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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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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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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6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6.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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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DUMMY

콰아아앙! 콰아아앙! 콰아앙! ....



쉴 새 없이 날려대는 란트의 포격(?)


덕분에 단단하던 성벽의 성문은

이미 걸레짝이 된지 오래였고

그나마 마지막 보루라 여겼던

성문 앞 해자 역시

몰려드는 좀비들에 의해

원래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방어군은 당장 성문으로 집결하라!”



돌아가는 상황을 빠르게 캐치한

적의 방위 사령관


요란한 종소리가 도시 전역에 울려퍼졌고

뒤이어 기다란 창과 방패로 무장한

도시 방위군들이 성문으로 빠르게 집결했다.



“크아아아아!”


“어딜!”



촤아악! 촤악! 촤악! ....



무장하고 있던 방패로

좀비들의 돌격을 차단한 방위군은

몰려드는 좀비들을 향해

거침없이 창을 찔러댔다.


사방에서 날아드는 창날에 내장이 터지고

머리가 꿰뚫리는 상황이였지만

그럼에도 좀비들은 사력을 다해

방패를 향해 몰려들었다.



“이제는 한계입니다!”


“지금이다!”



촤아아아악! 화아아악!



성문에 집중되어 있던 좀비때들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성벽에서 대기중이던 적의 병사들이

끓고있던 뜨거운 기름을

그대로 좀비들의 머리위에 들이 부었다.



“크아아아아~!”


“불화살!”


휘이이익! 치이이익~!



뒤이어 뜨거운 기름을

뒤집어 쓰고 있던 좀비들의 머리 위로

수백에 달하는 불화살들이 날아들었고


온몸에 불이 옮겨 붙은 좀비들은

마구 발버둥을 치다가

잠시후 그 자리에서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예상치 못한 적의 완강한 반격에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이는 사령관 이였다.



“이런 젠장! 성벽은... 성벽 상황은?!”



분명 방금전 하늘에서 쏟아진 거센 폭격에

녀석들의 화포는 대부분 무력화 되었다.


그렇다는건 지금쯤 우리군의 좀비들이

생체탑을 기어올라 성벽에 도달했을 것이다.



“.....”



허나 그건 사령관의 망상이였다.


그의 바램대로 끝끝내 생체탑을 통해

성벽에 기어오르는데 성공한 좀비들


그러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던 병사들이 아닌

창을 곤두 세운체

좀비들을 날카롭게 노려보고 있는

전의로 가득찬 병사들 뿐이였다.



“감히 더러운 좀비 따위가

우리의 신성한 성벽에 발을 들이다니!”



“꺼져! 좀비 자식들아!”



휘이익~ 퍼억!



결국 병사들의 완강한 저항에

성벽 끝에 몰린 좀비들

그런 좀비들 중 일부는

중심을 잃고 성벽 아래로 추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었다.



“저희들이 들어가겠습니다.”



상황을 멀리서 지켜보던 카인은

이 어의없는 상황에

본인이 직접 토벌을 하겠다

간청하기 시작했다.



‘물론 카인의 구울들이라면

순식간에 성벽에 올라

저들을 제압하는게 그리 어렵지 않겠지만


그렇게 되면

정작 저들에게 진정한 언데드의 공포를

심어주자는 내 계획이 물거품이 된다.


그러니 어디까지나 우리는

그들의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로 남아야 해.’



이번 전투의 주역은

어디까지나 사령관이 이끄는 좀비들이였다.



“우리가 아니라 저들이 해줘야 해”



“허나 저들의 힘으로는 함락은커녕

성벽 하나 넘는 것 조차 버겁습니다.”



“.....”



이미 수만에 달하는 좀비들이

이번 전투에 투입된 상태


그런 좀비들 중 절반이

이미 기동 불능에 빠지거나

사고가 정지한 상태였지만

여전히 우리쪽은

실낱같은 승기 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다.



“안되겠어, 오랜만에 무리 좀 해야겠는데...”



결국 가급적 꺼내지 않으려 했던

비장의 카드를 뽑아들기로 마음 먹었다.



스으윽~



단전에 담겨 있던 마나들이

몸 밖으로 대량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좀비때 사이를 빠르게 가로지른 마나들은

이윽고 성벽에 가까운 좀비들에게

하나둘 달라 붙었다.


물론 이곳에 있는 모든 좀비들에게

내 마나를 부여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미 이들을 일으켜 세우는데 만

막대한 양의 마나를 소비한 상태였고

내 마나 역시 무한은 아니였기에

선택적으로 마나를 공급할 수밖에 없었다.



“크으으으~!”



시야가 크게 확장되고

전신을 짓누르던 무게감이 사라짐과 동시에

온몸에 힘은 오히려 증가하는

갑작스런 자신들의 몸의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좀비들



퍼억!



“어라??”



분명 방금 전 까지만 해도

자신이 휘두르던 창 날에

힘 없이 쓰러지던 좀비들이였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녀석의 복부를 향해 찌른 창이

오히려 녀석의 피부에 튕겨져 나오는

사태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뭐...뭐가 어떻게 된거야?!”



물론 놀라운 일은 그것뿐 만이 아니였다.



터억! 찌이이익~!!



자신을 가로막던 방패를

양손에 거머쥔 좀비

그런 녀석은 강철로 덧씌워진 두터운 방패를

마치 종이 찢듯 가볍게 찢어냈다.



“크으으으으~”



그제서야 녀석들의 입에서 흘러나온

부패하는 허연 입김과 마주한 병사들


그 끔찍한 광경에

모두의 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촤아아악!



“크아아악!”



한 병사의 입과 코를 동시에 물어버린 좀비

너무나도 간단한게

자신의 코와 입술이 뜯겨나간 병사는

비명을 지르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이..이건 아니잖아!”


“히이익!”


방패를 간단히 찢었던 것처럼

그 뒤에 숨어있던 병사들을

하나둘 찢어발기기 시작한 좀비때들


물론 그들 역시도 사고가 있었기에

이렇게 까지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허나 이곳까지 오면서 녀석들이 보여주던

도발과 폭력에

그들 역시도 잔뜩 흥분한 상태였고

눈 앞의 그들을

절대 가볍게 벌할 생각들이 없어 보였다.



“놔! 놓으라고!”


“살려줘! 살려줘~!”



병사를 붙잡고 늘어지던 좀비들은

결국 그를 사방으로 찢어 놓았고

부상을 입고 쓰러진 병사에 올라탄 좀비는

쉬지않고 그를 물어 뜯었다.


그야 말로 잔혹함의 끝을 달리는 현장이였다.



“뭣들 하는거야!

녀석들을 막아야 할거 아니야!”


“저..저기 좀 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갑작스럽게 성문을 방어하던 방위군이

하나둘 자리를 이탈하자

그것을 지켜보던 방위 사령관은

고함을 질러대며 그들을 질타했다.


허나 그가 서 있던 이곳 성벽 역시

지상과 별반 다를바가 없었다.



“내려줘! 내려 달라고!”



“크으으으~”



병사 하나를 번쩍 집어든 좀비 하나가

서서히 성벽 외각으로 향하고 있었다.



“멈춰! 멈추라고!”



퍼억! 퍽! 퍽!



그런 좀비를 제재하기 위해

주변의 병사들은 연신 창을 휘둘렀지만

그럼에도 병사를 집어든 좀비의 발걸음을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였다.



휘이이익~



“아아아아아~!”



퍼억!



그대로 들고 있던 병사를

성벽 밖으로 던져버린 좀비

그대로 땅으로 추락해 버린 병사는

입고 있던 갑옷과 함께

형태도 알아볼수 없이 찌그러졌다.



“크으으으으~”



분명 좀비가 감정 따위를 가질 리가 없겠지만어째서인지 녀석의 얼굴에는

복수를 해냈다는 만족감에 가득차 있었다.



“히이이익!”


“저것들은 좀비가 아니야... 저건 악마야!”



물론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턱! 턱! 착!



생체탑을 그대로 달려 성벽에 올라선 좀비

어떤 녀석은 성벽을 그대로 기어오르기도 했고

심지어 한 좀비는 한번의 도약으로

성벽에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말도 안돼! 좀비가 어떻게...!”



그들이 알고 있는 어떤 역사 속에서도

좀비들이 달리거나 도약을 한다는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심지어 녀석들도 결국엔

인간의 육체를 가지고 있으니

분명 거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알고 있었지만

지금 눈 앞의 좀비들은

그런 인간의 한계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였다.



철컹! 터엉! 텅!



들고 있던 무장을 그 자리에 내팽겨 친 채

줄행랑을 선택한 병사들

물론 여전히 성벽과 성문을 방어하자는

용맹한 병력들이 남아있었지만

공포라는 것은 너무나도 쉽게 전염이 되었고


끝까지 항전할거 같았던 병사들 역시

주변의 동료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자

가지고 있던 무기를 내팽겨 친 채

도시 안쪽으로 도주하는 자들이 속출했다.



“라이즈님! 끝났습니다!

저희 벨기카의 승리입니다!”



잔뜩 흥분한 듯한 사령관이

어깨를 들썩이며 내게 달려 왔다.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도시 안쪽에 몰린 병사들과 시민들을

전부 포위하세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째 안색이 좋지 않습니다..?”



역시 너무 무리를 한 탓일까?


단전의 마나는 텅텅 비어 버렸고

몸을 받치고 있던 두 다리는

덜덜덜 떨리고 있었다.



“피곤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조금만 쉬었다가 갈테니

마무리를 잘 해주십쇼.”



“맡겨만 주십쇼!”



그렇게 다시 전장으로 향한 사령관



“여기는 저자에게 맡기시고

조금 쉬시는게 어떨지요?”



카인의 말대로 지금은 비어버린 마나를

충전해야만 할거 같았다.



‘닐드라스와 싸우기 위해서는

내 마나가 꼭 필요하다.’



이번 전투를 통해

내 마나의 유용함을

다시 한번 느낄수 있었다.




 * * *




전투는 끝이 났고

나는 몸을 회복하기 위해

사령관이 마련한 막사에서

마나를 단전에 갈무리 중이였다.



"카인입니다. 들어가겠습니다.“



”어, 들어와~“



상황을 보고 하기 위해 카인이 찾아왔고

그는 내 대답과 함께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쉬시는 중에 죄송합니다.“



”아니야, 나도 방금 다 끝났어

헬베티아는 어떻게 처리 됬어?“



”안정적으로 저희 수중에 떨어졌습니다.“



”분명 반발도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은 어떻게 처리했어?“



물론 사령관이 벨기카에서 했던 것처럼

반발하는 이들을 설득할수도 있었지만

이곳은 벨기카가 아니였다.


그렇기에 벨기카의 일개 사령관의 말에

그들이 쉽게 설득되지 않을거라는게

내 예상이였다.



”그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됬습니다.“



”그래?“



의외였다.



”벨기카 때와는 달리

설득이 아닌 협박을 통해

그들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인거 같습니다.“



”협박?!“



”네, 만약 우리에게 협조하지 않는다면

헬베티아의 모든 시민들을 좀비로 만들어

수도의 백성들을 공격하는데 쓰겠다고

사령관이 그들을 협박했습니다.“



물론 헬베티아는 벨기카 때와는 달리

이곳 시민들이 대부분 살아있었다.


그렇기에 그런 협박도

어느정도 먹혀든 것이였다.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

사령관이 확실하게 움직여 주네?’



어디까지나 그의 기반은 벨기카였다.


그렇기에 벨기카는 설득을 통해

확실하게 자신의 편을 만들고

반대로 그에게 적이 될수도 있는

헬베티아의 경우는

확연한 힘의 차이를 통해 지배력을 다졌다.



‘성기사들이 무섭다고는 하나

결국 그들은 먼 땅에 있는 존재들이고


우리는 당장 적이기는 하나

눈 앞에서 그런 압도적인 무력을 경험했으니

무릎을 꿇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가?’



”그럼 이제 그 다음은 비툴루스 입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지?“



우리의 다음 목표는 비툴루스였다.


허나 그런 비툴루스를 공격하자마자

녀석들은 너무나도 손쉽게

우리 수중에 떨어지고 말았다.


군사력에서 뛰어났던 벨기카

공성에 능숙했던 헬베티아 와는 달리

해상력이 위주였던 비툴루스는

육상에서의 전투는 별 보잘 것이 없었고


녀석들의 도시를 해상과 지상에서

단번에 포위해 버리자

그들은 너무나도 어의없게

항복의 의사를 우리에게 보냈다.


물론 우리도 처음에는

항복을 가장한 기습을 예상했지만

오히려 그들은 도시로 침략하는 우리를

열렬히 환영해 주었고


위에 있던 높으신 분들을

시민들 스스로가 우리에게 갖다 받치는

진 풍경까지 연출 되었다.



”아무래도 전투가 시작하기도 전에

위에 있는 놈들이 해상을 통해 도망치려다


헌던이 해상을 봉쇄하자

시민들에게 붙잡힌거 같습니다.“



”하~“



이미 시민들에게 신나게 두드려 맞아서 인지

얼굴을 포함한 전신이 피떡이 되어있는 자들

굳이 그들을 우리가 처리할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주는 선물이니

받는 시늉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



”카인, 알아서 조용히 처리해“



”알겠습니다.“



‘수도를 방어하던 도시들이

모두 내 수중에 떨어졌다.


그럼 남은 건...’



수도에 숨어 우리를 기다리는 닐드라스

그리고 그런 그에게 붙잡혀 있는

시페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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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9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2 0 12쪽
»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20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5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3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5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1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1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6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5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19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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