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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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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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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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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첫걸음 – ㈜ YC바이오 (2)

DUMMY

27. 첫걸음 – ㈜ YC바이오 (2)



박예찬과 LAB 5실 연구원들은 자료가 없이 토론을 하기로 하였고 먼저 박예찬이 질문을 던졌다.


“지금 연구과제에서 문제점이 뭔가요?”


“가장 큰 문제점은 연구장비와 인력부족입니다.”


“음··· 제가 듣고 싶은 문제점은 연구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인데 전혀 다른 방향의 문제점을 말씀하시군요···”


“어찌 되었던 제 머리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문제점입니다.”


“그래요. 어떤 장비가 필요하고 예산은 얼마나 더 필요한지, 그리고 어느 정도 수준의 인력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만약 요청대로 된다면 성공가능성은 얼마나 높아지고 기간 단축이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박예찬은 그의 두루뭉실한 요청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었다. 그러자 책임 연구원은 얼굴이 또 벌개지면서 말을 더듬기 시작했고 그의 머리는 당혹감의 뇌파를 일으키고 있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박예찬은 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일단 참았다.


“음··· 그럼 그 문제는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회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일단 다른 문제점으로 넘어가죠. 연구과제에 대한 또 다른 문제점은 뭡니까?”


“······”


책임 연구원이 문제점에 대해 대충 건의를 했고, 박예찬이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여 그를 침몰시키자 다른 연구원들은 선뜻 입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1~2분이 지났다. 회의실에 많은 사람이 모인 가운데 1~2분의 침묵은 상당히 긴 시간이었다.


“음··· 문제가 없는 프로젝트는 없을 텐데요··· 문제를 발견하면 해결책을 내 놓는 것도 어렵지만 더욱 큰 문제는 문제가 분명히 있음에도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문제가 없이 연구과제가 잘 돌아간다면 책임 연구원께서 요청하신 장비와 인력 부족문제는 허언이 되는 것이고,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연구원들께서 연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결과 일 것입니다.


문제가 있는데 여기서 자신있게 말씀을 못하시는 것은 연구에 열정이 없는 것이라고 판단해도 되겠습니까?”


냉랭한 기류가 흐르는 회의실은 또 다시 침묵에 빠졌다.


“그럼 제가 두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첫째, 지금 연구하는 물질 루테인시스제인은 치료제 개념으로 접근하시는 것인가요? 영양을 보충해주는 건강기능식품 개념인가요?


그리고 시력이 나빠지는 원인이 인체의 노화인가요? 아니면 호르몬이나 특성 성분의 효소가 부족한 것인가요?


아··· 네이처에 기재된 논문도 지금 가져다 주시겠습니까?”


박예찬의 질문과 요청에 책임 연구원은 눈빛으로 연구원들에게 지시를 했다.


그러자 막내인 듯한 연구원이 논문을 가지러 가자 박예찬은 자신도 모르게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자신이 저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선임 연구원이 박예찬의 질문에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치료제 개념으로 연구를 접근하고 있습니다. 루테인시스제인은 우리 눈의 시신경이 모여 있는 황반에 작용해서 색소밀도를 높여 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럼 시중에 파는 루테인이라는 눈 건강기능식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시중 루테인은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지만 저희가 연구하고 있는 루테인시스제인은 시신경이 루테인을 더욱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반응 효소를 활성화시켜주는 기능입니다.”


“그럼 시력의 주된 증상인 근시나 원시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군요.”


“그렇습니다. 근시나 원시는 수정체의 탄력성 저하가 근본원인입니다.”


“카메라로 치면 렌즈는 그대로 두고 필름의 감도만 높여주는 기능이군요. 제가 이해한 것이 맞나요?”


“예 정확합니다.”


그때 연구논문을 가지고 왔다. 그러자 책임 연구원의 입가에서 비릿한 웃음이 흘러나왔다.


이 2류대 석사 출신이 영어로 된 논문을, 게다가 전문용어가 잔뜩 들어 있는 연구논문을 쉽게 읽을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을 했다. 그것은 그의 착각일 뿐이었다.


박예찬은 논문을 읽으면서 질문도 하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들었다. 쉽게 말해서 멀티태스킹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의 뇌에는 『맥실러스』가 흐르고 있었기에 3가지 작업이 동시에 가능했다. 하지만 책임 연구원과 다른 연구원들은 신임 연구소장이 쇼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럼 루테인시스제인이 성공적으로 시신경에 활성화된다고 치고, 그럼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느낍니까? 갑자기 시력이 확 밝아진다던지 하는···”


“음··· 시신경의 노화를 막는 역할이라 그렇게 눈에 띄는 효과는 느끼지 못합니다.”


“그럼 일반 시중에 나와있는 건강보조식품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일반 루테인은 지속으로 먹어야 하지만 루테인시스제인은 한달 정도면 더 이상 먹지 않아도 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루테인시스제인은 안과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겠군요.”


“그렇습니다.”


“그럼 시신경의 색소밀도가 낮아서 안과에 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건···”


박예찬이 드릴다운 분석으로 디테일로 파고 들자 책임연구원이 당황하기 시작했다.


“황반색소가 감소하면 시력저하는 물론 황반변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황반변성은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기 논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죠? 내가 알고 있기로는 황반변성은 주로 인체의 노화로 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예찬의 지적에 책임연구원은 얼굴이 벌개지지 못해 이제는 시커멓게 변하기 시작했다.


박예찬은 더 이상 토론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좀 전에 발표한 화려한 매출과 이익 계획은 순 허상이라는 것이 금방 밝혀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더 이상 깊게 파면 큰 줄기보다는 디테일에서 말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자자··· 좀 더 조사한 다음 보고서로 올려주세요.


그리고 좀 전에 책임 연구원께서 말씀하신 필요하신 장비와 인력, 그로 인해 올라가는 성공률, 기간단축을 분석해서 보고해주세요.


또한 오늘 나왔던 문제점에 대해서도 다시 검토해서 보고서를 올려주세요. 제가 그걸 보고 다시 브리핑할지 말지 결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의를 마치겠습니다.”


LAB 5실의 연구원들은 모두 벌레 씹은 표정으로 회의실 밖으로 빠져 나갔다.


하지만 박예찬은 좀 전에 발표한 선임 연구원을 건져서 기분이 좋았다. 그는 뭔가 하려는 의지가 있는 뇌파를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LAB 5실의 연구원들이 신출내기 연구소장 박예찬에게 무참히 깨졌다는 소문이 돌자, 다른 LAB들은 호떡집에 불 난 것처럼 구체적인 자료를 갖추느라 철야 작업을 해야 했다.


거의 한달 동안 브리핑을 받고 질문과 토의를 통해 연구과제를 선별했고, 필요에 따라 개인 인터뷰를 통해 열정있는 연구원들을 골라냈다.


각 연구과제마다 브리핑을 마치자 회사에는 이상한 풍문이 돌았다.


연구원들은 새로 온 풋내기 연구소장을 천재라고 하기도 했고 괴물 혹은 지랄 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여러가지 호칭으로 붙리다가 점차 몬스터 소장이라고 통일되었고 그들끼리는 이를 줄여서 ‘몬소’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박예찬은 총 12개의 연구과제 중에서 4개는 드롭시키고, 4개는 연구과제 방향 재설정, 현행대로 계속 진행할 과제로는 4개만 남겼다.


깨우침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쉽게 느낄 수 있고, 『맥실러스』의 도움을 받는 박예찬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쳐낸 4개의 연구과제의 연구원들은 확신을 가지지 못했고 열정적인 느낌조차 없었다. 성공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신약개발은 연구원의 피나는 노력이 있어도 가능성이 낮은데, 열정마저 가지지 못하는 프로젝트에 낭비할 자원과 여력이 없었다.


박예찬이 판단하기에 이러한 4개의 연구과제는 전형적인 연구를 위한 연구일 뿐이라는 것이 그의 결론이었다. 그는 이런 허울만 좋은 연구들은 회사의 잠재력을 갉아먹고, 자원을 낭비한다고 판단했던 것이었다.


박예찬은 살아남은 4개의 연구과제를 살펴보았다.


‘1. 항바이러스제 H5Nn’


신종플루에 수요가 급증했던 타미플루와 비슷한 효능의 약제 연구였다. 타미플루는 H5N1에서만 효과 있는 약물이었지만 지금 연구하고 있는 항바이러스는 H5N1.2.3.4.5···에 효과가 있는 범용이었다.


성공 가능성은 낮았지만 일단 성공만 한다면 독감치료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이었다. ‘YC 바이오’를 세계적인 제약 연구회사로 거듭나게 할 만한 연구였다. 하지만 장기적인 연구과제였다.


‘2. 지방 세포 감소를 위한 유전물질 연구’


지방 세포는 누구나 같은 수를 가지고 있고, 유전적이든 환경적인 요인이든 우리의 뇌는 비상상태를 대비하려고 에너지를 저축하려는 기전으로 인해 지방세포가 활성화된다. 지방 세포가 커지면 비만인 체형이 된다.


선진국에서는 영양과잉으로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의료비용이 급증하는 근본 원인이 되었다. 지금까지 나온 치료제는 섭취한 지방을 차단하는 약물과 식욕중추를 억제하는 약물이 있었지만 여러가지 부작용으로 효과가 제한되고 있었다.


지금 연구는 근육의 긴장감을 높이는 생리 활성화 물질을 연구 중이다.


박예찬은 이 물질이 성공한다면 아주 바람직한 다이어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연구과제는 상당한 진척도를 보였고 가능성도 높았다. 특히, 연구원들의 의지가 대단했다.


‘3. 과면역 억제를 위한 유전물질 연구’


과면역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많았다. 흔한 아토피가 그 문제였고, 크론병이나 대장염 등이 있었다. 면역이 부족하면 일시적으로 감기가 걸리는 등 뚜렷한 증상이 있었지만 과면역은 장기적이었고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다.


분명한 것은 과면역 질병은 후진국에는 아주 드물고, 선진국에 뚜렷하다는 점이다. 이는 면역도 학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면역 물질을 훈련시킬 수 있는 물질만 개발하면 간단한 문제였다.


‘4. 파킨슨 치료 물질 연구’


파킨슨 병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권투선수 알리가 앓았던 병으로 유명했다. 발생빈도는 인구 1000명당 1~2명이었지만 60세 이상 노령층에서는 1%, 65세 이상에서는 약 2%였다.


정확한 원인은 몰랐지만 중뇌에 해당하는 흑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서 생기는 질환이었다. 느린 움직임,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이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었다.


박예찬이 판단하기로는 전형적인 뇌의 노화로 판단하였다. 그는 자신의 연구과제인 『맥실러스』 와 관련이 있어 일단 연구과제로 살려 놓았다.


그리고 그는 다음의 몇 가지 기준으로 연구과제를 중단시키거나 방향을 바꾸었다.


첫째, 암에 관련한 연구


매혹적인 연구과제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결과는 변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그리고 선진국에서 엄청난 연구로 인해 많은 자료가 있었지만 아직 암정복은 요원했다. 특정 물질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목숨을 걸고 임상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신생 회사로는 무리가 많았다.


둘째, 우리 신체 중에서 재생이 안되는 모든 연구는 중단시켰다.


간세포 재생 연구, 무릎연골 재생 물질 연구, 탈모 방지제 등이었다. 이러한 연구들은 사람들을 속이기에 적절한 연구였을 뿐이었다.


셋째, 유전자 조작 연구도 중단시켰다.


유전자 조작은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았기에 연구도 연구지만 그걸 통제하는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연구과제를 정리하고 발표하니 연구원들이 더욱 술렁거렸다.


박예찬은 눈 여겨 보아 둔 연구원들을 한명한명 불러서 독대를 했고, 그 연구원이 맡은 연구 분야의 공적과 기여도를 꼼꼼히 체크했다. 그리고 열정이 대단한 연구원에게는 2배의 연봉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오면 성과에 대해 일정 지분을 인정해주는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물론 박예찬과 합의한 연봉에 대해서는 삼진그룹에서 하는 것처럼 연봉에 대해서 철저히 함구시켰다.


그러한 과감한 인센티브로, 연구원들 사이에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잘 만하면 연구원 재벌이 나올 것’이라고 자기들끼리 이야기했다.


박예찬의 기준은, 실력은 다소 부족해도 열정이 있는 사람만 확실히 붙들었고, 자신을 과장하거나 입이 앞서는 사람은 연봉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음으로써 그들에게 잔류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넘겼다.


LAB를 축소시킴으로써 연구원들을 재배치했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연구 인력이 60%로 줄었다. 그렇게 연구인원을 줄이자 남는 연구실과 장비로 박예찬은 혼자만의 연구실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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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4) 22.03.01 1,657 39 11쪽
54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3) 22.02.28 1,680 39 9쪽
53 꼬리에 불붙은 일본 함대 (2) 22.02.25 1,708 43 10쪽
52 일본 함대 꼬리에 불을 붙이다 22.02.22 1,729 43 10쪽
51 괴물 드론 출현 (3) 22.02.21 1,708 39 10쪽
50 괴물 드론 출현 (2) 22.02.18 1,702 37 10쪽
49 괴물 드론 출현 (1) +1 22.02.17 1,764 43 10쪽
48 영역을 넘어서다 (4) 22.02.16 1,791 42 11쪽
47 영역을 넘어서다 (3) +2 22.02.15 1,767 45 10쪽
46 영역을 넘어서다 (2) +3 22.02.14 1,795 45 11쪽
45 영역을 넘어서다 (1) +5 22.02.11 1,874 4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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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스타 탄생 (3) +3 22.02.09 1,806 41 10쪽
42 스타 탄생 (2) +3 22.02.08 1,837 44 10쪽
41 스타 탄생 (1) +3 22.02.07 1,889 44 11쪽
40 보안 +3 22.02.04 1,859 46 10쪽
39 꼬이는 파리 떼 (3) +5 22.02.03 1,842 48 12쪽
38 꼬이는 파리 떼 (2) +1 22.01.28 1,859 51 11쪽
37 꼬이는 파리 떼 (1) +5 22.01.27 1,890 47 11쪽
36 더블잭팟 (2) +1 22.01.26 1,889 47 10쪽
35 더블 잭팟 (1) +1 22.01.24 1,916 51 11쪽
34 잭팟 (3) +3 22.01.21 1,927 54 13쪽
33 잭팟 (2) +3 22.01.20 1,934 57 10쪽
32 잭팟 (1) +1 22.01.19 1,960 51 10쪽
31 새로운 능력, 뇌파 공유 (2) +1 22.01.18 1,964 52 11쪽
30 새로운 능력, 뇌파 공유 (1) +2 22.01.17 2,076 4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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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첫걸음 – 신제품 개발 (1) +5 22.01.15 2,084 51 11쪽
» 첫걸음 – ㈜ YC바이오 (2) +1 22.01.14 2,092 4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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