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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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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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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7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6.0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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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DUMMY

"그게 무슨 말이지?"



본인의 손으로 두 도시를 멸망시키라는 이야기가

여기서 나올 제안 인지에 대해

의문보다는 놀라움이 더 컸다.



"아~! 내 말이 이해하기가 좀 힘든가?


그럼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말해줄께


너가 내 편에 서서

언데드 군대를 조종해

남은 두 도시를 함락시키고


마지막으로 수도에 있는 성기사들과

그들을 조종하는 닐드라스를 제거하는거지"



"그걸 지금 제안 이라고 하고 있는 건가?"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제안이기는 했다.


허나 이런 제안 뒤에는

분명 그가 혹할 만한 한가지 비밀이

숨어 있었다.



"우리끼리니까 솔직히 툭 까놓고 얘기하자고


너가 생각했을 때 닐드라스라는 놈이

정말 국가 운영을 잘했다고 생각해?


아! 백성들이나 당신같은 사람들이

그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기 때문에

그에 대한 충성심이 어마어마 하고


그 녀석 역시 당신 같은 백성들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었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여기서 꺼내지도 말자고~"



"....."



사령관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당연하게도 내 말 처럼

닐드라스의 국가 운영은

막장 중에도 이런 막장이 없었다.


오랫동안 관리직에 앉아 있던 자들은

부정부패가 거의 만년불패나 다름 없었고


그들의 밑에 있던 행정 관료들은

부정 청탁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여러 명목을 들이대며

세금을 한도 끝도 없이 뜯어가고 있었다.


물론 사정이 그러니

일반 백성들은 물론 이거니와

도시의 병사들 조차 오랫동안 임금이 밀려

신성국의 국력과 치안은 나날이 나빠졌고


여기저기서 괴물과 도적때가

들 끓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런 상황에

고의적으로 눈을 돌려버린

신성국의 최고 지도자 닐드라스



"이미 신성국은 글러 먹었다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 모두

아는 사실이잖아~ 안 그래?"



스윽~



여기서 자칫 내 말에 동조했다간

반역죄로 성기사들에 의해

목이 달아 날수도 있는 상황이였지만


고개를 돌려 주위를 바라보니

지금 그가 내 말에 동조를 한다고 해도

그것을 전파할 만한 이는

이곳에 본인과 나 말고는 없었다.



"......"



"뭐 굳이 대답을 듣자고 꺼낸 이야기는 아니야~


그런데 말이야

나는 이전 부터 그런 생각을 해봤어~


지금의 신성국을 바로 잡기 위해

지금이라도 부패한 부위를 전부 긁어낸다면

결국 신성국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겠다고


이럴바에는 아예 신성국을 싹다 갈아 엎고

새로운 출발을 하면 어떨까 하고"



"!!!!!"



"그렇게 새로 태어난 신성국에는

분명 그에 걸맞는 훌륭한 새 군주가 필요할거고


그런 이가 어느날 갑자기 등장해

신성국의 모든 백성들이 살기 좋은

그런 나라가 만들어 지게 된다면?


물론 그 군주는 군 출신으로

국력의 강화 역시 잊지 않고 강화를 한다면?


가난하면서 강한 신성국 같은 나라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부유하면서 강력한 나라가

이 땅에 새로 발 돋음 한다면?"



마치 이야기는

누군가를 염두해 두고 하는 말 같았다.



"허나 그 군주는 분명

언데드들의 도움을 받아

국가를 찬탈했다는 오명을 피하기 힘들텐데?"



내 제안에 일일이 대꾸는 하지 않았지만

지금 그의 머릿속에서도

여러 복잡한 계산들이

빠르게 이루어지는거 같았다.



"그건 언데드들이

훗날 어떻게 했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



"언데드들은 밤과 낮이 없다.


그렇다는 건 무너진 국가를 다시 제건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이

밤낮 없이 제공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그들이 밤낮 없이 생산하는

여러 물자들이

쉴세없이 수도와 도시를 왔다갔다 하게 되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물가 역시

빠르게 안정이 되겠지.


과연 그런 상황에 가서도

백성들은 언데드와 손을 잡은

자신들의 군주를 손가락질 할수 있을까?


아니, 나라면 오히려 그런 그를 찬양할거 같은데"



허나 이런 이야기에도

그의 마음을 짓누르는 한 가지 조건이 있었다.



"꼭 다른 두 도시를 함락시켜야지만

두번째 제안이 성립하는 건가?"



"캬~ 훌륭한 질문이야!


물론 그렇게 된다면

내가 건낸 첫번째 제안이 성립하게 되는건데


나라면 굳이 첫번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어"



"그게 무슨 말이지?"



"생각해봐~


만약 다른 두 도시를 함락시키지 않고

그대로 우리끼리 수도를 밀고 들어가

그곳에 있는 성기사들과 닐드라스를

제압했다고 치자고


그 다음은?"



"....."



"참~ 답답하기는~


지금의 신성국을 통치하는

닐드라스가 사라졌으니

이제는 이 대륙에 새로운 통치자나

그것을 수행할 기관들이 필요할거 아니야


그런데 다른 두 도시가 멀쩡히 살아 있다?


그럼 그 두 도시에서

'너님이 고생했으니 혼자서 알아서 다 하세요~'

라고 나올까?"



"!!!!!"



"뭐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해

별 문제 없이 완만하게 합의가 잘 끝나고


결국 신성국을 정확하게 3개로 쪼개

서로가 잘 통치한다면

다행히도 문제는 없겠지만...


과연 그게 생각처럼 쉽게 이루어 질까?


안 그래도 수도를 공격하면서

힘이 약해질 대로 약해진 벨기카는

그 안에서도 발언권이 가장 약할텐데?"



물론 벨기카를 이렇게 까지 만든 장본인은

비록 나였지만

여기서는 그것을 굳이 강조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새로운 연합 국가라~


참 듣기에는 좋은 소리긴 한데


혹시 있을지 모를 내전도

생각해 보는게 옳지 않겠어?


그리고 우리가 언데드를 지원하는데도

분명히 한계가 있을 텐데

여러개로 쪼개져 있는 연합국가들을

따로따로 지원하는 것 보다는

하나로 합쳐진 제국에 지원을 하는게

훨씬 수월하기도 하고 말이야~"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사령관의 입장에서도

내가 건낸 두번째 제안이

그의 구미를 당기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기껏 변방에 있는 한 도시의

사령관의 자리에 까지 올라왔다.


물론 이러한 자리 역시

쉽사리 오를수 있는 것은 아니였지만

그는 내심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수도에 연줄을 만들어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고 싶어도

변방에 머물러 있는 그에게

손길을 건내는 귀족은 없었고


만약 그런 연줄이 있다고 해도

여기서 더 위로 올라간다는 보장 역시 없었다.


그런 와중에 그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도 한 제국의 황제가 될수 있는 기회가...


이런 기회를 걷어차 버리고

연합국가의 한 도시를 맡아

지금과 같은 보직을 계속 맡아야 한다면

그것만큼 바보 같은 행동도 없었다.



"내..내가 무엇을 하면 되지?"



이미 그의 눈빛 속에는 탐욕이라는

악독하면서도 기가막힌 녀석이

빛나는 왕관을 머리에 쓴체

황금 왕좌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있었다.



"잠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어? 카인이?


잠시 실례 좀 할께~"



사령관과 멀찍히 떨어진 위치로

카인과 함께 이동했다.



"어째서 저자에게 그렇게 까지

신경을 쓰시는 겁니까?


저는 저자를 신용할 수가 없습니다."



"잉? 카인도 그래?


나도 저 인간을 별로 신용하지 않아~"



간단한 감언이설에 속아

신성국을 배신한 자다


그런 자가 두번 배신 못할 이유가 없었고

만약 그를 신용하는 이가 있다면

그건 그가 어리석은 자라는 반증이였다.



"그럼 어째서 저자와 그런 약속을 하십니까..?"



"약속? 나는 약속 같은걸 한적이 없는데?


분명 나는 황제가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했지

그를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 따위는

전혀 한적이 없다고~


내가 건낸 제안도 두 도시의 멸망과

수도를 공격하라는 내용이였지


거기에 그를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고..."



"그럼 지금 저자를

여기서 제거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겠군요"



스릉~



사령관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카인이

자신의 단검을 꺼내들었다.



"어허~ 진정하라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저자의 도움이 필요해"



"네?"



"당장 랫맨들과 함께 수도를 공격하게 된다면

우리군의 피해는 상상 이상일거야


최악의 경우 우리쪽 동료들이

크게 다칠수도 있고 말이야"



그만큼이나 현재에도

신성국의 수도 방위는 건재한 상태였다.



"저희에게 맡겨 주신다면

내부에서 부터 적들을 무너트리겠습니다."



'카인이 원래 이런 성격이였나?'



카인의 넘치는 자신감은 마음에 들었지만

무모한 객기는 절대로 사양이였다.



"굳이 우리가 무리할 필요는 없지"



"....."



"지금 여기에도 시체들이 잔뜩 쌓여있는데

이들을 이용하면 되잖아~"



"!!!!!"



벨기카에 남아있는 시체들만 조종해도

수천에서 많게는 수만의 병력을

그자리에서 만들어 낼수가 있었고


현재 단전에 쌓여있는 마나를 봤을 때

그것들을 충분히 현실로도 옮길수도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내가 부활시킨 좀비들은

각자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원래 인격을

고스란히 가지고 일어난다는 거지..."



"그럼 다른 이들처럼 협박이나 선동을 이용해

그들을 휘하에 두면 되지 않겠습니까?"



"뭐? 협박? 선동?!


그런 단어들은 도대체 어디서 기어 나온거야?!"



"아..그게... 평소에 헌..헌던이 자주 사용하기에...

저도 모르게..."



"그 인간이 뒤에서

나를 그렇게 평가했다는 거지?!"



나중에 날을 잡아

그 좀비를 손봐야 겠다고 다짐했다.



"큼큼~ 그..그래, 협박과 선동 좋지...


그런데 거기에는 분명 한계도 존재해~


당장 눈 앞에 자신들의 형재나 자매를

공격해야 하는데

그게 협박과 선동 만으로 가능할까?"



아무리 벨기카와 수도가 떨어져 있다고는 하나

신성교의 형재 자매로 묶여 있는 그들에게 있어

확실한 명분이 있지 않고서는

서로를 공격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였다.



"허나 군의 명령을 받는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전혀 달라지겠지


아무리 피를 나눈 형재 자매라 해도

군의 명령에 의해 적으로 규정되면

그때 부터는 죄의식 없이 공격이 가능해 지니까"



내가 이곳으로 오기 전

그러한 문제를 겪는 대표적인 한 나라를

잘 알고 있었다.



"비록 도시에 있는 시민 전체를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사실상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위에서 내려오는 명령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군인이라면

그들을 움직여 다른 도시나 수도를 공격하는게

충분히 가능할거야"



"그래서 저자를 살려두시는 거군요"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의 황금빛 미래를 꿈꾸고 있는 사령관


아미 저자는 지금쯤

내가 하지 말라고 말려도

스스로 발 벗고 나서서

언데드 군대를 움직이려 할 것이다.



"그럼 슬슬 군대를 움직일 준비가 끝나셨나요?"



"군대를 움직인다고요? 제가?"



자신의 앞날만 연신 계산 중이였지

당장 지금 해야할 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사령관이

내 말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럼 명확하게 보여드릴 필요가 있겠네요"



척!



도시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성벽 근처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스으윽~



오랫동안 묵혀 두고 있었던

단전 속 거대한 마나 무리를 끌어 올렸다.


순식간에 내 전신을 타고 올라온 마나들은

내 손끝에 이르러서야

빠르면서도 은은하게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


삽시간에 도시 전역을 덮어버린 마나들

그와 동시에 바닥으로 가라앚은 마나들은

지상에 있던 시체들의 굳어있는 육신 속으로

천천히 흡수가 되기 시작했다.



뚜둑! 뚜두둑!



그사이 사후경직이 발생했는지

도시 전체에서 근육과 뼈가 끊어지는 소리가

기분 나쁘게 울려 퍼졌고


그닥 아름다운 광경은 아니였지만

도시 전역에서 좀비 때들이

어슬렁 거리며 이곳 광장으로 모여들자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장관이였다.



툭!



"신..성국의... 개!"


"어...디 미..천한 천..민...주제에!"



허나 그런 장관도 잠시

광장에서 마주친 그들은

죽기 직전 서로에게 쌓여 있던 불만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윽고 열띤 말다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하~ 어떻게 죽어서도 하는 짓이 똑같냐?"



물론 그런 그들의 적대감을 이용해

벨기카를 쉽게 접수한 것은 사실이였지만

다시 봐도 정말 한심한 모습들이였다.



"블러드가 저것들을 좀 진정시켜야 할거 같은데?"



"챗! 맨날 귀찮은건 나한테 만 시키더라?!"



"너 말고 믿을 사람이 없어서 그래~"



"그렇지~ 나는 사람이 아니고 뱀파이어니까"



휘이이익~



비록 투덜거리는 했지만

곧장 자신의 붉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날아오른 블러드


그리고는 벨기카의 머리 위에서

곧장 자신의 두손을 입 주위에 가져다 댔다.



스으으읍~!



"닥!! 치!!!! 라!!! 고!!!"



엄청난 크기의 고함


저 자그마한 입에서 나왔다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막대한 양의 데시벨이 도시 전역을 강타했고


심지어 성벽 위에 있는 내 옷깃이 흔들릴 정도로

그 여파는 굉장했다.



"!!!!!" "!!!!!" "!!!!!" "!!!!!" ....



갑작스런 고함 소리에

이곳에 모인 모든 좀비들의 시선이

곧장 하늘에 있는 블러드에게 향했고


잠시후 조용히 성벽에 착륙한 그를 따라

모든 이들의 시선이 똑같이 성벽으로 이동했다.



"이 정도면 됬을까?"



"굿잡~! 아주 잘 했어!"



"히~ 별것도 아닌데 뭘~"



이제 모든 무대가 마련되었고


이제는 이 무대의 주인공이 나설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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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2) 24.07.03 9 0 12쪽
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9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2 0 12쪽
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19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4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2 0 11쪽
»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5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0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1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5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4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19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19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2 0 12쪽
253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2 0 12쪽
252 또 다른 위협인가요?(23) 24.04.06 22 0 13쪽
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2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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