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작가의 의무는 온 힘을 다하여 자신의 감정을 작품속에 쏟아 붓는 것이다

트럭 드라이버 투 TRUCK DRIVER TOO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일반소설, 중·단편

울프캉
작품등록일 :
2016.03.05 15:52
최근연재일 :
2017.08.04 10:41
연재수 :
59 회
조회수 :
118,303
추천수 :
1,750
글자수 :
210,229

작성
17.06.29 11:55
조회
528
추천
14
글자
10쪽

히치하이커 윌슨 7. 뜻밖의 해후 그리고

DUMMY

7. 뜻밖의 해후, 그리고······.


4일째, 어느덧 와이오밍의 고원지대를 통과하고 있었고 여기를 지나 몬태나만 지나면 캐나다 앨버타 주로 들어가게 된다.

인터스테이트 하이웨이 25번 북쪽으로 가서 90번으로 들어서기 바로 전, 오른쪽으로 큰뿔산맥(Big Horn Mountain)이 보이고 그 너머로 가 바로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이고 그 아래쪽은 티톤 국립공원이다.

동쪽으로는 리틀 빅혼 마운틴이 가로막고 있다. 빅혼 마운틴의 한가운데 솟아 오른 두 개의 봉우리를 볼 수 있는데, 마치 소의 뿔처럼 우뚝 솟아 있어서 그 산의 이름은 리틀 빅혼이다.

‘리틀 빅혼’은 ‘작은 큰뿔’의 의미인데 큰 뿔이 작으면 얼마나 작을까?

이곳을 지날 때마다 호기심을 넘어 궁금증을 일으키곤 했다.


몬타나를 호령하던 인디언 부족에는 용감하고 인자한 추장이 있었다. 그는 빅혼(Big Horn)이라고 불리우며 인디언들의 존경을 받았다.

추장은 릴리꽂이라는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하여 작고 귀여운 아들을 낳았다. 바로 리틀빅혼(Little Big Horn)이다.


갑자기 윌슨이 끙끙거리기 시작했다.

"응 왜 그래? 또 마려워? 조금 전에 휴게소에서 쉬었잖아, 한 시간도 안 지났는데. 그냥 참아라. 여기는 내가 정차하려던 곳이 아니야."

바로 앞에 트럭스탑 휴게소가 있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자주 쉬는 곳은 아니다.

이곳은 바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갈라지는 길 입구이고 몬태나 주 관광 안내소가 함께 자리 잡고 있어서 이때쯤이면 관광과 캠핑으로 오가는 차들이 붐비기 때문에 아주 혼잡한 곳이다. 열두 개의 주유펌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펌프마다 이중 삼중으로 대기하고 있는 차량들 때문에 어쩌다 한번 트럭을 몰고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오는데 한 시간30분이나 걸리는 것을 경험한 후에 두번 다시 가지 않는 곳이다.


윌슨은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의자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창밖으로 코를 내밀었다 다시 내려오고 다시 올라가고 끙끙거리고···.

좀 심하게 행동했다.

아무래도 잠시 쉬어 가는 편이 좋을 듯 했다.

어쩔 수 없이 오른쪽 깜빡이를 키고 서서히 속력을 낮추어 고속도로에서 벗어났다. 역시나 우려 했던 대로 휴게소 입구 훨씬 전부터 트럭 승용차 캠핑카 차들의 행렬이 줄을 이어 서 있었다.

주유하기 위해, 화장실을 가기 위해, 관광 안내센터에 가기 위해, 또는 나처럼 강아지 볼일 보기위해 가는 차량들이겠지.

‘조금만 기다려, 일단 트럭을 주차할 곳부터 찾아야지.’

의자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며 끙끙거리는 윌슨을 타이르며 주차장을 두 바퀴 돌고 나서야 입구에서 멀리 떨어진 구석에서 막 빠져나가는 트럭을 발견하고 기다렸다가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문을 열어주자마자 윌슨은 즉시 뛰어 내렸다.

뭘 잘못 먹었나 생각하면서 나도 내려 휴게소 빌딩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 걸음도 채 안 가서 나는 개 짖는 소리에 돌아섰다.

윌슨이 짖는다!?

윌슨이 미친 듯이 짖어대며 주차장을 가로질러 주차한 차들 사이로 뛰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상한 일이었다. 지난 며칠 동안 단 한 번도 짖어본 적이 없는 윌슨이다.

항상 힘없이 살살 기기만 했던 윌슨이 전속력으로 질주하면서 짖어대는 것이다. 나는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불안함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나의 눈길은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뛰어가는 윌슨을 따라갔다.

윌슨은 주차장을 지나고 주유소를 지나 큰 길 쪽으로 달려갔다. 윌슨이 도망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윌슨이 왜 그러지? 하는 의아해하면서도 너무 뜻밖의 일이고 워낙 빠르게 달려갔기 때문에 감히 쫒아갈 생각도 못 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윌슨은 휴게소를 벗어나 큰 길로 빠져 나가고 있는 하얀색 캠핑카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윌슨이 계속 캠핑카를 따라가면 짖어대자 이내 그 캠핑카가 멈춰 섰다.

그러더니 캠핑카 문이 열리고 조그만 사내아이가 내렸다.

다음 순간은 나의 숨을 멈추게 할 만큼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 꼬마는 내리자마자 달려드는 윌슨을 부둥켜안고 바닥에 함께 뒹구는 것이었다.

한순간 윌슨이 어린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가. 불안했다.

멀리서 아득하게 들려오는 소리였지만 나의 귓전을 때리는 소리를 확실하게 들었다.

“와드!와드! 너 돌아왔구나! 어디 갔었어?”

“너를 얼마나 찾았는데”

“엄마! 아빠! 빨리 나와봐 와드가 돌아왔어!”

그리고는 개와 소년은 서로 얼싸안고 바닥을 뒹굴었다.

윌슨은 계속 소년의 얼굴을 핥고 있었다.

곧이어 엄마와 아빠인 듯 한사람이 캠핑카에서 나왔다.

“이거 믿을 수가 없어! 정말 믿을 수가 없어!”

남자가 소리쳤다. 이어서 높은 높은음의 여자 목소리가 이어진다.

“이건 기적이야 우리는 이 개를 텍사스에서 잃어버렸는데···.”

“기적이고말고.”

소년과 엄마, 아빠, 그리고 윌슨 아니 와드는 한참동안이나 서로 얼싸안고 기적 같은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잠시 후 그들이 주위를 둘러보고 살펴보는 것이 내 눈에 들어왔다.

그러나 구석 멀리 트럭들 사이에 서 있는 내가 그들의 눈에 보일 리가 없다.

나는 그냥 넋 잃은 사람처럼 서 있을 뿐이다.

이윽고 소년, 엄마, 아버지 그리고 윌슨까지 모두 태운 하얀색의 캠핑카는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큰길로 달려 나갔다.

그제야 정신이 돌아온 나는 나도 모르게 몇 걸음 따라가며 팔을 내저었다.

"윌슨!"

"윌슨 그 개 내 개인데"

"윌슨,···."

중얼거리듯 되풀이해서 외쳤으나 소리는 나오지 않고 입안에서 우물거렸다.

캠핑카는 신호등 앞에 잠시 섰다가 옐로스톤(Yellowstone) 국립공원 사인이 가리키는 쪽으로 회전해서 점점 작아지더니 언덕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그때까지도 나는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고만 있었다.


‘나쁜 새끼!’

한참 만에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말이다.


개새끼 윌슨! 아니 와드 개새끼! 그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다니? 집에 데리고 가려고 했는데···.

네 가족을 다시 만나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가 버리나? 어쩌면 그렇게 뒤도 한번 돌아보지 않고 가버리다니 나쁜 새끼!

태워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얘기해주고···. 난 뭐냐?


지난 4일 동안 윌슨과 함께 하였던 모든 순간들이 영상처럼 스쳐지나갔다.

생전 처음 만난 나에게 꼬리를 흔들던 초라한 개, 허락도 없이 내 트럭에 올라탄 무례한 개. 앞만 바라보고 앉아 있던 나무토막 같은 개, 쉴 때마다 어디로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는 이상한 개, 좋은 인연으로 맺고 싶었는데 배신의 뒤통수를 친 나쁜 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린 윌슨.


뻔뻔스러운 히치하이커 윌슨!


서운함을 분노로 표출했다. 혼자 돌아서는 내 발길은 한없이 무거웠다.


다시 트럭을 운전하면서도 내 머릿속에는 윌슨 생각으로 가득 차있었다. 하얀색 캠핑카만 보이면 윌슨이 타고 있는것만 같았다.

나도 모르게 자꾸만 텅 빈 조수석 의자를 돌아보게 되고, 혹시나 하고 사이드미러로 뒤에 캠핑카나 따라오지 않을까. 확인하게 되고 행여 윌슨이 뒤따라 달려올 것 같기도 했다.

걱정거리가 없어져서 시원해야 할 텐데 내 마음은 나도 모르게 어딘가 허전함을 금할 길이 없다.

나는 그 마음을 털어버리려는 듯 이 액셀러레이터를 힘차게 밟아 리틀빅혼마운틴을 향해 트럭을 달렸다. 그리고 힘껏 하늘을 향하여 외쳤다.


“그래! 올해 작은 딸아이 14번째 생일에 예쁜 강아지 한 마리 사주자!

저 괘씸한 윌슨보다 더 영리한 진돗개를 사자!"


이렇게 결심을 하고나자 캐나다 국경을 향하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런데···.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하나 남아 있다.


텍사스 트럭스탑 휴게소에서 그 많고 많은 트럭 중에 윌슨은 내 트럭을 의도적으로 올라탔음이 분명했다.


인연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이상하다.


윌슨은 내가 어디로 갈 것이라는 것을 알고 탄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어떻게 내가 주인이 간 방향으로 간다는 것을 알았을까?


도대체 어떻게?


어떻게?



히치하이커 윌슨 (끝)



바로 이녀석이 뻔뻔스러운 히치하이커 윌슨입니다.

091507 0882.jpg

3년 후, 아내와 두딸을 데리고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로 캠핑을 떠났습니다.

‘빨강머리 앤’의 고향 캐빈디쉬 주립공원에서 텐트를 치고 준비해 간 갈비와 감자 옥수수를 굽고 있었습니다.

마침 해가 질무렵이라 어스름하게 어두워졌습니다.

모닥불 앞에서 앉아 있던 작은 딸의 다급한 외침소리을 질러 돌아보니 늑대 한마리가 우리쪽을 향하여 다가오고 있는 모습이 불빛에 보였습니다.

모두 경직된 상태로 잠시 긴장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나는 요리하고 있던 집게를 무기삼아 겁에 질린 딸들을 뒤로 보내고 앞으로 나섯ㅆㅂ니다. 이때 어둠 저편에서 누군가 부르는 소리가 났습니다.

"와드! "

"와~드! "

그러자 늑대는 한참을 그대로 서서 우리를 바라보더니 이내 몸을 돌려 어둠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내 입에서 가볍게 신음이 터졌습니다.

윌슨....

그날밤 텐트속에서 두 딸아이는 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아빠, 아까 그 개가 정말 윌슨일까요?"

"글쎄 어두워서 잘 보지 못했어. 만약 윌슨이었다면 고맙다고 인사하러 온거겠지."


한번 맺어진 인연은 두고두고 이어지는 것 인가 봅니다.




작가의말

다음은  ‘ Code Name : DEER HUNTER   사슴사냥 작전’입니다. 

기대안하셔도 됩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은 아니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트럭 드라이버 투 TRUCK DRIVER TOO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9 CODE NAME DEER HUNTER 8. 사슴 사냥 작전 끝 +3 17.08.04 511 13 7쪽
58 CODE NAME DEER HUNTER 7. 사슴사냥 작전 +2 17.08.01 333 11 8쪽
57 CODE NAME DEER HUNTER 6. 공범 용의자 +2 17.07.30 307 14 12쪽
56 CODE NAME DEER HUNTER 5. 앵거스 비프 스테이크 디너 +4 17.07.26 365 10 8쪽
55 CODE NAME DEER HUNTER 4. Easy Money +3 17.07.22 349 12 10쪽
54 CODE NAME DEER HUNTER 3.플랫베드 +3 17.07.19 450 14 9쪽
53 CODE NAME DEER HUNTER 2.지저분한 트럭운전사 +5 17.07.15 438 14 9쪽
52 CODE NAME DEER HUNTER 1.위스콘신 주 +3 17.07.10 454 15 7쪽
» 히치하이커 윌슨 7. 뜻밖의 해후 그리고 +5 17.06.29 529 14 10쪽
50 히치하이커 윌슨 6. 절호의 기회 +3 17.06.27 440 12 9쪽
49 히치하이커 윌슨 5. 개의 본능, 개의 생각 +1 17.06.25 488 10 10쪽
48 히치하이커 윌슨 4. 뻔뻔스러운 녀석, 윌슨 +2 17.06.23 504 13 10쪽
47 히치하이커 윌슨 3. 예기치 않은 히치하이커 +5 17.06.21 534 13 8쪽
46 히치하이커 윌슨 2. 신원을 알 수 없는 괴생명체 +3 17.06.17 573 16 11쪽
45 히치하이커 윌슨 1. 텍사스 라레도 +7 17.06.15 703 23 8쪽
44 NEW YORK! NEW YORK! 6 (끝) +11 16.08.03 2,004 25 11쪽
43 NEW YORK! NEW YORK! 5 +2 16.08.02 1,630 14 10쪽
42 NEW YORK! NEW YORK! 4 +1 16.08.01 1,750 13 12쪽
41 NEW YORK! NEW YORK! 3 +3 16.07.31 1,912 15 9쪽
40 NEW YORK! NEW YORK! 2 +2 16.07.30 1,663 16 8쪽
39 NEW YORK! NEW YORK! 1 +4 16.07.29 1,838 17 7쪽
38 NEW YORK! NEW YORK! 프롤로그 +2 16.07.29 1,772 10 2쪽
37 이쁘다! 4 (끝) +3 16.06.22 2,039 32 6쪽
36 이쁘다! 3 +1 16.06.19 1,985 26 8쪽
35 이쁘다! 2 +1 16.06.17 2,170 26 8쪽
34 이쁘다! 1 +3 16.06.15 2,342 22 9쪽
33 분노의 하이웨이 13 (끝) +3 16.06.08 1,859 32 7쪽
32 분노의 하이웨이 12 +2 16.06.06 1,719 23 8쪽
31 분노의 하이웨이 11 +1 16.06.04 1,787 28 7쪽
30 분노의 하이웨이 10 +1 16.06.02 1,906 24 8쪽
29 분노의 하이웨이 9 +3 16.05.30 1,794 23 8쪽
28 분노의 하이웨이 8 +1 16.05.28 1,892 28 8쪽
27 분노의 하이웨이 7 +3 16.05.25 1,788 30 8쪽
26 분노의 하이웨이 6 +2 16.05.23 2,022 25 7쪽
25 분노의 하이웨이 5 +2 16.05.21 1,963 26 7쪽
24 분노의 하이웨이 4 +1 16.05.19 2,109 24 9쪽
23 분노의 하이웨이 3 +4 16.05.17 2,122 28 8쪽
22 분노의 하이웨이 2 +3 16.05.15 2,156 29 9쪽
21 분노의 하이웨이 1 +5 16.05.13 2,129 33 7쪽
20 트럭커: 20. 놈 아닌 놈 6 (놈놈놈 끝) +3 16.04.21 2,292 32 6쪽
19 트럭커: 19. 놈 아닌 놈 5 +6 16.04.20 2,320 33 6쪽
18 트럭커: 18. 놈 아닌 놈 4 +4 16.04.18 2,319 30 6쪽
17 트럭커: 17. 놈 아닌 놈 3 +1 16.04.12 2,694 28 7쪽
16 트럭커: 16. 놈 아닌 놈 2 +4 16.04.07 2,328 35 7쪽
15 트럭커: 15. 놈 아닌 놈 1 +3 16.04.04 2,552 28 7쪽
14 트럭커: 14. 웃기는 놈 2 +3 16.04.01 2,687 31 11쪽
13 트럭커: 13. 웃기는 놈 1 +1 16.03.31 2,546 31 6쪽
12 트럭커: 12. 지저분한 놈 5 +1 16.03.30 2,900 38 6쪽
11 트럭커: 11. 아주 나쁜 놈 4 +2 16.03.29 2,956 32 5쪽
10 트럭커: 10. 지저분한 놈 3 +3 16.03.28 2,720 34 8쪽
9 트럭커: 9. 지저분한 놈 2 +4 16.03.24 2,975 47 7쪽
8 트럭커: 8. 지저분한 놈 1 +5 16.03.24 3,086 45 6쪽
7 트럭커: 7. 바보 같은 놈 3 +4 16.03.22 3,422 68 10쪽
6 트럭커: 6. 바보 같은 놈 2 +2 16.03.21 3,332 64 9쪽
5 트럭커: 5. 바보 같은 놈 1 +10 16.03.20 3,877 64 11쪽
4 트럭커: 4. 북미대륙 트럭운전 제일고수 +6 16.03.17 4,183 62 9쪽
3 트럭커: 3. 한심한 놈 +1 16.03.17 3,961 78 6쪽
2 트럭커: 2. 한심한 놈 +1 16.03.14 3,965 59 8쪽
1 트럭커: 1. 한심한 놈 +9 16.03.11 6,103 80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