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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님의 서재입니다.

잡화상인 내가 용사대신 귀환했더니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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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06.01 00:01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709
추천수 :
184
글자수 :
105,356

작성
22.05.22 00:34
조회
46
추천
5
글자
11쪽

전조 (2).

DUMMY

띠링-

※※※

[●LIVE 천재 미소녀가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다시보기x]


[Premium 채팅방 84명]


- 아포칼립스 미소녀쟝님이 채팅방에 참여하셨습니다.


[아포칼립스 미소녀쟝: 여! 다들 하위! 오늘은 왤캐 사람이 없냐잉??]


[Android Z: 안녕하십니까. 미소녀쟝님]


[asd123: ㅎㅇ;; 오늘 다들 바쁜가 봄. 5구역에서 10구역은 지하철 때문에 완전 난리났다는 이야기도 있음.]


[바바리안 갓 퐈덜: 뚝배기....뚝배기이.....]


[아메리칸 총잡이: 확실히 7구역 디카프리오라는 닉 가지신 분도 안 보임. 거의 24시간 들어와있었는데]


[asd123: 아 그 양반은 작전 때문일 가능성이 높음. 잘하면 이따 얼굴 볼지도? 개꿀ㅋㅋㅋ 캡쳐 해놔야겠다.]


[화련: ㅋㅋㅋㅋ 그 사람 항상 자기 잘 생겼다고 했었는데 궁금하네요]


[asd123: 그런 사람은 둘 중 하나임. 완전 잘생겼거나 완전 빻았거나 ㅇㅇ.]


[아메리칸 총잡이: 아 근데 그러면 우리방에 한반도 구역 사람들 많은거임? 의외네 ㄷㄷ....]


[asd123: ㄴ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실제로 다른나라 구역에서도 지금 저 노란머리 찾으러 한반도 가는 중임]


[아메리칸 총잡이: 오오....]


[아포칼립스 미소녀쟝: 여! 오호 근데 너 꽤 잘안다~ 너 정보상이지?ㅋㅋㅋㅋㅋ]


[asd123: .....ㄴㄴ;;]


[아포칼립스 미소녀쟝: ㅋㅋㅋㅋㅋ 저번에 15구역 산다고 했던거 같은데 함 알아봐야겠다~~ 이 누나 얼굴함 보자구^^]


[asd123: ㅗ]


- asd123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아포칼립스 미소녀쟝: ㅋ]


-아포칼립스 미소녀쟝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한바탕 소란을 겪은 채팅창은 금새 조용해졌다. 채팅창 옆에는 계단을 오르는 소년의 모습이 생중계되고 있다.


[아메리칸 총잡이: 오 근데 5구역 3종은 어떤 놈인지 궁금하다 빨리 보고싶음.]


[Android Z: 거인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높이는 800m 정도이며 3종 돌연변이 답게 온 몸이 하얀 것이 특징입니다]


[아메리칸 총잡이: 오오오!! 인간형인 거네??? 와아아! 기대된다 인간형 처음 봄ㅋㅋㅋ. 우리 일대 녀석은 동물형이던데]


[화련: 저희 쪽도 동물형이에요.]


[Android Z: 아! 당연히 그럴만 합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인간형은 5구역이 유일하거든요. ]

.

.

3종 돌연변이에 관한 이야기로 채팅이 달아오르는 도중. 어느새 방송 속 에이든이 옥상에 도달한다.


그러자 보이는 3종 돌연변이, 「기간트 메이아」의 모습.


[아메리칸 총잡이: ..... 저거구만 역시 3종부터는 봐도봐도 놀랍네]


[화련: 한반도는....아예 살아갈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바바리안 갓 퐈덜: 뚝배기이.....]


[Android Z: 데이터에 따르면 이름은 기간트 메이아. 5구역을 단 한 시간만에 초토화 시켜버린 개체입니다]


치치직- 치지기직-


[아메리칸 총잡이: 뭐야?! 방송 이상한거 같은데..??]


[화련: 저 ㄷ ㅗㅇ..]


-화련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Android Z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바바리안 갓 퐈덜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리치왕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리치왕2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tbvjaos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8구역 조커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

.

[아메리칸 총잡이: 뭐임?!..ㅁ.ㄹ]

.

.

-아메리칸 총잡이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용사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화려한 미식가(M)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띠링-

[Premium 채팅방 0명]


****


5구역 뒷골목.


"이 새끼들아!! 후딱 정리하라고!! 보스가 3종 돌연변이 깨우면 바로 시작이야!!"


"형님....근데 이거 맞겠죠? 이야기들어보니까 「세계정부」랑 「매드 사이언티스트」나 각 종 네임드란 네임드는 다 오는거 같던데..."


퍽-


"야야!!! 우리 「레드혹스」가 뭐가 꿀린다고!!!! 잔말말고 빨리 장비 점검해 바로 올라갈거니까!!"


5구역의 뒷골목.


에이든과 파트라슈가 올라갔던 건물 맞은편에는 3명의 인영이 후드를 눌러쓰고 움크리고 있었다.


자신들을 「레드혹스」라고 칭한 이들은 온 몸이 문신으로 가득한 무법자 집단이었다.


멸망한 세계에서 운철처럼 혼자 행동하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집단을 형성하는 사람도 제법 있었다 .


그 중에서도 힘 좀 꽤나 쓴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무법자 집단에 들어갔다.


법이 존재하지 않는 이 세계에선 힘이 곧 법이었기 때문에 무법자 집단은 꽤나 많은 걸 누릴 수 있었다.


「레드혹스」는 비록 이름있는 네임드 무법자 집단은 아니었지만 이 기회를 삼아 이름을 떨치고자 5구역으로 온 것이다.


그리고 「레드혹스」의 활동반경이 이 근처 부근이여서 남들보다 더 빠르게 이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일종의 운도 따라주었다.


그래서 다른 경쟁자가 오기전에 노란머리 소년을 빠르게 확보해야 하는 법.


"다들 준비해라!!"


다들 준비하라는 키 큰 남성의 목소리에 다들 깊게 후드를 눌러쓰곤 옆에 있는 물건을 꺼냈다.


철컥-하는 소리와 함께


3대의 기계가 「레드혹스」의 눈 앞에 등장한다.


그 기계는 과거 운송수단이나 스포츠 용품으로 쓰였던 것.


「제트보드(Jett board)」였다.


이 물품은 과거 로봇공학의 선두기업이었던 제놈사가 개발한 물품으로, 교통물품이었지만 일반적인 것과 색다른 특징이 있었다.


그건 바로 하늘을 날 수 있다는 특징.


제트보드는 오랜기간 비행은 불가능 하지만 단기간에 빠른 속력을 내는 비행물품이었다.


뒷골목에 울리는 후드 쓴 키 큰 남성의 목소리.


"코트일 너는 노란머리를 확보, 제임스 너는 안드로이드를 막는다."


그리고 그 남성은 척-하는 손짓과 함께 하늘을 가르킨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우리다. 이번 의뢰만 끝나면 너네들도 돈방석에 앉는거야 알았지?"


"네!!"


"예...옙!!"


"어디....이제...곧..."


므어어어어어어어-!!!!!!!!!!!!!!!!


천지를 울리는 3종 돌연변이의 소리는 작전의 신호탄.


"가자!!!!"


철컥-

철컥-

철컥-


3명의 후드 쓴 남성이 동시에 제트보드에 탑승하고


타다다-하는 소리와 함께 제트보드의 모터가 세차게 돌아간다.


그 순간 주위에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기 시작하고


부와아아아-


하늘로 솟아올랐다.


「레드혹스」는 1층에 있는 벽면을 타고 그대로 질주.


20층까지 단숨에 주파한다.


1분.


1층에서 20층까지 1분도채 걸리지 않았다.


하늘을 뚫을듯한 속도로 날라온 3명의 사람.


"제임스!!!!! 코트일!!!!"


""네!!!!""


"사냥감이다!!!!"


****


저 멀리있는 「기간트 메이아」를 멍하니 바라보던 에이든.


아주 조그마하게 들려오는 불협화음에 정신을 차린다.


"파트라슈 뭔가 들리지 않아?"


"뭐...뭐가 들린다는 겁니까?"


"뭐랄까 요즘 내 몸이 예민해지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그거 있잖아!! 그거!!"


"...무슨..."


에이든은 재빠르게 땅바닥에 귀를대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오로지 청각에만 신경을 쏟는다.


그러자 들리는 소리.


운철이 운전하던 오토바이와 흡사한 소리.


아니 그것보다는 좀 더 날카롭고 빠른.


"파트라슈!!! 누군가 오고있어 그것도 아주 빠르게!!!"


에이든이 고개를 들고 말할 때.


"제임스!!!!! 코트일!!!!"


""네!!!!""


"사냥감이다!!!!"


「레드혹스」가 하늘을 가르며 등장했다.


에이든은 하늘로 날아오른 3명의 무리를 보자마자 품안에 군용단검을 빠르게 꺼내 들었다.


하지만 공중에 떠있는 적을 상대하는 건 처음이라 쉽사리 접근할 수가 없었다.


그 때, 철컥-


"에이든!!! 피하십쇼!!!"


에이든의 고민이라도 들은 듯, 파트라슈의 전류가 빠르게 쏟아져 나간다.


파지직-


파트라슈의 전류는 옥상의 벽을 부수며 하늘 위 「레드혹스」 무리로 진격한다.


그리고 에이든은 파트라슈가 적을 격추시켜 떨어뜨리는 것만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


적이 떨어지면 에이든의 턴이니까.


하지만 기대하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방의 턴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제임스 에너지볼!!!"


키 큰 남자의 명령과 동시에 제임스라고 불린 사내가 후드 안에서 자그마한 푸른공을 꺼냈다.


그러곤 전류를 내뿜는 파트라슈에게 던졌다.


파트라슈의 전류와 자그마한 푸른공이 만나자


파앙-하는 소리와 함께 옥상을 푸른색 전류가 가득 메우기 시작했다.


그건 파트라슈의 것이 아니었다.


마치 이질적인 느낌의 전류.


에이든은 빠르게 고개를 돌려 파트라슈를 바라보았다.


"삐비..비...EM...P...에이드 사이보그...한테..도망가."


마치 전원이 꺼진 것 처럼 털썩 쓰러지는 파트라슈.


"파트라슈!!!!!!"


에이든은 옆에 있는 파트라슈에게 뛰쳐갔다.


다섯 걸음 정도 뛰어갔을까.


그때서야 깨달았다.


자신의 대각선 위에 누군가 총을 겨누고 떠있었다는 걸.


탕- 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으으...파..트..'


에이든도 의식을 잃었다.

.

.

.

"이거 꽤나 싱거운데? 역시 애새낀가?"


"멀록형님 이 안드로이드는 챙겨갈까요? 비싸보이는데?"


"아니!!! 미쳤냐?? 위치추적이라도 당하면 그대로 끝이다 임마. 우린 이 녀석으로 족해"


"크크크 근데 이렇게 약한거 알았으면 EMP 에너지볼 아낄걸 그랬네요. 우리 크루에 하나 밖에 없는 귀중품이었잖습니까"


"됐어. 이제 가자. 코트일은 그 녀석 깨지않게 조심하고"


"이거 2종 돌연변이용 마취제라 며칠은 끄떡없을 겁니다"


철컥-

철컥-

철컥-


"얼른가자 보스가 기다리겠다."


""넵!!""


그렇게 레드혹스는 시시한 사냥을 마치고 자신들의 보스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한참을 날아가던 레드혹스는 제트보드의 전기가 다될 때 쯤.


무사히 약속했던 장소에 올 수 있었다.


5구역 A동 124번지.


대형 검은색 밴이 가로등 옆에 세워져 있었다.


"크으....드디어!!!!"


"8구역이 그리워지는 건 처음입니다!!!"


레드혹스는 다같이 검은색 밴에 탑승하고는 힘찬 출발을 했다.


제임스와 코트일은 뒤에서 노래도 부르고


부대장인 멀록은 차량을 탑승하고 긴장이 풀렸는지 눈을 감고 잠시 잠을 청했다.


5구역을 벗어나 황무지가 보이기 시작할 때


다들 잠에서 슬슬 깨어났다.


묵묵히 운전하고 있는 대장의 모습이 창문에 비친다.


"어이 대장!! 근데 아까부터 후드는 왜 자꾸 쓰는거요?"


"....."


"대....장??"


위화감.


'대장이 우리를 만나고 말을 한 적이 있던가?'


그 작은 위화감에


멀록은 살며시 대장의 후드를 뒤로 젖혔다.


"어....어어?"


하얀색 가면.


조커가면을 쓴 남자.


그 남자는 대장이 아니었다.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서~프!라~이즈!!!!!!"


미친듯이 웃고있는 조커가면의 남자를 보고


멀록은 손을 더듬어 총을 찾고자 했으나


탕-

탕-

탕-


우아한 총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이 먼저였다.


그 날 황무지에는 쓸쓸한 「레드혹스」의 머리가 굴러다녔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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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전조 (6). 22.05.30 3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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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전조 (4). +1 22.05.26 44 7 15쪽
15 전조 (4). 22.05.24 53 7 12쪽
14 전조 (3). 22.05.23 45 5 12쪽
» 전조 (2). 22.05.22 47 5 11쪽
12 전조 (1). 22.05.22 49 5 9쪽
11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2). 22.05.20 49 4 11쪽
10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1). 22.05.19 51 4 13쪽
9 변화 (4). 22.05.18 56 6 13쪽
8 변화 (3). 22.05.17 66 6 13쪽
7 변화 (2). 22.05.16 65 6 11쪽
6 변화 (1). +2 22.05.15 79 7 18쪽
5 내 이름은 에이든. 22.05.14 107 8 16쪽
4 2150년의 지구 (3). 22.05.12 152 17 12쪽
3 2150년의 지구 (2). 22.05.12 194 28 13쪽
2 2150년의 지구 (1). +1 22.05.11 251 31 12쪽
1 프롤로그. prologue 22.05.11 293 3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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