시골 길이라서 주위에 집이나 건물은 하나도 보이지 않고 오직 보이는 거라곤 야산에 우거진 숲뿐이고 간간히 사이사이로 밭이 조금씩 보일 뿐이다. 더구나 이때부터는 아스팔트 포장도 되어 있지 않은 비포장도로였다.

조심스럽게 서행 하면서 옆거울을 돌아봤다. 트레일러가 낮아서 트레일러가 길바닥에 닿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한시간정도 운전 했다고 생각이 들어 계기를 보니까 벌써 50마일 정도 달렸다.

“어! 이봐 30마일이라고 했잖아. 벌써 50마일이나 왔는데...”

“이제 다 왔어. 조금만 가면 돼. 저기 다리 아래로 지나서 오른쪽으로 가면 공사현장이야.”

도로 위로 지나가는 철로다리가 저만치 멀리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높이 사인이 없는데 아무래도 좀 낮아 보였고, 길은 다리를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다리 앞에 일단 트럭을 세웠다. 길바닥은 비포장이라 울퉁불퉁하고 다리는 좁고 높이는 낮아 보이고... 일반 트레일러 같으면 지붕이 걸릴 것 같았다.

이것은 플랫베드에 Excavator(굴삭기)가 실려 있으니 도대체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었다.

또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좀 좁아보여서 나는 망설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괜찮아 그냥 가, 여기 자주 지나다녔지만 아무 문제없었어. 가자고!”

그가 나를 바라보며 손짓했다. 그 친구 말을 믿고 서서히 진입했다. 일단 왼쪽으로 바짝 붙여 회전할 준비를 하고 창문을 열고 위를 바라보며 들어갔다.

그 친구 말대로 높이는 아슬아슬하게 인치정도 여유를 두고 지나 갈 수 있었다. 하지만 회전을 막 끝내는 순간, 날카로운 쇳소리가 귀를 울렸다. 트레일러의 오른쪽 끝부분이 콘크리트 벽에 닿아 있는 것이 거울을 통해 보였다.

아차!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내가 높이에만 신경을 두고 살펴보느라 트레일러의 길이를 잠깐 방심했다.

플랫베드 트레일러는 뒷바퀴가 아주 뒤에 있어서 회전각이 내가 예상보다 훨씬 커서 오른쪽 트레일러 끝부분이 빠져 나오는 다리 끝부분이 닿고 말았다. 내려서 보니 콘크리트 벽에 하얀 자국을 남기고 부욱 긁어놓은 것이다. 다행히 트레일러는 찌그러지지는 않았으나 긁힌 자국이 뚜렷하게 보인다.

‘이제 큰일이다.’ 심장이 요동치면서 겁이 덜컥 났다.

타회사의 트레일러를 허락 없이 끌고 가다가 접촉 사고를 냈으니 이 사실이 밝혀지면 보험과 사고처리 문제도 복잡해지겠지만 당장 해고는 물론 손해배상 소송까지 당할 수 있는 큰 문제가 되어버린다.

일단 한적한 시골길이라서 오가는 차량이나 경찰이 없는 게 다행이다.

그 친구는 내려서 긁힌 부분을 쓰윽 보더니 덤덤하게 말한다.

“그냥 가자!”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다리를 파손시키고 트레일러까지 긁어 놓았는데도 그의 표정은 별로 놀라는 반응이 없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규정에는 경미한 사고라도 무조건 Safety Manage에게 즉시 연락을 하고 현장사진을 찍고, 가능하면 목격자를 확보하고, 경찰이 출동한 경우에는 이름과 뱃지번호등을 리포트로 작성해서 24시간 안에 보고 해야 한다. 허나 지금 나는 난처한 상황이다. 나는 절대 회사에 보고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다행히 주변에 증인이나 경찰은 없었지만 유일하게 옆에 앉아 있는 이놈이 모두 보았지 않은가? 혹시 후에라도 이놈이 신고 하거나 회사에 보고하면 어떻게 하나 염려스러웠다.

일단 가야 하겠기에 다시 후진을 조금 한 뒤 좀 더 큰 회전으로 빠져 나갔다.

괜히 도와준다고 했나하는 후회가 막심하였다.

한 번도 실수를 안 했는데 어쩌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하다니, 증인은 이 녀석뿐인데 설마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지, 저를 도와주다가 생긴 일인데······. 그래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그 놈의 돈 욕심 때문에 내가 화를 자초하는 거구나 생각하니 세상에 눈멀고 쉬운 돈은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순간이었다.

이때 그 사나이가 나의 마음을 읽은 듯 100달러짜리 한 장을 더 꺼내 선심 쓰듯 그 위에 올려놓았다.

“이것은 내가 당신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의 표시야. 나의 친구야!”

그는 친구라는 말에 아주 강한 액센트를 주었다.

친구라는 말이 공범이라는 말과 의미가 비슷한 묘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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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CODE NAME DEER HUNTER 8. 사슴 사냥 작전 끝 +3 17.08.04 509 13 7쪽
58 CODE NAME DEER HUNTER 7. 사슴사냥 작전 +2 17.08.01 332 11 8쪽
57 CODE NAME DEER HUNTER 6. 공범 용의자 +2 17.07.30 307 14 12쪽
56 CODE NAME DEER HUNTER 5. 앵거스 비프 스테이크 디너 +4 17.07.26 365 10 8쪽
» CODE NAME DEER HUNTER 4. Easy Money +3 17.07.22 348 12 10쪽
54 CODE NAME DEER HUNTER 3.플랫베드 +3 17.07.19 449 14 9쪽
53 CODE NAME DEER HUNTER 2.지저분한 트럭운전사 +5 17.07.15 437 14 9쪽
52 CODE NAME DEER HUNTER 1.위스콘신 주 +3 17.07.10 452 15 7쪽
51 히치하이커 윌슨 7. 뜻밖의 해후 그리고 +5 17.06.29 527 14 10쪽
50 히치하이커 윌슨 6. 절호의 기회 +3 17.06.27 437 12 9쪽
49 히치하이커 윌슨 5. 개의 본능, 개의 생각 +1 17.06.25 487 10 10쪽
48 히치하이커 윌슨 4. 뻔뻔스러운 녀석, 윌슨 +2 17.06.23 504 13 10쪽
47 히치하이커 윌슨 3. 예기치 않은 히치하이커 +5 17.06.21 533 13 8쪽
46 히치하이커 윌슨 2. 신원을 알 수 없는 괴생명체 +3 17.06.17 571 16 11쪽
45 히치하이커 윌슨 1. 텍사스 라레도 +7 17.06.15 703 23 8쪽
44 NEW YORK! NEW YORK! 6 (끝) +11 16.08.03 2,002 25 11쪽
43 NEW YORK! NEW YORK! 5 +2 16.08.02 1,630 14 10쪽
42 NEW YORK! NEW YORK! 4 +1 16.08.01 1,749 13 12쪽
41 NEW YORK! NEW YORK! 3 +3 16.07.31 1,911 15 9쪽
40 NEW YORK! NEW YORK! 2 +2 16.07.30 1,662 16 8쪽
39 NEW YORK! NEW YORK! 1 +4 16.07.29 1,837 17 7쪽
38 NEW YORK! NEW YORK! 프롤로그 +2 16.07.29 1,772 10 2쪽
37 이쁘다! 4 (끝) +3 16.06.22 2,039 32 6쪽
36 이쁘다! 3 +1 16.06.19 1,983 26 8쪽
35 이쁘다! 2 +1 16.06.17 2,169 26 8쪽
34 이쁘다! 1 +3 16.06.15 2,342 22 9쪽
33 분노의 하이웨이 13 (끝) +3 16.06.08 1,857 32 7쪽
32 분노의 하이웨이 12 +2 16.06.06 1,717 23 8쪽
31 분노의 하이웨이 11 +1 16.06.04 1,785 2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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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분노의 하이웨이 8 +1 16.05.28 1,891 28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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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분노의 하이웨이 5 +2 16.05.21 1,963 26 7쪽
24 분노의 하이웨이 4 +1 16.05.19 2,109 24 9쪽
23 분노의 하이웨이 3 +4 16.05.17 2,121 28 8쪽
22 분노의 하이웨이 2 +3 16.05.15 2,156 29 9쪽
21 분노의 하이웨이 1 +5 16.05.13 2,128 3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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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트럭커: 19. 놈 아닌 놈 5 +6 16.04.20 2,318 33 6쪽
18 트럭커: 18. 놈 아닌 놈 4 +4 16.04.18 2,318 30 6쪽
17 트럭커: 17. 놈 아닌 놈 3 +1 16.04.12 2,693 28 7쪽
16 트럭커: 16. 놈 아닌 놈 2 +4 16.04.07 2,328 35 7쪽
15 트럭커: 15. 놈 아닌 놈 1 +3 16.04.04 2,551 28 7쪽
14 트럭커: 14. 웃기는 놈 2 +3 16.04.01 2,686 31 11쪽
13 트럭커: 13. 웃기는 놈 1 +1 16.03.31 2,545 31 6쪽
12 트럭커: 12. 지저분한 놈 5 +1 16.03.30 2,898 38 6쪽
11 트럭커: 11. 아주 나쁜 놈 4 +2 16.03.29 2,955 32 5쪽
10 트럭커: 10. 지저분한 놈 3 +3 16.03.28 2,719 34 8쪽
9 트럭커: 9. 지저분한 놈 2 +4 16.03.24 2,974 47 7쪽
8 트럭커: 8. 지저분한 놈 1 +5 16.03.24 3,084 45 6쪽
7 트럭커: 7. 바보 같은 놈 3 +4 16.03.22 3,420 68 10쪽
6 트럭커: 6. 바보 같은 놈 2 +2 16.03.21 3,332 64 9쪽
5 트럭커: 5. 바보 같은 놈 1 +10 16.03.20 3,877 64 11쪽
4 트럭커: 4. 북미대륙 트럭운전 제일고수 +6 16.03.17 4,182 62 9쪽
3 트럭커: 3. 한심한 놈 +1 16.03.17 3,959 78 6쪽
2 트럭커: 2. 한심한 놈 +1 16.03.14 3,965 59 8쪽
1 트럭커: 1. 한심한 놈 +9 16.03.11 6,103 8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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