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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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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474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4.04.11 19:10
조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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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이것으로 끝 인가요?(1)

DUMMY

콰아앙! 콰앙! 콰아아아! ....



원래라면 이런 식의 전투는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방어력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공격에 만 몰빵한 형태


허나 이런 식의 공격을

녀석에게 미친듯이 퍼부 었지만

그런 상대는 이에 대항해

작고 가벼운 쉴드를 여러장 겹쳐

사방에서 다가오는 나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하고 있었다.



"허억~ 헉~"



"벌써 지치신 겁니까..."



온몸이 땀에 젖고

가쁜 숨은 턱 까지 차올랐지만

그에 반해 녀석은

여전히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였다.



"정말 짜증나 죽겠네!"



성기사가 사용하는 오라


그런 오라의 대량 사용은

곧 마나의 고갈로

이어지는 것이였고


그에 반해 녀석은

적은 양의 마나 만으로

내 공격을 효율적으로

방어해 내고 있었으니


이 전투가 장기적으로 흘러갈수록

상황은 점점

나에게 불리하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렇다고 오라를

적게 쓸수도 없잖아!'



애초부터 녀석의 단단한 쉴드를

뚫기 위해서는

막대한 양의 오라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인데


그런 단단한 쉴드를 여러장 겹쳐

필요한 부분에 적재적소로

사용하는 녀석이다 보니


보유하고 있는 마나의 차이가

더욱 심각하게 벌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다.



"훗~!"



"너 방금 나 비웃었냐?!"



"지금 그것보다

당신의 마나를 걱정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



일반적인 성기사와 다를 뿐

녀석 역시 성기사는 성기사


그러니 지금 이 상황을

녀석이 모를리가 없었고


아마도 녀석은

이런 식으로 내 마나를 고갈시켜

최후에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그때를 노리는 것 같았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당신이 마나 부족으로

지쳐 쓰러진다고 해도

당신에게 위협을 가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거 정말이지 고마운 말이네?!"



녀석이 맡은 임무는

어디까지나 시간 끌기


그것을 너무나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녀석이였고

반대로 나는 그의 반해

시간이 경각에 달려 있었기에

공격을 멈출수가 없었다.



콰아앙! 콰아아아앙! 콰아아앙! ...



또 다시 오라를 통한

무차별 적인 공격을 감행했고

그와 동시에 내 모든 검격이

역시나 녀석의 쉴드에

모두 막혀 버렸다.



"마나를 아끼시는 편이..."



"닥쳐! 내가 누구처럼

여유있는 사람으로 보..."



털썩!



순간 세상 모든 것이 뒤집혔다.


하늘은 내 발 아래 놓여 있었고

반대로 땅은 내 머리 위를

짓누르는거 같았다.


급격한 마나 소비로 인한 어지러움

끝까지 두 다리로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엔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



"제가 뭐라고 했습니까~


이러다 큰일 난다 하지 않았습니까..."



"....."



바닥에 주저 앉은 나를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는 녀석


그러나 이러한 상황 역시

모두 내가 계획하고 있는 일이였다.



'녀석의 쉴드가

아무리 강력하다고는 하나

분명 약점은 있다.


그것은 쉴드를 펼칠때 발생하는

찰나의 딜레이!


나는 그것을 노린다...'



속은 알수 없지만

어쨋든 겉으로는

나를 걱정하는 척 하는 녀석


그런 녀석이 방심한 채

내 상태를 확인한다고

나에게 가깝게 접근한 그 순간


단 한번의 일격만 녀석이 허용한다면

이 상황을 단번에 역전시킬수 있었다.



"....." "....."



'에?! 어째서...


왜 가까히 오지 않는건데!!!'



허나 그런 내 생각과 달리

녀석은 그 자리에 가만히 서서

꼼짝을 하지 않고 있었다.



'설마 눈치 챈 건가?!'



녀석 또한 자신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거 같았고


그렇기에 아주 작은 역전의 기회 역시

조금도 허락할 생각이 없는 듯 보였다.



챙그랑~



손아귀의 힘이 풀리자

검은 자연스럽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화아아악~



모든 것이 막혀버린 상황


내가 손에 쥐고 있던 것을

바닥에 내려 놓자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의 몸 주변을 보호하던

작은 쉴드들을 모두 거둬들이고는


곧장 새로운 쉴드를

내 주위에 넓게 개방해

그곳에 나를 가두어 놓았다.


팔하나 휘두르기 힘든

좁아터진 공간


뒤늦게 내가 바닥에 있는 검을

집어 든다고 해도

눈 앞의 쉴드를 뚫기란

쉽지 않아보였다.



"잠시 그 안에서 기다리시면

모든 상황이 정리가 될 겁니다.


그때 닐드라스님 께서

이곳에 당도하시면

당신의 처우에 대해서

그가 결단을 내리시겠죠..."



"결국 너의 의사는

어디에도 없는 건가?"



"그게 중요한 겁니까?"



"중요하다라..."



위에서 내리는 명령 대로만

행동하고

그들이 알려준 대로만 사는 녀석


그런 녀석의 답답한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낮설지가 않았다.



"그냥~ 너무 딱해서 하는 소리야..."



"모든 것을 내려 놓으시더니

말이 많아 지셨네요"



"사실 나 또한 시간이 필요 했거든~"



"?!?!?!?!"



푸우욱!



"커어억~!"



그 순간 녀석의 등 뒤로

날카로운 촉수하나가

땅을 뚫고 솟구쳐 올랐고


그런 날카로운 촉수는

방심하고 있던 녀석의 가슴을

정확하게 관통했다.



"돌아와!"



바닥에 검을 내려 놓음과 동시에

슬라임 속성을 발동시킨 나의 검


녀석을 속이기 위해

외형은 일부러 그대로 둔 채

속을 비워

날카롭게 변한 검의 일부를

땅 밑을 통해 녀석의 뒤쪽으로 보냈고


마침 자신의 몸 주변에 있던

쉴드를 모두 해제한 녀석은

그런 검의 기습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스으으윽~ 탁!



녀석을 공격한 검의 일부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을 확인하자 마자

곧장 바닥에 있던 검을 집어들었다.



"아.. 아직 입니다!"



가슴에 생겨 난 구멍

그곳의 막대한 출혈을 막기 위해

놀랍게도 녀석은

그 구멍을 자신의 쉴드로 막으려 했다.



"내가 왜 가슴을 노린지 모르겠어?!"



"!!!!!"



마나의 저장을 담당함과 동시에

마나의 운용 역시 함께 처리하는 심장


그렇다 보니

가슴에 치명상을 입게 되면

마나의 운용이 무척이나 어려워 진다.


나는 그것을 정확하게 노리고 있었고

쉴드의 시전이 늦어진 녀석의 가슴 앞에

내 검을 밀어 넣었다.



푸우욱~!



"쿨럭~!"



그 찰나의 순간

치명상을 두번이나 입은 녀석의 몸은

힘 없이 축 늘어져버렸고

그런 녀석 시신을 바닥에 천천히 내려 놓은 뒤

꽂혀있던 내 검을 빠르게 회수했다.



촤아아악!



막혀있던 구멍이 열리면서

녀석의 가슴에서는

선 붉은 피가 솟구쳤고

녀석의 초점 역시 흐려졌다.



'내가 만약 지금까지 닐드라스 밑에 있었다면

지금쯤 저기에 누워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였을까?'



비록 예상이기는 했지만

분명 그랬을 것이고

나의 처지 역시

이와 크게 다를바가 없었을 것이다.


딱히 죽는다는 것이 두렵거나 한 것은 아니다.


그저 진실을 알지도 못한 채

누군가의 명령으로 만 점철된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는 않았다.



파아아악!



그 순간 사방에 쳐져 있던 쉴드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뒤이어 쉴드는 작은 조각이 되어

산산히 흩어졌다.




* * *




스으윽~ 촤아아악!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빨강이의 붉은색 창들을

모조리 피해버린 닐드라스


그러고는 손에 모은 빛의 창을

나에게 빠르게 날렸다.



"파랑아!"



내 부름에 곧바로 응답하는 파랑이 둘

검을 거둬들인 파랑이 하나가

원형방패로 변형된 팔을 앞세워

빛의 창에 달려들었고

뒤이어 강렬한 폭발과 함께

뜨거운 열기가 전장을 휩쓸었다.



콰아아앙! 휘이이익~



비록 빛의 창에 의해

원형방패가 훼손 되지는 않았지만

뒤이어 따라오는 충격에 의해

한참이나 뒤로 밀리는 파랑이


그런 파랑이 뒤로

또 다른 파랑이가

거대한 타워쉴드를 든 채

그를 맞이 하고 있었다.



터엉~!



뒤로 한참이나 밀리던 파랑이는

곧장 그 타워쉴드에 발을 올렸고

그렇게 자신의 온몸에 전해지던 충격을

고스란히 타워쉴드로 전달했다.



치이이익~



비록 엄청난 고열을 동반한

녀석의 빛의 창으로 인해


들고 있던 원형방패는

벌겋게 달아 올라 있었지만


최소한의 피해로

녀석의 빛의 창을 막아낼수 있었고


이런 사소한 오차조차 없는

완벽한 협동 플레이가

내가 파랑이들에게 바라던

이상적인 전투 스타일이였다.



"그런 식으로 충격을

상쇄 시킨건가? 놀랍군!"



빛의 창은 전혀 통하지 않는 다는 걸

깨달은 닐드라스


그런 녀석은 곧장 나를 향해 달려왔고

나는 빠르게 빨강이와 파랑이들의

방어 진형을 구축했다.



촤아악! 챙! ...



닐드라스의 폭풍같은 공격이

몰아 칠때면

어김없이 파랑이가 달려와

녀석의 공격을 막아섰고

뒤이어 빈틈을 포착한 빨강이가

역공을 가할 때면

닐드라스는 회피와 함께

재차 공격을 시작하기 일수 였다.



스으으윽~



갑자기 자신의 몸을 변형해

거대한 창으로 변신한 파랑이

그런 파랑이를 집어든 빨강이는

정면에서 다가오는 닐드라스를 향해

그 창을 내던졌다.



쐐에에엑~!



날카로운 파공음과 함께

닐드라스에게 날아간 파랑이

허나 그 푸른색 창은

닐드라스의 어깨 스치는데 그쳤고

뒤이어 빈틈이 생긴 빨강이에게

역으로 닐드라스의 검이 날아들었다.



"!!!!!"



챙!



"여전히 야비한 수법을 구사하는 군"



닐드라스를 스치고 지나간 푸른색 창은

어느 순간 다시 해골의 형태로

돌아와 있었고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던

녀석의 등 뒤를 노리고

파랑이가 검을 휘둘렀지만


이미 그것을 간파하고 있던 닐드라스는

가볍게 그 기습을 막아냈다.



"물론 너라면 그 공격을 막아내겠지...


하지만!"



창에서 해골로 변한 파랑이의 기습이

녀석에게 통하지 않을 거란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었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녀석의 시선을 분산시키기 위한

하나의 기만술에 지나지 않았다.



촤아아아악~!



"!!!!!"



갑자기 땅을 뚫고 올라온

수십개의 날카로운 푸른 창들

그것들 모두가

닐드라스 단 한사람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파파파팍! 챙! 챙! 챙! ...



그 찰나의 순간

푸른색 창들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작은 빈공간을 확인한 닐드라스는

곧장 그곳으로 뛰어들었고

뒤이어 날아오는 그 창들을

빠르게 자신의 검으로 쳐냈다.



"귀찮군!"



촤아아악!



이 상태로 또 몸을 뒤로 뺐다간

같은 상황의 연속이였다.


결국 단단히 마음을 먹은 닐드라스는

역으로 빨강이에게

자신의 검을 크게 휘둘렀고

그의 검끝에 맺혀있던 오라의 일부가

곧장 빨강이에게 날아들었다.



휘이익~!



방패를 펼칠 시간이 없다.


그렇다고 날아오는 오라를

몸으로 때우기에도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였다.


결국 빨강이는

그것을 회피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 니 주인이 위험할텐데~"



애초부터 닐드라스가 노린 것은

빨강이가 아니였고

그의 뒤에 있던 나를 노리고

자신의 검기를 날린 것이였다.



"....."



콰과광~!



허나 닐드라스의 그런 기대와 달리

나를 향해 날아든 여러개의 푸른 방패

층층히 겹쳐 있던 그 방패들은

순식간의 녀석의 오라를

사방으로 분산시켰다.



"챗!"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꾸는 해골들

그와 동시에

방어력은 성기사들의 오라 못지 않게

강력했고

힘이나 민첩함 역시

일반적인 언데드의 그것을

아늑히 뛰어 넘고 있었다.



"언데드라고 무시했다가

고생 좀 하고 있나봐?"



푸른색 방패 사이로

고개를 내민 내 밝은 표정 때문에

잠시나마 녀석의 인상이 일그러졌다.



"착각하지마~


아직 제대로 힘을 발휘한게 아니니까"



"오우~ 그러셔요?


그럼 그 힘이라는 건

도대체 언제 발휘할건데?"



내가 녀석을 조롱하듯 놀리자

순간 녀석의 분위기가 크게 급변했다.



스으으윽~



'오라가 감소한다?!'



방금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치 자신의 오라를 과시라도 하듯

사방에 뿌려지던 녀석의 황금빛 오라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런 녀석의 일렁이던 오라가

갑자기 차분해 지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조심해야...'



촤아아아악~!



녀석이 무언가 시작할거라는 것을

오라의 흐름만으로도

충분히 알수 있었다.


허나 그런 녀석이

갑자기 눈 앞에서 사라졌고

뒤이어 몰아치는 강한 돌풍과 함께

눈 앞에서 사라졌던 닐드라스가

어느새 내 등 뒤에서 나타나 있었다.



턱!



내 어깨 위로 조용히 올라와 있는

녀석의 검

그런 검의 날카로운 부분이

슬그머니 내 목을 짓누르고 있었다.



"체크메이트~"



이런 갑작스런 상황에

나를 비롯한 빨강이와 파랑이들은

모두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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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2) 24.07.03 9 0 12쪽
278 죽지도 않고 돌아온 녀석들 인가요?(1) 24.06.27 9 0 12쪽
27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1) 24.06.26 12 0 12쪽
276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0) 24.06.10 19 0 12쪽
275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9) 24.06.07 14 0 16쪽
274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8) 24.06.06 13 0 11쪽
273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7) 24.06.04 15 0 13쪽
272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6) 24.06.03 13 0 12쪽
271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5) 24.05.31 13 0 14쪽
270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4) 24.05.30 12 0 13쪽
269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3) 24.05.28 13 0 13쪽
268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2) 24.05.24 10 0 12쪽
267 신성국과 전면전 인가요?(1) 24.05.23 10 0 11쪽
266 이것으로 끝 인가요?(14) 24.05.20 11 0 12쪽
265 이것으로 끝 인가요?(13) 24.05.18 11 0 18쪽
264 이것으로 끝 인가요?(12) 24.05.16 16 0 14쪽
263 이것으로 끝 인가요?(11) 24.05.14 17 0 14쪽
262 이것으로 끝 인가요?(10) 24.05.10 15 0 14쪽
261 이것으로 끝 인가요?(9) 24.05.08 15 0 11쪽
260 이것으로 끝 인가요?(8) 24.05.04 25 0 16쪽
259 이것으로 끝 인가요?(7) 24.05.01 23 0 13쪽
258 이것으로 끝 인가요?(6) 24.04.30 20 0 11쪽
257 이것으로 끝 인가요?(5) 24.04.23 19 0 11쪽
256 이것으로 끝 인가요?(4) 24.04.22 24 0 11쪽
255 이것으로 끝 인가요?(3) 24.04.19 19 0 11쪽
254 이것으로 끝 인가요?(2) 24.04.16 23 0 12쪽
» 이것으로 끝 인가요?(1) 24.04.11 23 0 12쪽
252 또 다른 위협인가요?(23) 24.04.06 22 0 13쪽
251 또 다른 위협 인가요?(22) 24.04.04 22 0 17쪽
250 또 다른 위협 인가요?(21) 24.04.03 2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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