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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님의 서재입니다.

잡화상인 내가 용사대신 귀환했더니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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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06.01 00:01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720
추천수 :
184
글자수 :
105,356

작성
22.06.01 00:01
조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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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15쪽

숨바꼭질 (1).

DUMMY

8구역. 황무지의 어딘가.


노란머리 꼬마아이가 황무지를 재빠르게 뛰어다닌다.


마치 다람쥐 같이 모래 바위를 사뿐사뿐 뛰어넘은 꼬마.


그 꼬마는 큼지막한 바위에 도착한 뒤, 그 아래에 쪼그려 모래를 파내기 시작한다.


자그마한 손으로 모래를 몇 번을 파내자 덮어 놓았던 천이 잡힌다.


천을 확- 들어올리자 쉘터 문이 보인다.


그리고 '*********' 비밀번호를 입력하니


치익- 문이 열린다.


꼬마는 신이 났는지 방방뛰며 쉘터에 들어가자 마자 외친다.


"니아누나!!! 그 소식 들었어?? 「사우르스」가 완전히 박살나 버렸데!!!!"


"레오, 그게 정말이야???"


"사우로스? 그게 뭔데??"


"아! 흠..흠 에이든 오빠, 사우르스는 저..저번에!! 그 대머리 아저씨가 사우르스에요."


"오오!! 잘됐구만!!!"


잘됐다며 몸을 일으킨 에이든. 그의 몸에는 세명의 꼬마들이 매달려있다.


"에이든!!! 움직이면 안된다구!!!"

"시체가 움직이면 반칙이지!!!"

"으하하하하! 에이든은 바보다 바보!"


황무지에서 유행한다는 시체놀이 중이던 에이든이었다.


도대체 뭐가 재밌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제부터 자신의 행동에 빵빵 터지는 꼬마들.


에이든은 자신의 개그코드가 지구에서 먹히는 게 참 놀라웠다.


그래서 어제, '지구 여자친구를 사귀면 개그 보여주기'를 마음 속에 새긴 것은 에이든만 아는 비밀.


흠흠-하고 목을 가다듬은 에이든은 문 앞에 서있는 레오를 보며 말했다.


"여- 레오 다른 소식은 없냐? 뭐 안드로이드나 사이보그 이런거 말이야"


"없어!!!!"


레오는 홱- 고개를 돌리며 말한다. 자기는 쏙 빼놓고 놀고있는 에이든과 친구들을 보니 화가났다.


"......"


에이든과 똑같은 노란머리와 푸른 눈을 가진 레오, 다행히 눈매는 닮지 않았다. 코가 벌써부터 오똑한 것이 나중에 크면 에이든보다는 잘생길 것이 분명하다.


'벌써부터 싸가지가 바가지라니 미래가 기대되군.'


꼬마한테 못할 소리를 마음속으로 되뇌인 에이든은 일어나서 방으로 향했다.


소형 쉘터 구석에 있는 자그마한 방. 그랑손이 있는 방이었다.


에이든은 가볍게 방문을 두드리고는 말했다.


"여- 할아범. 곧 있으면 아침식사 먹을 시간이야!"


"알았다 에이든 이제 곧 나가지."


문 안에서 그랑손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끼익-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그랑손이 나무 목발을 짚고 나왔다.


"아침은 니 녀석이 구해온거냐?"


그랑손이 옆에 나란히 서있는 에이든에게 물어보자.


"어 아까 아침 일찍 니아랑 나갔다 왔어. 뭐 돌연변이 눈깔 몇 개 쥐어 주더니 꽤 넉넉하게 주던데?"


에이든은 별 대수롭지 않게 답한다.


"허-참, 이런 이상한 녀석을 봤나."


그랑손은 에이든이 어떤 녀석인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직감적으로 꽤나 강한 녀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한편, 에이든과 그랑손이 방에서 나오자, 꼬마애들 중 맏이인 니아가 말했다.


"다들 이제 밥 먹자~"


"""오예~!"""


밥은 비록 흰 빵과 벌레쿠키였지만, 그 양이 꽤나 넉넉했기에 다들 화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하하하 웃고 서로 장난치는 소리가 쉘터 안을 가득 메운다.


그중 가장 신난것은 에이든이었다.


입술과 이 사이에 진흙쿠키를 끼우고 파트라슈의 성대모사를 하는 에이든.


에이든이 개발한 '개그쿠키 개그'에 뭐가 웃긴지 꼬마들이 빵-터졌다.


"뭐야 그게!!! 크크크"

"오..빠..푸훗!! 미안..해요.

"바보다 바보오!!!!"

"나도 해볼래!!!"

"나도 나도!!!!"

"역시... 이상한 녀석이군."


노란머리 레오도, 갈색머리 니아도, 검은머리 현준도, 빨간머리 애리도, 파란머리 나탄도, 그리고 하얀머리 그랑손도


이 쉘터에 있는 모두가 웃었다. 에이든은 미처 알지 못했지만, 이들은 오랜만에 눈물이 나오도록 웃었다.


멸망한 세계에 즐거운 것들은 별로 없었으니까.


행복하고 즐거운 아침식사 속에, 에이든은 생각했다.


이 행복과 미소가 부디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



황무지의 밤.


고요하고 서늘한 밤하늘에 울리는, 어딘가 인위적인 소리.


똑똑똑-


"누...누구쇼?"


"이단심문관이오."


이단심문관. 구원교 교리에 반하는 이단들을 심문하고 처단하는 무력집단.


물론 그 규모가 크지 않아서 별 대수롭지 않아 하는 사람도 있고,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타 구역의 경우다.


이곳 8구역 브로큰 랜드에서는 예외다.


8구역은 구원교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구원교에 대한 영향력이 막대하다.


드넓은 황무지에서 구원교와 비슷한 세력은 몇몇 네임드 무법집단 뿐, 나머지는 비교대상이 아니다. 이처럼 구원교의 존재감은 이미 8구역 전역에 퍼져있다.


그리고 구원교의 존재감을 알린 것이, 바로 이단심문관이다.


"문을 여시오."


끼익-


문을 열라는 이단심문관의 중후한 음성에 살며시 문이 열렸다.


문을 열자 보이는 주름이 자글자글한 남성. 그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그는 고개를 숙이고는 입을 열었다. 목소리가 떨리고 있다.


"무...무슨 일입니까? 저..저희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신께 항...항상 찬양을 드리는 걸요..."


"단순한 검문이오."


단순한 검문이라고 말한 이단심문관은 제 집 마냥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간다.


"어...어..?"


이단심문관의 행동에 집주인은 당황했지만, 별다른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새빨간 사제복을 입은 이단심문관의 존재감이 입을 다물게 했기 때문.


2m는 족히 될 것 같은 키와 거대한 덩치. 마치 살아있는 살인병기 같았다.


흉악한 얼굴을 들이밀며


"식구는 있소?"


"저....저와 제 아내, 그리고 8살 된 아....아들이 한 명 있습니다."


저벅-

저벅-


이단심문관이 고개를 숙인 채로 현관 쪽을 지나 거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저벅-

저벅-


그러자 바로 거실 옆.


구석에서 벌벌 떨고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보였다.


여성은 한 꼬마아이를 품에 안고, 자신의 고운 두 손으로 꼬마의 입을 막고 있었다.


꼬마의 머리색은 노란색.


눈동자 색은 파란색이다.


"우선 한 명, 찾았다."



****



"찾았다 레오!!!!"


"뭐..뭐야!! 어떻게 알았어 이 노란 괴물!!!"


바위 틈에 구부정하게 숨어있던 노란머리 레오를 찾은 에이든, 레오를 마지막으로 모든 꼬마들을 다 잡았다.


이미 자신의 뒤에는 한참 전에 잡힌 꼬마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에이든은 황무지에서 숨바꼭질 중이었다.


꼬맹이들이 바짓가랑이를 잡고 애원하던 탓에, 어쩔 수 없이 나와 숨바꼭질을 했다.


'뭐... 금방 끝났지만 말이지.'


모래바람도 불어오지 않는 상쾌한 날. 잡티없는 푸른 하늘이 에이든을 반긴다.


'이거 뭐 너무 쉽구만'


마지막 희망이었던 레오가 잡히자 안돼-라고 외치는 꼬꼬마들, 에이든은 코를 후비며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곳 쉘터에서 머물고 있는지도 벌써 3일차. 시간이 꽤나 지났다.


'이래도 되려나......'


에이든은 하늘을 보고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단조롭고 평온한 날이 계속된 탓일까, 아니면 아직도 파트라슈에 대한 실마리를 못 찾아서일까.


분명 꽤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음에도 한편으로 불안감을 지울 수 없었다.


그렇게 에이든이 머리를 굴리며 대책을 강구하던 때, 쉘터 방향 쪽에서 니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오늘 시장에 정보상 찾아가 보죠! 예약한 거 오늘이에요!"


"아! 그랑손이 말한게 오늘이었구나!"


그랑손이 이 구역 유명한 정보상을 소개시켜준다고 했었는데, 그것이 오늘이었나보다.


물론 자신의 직감상 정보상이 별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방법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니었다.


"오케이 시장에 가보자!"


지구에 '쇠뿔도 단김에 빼라'라는 말이 있지 않는가.


음...이럴 때 쓰는 말인지는 말 모르겠지만, 뭐 어쨌든 정보상에게 방문해서 나쁠 건 없겠지.


그렇게 에이든은 쉘터에 들어가 약간의 채비를 마치고 니아와 시장으로 향했다.

.

.

.

"23번째 손님! 에이든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한 분~"


"여기요!!!! 오..오빠! 그만 일어나세요 우리 차례에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손을 번쩍-들어 올린 니아는 옆에서 졸고 있는 에이든을 깨운다.


"으...으..."


졸고 있었던 에이든은 흐리멍텅한 눈으로 꽤나 큼지막한 3층 건물을 본다. 'J의 정보상점'이라는 간판이 새겨진 건물이었다.


황무지에 빨간색 흙 돌로 정갈하게 지어진 이 건물은 누가 봐도 돈이 많이 들어간 건물 같았다. 왜냐면 이 주위에는 죄다 1층짜리 건물밖에 없기 때문.


'이거 돈이 쭈욱 빨릴 거 같은데'


이래 봬도 나름 상인 출신이었던 에이든은 불길한 예감에 한 쪽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간다.


'사기꾼만 아니면 좋겠군'


에이든은 자신과 동류가 아니길 바라며 니아를 따라 정보상점으로 들어갔다.


"........"


'사기꾼이다'


툭 튀어나온 배와 벗겨진 머리, 그리고 꽤나 신경 썼는지 반듯한 콧수염.


그리고 손가락부터 귀, 목까지 온갖 사치품을 덕지덕지 몸에 칠한 남성.


에이든은 자신의 눈앞에 앉아있는 중년의 남자를 보고 가슴속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건.....사기꾼일 확률이 99.99%라고...'


얼굴만 보고 사기꾼이라고 지레짐작하는 에이든. 상인이었던 에이든의 촉이 사내의 얼굴을 보자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뀌었다.


믿음이라는 것과 거리가 먼 에이든이었지만 에이든이 믿는 게 딱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관상학이었다.


'저 관상에 내가 얼마나 사기를 당했는데!!!!!!'


마음속으로 온갖 욕을 퍼붓고 있을 때, 맞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


"거.... 자리에 앉게나.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아까부터 내 얼굴을 보는 것 같소만..."


중년의 남자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매만지고 있었다.


물론 여기서 당황하면 하수다. 그래서 에이든은 최대한 평온하게 말했다.


"아 실례했군. 콧수염이 워낙 멋져 보여서 말이지."


"하하하하하하! 미용사를 새로 고용한 게 역시 좋은 판단이었구만! 어서 앉게나!!! 내 이름은 J 라하네. 8구역 정보상으로 꽤나 유명하지."


자신의 앞에 위치한 의자를 가리키며 앉으라고 하는 J의 말에, 에이든은 마주 보고 앉는다.


에이든이 앉자 J는 옆에 놓인 자그마한 모래시계를 돌린다.


"5분! 5분 동안 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지 대답해 주지. 자 질문하게."


'꽤..꽤나 정상적인 상인이었나?'


바스스- 흘러내리는 모래들, 에이든은 바로 첫 질문을 한다.


5분이라는 시간은 무척 짧은 시간이니까.


"혹시 5구역 부근 안드로이드에 대한 소식 알고 있나? 뭐든지 간에."


"음...5구역이라... 내가 알고 있는 건 없다네. 다음!!"


다음이라는 J의 말에 에이든은 재빨리 말을 잇는다.


"그럼 5구역이 아니더라도 하얀색 안드로이드에 대한 소식은?"


"음...7구역에 꽤 유명한 안드로이드를 알고있지. 뭐 그 밖에도 알고있는 하얀색 안드로이드는 꽤나 많소. 다음!"


"그중에 공!! 공 모양 안드로이드는?"


"구(球) 형태 말인가? 그건 7구역에 널리지 않았는가. 전투형 로봇이니까."


'.....널렸다고?'


특이하다고 생각했던 파트라슈의 외관이 널렸다고 들었을 때 사고가 잠깐 멈췄다. 파트라슈를 찾는 게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 수 있었다.


바스스- 쏟아지는 모래.


"더 없나?"


더 없냐는 J의 말에 에이든은 질문을 바꾸기로 결심한다. 어찌 보면 현재 가장 필요한 질문일지도 모른다.


그랑손이 조심하라고 조언도 했고 말이다.


"가브리엘이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 거 있나? 구원교라는 곳에서 꽤 높은 지위였던 것 같아."


"아! 그건......"


그렇게 J는 가브리엘과 구원교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에이든에게 해주었다. 구원교의 간단한 구조부터 가브리엘이라는 사람에 대한 정보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원교가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것도.


'아마.....나겠지....'


자신의 존재가 구원교에 얼마나 중요한지는 가브리엘이 귀에 피가 나도록 말했었다.


'그러면....이제 어떡한담...'


파트라슈에 대해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꽤나 중요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때마침.


"끝! 5분 끝이라네!"


J가 책상을 탕-치며 외쳤다. J가 들어 올린 모래시계는 더 이상 쏟아지지 않았다.


5분 치고는 시간이 꽤 빠르게 흐른 것 같지만 에이든은 J라는 사내에게 미안했다.


'지구는 저 관상이 착한 관상이려나...?'


J가 사기꾼이라는 자신의 촉이 틀렸다는 것에 의아한 에이든은 슬슬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이제 나가게!!"


"알았어. 땡큐 J."


건조한 황무지의 날씨 때문일까, 별 대수롭지 않게 왼쪽 눈을 비비며 일어났을 때.


띠링-

[모래시계: 4분짜리 모래시계다]


"아저씨....저거 4분짜리요?"


"........."


역시 자신의 관상학은 틀리지 않았다.

.

.

에이든에게 멱살이 잡혀있는 J.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다 말하겠소!!!! 제발 소문만큼은!!!"


'아니... 이런 터무니없는 사기가 먹힌다고??'


에이든은 '지구인들은 사기를 잘 당함'을 마음속에 새겼다.


J는 에이든의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이 불안했는지 호들갑을 떨며 말했다.


"아...아!! 그림!! 그림을 한 번 그려보시오!!"


"그림?"


"몽...몽타주 말이오! 안드로이드는 조금씩 특이한 것이 각자 있는데 그 부분을 그림으로 보여주면 내가 알 수 있을지도 모르오!!"


그림을 그려보라는 J의 말. 에이든은 어느샌가 자신 앞에 놓인 흰색 종이와 팬을 보고 생각했다.


'그림...그려본적 없는데'


뭐 어쨌든 생각나는 대로 그려보면 되겠지. 에이든은 자리에 다시 앉아, 자신이 기억하는 파트라슈의 모습을 휙 휙 그리기 시작했다.


발, 몸통, 그리고 머리 순으로 흰 종이가 순식간에 채워졌다.


그러자 꽤나 호들갑을 떠는 J.


"오오!!!!! 이건!!!! 당신 화가였소?!"


에이든은 몰랐지만, 에이든의 유일한 재능은 「감정」이 아니라 '그림 그리기'였다.


자신이 봐도 놀랍고 꽤 정교한 그림.


그 그림을 본 J는 침을 튀기며 벌떡 일어섰다.


"이건!!! 우리 구역에 있는 무법자요!!!"


"엉?!"


"최근에 이름을 날리고 있는 무법자 집단이란 말이오!! 안드로이드와 사이보그로 이루어진 2인조 집단!! 그리고 이 자는 「푸른 철퇴」라고 불리는 자요!!!"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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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바꼭질 (1). 22.06.01 31 2 15쪽
18 전조 (6). 22.05.30 38 0 14쪽
17 전조 (5). 22.05.28 41 4 12쪽
16 전조 (4). +1 22.05.26 45 7 15쪽
15 전조 (4). 22.05.24 54 7 12쪽
14 전조 (3). 22.05.23 45 5 12쪽
13 전조 (2). 22.05.22 47 5 11쪽
12 전조 (1). 22.05.22 49 5 9쪽
11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2). 22.05.20 50 4 11쪽
10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1). 22.05.19 51 4 13쪽
9 변화 (4). 22.05.18 56 6 13쪽
8 변화 (3). 22.05.17 67 6 13쪽
7 변화 (2). 22.05.16 66 6 11쪽
6 변화 (1). +2 22.05.15 79 7 18쪽
5 내 이름은 에이든. 22.05.14 108 8 16쪽
4 2150년의 지구 (3). 22.05.12 152 17 12쪽
3 2150년의 지구 (2). 22.05.12 195 28 13쪽
2 2150년의 지구 (1). +1 22.05.11 252 31 12쪽
1 프롤로그. prologue 22.05.11 294 3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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