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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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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470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4.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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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이것으로 끝 인가요?(2)

DUMMY

'이단 심문관이 사용하던 기술?'



방금전 닐드라스가 보여준 기술은

예전 네헤카리에서

우리를 몹시나 괴롭혔던

이단 심문관들이 사용하던

오라의 운용방식이였다.



'그래서 오라가 급격하게 줄은 거였어...'



"뭘 그렇게 골똘히 생각하지?


아님 포기라도 한건가?"



허나 지금은 그런 일에

놀라고 있을 때가 아니였다.



척! 척! 척!



자신들의 주인이

위기에 빠졌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빨강이와 파랑이들


그들 모두가 닐드라스를 향해

일제히 검을 겨누었지만

이미 때는 늦은 상태였다.



스윽~



녀석의 검이 내 목을

점점 더 죄어 올때 마다

검의 날을 따라

더 많은 피가 흘러내렸다.



"잠시 물러나 있어..."



내 명령에 어쩔수 없이

검을 거두는 빨강이와 파랑이 였지만

눈 앞에 보이는 주인의 위기에

모두들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냥 이쯤에서 끝내는게

그나마 깔끔하지 않을까?


뭘 이렇게 복잡하게 질질 끌고 그러지?"



내 표현에 닐드라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여기서 이렇게 끝내기에는

너에게 묻고 싶은 것이 아주 많거든"



"여기까지 와서

뭐가 그렇게 궁금한건데?"



내 물음에 잠시 뜸을 들이던 닐드라스가

이내 입을 열었다.



"너도 현대에서 넘어 온거지?"



"....."



나야 이미 신이라는 작자들을 만나서

그의 정체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지만


그런 녀석은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 것인지

나 또한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너도란 표현이 신경이 쓰이네?"



"묻는 말에나 대답하지?!"



목에 칼이 겨눠진 상태에서

녀석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봐야

나에게 좋을게 없었다.



"그래, 니 말이 맞아~


몸은 여기서 태어난게 맞지만

머리속에 든거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온거거든


그렇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훗~ 니가 하는거 보면

딱 답이 나오잖아


너가 이세계에서 활동하고 나서부터

모든 것들이 바뀌었으니까"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니였다.


조금만 눈여겨 봤다면

내가 이룩한 모든 것들은

이세계에서 한참이나 뒤?


아니 어쩌면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나오지 않았을 것들 뿐이였다.



"그런데 그게 지금에 와서

뭐가 중요하다는 거지?"



내 물음에

잠시나마 미소짓고 있던

닐드라스의 얼굴이

다시금 차갑게 식어있었다.



"안타까워서...


이런 상황만 아니였다면

어쩌면..."



쩌적!



그 순간 사방을 가로막고 있던

거대한 돔 형태의 쉴드에

커다란 금이 가기 시작했고


뒤이어 내 목에서 흐르던 피가

단단히 굳어지기 시작했다.



"당장 거기서 떨어져!"



"블러드?!"



쉴드가 깨짐과 동시에

사방에서 등장한 내 동료들


그중에서도 블러드는

그동안 보이지 않던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고 있었다.



카가각!



"챗!"



상황이 급변한 것을 눈치챈 닐드라스가

내 목에 걸려있던 검에 힘을 주었지만

이미 단단하게 굳어진 내 피는

녀석의 검이 내 목에 깊이 파고드는 것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이 X자식이 어디서!"



잔뜩 흥분해 있는

블러드의 몸에서 뻗어나온

수 많은 피의 줄기들이

닐드라스를 향해 곧장 날아들었고

더이상 시간을 끌수 없던 닐드라스 역시

후방으로 물러날수 밖에 없었다.



"오랫만입니다~ 닐드라스!"



"흡!"



그와 동시의 그의 등 뒤로 등장한

시페르와 란트


시페르의 검이 정확히

그의 허리를 향해 날아들었지만

몸을 뒤로 피하던 닐드라스가

그의 검으로 시페르의 검을 차단했고

뒤이어 란트의 거대한 대검이

녀석의 머리 위로 날아들었다.



콰아아아앙!



순간 오라로 강화한 팔을 들어

란트의 대검을 막아낸 닐드라스


비록 응집해 있는 녀석의 오라를

란트의 대검으로 뚫지는 못했지만

뒤이어 따라오는 강한 충격에 의해

나와 닐드라스의 거리를

벌리는데는 성공했다.



"괜찮아?!"



그러자 블러드가 빠르게

내 곁으로 다가왔다.



"덕분에 살았어~"


그런데 어째 상태는

나보다 니가 더 심각해 보이는데?"



그동안 각자 쉴드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블러드를 포함한

란트와 시페르 역시

온몸에 피딱지와 함께 여러 이물질들이

잔뜩 묻어있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두들 고생했나보네~


그래도 딱히 다친 곳은 없는거 같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



스윽~



그러고는 약병 하나를 꺼내

자신의 손수건에 약병에 든 약품을

흠뻑 적시고는

내 목에 있던 상처에

그것을 가져다 대는 블러드



"아! 따거! 이게 뭐야?!"



"가만히 좀 있어봐~


이게 피를 멎는데 도움이 될거야"



무슨 상황인지 좀 처럼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정말이지 블러드의 말처럼

목에서 흐르던 피가

약품과 만나는 동시에

단단히 굳어지기 시작했다.



"이건 또 어디서 난거야?"



"이야기 하자면 길고


지금은 그것보다

눈 앞에 저 녀석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거 아닐까?"



갑작스럽게 달려온 동료들 덕분에

닐드라스가 위기에 몰린 것은 사실이였지만

그럼에도 혼자가된 녀석을

우습게 볼수 있는 상황은 아니였다.



"결국 한자리에 다 모였군..."



"그만 포기하는게 어때?


나 혼자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너 숫적으로 무척 불리하다고"



"그런가..."



분명 상황은 녀석에게

무척이나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녀석의 말투는 여유로워 보였다.



'객기 부리는 건가?'



스으윽~



찰나의 순간

또 다시 닐드라스의 오라가

좀 전 처럼 안정을 보이기 시작했다.



"온다!"



콰아아앙!



강한 모래 폭풍과 함께

녀석이 눈 앞에서 또 다시 사라졌다.



촤아아악! 콰아아앙!



어느새 우리 등 뒤로

순식간에 모습을 들어낸 녀석


그러고는 검으로 눈 앞의 블러드를 향해

크게 휘둘렀고

남은 다리로는 옆에 있던 란트를

세게 걷어차 버렸다.



"어딜!"



안타깝게도 큰 충격을 받은 란트는

발차기와 함께 멀리 밀려나 버렸지만

그에 반해 블러드는 자신의 피로

닐드라스의 검을

방어 해내는데 성공했다.



"저를 잊으신 겁니까?!"



허나 닐드라스의 어떠한 견재도

받지 않고 있던 시페르


그는 곧장 그를 향해 검을 휘둘렀고

잠시 녀석의 공격에

자세가 흐트러져있던 블러드 역시

곧장 녀석을 향해 반격을 날렸다.



화아악!



허나 또 다시 모습을 감춘 닐드라스

그러자 오라가 가득 담긴 시페르의 검과

블러드의 수십의 피의 창이

그대로 엄한 바닥을 공격할 뿐이였다.



"많이 빨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멀었어"



퍼억!



그렇게 사라진 닐드라스는

어느새 시페르의 등 뒤에 모습을 들어냈고

그가 들고 있던 검의 손잡이로

시페르의 목덜미를 정확하게 가격했다.



"커어억!"



갑작스런 충격에

그대로 실신해 버린 시페르



'그 시페르가 저렇게 허무하게

제압 당한다고?!'



믿기힘든 광경이였다.


실력만으로 성기사 단장자리 까지

단숨에 올라간 그가

너무 나도 어의없게

녀석에게 제압당하자

그 장면을 눈으로 보면서도

믿겨지지가 않았다.



"하나는 처리했고... 이제..."



"어디서 여유를?!"



녀석의 시선이 시페르에게 향한 순간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있던 블러드는

곧장 녀석을 향해 공격을 시도했다.



"그런 느려터진 공격으로 저에게...!!!"



스으윽~



허나 그의 그런 말과는 달리

조금전 까지 빠르게 움직이던

그의 다리가 좀 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뭐가 어떻게?!"



촤아아아악~!



순간의 방심이

블러드의 역공을 성공시키고 말았고

그의 손톱에 응집해 있던

날카로운 피의 갈무리가

순식간의 녀석의 갑옷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있던 녀석의 살점을

미친듯이 헤집어 놓았다.



"크으윽~!"



일반적인 성기사 였다면

그 일격에 그대로

내장까지 큰 피해를 입었겠지만


순간 자신의 오라로

블러드의 공격을 방어한 닐드라스는

가슴에 깊은 상처만 남긴 채

뒤로 크게 물러날수 있었다.



투두둑!



그의 가슴에서 두터운 살점과 함께

다량의 피가 왈칵 쏟아졌다.



"어서 출혈을..."



스으윽~



오라는 방어뿐 만이 아니라

집중만 한다면 다량의 출혈 역시

막을수 있는 것인지

녀석의 가슴에 오라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후드드득~



"어째서...?!"



허나 그의 생각과 달리

출혈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오라를 집중하면 집중할수록

더 많은 피가 녀석의 가슴에서 흘러내렸다.



"쉽지 않을거야~


고맙다고 해야 하나?


이번에 나도 배운게 참 많았거든"



또 다시 주머니에서

작은 유리 약병을 꺼내든 블러드



뽕~!



그러고는 약병의 뚜껑을 열어

안에든 내용물을 전부 마시기 시작했다.



"피가 쉽게 멈추지는 않을거야~


나도 처음 당했을 때는 무척이나 당황했으니까"



"연금술사 녀석에게서 뺏은 물약인가?"



닐드라스 역시 블러드가 말하는 그 약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있는 눈치였다.



스윽~



또 다시 그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드는 무언가


그리고 그곳으로 시선을 돌렸을 때

그곳에는 녀석에세 발차기를

세게 얻어맞고는

멀리 떨어져 있던 란트가

닐드라스를 향해

계속해서 노화마법을 퍼붓고 있었다.



"흠~"



"란트 훌륭해~!"



"흡!"



내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란트

곧장 가지고 있던 마나를 더 쏟아부어

노화를 시전하기 시작했다.


비록 시페르라는 중요한 전력이

빠져 버린건 안타까운 일이지만

반대로 녀석 또한 큰 중상을 입었으니

당장은 큰 손해가 아니였다.



"이만 포기하시지~


그 상태로 우리랑 싸우기는

힘들거 아니야"



내 말처럼 현재 녀석이 치명상을 입은 부위는

정확하게 가슴 쪽이였고

그렇기에 녀석 역시

오라를 운용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고요하던 녀석의 오라가

크게 요동치고 있었다.



"말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그럴줄 알았어~"



타악!



순식간에 우리와 걸리를 벌리는 닐드라스

그러고는 여러발의 빛의 창을

연속해서 시전하기 시작했다.



"어느정도 피해는 감수해야 할거야!"



촤아악! 촤아아악~! 촤아악! ...



"파랑아!"



급속도로 날아오는

여러발의 빛의 창을 견재하기 위해

방패를 든 파랑이들이

전방으로 뛰어들었다.



콰아아앙~! 콰아아앙! 콰아아아~



강한 고열과 함께 전장을 뒤흔들기 시작한

닐드라스의 빛의 창


허나 그것 만으로는

견고하게 다져진 파랑이들의 푸른 벽을

뚫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오라만 낭비할 뿐이야!"



"날 걱정해 주는건가?"



역시나 빛의 창은

우리의 시선을 교란하기 위한

녀석의 술책이였고

이번에도 뒤에서 모습을 들어낸 녀석은

이번엔 블러드가 아닌

나를 노리고 정확하게 검을 휘둘렀다.



스으윽~



허나 그런 녀석의 움직임을

이미 파악하고 있던 우리는

란트의 노화를 필두로

녀석의 기동력을 차단했고

뒤이어 블러드의 반격으로

녀석의 공격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챗! 아무래도 저 노화 부터...!"



"아까 전부터 어딜 보는 거야!"



콰아아아앙!



닐드라스의 시선이 란트에게 향한 순간

나 또한 장전 중이던 빛의 단검을

닐드라스의 정면을 향해 발사했고


녀석과 충돌한 빛의 단검은

커다란 폭발과 함께

검은 먼지 속으로 녀석을 묻어버렸다.



"끝난 건가?"



"아니, 아직은 아니야..."



폭발 직전 녀석의 오라가

빠르게 집중되는 것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러니 녀석은 죽지 않았을 것이고

그저 녀석이 조금 더 데미지를

받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수밖에 없었다.



스으윽~



검은 먼지가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뒤이어 그곳에서 닐드라스가

모습을 들어냈다.



치이익~



"!!!!!"



'설마 일부러?!'



빛의 단검의 여파로

지글거리는 녀석의 가슴


그 덕분인지 녀석의 가슴에서는

연신 흘러내리던 피가

일그러진 피부 덕분에

그대로 지혈이 되어 있었다.



'그 찰나의 순간 오라를 조절해

내 빛의 단검이 가지고 있는 열로

자신의 살을 지진거야!


뭐 저런 미친놈이 다 있지?!'



더 이상의 출혈은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놀랍게도 녀석은 내 빛의 단검을

역으로 이용해

자신의 급한 불을 끈 것이였다.



털썩!



"!!!!!"



그와 동시에 녀석의 근처에 있던 란트가

힘 없이 쓰러졌다.



"이제 귀찮은 데스나이트도 사라졌으니


남은건 너희 둘 뿐인가?"



눈빛이 변해 있는 닐드라스

자칫 방심이라도 하는 순간

녀석의 검에

내 목이 날아갈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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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2) 24.07.03 9 0 12쪽
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9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2 0 12쪽
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19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4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2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5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0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1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6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4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19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3 0 12쪽
253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2 0 12쪽
252 또 다른 위협인가요?(23) 24.04.06 22 0 13쪽
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2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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