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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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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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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5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6.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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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DUMMY

“쯧쯧쯧~ 어쩜 저렇게 매번 인간 기준일까?”



헬베티아 방어의 최대 장점은

자연을 그대로 활용한 힘의 집중이였다.


애초부터 적의 침입이 불가능한 구역엔

힘을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적의 침입이 예상되는 경로에는

그들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방어를 하자는 것이였다.


허나 그것이 역으로 그들의 발목을 잡았고

반대로 적이 그들의 예상과 달리

침입이 불가능할 거라 예상한 곳에서

등장하게 된다면

그들은 온전히 내성의 힘 만으로

적들을 방어해야 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잘 정돈된 도로, 그런 도로를 따라 이동할

수 많은 마차들


확실히 그런 것들이 보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그런게 굳이 필요한가?”



해발 고도 4,000미터가 넘어가는 산맥에

둘러 쌓여 있는 헬베티아

그런 산맥은 일반적으로 등산가들 조차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여러 무장까지 짊어진 병사들이

그런 산맥을 침략을 위해 넘는 다는 것은

사실 자살 행위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언데드 였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나아갈 수 있는

길만 존재 한다면

산 중턱에서부터 부는 차디찬 바람과

저 산소증에서 오는 고통 따위는

우리에게 있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크으윽!” “컥!”



물론 산 중턱에서부터 여러 감시탑들이

여기저기에 설치가 되어 있었지만

지상에 비해 해가 일찍 떨어진다는 환경과

한번 어둠이 찾아오면

마치 깊은 동굴 속에 있는 것 마냥

짙은 어둠이 깊게 깔린다는 특징 때문에

초소에 있던 경비병들은

카인이 이끄는 구울들에 의해

비명 한번 제대로 질러 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해야 했다.


“제압 완료했습니다.”



“응, 수고했어~”



“그런데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이곳의 감시 초소야 저희 선에서

충분히 처리가 가능하지만

헬베티아의 성벽 부터는

그리 녹녹지 않을 겁니다.”



그동안 전쟁을 대비해

착실한 대비를 해온 헬베티아 였다.


다른 두 도시와 달리

징집제를 채택하고 있는 헬베티아

그렇기에 성인이 된 헬베티아의 남성들은

거의 대부분이 군사 훈련을 마친 상태였고

그런 그들은 자연스럽게 예비군이 되어

위급한 순간 수만에 달하는

군사가 도시를 지키기 위해 들고 일어서는

군사 강국이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였다.


일반적인 병사들의 경우

활과 총기가 혼재된 편재이기는 했지만

그들의 무장은 충실했고

튼튼하게 지어진 적의 성벽 위에는

각종 화포와 중화기가 적재적소에

잘 갖추어져 있었다.



“물론 그렇긴 하지~

그런데 사실 내가 걱정하는 건 따로 있어”



“?????”


“그들의 결집력...”



다른 신성국의 여러 도시와는 달리

헬베티아는 고유의 폐쇄성 덕분인지는 몰라도

처음부터 신성국에게 크게 의지하지 않고

그들만의 독자적인 도시 운영을 하는 성격이

무척이나 강했다.


그렇다고 딱히 신성국의 심기를

건드는 행동도 하지 않았기에

신성국에서도 딱히 그런 부분을

문제 삼거나 하지 않았다.


헬베티아의 시민들은

자신들이 신성국의 국민이라는 생각보다

헬베티아의 시민이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이들이 대부분이였기에


이후 그들을 굴복시키고

우리의 편으로 편입하는 과정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

벌써부터 눈에 훤했다.



“이런 경우 내부에서부터

차근차근 갉아 먹어 들어가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지만...”



“저희에게는 그런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야~


결국엔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그들을 단번에 굴복시켜야 한다는

이야기 인데...”



비록 보여주기 식이라도

그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있는 자신감을

송두리째 뒤흔들 필요가 분명 있었다.



“드디어 녀석들도 눈치를 챈것 같습니다.”



때마침 성벽 날아오른 불화살 한발이

앞서 있던 좀비의 가슴에 정확하게 꽂혔다.



화아아악!



말라비틀어져 있던 몸뚱이에

가열찬 불화살이 날아와 꽂히자

불길은 순식간에 녀석의 온몸을 덥쳤고

그 덕분에 주변이 환해지자

성벽에 있던 경비병들의 움직임이

급하게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휘이이익! 휘이익! 퍼억! 퍽!



연이어 성벽에서 날아오른

수백에 달하는 불화살들이

좀비 무리에 날아들었고

그 결과 성곽 주변 여기저기에 불길이 번지며

마치 그 일대가 도시의 야경처럼

환하게 밝혀졌다.



척! 척! 카각! 카가각!



그럼에도 그 불길을 뚫고 성벽에 닿은 좀비들

그들은 어떻게든 절벽과 같은 성벽을

기어 오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그동안 성벽의 관리를 철저하게 해온

헬베티아의 성벽은

단순히 손 아귀의 힘 만으로 오를수 있는

그런 종류의 벽이 아니였다.


“동료들을 밟고 올라서라도

눈 앞의 성벽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전장에 향해 있던 사령관의 명령에

좀비들은 성벽의 한곳을 향해

집중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서로가 서로의 발판이 되면서

그들의 생체 탑 역시 점차 치솟기 시작했다.



휘이익~ 퍼억! 타아앙! 퍽!



그런 좀비들에게 빗발치는 적들의 화살과 탄환

허나 그런 것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만약 그들이 인간이였다면

고통에 몸부림 치다

기껏 쌓아놓은 생체 탑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겠지만

그들은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좀비들이였고

그런 그들에게 있어 날아오는 화살과 총탄은

간지럼조차 태우지 못하는 입장이였다.



끼릭~ 끼릭~ 끼릭~



결국 초소에서 달려온 병사들은

그동안 굳건히 성벽을 지켜오던

대구경의 대포들을 돌리기 시작했고

그런 대포들의 포구가 가리킨 곳은

지금도 점차 크기를 키워가고 있는

좀비들의 생체 탑 이였다.



“발싸!”



콰아아앙!



대포가 불을 뿜자

녀석의 아가리에서

사람의 머리통 만한 포탄이 날아왔고

그동안 힘들게 쌓아놓았던 좀비들의 생체 탑에

거대한 구멍을 만들어 버렸다.



휘청~ 휘청~



“뚫린 구멍은 빠르게 메꿔!


그리고 너무 한곳에 몰리면 정체가 일어난다!


구역을 나눠서 일제히 성벽에 오르는 거다!”



어떻게든 쌓아놓은 생체 탑을 유지해야 했다.


그렇기에 사령관은 생체 탑을 유지하는 한편

적들의 이목을 분산시키기 위해

부대를 성벽 여기저기에 퍼트리기 시작했다.



“녀석들이 탑을 쌓지 못하게 만들어!”



어떻게든 좀비들의 탑을 쌓아

성벽을 넘으려 하는 자들과

그런 그들을 어떻게든 막아내려고 하는 자들의

힘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우리도 슬슬 움직여야겠지?


란트와 데스나이트들은 준비 된거야?”



“모두 대기를 마치기는 했는데...”


“?????”



“직접 가셔서 보셔야 할거 같습니다.”



결국 카인을 따라

란트와 데스나이트들이 모여있는 장소로

이동했다.



“하~”



데스나이트들의 손에는 대검과 방패 대신

거대한 대포가 한 자루씩 들려 있었고

그런 그들의 곁에는

뱀파이어들이 두 명씩 짝을 지어

일종에 팀을 이루고 있었다.



“으~! 읍!”



허나 단 한명의 데스나이트 란트의 경우

자신의 곁으로 다가오는 뱀파이어들을

격렬하게 밀어내며

무언의 저항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란트 무슨 일이야?”



“으?! 우어어어어~!”



나를 보자 억눌려 있던 감정이 폭발하면서

급기야 내 다리를 물고 늘어지는 란트


그동안 그와 함께한 시간이 길다보니

현재 그의 감정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단번에 알수 있었다.



‘두려움’



잔뜩 겁에 질려 있는 란트의

태산과 같았던 어깨는

어느새 잔뜩 위축이 되어 있었다.



“너가 뭐라고 좀 해봐~


아까 전부터 계속 저 상태라고...”



그런 란트를 설득하기 위해

급기야 블러드까지 나서 보았지만

겁에 질린 란트의 모습에

그 역시 두손 두발 다 든 상태였다.



“음~ 이제야 상황이 이해가 되네...”



척!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란트의 어깨에

조용히 손을 올렸다.



“란트, 하늘을 나는게 그렇게 무서워?”



“읍! 으으으~!”



분명 란트는 과거에도 아무것도 모른 상태로

하늘을 날아본 적이 있었다.


허나 그에게 있어 창공을 난다는 것이

모든 것을 내려다 볼수 있다는

그런 쾌감 보다는

자칫 잘못하면 허무하게 죽을 수도 있다는

그런 끔찍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거 같았다.



“어쩐지 산맥을 넘을 때부터

뱀파이어들의 도움을 하나도 안 받더니만

그런 이유 때문이야?”



“으~”



산맥을 단번에 넘겨 주겠다는

블러드의 도움의 손길에도

그것을 완강히 거부하던 란트


그제서야 모든 궁금증이 풀린 블러드 였다.



‘하기사 왕성한 호기심의 드워프들과

과거부터 하늘을 날아온 뱀파이어들은

하늘을 난다는게 그닥 놀라운 일도 아니지


나만 하더라도 처음 여객기를 탔을 때

얼마나 심장이 쿵쾅쿵쾅 떨리던지...“



이세계인들 대부분에게

하늘이란 아직 미지의 영역에 가까웠고

심지어 일부 종족은 아직도 하늘에

신이 산다고 믿는 이들도 있었다.


그렇기에 누군가에게는 저 하늘이

두려움과 공포의 심연이기도 한 것이였다.



”뭐 어쩔수 없지...


그럼 란트는 하늘을 나는 대신에

나랑 같이 다른 일이나 하자“



”응! 응! 응!“



굳이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란트



”그 대신 힘은 좀 써야 할거야~ 괜찮지?“



콰앙! 콰앙! 콰앙!



힘쓰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자신이 있다며

자신의 가슴을 거침없이 두드리는 란트



”그럼 란트를 제외한 다른 데스나이트들은

바로 작전을 시작하자고~!“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만약 저 성벽을 뚫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데미지가 누적된다면

무적으로 만 보였던 좀비들 역시

전멸을 할 것이 분명했다.



촤아악! 촤아악! 촤아악! ....



사방에서 수십에 달하는 뱀파이어들이

자신들의 검은 날개를 펼쳤고

그런 그들은 두명씩 짝을 지어

눈 앞에 데스타이트들을 안아 든 체

하늘 높이 솟구쳤다.


안그래도 거대한 덩치에

무지막지한 갑옷까지 착용한 데스나이트들

그런 그들의 손에 들려있는 대포와

양쪽의 거대한 날개까지 펄럭이자

이건 마치 현대의 무장헬기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다른 뱀파이어 분들도 수고해주세요~“



뒤이어 그들을 따라 날아오른 뱀파이어들

그런 그들의 등에는 대포를 발사할 때 필요한

여분의 장약과 포탄들이 잔뜩 매달려 있었다.



”벨기카가 나름 전쟁 준비를

철저히 해서 다행입니다.“



랫맨들은 벨기카의 방어선을 넘으며

그곳에 있던 대포와 물자들을 남김없이

싹 긁어 모아왔다.


이왕 이렇게 된거

그것들을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조금 더 효율적으로 써먹기 위해

굳이 벨기카에서 이곳까지

힘겹게 실어 나른 것이였다.



”다들 처음 경험해 볼거야

하늘에서 비 나 화살 대신

다른 것도 내릴 수 있다는 걸 히히~“



그렇게 하늘로 날아오른

뱀파이어들과 데스나이트들은

순식간에 헬베티아의 상공에 모습을 들어냈다.



”장전을 서둘러라!

좀비들이 성벽을 넘게 되면

일이 매우 귀찮아 진다!“


”어? 근대 저기 하늘에 떠 있는 건 뭡니까?“



장전을 급하게 서두르던 대포병의 눈에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물체가 들어왔다.



”아무리 봐도 검은 갑옷의 기사 같은데요?“


”검은 갑옷? 기사...? 데..데스나이트?!“



그는 곧장 권총집에 있던 권총을 꺼내

하늘을 향해 겨냥했다.



”당장 녀석들이 이곳에 접근하지 못하게

사격 개시해!“


”그럼 좀비들은 어떻합니까?“


”지금 그게 문제야?!

저것들이 성벽에 올라서면

우린 모두 끝장이야!“



타앙! 탕! 타앙! 휘이익!



포병 장교의 말에

뒤늦게 상황 파악이 끝난 병사들이

하늘을 향해 총과 화살을 발사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화살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갔고

그들이 자신있어 하던 소총탄 역시

데스나이트들이 착용하고 있던 검은 갑옷에

그대로 막히고 말았다.



치이이익~!


”저.. 저건! 모두 엎드려!“



뒤늦게 데스나이트가 들고 있던

대포의 심지가

불에 타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포병 장교는

본능적으로 병사들과 함께

바닥으로 몸을 날렸다.



콰아아앙!



그대로 성벽에 내려꽂힌 포탄은

그 위에 설치되어 있던 대포에 명중했고


거대한 폭발과 함께

그 근방에 있던 적의 포와 물자들을

순식간에 박살을 내버렸다.



”쿨럭! 쿨럭! 모두 괜찮나?!“


”저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정신을 차린 장교와 병사들이

상황을 확인했지만

포대에 있던 대포는 이미 원래 재기능을

상실한 상태였다.



휘이익~



그대로 다음 포대를 향해 날아가는

뱀파이어들과 데스나이트들

포대에 남아있던 장교와 병사들은

그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그 모습을 말없이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란트도 뭔가 해야겠지?“



멀리서 자신들의 부하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던 란트

안그래도 마음이 답답하던 차에

그에게 할 일이 있다는 말에

금세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여기 이 대포들 보여?“



”읍!“



하늘에서 대포를 운영하는

데스나이트의 숫자는 한정적 이였고

이곳에는 적을 통해 노획한 대포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저걸 적진에 집어 던지는 거야~“



”음?“



”던질거면 포탄을 던지면 되지

왜 하필 기껏 노획한 대포를 던지냐고?


그거야 대포가 포탄보다 더 무거우니까“



”.....“



좀처럼 내 말이 이해가 가지 않는 란트


백번 양보해서 포탄을 쏘는게 아니라

던지는 거라면 어느정도 이해하겠지만

포탄이 아니라 대포 자체를 던지라고?



”저 성벽을 포탄으로 무너트리려고 하면

얼마나 걸릴지 예상도 안가

물론 대포를 통째로 던진다고 해도

쉽게 무너질거 같지 않고


허나 저기 보이는 저 성문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않을까?“



견고하게 다져져 있는 헬베티아의 성벽

성벽 위에 여러 포대를 올릴 만큼

폭이 넓으면서도

그런 대포의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할수 있는

단단한 기반까지

수천 수만발의 포탄을 맞는다고 해도

헬베티아의 성벽은 무너트리기 힘들어 보였다.



‘드워프들이 만든 성벽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아”



허나 나무로 이루어진 성문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그런 성문 역시

소재가 단단한 나무를 사용해

격자 형태로 이중 삼중 겹쳐져 있었고


그런 성문이 강한 충격에 뒤틀리지 않게

다시 한번 외부를 강철로 마무리 했기에

일반적인 포탄으로는

성문에 데미지를 주기가 쉽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날아오는 포탄을 상정해

방어력을 끌어 올렸을테니

정작 대포가 날아왔을 때에 대한 대비는

전혀 안되어 있을 거란 말이지”



이 세상 어느 설계자가 포탄 대신

대포가 날아와 공격할 거란 것을 예상하고

설계를 진행한단 말인가?



“음~”



턱!



그제서야 이해를 끝낸 란트는

눈 앞에 보이는 대포 한자루를 집어들었다.



“란트, 잠시만 기다려~”



“음?”



물론 현재 란트의 완력 이라면

대포를 집어던지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허나 이왕 일을 시작한거

조금더 확실한 한방이 필요했다.



스으윽~



각종 속성이 담긴 마나를

란트의 몸에 주입하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란트의 말라 비틀어져 있던

여러 근육들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그의 전신에 활력이 돌면서

살아난 근육들은

원래의 탄력을 되찾기 까지 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피로감이나 통증이

란트를 괴롭히는 일은 없었다.



’언데드 특유의 리미트 해제 장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동시에 살아있는 육체의 탄력성을

유지할수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내 마나는

언데드에게 있어

최고의 버프나 다름 없겠는데...‘



꾸득! 꾸득!



대포를 쥐고 있던 란트의 손아귀에

힘이 들어가자

멀쩡했던 대포가

조금씩 찌그러지기 시작했다.



“란트, 보여줘~!”



“흐으읍!”



척!



마치 투창을 던지는 것 같이

한쪽 다리를 길게 내밀어

지지대로 삼음과 동시에

허리와 어깨의 힘을 이용해

들고 있던 것을 힘껏 던진 란트


물론 그가 들고 있던 것은 투창이 아닌

어른 몸통 만한 대포 라는게 다른 점이였다.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공기를 가르면서 나오는

파공음 정도가 아니였다.


마치 주변에 공간을 깨트리는 듯한

막대한 양의 소음과 충격이

이 일대를 일순간에 뒤 흔들었고


그에 대한 반발력 때문일까

미친 듯한 속도로 날아간 대포는

주변에 공간을 마구 찢으며 날아가

그대로 목표였던 성문을 들이받았다.



퍼어어엉!



대포가 워낙 빠르다 보니

계획했던 성문을 부수는 것이 아닌

그대로 깔끔하게 성문을 관통했다.



콰아아아아앙!



그럼에도 힘을 잃지 않은 대포는

그대로 쭉 날아가

후방에 있던 주택들 사이로 떨어졌고

뒤이어 거대한 먼지 구름이

도시 중앙에서 스멀스멀 피어 올랐다.



“저기... 란트.

힘 조절 좀 해야겠는데?”



“음...”



이 정도의 위력이 나올거라 생각 못한

나와 란트는

앞으로 던질 수십발의 대포는

무조건 힘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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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9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2 0 12쪽
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19 0 12쪽
»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5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3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5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1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1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6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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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19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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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2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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