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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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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482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4.0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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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DUMMY

"크르르르르~"



"아... 아... 아.."



갑작스럽게 등장한 또 다른 형태의 골렘

그 모습에 란트는 크게 당황하는거 같았다.



"많이 놀라셨나 보네요~


제가 봐도 이 친구는

외형이 조금 무섭기는 하더라고요..."



허나 란트는 그의 말과는 달리

전혀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헤헷~ 멍멍이다...'



그렇다.

란트는 보기와 다르게

동물들을 무척이나 사랑했고


그 범위는 고양이서 부터

말, 소, 닭, 염소 할거 없이

모든 동물 친구들을

무척이나 아끼고 이뻐하는 편이였다.


물론 그 중에서도 가장 이뻐하는 친구는

아무래도 충성심이 강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란트와 성격이 비슷한 강아지 였다.



"끼잉~ 끼잉~"



지금도 자신이 믿고 따르는 주인이

적 앞에서 자신을 험담하는거 같으니

침울한 표정을 지으며

주인에게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녀석이

란트의 눈에는 귀엽게만 보였고


그렇게 란트는 녀석에게서

한참 동안이나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척!



"크르르르~"



그런 란트는 자신도 모르게

골렘에게 한발짝 다가갔고

그와 동시에 그런 행동을

위협으로 느낀 골렘은

곧장 란트를 향해

위협적으로 이빨을 들어내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란트 역시

녀석의 외형을 자세하게

인식할수 있게 되었다.



뚝! 뚝!



개의 형상을 하고 있는 저 골렘의

커다란 주둥이 에서는

침인지 피인지 알수도 없는

끈적한 액체가

연신 끓어 넘치고 있었고


그런 녀석의 피부 역시

원래라면 복실복실한 털이

온몸을 가득 덮어야 했지만

그러한 털 대신에

여러 살점을 이어붙인

끔찍한 형태의 근육이 즐비했다.



'외관으로 모든걸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이번 만큼은 예외다!'



만약 녀석이 란트가 생각하는

그런 귀여운 강아지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면

어쩌면 이번 승패는

굳이 결과를 따지지 않아도

불보듯 뻔했지만


다행그럽게도 그런 녀석의

끔찍한 외관은

란트가 다시금 정신을 차릴수 있게

크게 한 몫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힘과 힘의 대결이라면

저 한테 있는 친구들 중

이 친구가 가장 어울릴거 같네요~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헥~ 헥~ 헥~"



그래도 엄연히

개의 모습을 하고 있는 녀석

그런 녀석도

주인이 자신을 칭찬하는거 같으니

기분이 좋다고 꼬리를 치며

주인과 눈을 마주치고 있었다.



"흡!"



그 모습에 순간

호흡이 가빠지는 란트



'안되! 정신을 차려야해!'



텅! 텅!



다시 정신을 가다듬기 위해

자신의 가슴을 크게 내려친 란트는

곧장 두팔을 벌려

녀석의 공격을 기다렸다.



"크르르르~"



그러자 란트의 행동을

도전으로 받아들인 녀석은

당장이라도 물어 죽일 듯

날카로운 눈빛으로 한번 쏘아보고는

이내 란트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 들었다.



쿵! 쿵! 쿵! 쿵!


와아앙! 와직!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녀석은

그 거대한 주둥이를 크게 벌려

삽시간에 란트를 양 옆에서

압박하고 있었고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주둥이 안에 있는

녀석의 혓바닥 조차

그 크기가 란트의 덩치를

한참 넘어서고 있었다.


허나 녀석의

그런 강인한 치악력 만큼이나

란트의 완력 역시 어디에 내놔도

절대 꿀릴 이유가 없었고

양 옆에서 조여오는 녀석의 주둥이를

두팔로 굳건히 막아 섰다.



"크르르르~"



"흡~!"



치악력과 완력의 싸움


다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벌리지도 못하는

서로의 힘이 완강히 버티며

녀석의 주둥이는

한치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커엉!"



"?????"



그 순간 녀석도

이 상태로는 안되겠다 생각한 건지

곧장 주둥이를 높이 쳐들었고

녀석의 주둥이 안에 갇혀 있던 란트 역시

갑작스럽게 하늘로 솟구치고 말았다.



휘이익~! 휘이익~!



그러고는 허공에 대고

미친듯이 머리를 휘젓기 시작한 녀석


아무래도 주둥이 안에 있는

불편한 이물질인 란트를

빼내기 위해 하는 제스쳐 같았지만

란트라고 그대로 당하고 있을

인물이 절대 아니였다.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



꽈아악! 꽈아악!



녀석의 치악력을 버티는 데만

너무 신경쓰다 보면

자칫 밖으로

튕겨져 나갈수도 있었기에

란트는 녀석의 송곳니 두개를

양손으로 꽉 붙잡은 채

두 다리를 녀석의 아랫턱 잇몸에

단단히 박아 넣었다.



"끼잉~ 끼잉~"



그럼에도 입속의 이물질이

빠질 생각을 하지 않자

연신 불편한 소리를 내던 녀석은


이내 앞 발까지 동원해 가며

그 안에 있는 란트를 빼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미끌~ 미끌~



물론 입속의 란트 역시

녀석의 거품이 섞인 침 때문에

잡고 있는 송곳니가 무척이나 미끄러웠고

심지어 계속해서 녀석의 두툼 혀와 앞발이

그를 강하게 밀어낼려고 했기에

정말로 이대로 가다간

녀석의 입 밖으로

나가 떨어질 것만 같았다.



'이런 버티기 말고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해!'



그 순간 란트의 눈에

녀석의 기다란 주둥이 안쪽에 달려있는

묵직한 목젖이 들어왔다.



'이거 옛날 거대한 두꺼비 입속에서

라이즈님과 살아 남았을 때랑

상황이 많이 비슷한거 같은데?


그때 우리가 거기서

어떻게 살아 남았더라...?'



한참을 기억을 더듬어 가던

란트의 머릿속에

갑작스럽게 카인의 모습이 떠올랐다.



'아! 카인!


분명 그때 카인은

두꺼비의 목젓을 붙잡은 채

입 천장에 꽂혀있던 모기의 침을

발로 걷어찼던거 같아


그렇다면 나도?!'



분명 거기에는 몇가지 사소한

오류가 포함되어 있었지만

당연하게도 란트의 머리는

거기까지 계산을 할수 있는 능력을

탑재하지 못했고


무작정 자신의 생각을 관철 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그의 강인한 육체 였다.



"흐으읍!"



꽈아아악~!



우선 눈 앞에 보이는

녀석의 거대한 송곳니 하나를

양팔로 꽉 거머쥔 란트

그와 동시에 온몸을 뒤로 젖히며

녀석의 송곳니를

잇몸에서 뽑아내기 시작했다.



빠직~! 빠지직!



"케게겡~!"



아무리 잇몸 깊숙히 박혀있는

송곳니라고는 하나

란트의 무지막지한 힘 앞에

결국 송곳니도 들썩이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녀석의 잇몸에서는

다량의 출혈이 발생하며

입 안 전체가 피 비릿내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물론 녀석도

그런 란트의 행동을 막아서기 위해

온갖 발버둥을 치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행동을 멈출 란트가 아니였다.



"흐읍~!"



'조금만 더~!'



빠직~! 빠지직~! 쏘~옥!



그렇게 미친듯이 힘을 주던 란트는

결국 녀석의 잇몸에서

커다란 송곳니 하나를 뽑아내는데 성공했고

이내 그것을 어깨에 짊어 지고는

곧장 녀석의 입천장으로 향했다.



'이제 이걸 입 천장에 찔러 넣기만 하면 된다.


조금만 기다려 금방 끝내 줄테니까!'



그런 녀석의 주둥이 안쪽으로

성큼성큼 걸어들어간 란트

그리고는 들고있던 송곳니를

녀석의 입천장을 향해

힘차게 꽂아 넣으려...



폴짝! 폴짝!



"음????"



허나 란트가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녀석의 입천장은

두꺼비 때와 비교해도

너무 높은곳에 있었고


만약 그가 카인이였다면

어찌저찌 그것을

성공시켰을 수도 있었겠지만

온몸이 근육으로 똘똘 뭉쳐있는 데다가

육중한 갑옷까지 걸치고 있는

란트의 점프력으로는

들고있는 송곳니를 입천장에

찔러 넣을 방법이 전무했다.



휘이익~ 휘이익~



"!!!!!"



그러자 이어오던 고통이

잠시 멈췄다는 걸 눈치챈 녀석이

입을 크게 벌린 채

고개를 마구 휘젓기 시작했고

마침 붙잡고 있는 거라고는

잇몸에서 뽑혀 나온

송곳니 밖에 없던 란트는

들고 있던 송곳니와 함께

녀석의 주둥이 밖으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콰아아앙~!



강한 충격과 함께

바닥에 그대로 내동댕이 쳐진 란트

잠시후 정신을 차린 그가

고개를 들었을 때

이미 그의 눈 앞에는

녀석의 무수히 많은 날카로운 이빨이

코 앞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콰직!



그렇게 녀석의 주둥이에 달려 있던

날카로운 이빨들이

순식간에 란트가 입고 있던 갑옷을

종이장 찢어버리듯

잘게잘게 부셔 버렸고

그렇게 란트의 모습은

그곳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다.



콰직! 콰직! 콰지직! ...



그렇게 란트를 한참동안이나

씹어대던 녀석은

어느새 저작 작용을 모두 마친 것인지

고개를 들어 란트를 단번에

목구멍으로 넘겼다.



꿀꺽!



그대로 녀석의 뱃속으로 사라진 란트



"잘했어~ 그럼 할일도 다 끝났는데

이만 돌아갈까?"



"헥~ 헥~ 헥~"



기분좋에 모든 일을 끝마친 루신과 골렘

그들은 닐드라스가 있는

본진으로 향하기 위해

뒤쪽에 보이는 쉴드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들이 쉴드 근처에 도착하자

지금껏 사방을 꽉 막고 있었던 쉴드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헤헤~ 닐드라스님 께서

이번엔 뭐라고 칭찬해 주실..."



푸화아악~!



그 순간 시커먼 창 한자루가

루신이 소환한 골렘을

그대로 뚫고 나왔고

그럼에도 속도를 잃지 않은 그 창은

한껏 들떠 있던 루신의 가슴을

정확하게 관통해 지나갔다.



"어... 어?"



풀썩!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치명상을 입고만 루신


그와 동시에 그가 올라타고 있던 골렘이

바람과 함께 흩어지며

그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저벅~ 저벅~



"!!!!!"



바닥에 쓰러진 채

전혀 몸을 가누지 못하는 루신

그런 그의 눈 앞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란트가

다시 모습을 들어냈다.



"눈..치 채셨나 보네요..."



끄덕~ 끄덕~



란트는 그의 질문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이미 알고 있었다.



"생각하고 계신거 맞아요...


저...는 주로 환영을 다루는 성기사에요..


제가 머릿속에 상상하는걸 실체화 할수 있고

또 그것을 물리화 시킬수도 있어요...


물...론 그 환영이

제 눈에 확실히 보이지 않으면

실체화 시키기 조..금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그걸 잘 간파 하...셨네요..."



물론 란트 역시

녀석의 주둥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면

그 환영에 꼼짝없이 당했을 것이다.


방금전 녀석의 잇몸에서 뽑아낸

거대한 송곳니 한쪽


그런데 막상 주둥이 밖으로 튕겨져 나오니

들고 있던 송곳니는 온데간데 없었고

오히려 그 송곳니가

주둥이를 벌린 채 다가오는

녀석의 입안에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아무리 소환수라고는 하나

그 거대한 송곳니가

순식간에 원래대로 자라날리는 없을 것이고

골렘의 입 속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녀석의

실수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



"그..런데 분명 제 소환수가

란트님을 물어 뜯은거 같은데

어..째서 그렇게 멀쩡 하신거죠?"



치명상을 입고 다 죽어가는 상황 속에서도

그것 만큼은 알아야 겠다는 것인지

억지로 힘을 짜내

란트에게 질문을 건내는 루신



스윽~



그런 루인의 힘겨운 질문에

란트는 오른팔을 들어

그 대답을 대신했다.



"아.. 그런거였군요..."



원래라면 그의 오른팔에 붙어있어야 할

여러 장갑들이 모두 탈거가 된 상태였다.


사실 란트는 골렘이 자신을 물어뜯기 직전

역으로 녀석의 입 안쪽으로

몸을 빠르게 이동 시켰고

그 과정에서 오른쪽 팔의 갑주가

녀석의 이빨에 걸려

그것을 빠르게 탈거한 것이였다.


물론 그것을 전혀 모르고 있던 골렘은

그저 그 장갑을 연신 씹어대기만 했고

밖에서 들리는 소리 만으로

란트가 죽었을 것이라 판단한 루신이였다.



"그..런데... 그 팔은 어쩌다..."



마침 갑주가 벗겨져 있는 란트의 오른쪽 팔

놀랍게도 그의 오른쪽 팔은

모든 것이 기계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런 그의 금속 팔에는 알수없는 상형문자들이

빼곡하게 적혀져 있었다.



"음..."



루신의 질문에 조용히 자신의 팔을 들어

얼마전 있었던 일을 회상하는 란트




* * *




"란트, 정말 미안한데...


란트에게 맞는 새로운 무기는

아무래도 시간이 조금 걸릴거 같아"



"....."



라이즈의 말에 내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자

그 역시 그것이 안쓰러웠는지

생각지도 못한 제안 한가지를

나에게 해왔다.



"그대신 내가 란트에게

새로운 기술을 하나 알려주면 어떨까?"



"!!!!!"



"그 기술의 이름은 이름하야! 어둠의 창!"



사실 라이즈님 께서 말씀하신

그 어둠의 창 이라는 건

성기사들이 사용하는 빛의 창을

흉내낸 기술이였다.


당연하게도 흉내만 낸 기술이기 때문에

오라의 힘을 이용하는 것은 아니였고


그저 단순히 창의 형태만 형상화 한 뒤

그것을 나의 완력을 이용해 던지는

단순한 구조를 하고 있었다.


허나 그동안 마땅한 원거리 공격 수단이

없던 나로서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라이즈님과 함께 헌던을 조르고 졸라

결국 그 마법식을 내 오른팔에

세겨 넣을수가 있었다.


그 후로 나는 시간만 났다 하면

그 어둠의 창을 던지고 또 던졌다...



덜렁~ 덜렁~



"란트!"



"아이고~ 내가 못 살아!


이 인간아!

그러니까 제발 살살 좀 던지라고!"



밤낮없이... 시도때도 없이...

어둠의 창을 던져 대자

결국 내 육체가 그것을 버티지 못했고

그나마 지금껏 잘 유지해 오던

굵직한 내 오른팔이

여기저기가 찢어져 너덜거리고 있었다.



"헌던, 안되겠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거 같아!"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라이즈님과 헌던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작업에 몰두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그것을 완성할수 있었다.



"짜잔~! 이게 뭔지 알아 란트?


이게 바로 너의 새로운 오른팔이야!"



"우리 뿐만이 아니라

드워프 분들과 엘프분들이

밤새 고생해 가며 만든 작품이야


그러니까 이번엔 망가트리지 말고

제발 소중히 다뤄줘!"



"아! 그런데 란트한테

자세한 스펙을 알려줘야 하는거 아니야?"



"어차피 란트는 무식해서

말해줘도 모를 겁니...!!"



꽈아악!



"이..이거 놔... 놓으라..고!"



내 거대한 왼팔에 그대로 목이 졸린 헌던

그런 헌던은 내 왼팔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지만

힘에 있어서 만큼은

헌던 역시 나를 이길수가 없었다.



"헥~ 헥~ 이 힘 만 쌘 고릴라 같은 놈!"



"음?!"



그런 내가 또 다시 헌던에게 다가가자

헌던은 자연스럽게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설명은 해야 할거 아니야! 설명은!


자꾸 그렇게 목을 졸라대면

뭘 어떻게 설명하라고!"



결국 헌던은 내 힘 앞에

백기를 들수 밖에 없었다.



"큼큼~ 이 작품으로 말할거 같으면

적은 양의 마나로도

충분한 강도와 위력을 내기 위해

내가 이번에 직접 개발한 마법식이

아주 조밀하게 각인되어 있다는 거지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노화 만큼이나

반응도 빠르면서

성기사들의 빛의 창에 못지 않은

강한 위력의 창을

충분히 만들어낼수 있는

물건이라 이거야~


어때 쫌 이해가 되는거 같아?"



"....." "....."



어째 제품 설명에

본인의 자랑만

신나게 늘어놓고 있는 것인지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했다.



"큼큼~! 우선 팔에

강력한 힘을 내야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시에 그 힘을 견딜만한

내구성을 갖추기 위해

여러 드워프 장인분들이 수고해 줬어


그 덕분에 무게와 크기가

조금 커지기는 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문제가 안되겠지?"



"음!"



오히려 무게감이 있는 쪽이

나는 더 다루기가 쉬웠다.



"그리고 증기식 설계는

아무래도 잔고장도 많고

우리하고는 좀 맞지 않는거 같아서


동력계 쪽은 마나를 이용하기로 했고

그 부분에서는 엘프 분들이

작업에 함께 참여해 주셨어"



확실히 엘프 분들의 손을 타서 그런지

마감 자체가 화려하면서도 깔끔했다.



"그리고 이 물건의 핵심이

바로 이거야!"



그런 헌던이

갑자기 기계팔의 한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고

그 부분 만큼은 유독

다른 부품에 비해

밝은 색상을 띄고 있었다.



"?????"



"예전에 라이즈님 께서

빛의 단검을 사용하시는 걸 본적 있지?"



끄덕~ 끄덕~



"그때 자세히 보면 빛의 단검은

그저 발사체일 뿐이고

그것을 발사하는 힘은

빛의 힘과 대비되는

어둠의 힘에서 대부분 나온다고

이해했어?!"



"어~~~"



이쯤되자 헌던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좀처럼 감이 잡히지 않았다.



"아이고~ 그냥 단순하게 얘기해서

라이즈님의 빛의 단검을

이제는 너도 따라할수 있다는 얘기야..."



"!!!!!"



'라이즈님의 기술을 나도 쓸수 있다?!'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곧장 라이즈님을 바라봤다.



"어둠의 힘에 반발력을 만들기 위해

아주 작은 빛의 힘을

장치 안에 넣어 놓은 거라

나는 그닥 한게 없어~"



나는 곧장 그 기계팔을 집어들었다.



철컥!



이미 내 몸에는

기계팔이 장착 될수 있도록

여러 장치가 심어져 있었고

그렇기에 그 팔을

어렵지 않게 장착할수 있었다.



휘이익~ 휘이익~



동시에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고

역시나 여러 장인들과 기술진들이

한대 모여 만든 물건이라 그런지


팔을 구동하는데 있어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나 불편한 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꽈아악~!



'분명 이 팔이라면

앞으로 있을 여러 적들로 부터

아군을 충분히 지켜낼수 있을거 같았다.'



꾸벅!



나는 곧장 라이즈님에게

감사 인사를 드렸다.



"어쭈? 나는?


그거 만드는데 내 지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고는 있는거야?!"



그런 반응에 길길이 날뛰는 헌던이였지만

이번에 장착한 오른팔을

헌던에 눈 앞에 보여주자

그는 이내 조용해 졌다.



"배은망덕한 놈..."




* * *




툭!



잠시 과거 회상에 잠겨 있던 찰나

지금껏 힘겹게 버티던 루신의 팔이

힘 없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



지금껏 수 많은 적들과 대치했고

그런 적들을 모두 무찌르면서

이 모든 것은 다 라이즈님을 위한 것이고

그렇기에 그것은 옳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매번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왔던

란트 였지만

이번 만큼은 마음이 전혀 편치 못했다.



스윽~



그런 란트는 조용히 누워있는

루신의 두 눈을 가만히 덮어 주었고

곧장 몸을 돌려

라이즈님이 계시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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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20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3 0 12쪽
253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3 0 12쪽
252 또 다른 위협인가요?(23) 24.04.06 22 0 13쪽
»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3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2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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