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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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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469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5.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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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DUMMY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후욱~! 후욱~! 후욱~!



사방에서 불어오는 강렬한 콧바람이

한걸음 정도 떨어져 있는 나에게 까지

느껴질 정도로

나를 제외한 이곳에 있는 모두가

극도의 흥분 상태였다.



"아아... 그래서 다들

여기에 모여 계신 거네요...? 하하..."



"모두들 몸이 근질근질해서

견딜수가 없던거 아니겠습니까? 허허허~"



지금 주변에 돌아가고 있는 분위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나를 소개 하고 있는 눈치 없는 해머는

이 상황이 즐거운 것인지

호탕하게 웃고만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너무 뜨거운거 아닌가...?'



헌던에게 앞으로의 대략적인 계획을

알려준 뒤

농경지를 빠져나와 내가 곧장 향한 곳은

드워프들의 지하 작업장 이였다.


아무래도 그동안 별다른 프로젝트가 없어

작업다운 작업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매번 무료한 작업만 반복하고 있던

눈 앞에 드워프들에게


매번 그들의 욕구를 자극 시키는

기가막힌 프로젝트 만

물어다 주는 내가 모습을 들어냈으니


이들이 이렇게 흥분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였다.



'하기사 엎친 데 덥친 격으로

중간에 전쟁까지 터졌으니

그동안 하고 싶었던 작업을 하지 못해

안달이 나 있었겠지...'



아니나 다를까

반쯤 눈이 돌아가 있는 그들은

마치 주문을 외우듯

일감을 달라고 연신 중얼 거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기가막힌 무언가가 있을거야~!"


"흐흐흐~ 뭐라도 던져줘 봐!

아주 그냥 순식간에 해치워 버릴테니까!"



허나 그런 그들의 기대와 달리

내가 그들에게 뱉은 한마디는...



"거대한 판 유리가 필요합니다."



"....." "....." "....." "....." ....



그게 다 였다.


그 한마디가 금방이라도 끓어 넘칠거 같았던

욕망이라는 용광로 안에

끼엊은 대량의 얼음물이 되어 버렸고


그와 동시에 그들의 열정이 차갑게 식으며

급속도로 식어버린 용광로의 내용물 처럼

그들의 자존심에도 잔뜩 금이 가는 것이

분명 소리로는 들리지 않았지만

내 눈으로는 선명하게 들리는거 같았다.



"큼큼... 그런 단순한 일이라면

인간 장인들에게 맡겨도 충분할텐데...

굳이 저희가 나서서

그 일을 해야 하는 겁니까?"


"라이즈님... 실망입니다...


저희를 딱 그정도로 밖에

평가하지 않으셨다니... 음..."



세계적인 건축 설계사 에게

레고 조립의 자문을 구한다거나


미슐랭 5스타 쉐프에게

인스턴트 라면을 끓여달라는 부탁처럼


지금 이 순간 이들에게

그런 부탁을 하면서도

미안한 감이 없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판 유리만 만드는 일이라면

굳이 이들을 이렇게 따로

불러내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물론 판 유리만 만드는 일이라면

여러분들을 이렇게 따로

부르지도 않았을 겁니다."



"음?!" "그럼 그렇지요..."



그제서야 내게 등을 보이고 돌아섰던 이들이

하나둘 고개를 돌려

내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말 보다는 보여드리는게 빠르겠네요.


이게 제가 구상하고 있는 계획입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 전

나는 내가 가지고 있던 계획을

먼저 해머에게 이야기 했다.


그런 그 역시 처음에는 내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이 역력했지만

뒤이어 상세한 설명이 이어지자

곧장 내 설명을 참고해

설계도 까지 그려 나갈 정도로

그는 내 계획에 푹 빠지고 말았고


지금 이 자리에 펼쳐진 이 설계도가

바로 그때 만들어 진 것이였다.



"이건... 판 유리로

건물을 만든 다는 겁니까?"


"그런데 구조가 상당히 특이하군요...


나선형 구조의 기둥에

3개의 유리로 된 방이라..."


"그럼 이런 건물에는

도대체 누가 살게 되는 겁니까?"



드워프들의 말 처럼

설계도에 그려진 나선형 모양의 건물은

그 생김새도 생김새 였지만

무엇보다 쓰임새로 놓고 봤을 때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구조를 하고 있었다.



"정확하게는 누가 산다기 보다

어떤 것이 자란다고 보는게

더 맞을거 같습니다."



"자란다고요? 도대체 뭐가 자란 다는 겁니까?"



"지금 당장 저희 아르마감에서 필요한

식량이 자라게 되겠지요"



"?????" "?????" "?????" "?????" ...



공학적인 측면에서

인류를 아늑히 뛰어 넘는다던 드워프들 역시

내가 주장하는 이 내용에 대해서 만큼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큼큼~ 단순히 말해서

콩과 옥수수 밀과 같은 작물들을

저 유리 건물 안에서 키우겠다는 말씀이지!


그렇지 않습니까?"



'풉~! 자기도 처음에는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더 이상 자신들의 식구와 다름없는

드워프 형제들이

기술적인 면에서

나에게 한 없이 밀리는거 같자

보다 못한 해머가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직접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라이즈님 께서는 저것을

유리 온실 이라고 부르기로 하셨다.


저런식으로 건물 전체를

유리로 덮게 된다면

작물들이 햇빛을 충분히 받을수 있게 될거고

반대로 열은

유리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추운 날씨에도 충분히 작물을

길러낼수 있게 되는 거지"



"아~ 그래서 일부러 건물을

저런식으로 나선형으로 만드는 겁니까?"



"정확해!


허나 조금 더 설명을 보충 하자면

아무래도 아르마감의 좁은 면적에

많은 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평면적인 농사보다는

수직적인 농사가 훨씬 공간적인 측면에서

효율적이라 판단이 섰고


그곳에서의 작물들이

늘상 일정한 일조량의 영향을 받기 위해서

서로간의 간섭이 발생하지 않는

이 나선형 구조가

가장 최선이라 생각한다."



마치 내 아이디어를

자신의 아이디어 인것 마냥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해머


그의 어깨가 어느때 보다 높게 솟아 있었다.



'이후에도 아르마감이

적의 침략을 받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어


그러니 자체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서라도

성내에서 생산되는 식량 만으로

이곳 시민의 배고픔을 책임질수 있어야 해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평적인 농업보다는

현대에서 사용하는 수직 농법이

어찌보면 최선일지 몰라'



해머의 설명을 들은 드워프들은

그제서야 내 계획에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과 같이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환경에서는

햇빛 만으로는 작물을 기르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판단 됩니다.


허나 아르마감에는

이미 작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충분한 열이

24시간 내내 연중무휴로 만들어 지고 있기에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저는 이러한 농업 방식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 저희가 열을 생산한다고요?"


"저희는 드워프라서

불과 관련된 마법 같은건

일절 사용할줄 모르는데요?"



척!



그런 드워프들의 의문을 뒤로 한채

나는 그들의 뒤편에서

지금도 열심히 가동중에 있는

거대한 용광로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저 열이라면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아! 맞네!"


"그런 열이라면 충분하겠네요!"



역시나 이들은

내 뜻을 단번에 파악하고 있었다.



"용광로에서 발생하는 열을 파이프를 통해

최대한 빠르게 유리 온실로 전달하면

그 열 만으로도 충분한 기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게 가능할 겁니다.


물론 그렇게만 된다면

심지어 추운 겨울에도

얼마든지 작물을 재배할수 있게 되는 겁니다."



"역시 대단하십니다."


"충분히 아르마감에 도움이 되겠군요~"



지중해성 기후를 가지고 있는 네헤카리나

드넓은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신성국에서는

애초부터 이와 같은 농법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일개 도시와

크기가 비슷했던 아르마감에게는

현실적으로 이 대한이 가장 적절했고

그나마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할수 있는

방법 중 하나였다.



'남은 열을 조금 더 활용해

지하도시 위에 대중 목욕탕 까지

만들수 있게 된다면


아르마감 내에 위생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할수 있게 될거야'



허나 이러한 내 원대한 계획에

제동을 거는 이가 있었다.



척!



"말씀 중에 미안하네만

이 계획에는 치명적이 단점이 하나있네~"



이곳에 모인 드워프들 중

가장 연배가 높아보이는 한 드워프가

화기애애 했던 이곳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기 시작했다.



"혹시 농사에 대해 잘 알고 있나?"



"대략적인 지식은 조금 있습니다."



헌던을 따라 네헤카리의 농사를

눈으로 직접 확인했기에

그 부분이라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럼 이야기가 빠르겠군~


그럼 이곳의 지력은

무슨 수로 회복시킬 작정인가?"



그런 그가 설계도에 그려진

유리온실에 바닥 부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일반적인 농사라면 휴작을 통해

지력을 상실한 땅을 회복시키지만


이와 같은 방법으로는 지력을 회복시킬

수단이 없지 않은가...


휴작을 한다고 해도

외부에서 유입되는 영양분이 없어서는

농장물이 자라지 못할 테고..."



확실히 정곡을 찌르는 질문이였다.



"어르신~ 외부의 영향 없다하더라도

충분한 휴작만 유지한다면

지력을 회복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오히려 휴작을 하는게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


수직으로 농사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좁은 면적에서도 대량의 식량을

얻기 위해서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식으로 휴작을 늘리게 되면

일반적인 농사와 크게 다를게 뭡니까?"



"정~ 그게 그렇게 걱정이 되면

정기적으로 외부의 흙을 퍼와서

안에 있는 흙과 교체를 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 넓은 면전의 흙을

언제 누가 다 한답니까?


아르마감의 노동력이 썩어 납니까?!"



"아니~ 근대 이 드워프가

말을 왜 고따구로 하지?!"



"제가 무슨 틀린 말 했습니까?!"



지력의 문제로 시작한 이야기가

어느새 두 진형으로 갈라진

드워프들의 말싸움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지금 라이즈님 앞에서 뭣들 하는 건가!


당장 그만 두지 못하겠나!"



그런 드워프들을 말리기 위해

해머가 팔을 걷고 나서 보았지만


누가 고집 센 드워프 아니랄까봐

누구하나 입을 다무는 일이 없었다.



"큼큼~ 지력 문제라면 방법이 있습니다."



그 순간 장내는 고요해 졌고

모두의 시선이 내게로 향했다.



"인분이나 가축분을 활용해 보는건 어떨까요?"



"네? 설마 똥을 이용하자는 말씀이십니까?"


"물론 듣기로는 일부 지역에서

지력을 회복하기 위해

그런걸 사용한다고는 들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런 것에서 자란 작물을 먹는다는게..."


"그런걸 먹었다가 잘 못해서 탈이라도 나면..."



'이 양반들이 배가 불렀구만...'



허나 이들의 이런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하기도 했다.



'하기사 농사지을 땅이 없어서

고생을 해본 적이 있어야


퇴비나 비료의 고마움을 알지...'



어차피 농사를 지을 만한 평야가

지천에 널리고 널린 게 이곳이다.


그러니 지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오랫동안 휴작을 유지해도 큰 문제가 없었고


심한 경우 강수량 마저 마법으로

어느정도 조절을 할 수 있었으니

그런 부분에서 만큼은

정말이지 축복 받은 대륙 이였다.



"그렇다고 인분이나 가축분을

그대로 사용하자는게 아닙니다.


그것들을 충분히 발효시켜

우선 퇴비로 만들게 된다면

필시 현재 우리가 문제 삼고 있는

지력 문제도 충분히 극복할수 있을 겁니다."



"그걸 발효 시킨다는 말씀 입니까?"



"네, 만약 그 발효를 거치지 않는다면

지력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고

냄새도 고약하게 나면서

동시에 어떤분의 말처럼

자칫 기생충에 감염될수도 있습니다."



"그것 만큼은 피하고 싶군요..."



흙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드워프들은

기생충이라는 말을 꺼내자


마치 자신들의 몸속에

실제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인지

모두들 전신을 긁적이기 시작했다.



"그럼 그 발효 라는건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 겁니까?"



"그 부분은 드워프 분들께서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거 같습니다."



"네? 저희가 따로 작업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까?"



"그 작업에 맞는 분들이

제가 따로 섭외할 생각입니다."



"하~" "살았다~"



그 말에 모두들 안심하는 분위기 였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탁 드려도 될까요?"



"무슨 부탁을...?"



"유리 온실 밑으로

커다란 울타리를 쳐 줬으면 합니다."



"울타리요?"



"아무래도 유리 온실이 수직적 구조다 보니

불가피하게 지상에 여유 면적이 발생할 것이고


저희는 그 남는 공간을 활용해

그곳에 가축을 길러 볼까 합니다."



"가축을요?"



물론 이곳에도 가축을 기르는

대규모 농장이 없는 것은 아니였다.



'당장 신성국 만 하더라도

넓은 목초지를 활용해

대규모 축산업을 운영하고 있으니까...'



허나 이런 대규모 가축 사업은

자연스럽게 드넓은 목초지가 필요했고

그만한 규모의 국가가 아니고서는

쉽사리 손을 댈 수 있는 사업도 아니였다.



'듣자 하니 바보같이

가축의 수만 드럽게 늘리는 바람에

초목의 자정 능력을 넘어버려

황폐화된 땅들이 제법 있다고 했는데


그런데도 아직 자리를 지키는 걸 보면

닐드라스도 나름 대단하긴 하네...'



그렇기에 지금까지 가축을 기른다는 것은

보통 소규모 농장 형태로 이루어 지거나

그것 마저 여의치 않은 경우

아예 가정집 내에서

닭과 소를 기르는 게 일반적 이였다.



"하지만 풀 한 포기 없는 그 땅에서

무슨 수로 가축을 기른단 말입니까?"


"녀석들도 뭐 먹을게 있어야

우유라던가 고기를 생산할 거 아닙니까...?"



허나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한 곳에 있었다.



"먹을게 왜 없습니까?


녀석들의 머리 위에서

먹이가 자라날 텐데요."



"!!!!!"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서 풀을 뜯게 하고

지금과 같이 날씨가 추워져서

풀들이 자라지 않는다면

유리 밀실에서 나온 건초나

작물들의 껍질을 이용해

녀석들의 먹이로 사용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그 규모가 크진 않겠지만

향후 1년 내내 작물을 수확할 수 있다면

그곳에서 나오는 가축들의 먹이도

많아질 것이고

그것을 이용해 규모를 천천히 늘려 나간다면


이전처럼 외부에 의존해

식량을 확보하지 않아도 될 겁니다."



결국 드워프들에게 부탁할 일들을

모두 전달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저희한테 맡겨만 주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원하시는 것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역시나 처음에 보였던

미적지근한 반응들은 온데간데 없었고


이제는 오히려 자신들이 이 일을

꼭 맡아야 되겠다면서

열정적으로 어필을 하는 이들까지 있었다.



"제가 뭐라 그랬습니까~


분명히 할 거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허허허~"



그런 그들 만큼이나

해머 역시 자신감이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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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19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4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2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5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0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1 0 18쪽
»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6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4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19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2 0 12쪽
253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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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2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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