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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님의 서재입니다.

잡화상인 내가 용사대신 귀환했더니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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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06.01 00:01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713
추천수 :
184
글자수 :
1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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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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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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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전조 (4).

DUMMY

8구역 구원교 성당.


이 성당은 과거 유럽 성당에서 꽤나 볼 법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고딕 양식을 채용한 이 건물은, 높이 솟은 건물과 뾰족한 첨탑 그리고 태양을 포용할 것 같은 커다란 창문이 일품이다.


사막같은 황무지 한 가운데에 우뚝 서있는 이 건물은 마치 절벽 위에 피어난 꽃을 연상시킨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이 황무지 속 성당은 신기하게도 수 많은 사람이 오가고 있다.


"형제님! 자매님! 좋은 아침입니다 하하하."


"네 말콤사제도 좋은 아침입니다~"


멸망한 세계에서 신의 이름을 부르짖는 것 만큼, 이상한 것이 없는데도 수 많은 신자들이 성당에 붐빈다.


그리도 신실하다는 신자들이 모조리 죽어나갔음에도 신을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계가 죽음과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이 세계에서 신은 인간이 살려달라고 외치고 빌어도 구원해주지 않았지만, 항상 죽음의 문턱을 여행하는 인간들에게 신이란 그럼에도 있어야만 하는 존재였다.


신이 존재해야지만,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을 테니까.


인간에게 신이란, 편하게 죽게 해줄 수 있는 존재였다.


물론 모든이가 신을 믿고 성당에 오는 것은 아니다. 성당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단지 아침 끼니를 때우고자 왔고


누군가는 의뢰를 받고 정보를 캐내고자 잠입했으며


누군가는 정말로 신을 찾고자 방문했다.


그 중 말콤은 나름 독실한 신도였다.


"이제 기도할까요?"


말콤의 말에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열성적인 기도를 끝내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간단한 아침식사를 즐긴다.


"그럼 이만, 저는 할 일이 있어 잠시 자리를 비우겠습니다"


많은 신도들 사이에서 빠져나온 말콤은 가브리엘이 맡긴 일을 대신하러 지하로 향한다.


처음에는 조금 거부감이 들었으나, 이 모든 과정이 모두 주님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그리고 최근 에이든님도 이 과정을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뿌듯했다.


'오늘은 흰 곡물빵을 드려야겠군'


말콤은 한 자매님이 기증한 헌물을 오른손에 쥐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하계단을 내려간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퀘퀘한 곰팡이 냄새와 피냄새가 진동한다.


그리고 도착했다.


"에이드..."


끼익- 문을 평소와 다름없이 열어젖혔을 때.


"으아아아악!!!!!! 눈!!!! 눈이!!!!!!"


눈에 피를 흘리며, 발작하고 있는 에이든이 보였다.


'뭐....뭐지? 설마...각성인가?'


에이든의 귀를 찌를듯한 비명에 말콤은 당황했다.


'아니!! 진..정제!!'


말콤은 재빨리 품안을 더듬어 진정제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에이든님 진정하십쇼!!! 진정!!!"


"으아아아악!!!!"


말콤은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하는 에이든에게 뛰어간다.


그리고 발작하고 있는 에이든을 마주보고 어깨를 탁- 붙잡았다.


"에이든님!!!!"


그 순간. 에이든의 몸이 자신의 안쪽으로 기운다.


툭- 하고 의자와 같이 앞으로 넘어지는 에이든.


'어?..어?'


말콤은 무릎을 굽혀 본능적으로 자세를 낮췄다. 넘어지는 에이든을 받고자하는 움직임이었다.


말콤이 양팔을 뻗어 에이든을 지탱하려고 하자, 말콤은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자신의 몸이 기울고 있었기 때문이다.


'뭐지...? 왜 내가.....'


이상함이 위화감으로 번지기 전에, 에이든의 행동이 선수를 쳤다.


퍽-


에이든은 그대로 말콤의 명치에 박치기.


"으아아아악-!"


말콤과 에이든은 균형을 잃고 같이 넘어진다.


말콤은 뒤로, 에이든은 앞으로, 우당탕-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겹쳐있다.


"으으.....에이든님 괜..."


말콤의 괜찮냐는 안부는 이어지지 않았다.


왠 날카로운 돌연변이 발톱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


"여 덥분에 아으 에차치 (여 덕분에 아주 괜찮지)"


에이든은 입에 돌연변이 발톱을 물고서 말콤의 목을 찌르고 있었다.


발톱은 입안에 숨길 정도였기 때문에, 크지는 않았지만 이정도 거리라면 찔러 죽이기에는 충분하다.


에이든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자아..어에를 이악하지 (자 거래를 시작하지)"



****



제 8구역 브로큰 랜드(Broken Land).


척박하고 갈라진 대지와 모래 폭풍이 공존하는 이곳.


푸른 하늘의 지평선 아래에 드넓은 황색 대지가 펼쳐져있다.


이곳은 모든 생명을 앗아가는 황색의 땅.


식물, 짐승, 인간, 돌연변이 모두가 예외없이 말라 비틀어지는 사막과도 같은 황무지.


분명 이곳은 생명이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아이러니하게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드넓은 황무지 곳곳에 터전을 이루어 살고 있다.


누군가는 커다란 모래바위 아래에 움막을 짓고 살고 있었고


누군가는 바닥에 소형 쉘터를 설치해 자신만의 거주지를 구축했으며


누군가는 황무지 한복판에 큼지막한 울타리를 짓고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과거 충청남도(忠淸南道)라고 불린 구역.


무법자들의 터전.


제 8구역 브로큰 랜드(Broken Land)다.

.

.

.

.

그리고 그런 황무지를 힘겹게 걷고 있는 사내가 있다.


"허억- 허억- 이거...아까부터 풍경이 똑같은데..."


사내는 흘러내리는 땀을 닦아내며 검은색 사제복 후드를 뒤로 젖힌다.


그러자 보이는 사내의 모습.


사제복을 입은 이 사내는 노란머리와 청색의 눈동자를 가진, 에이든이었다.


'아까 그 성당 근처에 숨어 있을걸 그랬나?'


운이 좋았다고 표현하기에는 지하실에서의 삶이 지옥 같았지만, 어쨌든 탈출할 수 있었던 에이든.


에이든은 그 성당 부근의 마을에서 나와 한참을 도망쳤다.


그리고 모래, 바위, 땅을 번갈아가며 지겹도록 관람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길을....잃었나? 아까 저 토끼같이 생긴 바위....있었던 것 같기도?'


위치도 모르고 무작정 도망쳐왔던 에이든은 비로소 길을 잃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황무지 한복판에 털썩- 앉아서 고민을 하고있는 에이든에게 불청객이 찾아왔다.


으으-


띠링-

[1종 돌연변이 인간]


"가브리엘 말이 사실이었군..."


1종 돌연변이를 보고 지하실에서 가브리엘이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오른다.


'에이든님 신기하지 않습니까아! 에이든님의 몸은 이미 돌연변이에 가까운데 돌연변이들이 에이든님을 감염시키려고 미쳐날뛰고 있습니다. 인간보다도 훨씬 말이죠오!!! 오 주여!!!'


자신의 몸은 돌연변이에 가깝지만, 돌연변이가 자신을 감염시키려고 한단다. 뭐 어쨌든 안 좋은 일인 것은 분명하다.


에이든은 사제복에 묻은 모래를 툭툭- 털며 일어선다.


그리고 눈을 부릅뜨고 돌연변이와 마주선다.


"여- 한 번 누가 더 미친놈인지 싸워보자고"


에이든은 두 손을 어깨선까지 들어올리고 손가락을 오므려 주먹을 쥔다.


돌연변이와 주먹으로 단판을 짓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게 별 시덥지 않은 생각을 하고있을 때, 휘잉-하고 모래바람을 불어왔고 돌연변이가 뛰어왔다.


으어어-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돌연변이. 1종 돌연변이 치고는 빠른 움직임이다.


하지만 에이든에게는 아니였다.


'느리다구'


왼발.


그리고 오른발.


왼발.


또 오른발.


돌연변이는 직선으로 뛰어온다.


에이든의 코 앞까지 온 돌연변이.


으어어어-! 소리를 내며, 턱이 빠질 정도로 크게 입을 벌린 순간.


파악-!, 돌연변이는 황무지 모래바닥에 매다 꽂힌다.


"여- 돌연변이"


돌연변이가 목을 물어뜯으려고 할 때.


어깨를 옆으로 젖혀 간단하게 흘린 뒤,


오른손으로 돌연변이의 관자놀이를 후려친 에이든이었다.


에이든은 널브러져있는 돌연변이 머리를 들어올리며 으르렁거렸다.


"여- 니 친구들 한테 말해라, 미친놈은 건드는거 아니라고"


에이든은 꽤나 강해졌음을 몸소 느끼고 있었다.

.

.

.

.

황무지의 태양이 기울어 달을 퍼올렸다.


밤하늘에 장식된 새하얀 달과 수 많은 별.


별과 달은 어둠속에서 더욱 밝게 빛나는 법.


제 8구역 브로큰 랜드의 밤하늘은 그 무엇보다 밝게 빛났다.


머리 위엔 은하수가 바다를 이루어 흐르있었고, 눈 앞엔 커다란 달이 황무지 전역을 찬란하게 비춘다.


그리고 아름다운 별들이 쏟아질듯 밤하늘을 장식한다.


브로큰 랜드의 밤하늘은 우주를 담아내고 있었다.


누구든 고개를 들고 경치를 감상할 정도의 아름다움.


이 곳 8구역에 살아가는 사람들도 저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고 감상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에이든은 그럴 여유가 없었다.


'이거....진짜로 죽겠는데에?!!'


음식도 잘 곳도 없는 상황에서 슬슬 추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까 돌연변이를 처치하고 나서도 돌연변이 3마리를 더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이제 슬슬 뭔가가 나오겠지하고 계속 걸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을 때, 그 때 살짝 불안했지만 그래도 희망은 놓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현재.


에이든은 발 밑에 놓인 녀석(?)이었던 것을 바라보았다.


그건 바로 시체. 돌연변이가 아니라 그냥 사람 시체였다.


"!!!!!!!!"


따끈따끈한 시체를 보자, 희망은 불안감으로 바뀌었고 황무지에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은 등과 이마에 식은땀을 만들었다.


'이렇게 죽는거냐!!!!!'


끈질기게 바퀴벌레처럼 살아왔거늘, 이렇게 죽는다니 말이 안된다.


가브리엘의 징그러운 낯짝도 뭉게줘야 되고, 파트라슈도 만나야 된단 말이다.


여자친구도 아직 사귀어 보지도 못했고, 빌터 할아범하고 용사 아재한테 은혜도 갚아야 된다.


모험도 하고 싶고, 아직 죽기 싫다.


그래서 에이든은 고개를 들고 드넓은 황무지에 소리쳤다.


누군가 듣기를 바라며.


"살려줘어!!!!!!"


살려줘어어어어-하고 황무지에 공허하게 울려퍼지는 에이든의 목소리.


하지만 아무 응답이 없다. 쌀쌀하게 불어오는 모랫바람 소리가 전부다.


'하아... 역시 아무도 없는 건가...'


에이든은 한숨을 깊게 내쉬고는 무거운 발을 들어올렸다.


그 순간, 뜻밖의 응답이 건너편에서 들렸다.


"제발 누가 좀 살려주세요!!!!!"


그건, 에이든과 똑같은 구조요청.


에이든은 소리가 난 방향으로 뛰어갔다.


적이든 아군이든 함정이든 뭐든간에 상관이 없었다.


살려 달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이미 다리는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



제 8구역 브로큰 랜드(Broken Land)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무엇인가.


돌연변이조차 죽여버리는 죽음의 대지에서 가장 위험한 것.


이 구역을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길을 잃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고 할 것이다.


식량부족 및 취침문제도 꽤나 위험하겠지만, 광활한 대지에서 목적지를 찾는 것은 좌표를 받지 않는한 거의 불가능하다.


모래폭풍으로 지형과 지물이 끊임없이 바뀌고 마땅한 길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구역을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길을 잃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그렇다면 이 구역에서 살아가는 사람, 거주자에게는 무엇이 가장 위험할까.


돌연변이? 아니다. 8구역의 돌연변이도 충분히 위험하지만, 워낙 개체수가 적어서 그다지 큰 위험은 아니다. 하물며 2종 돌연변이 조차 드물게 존재하는 이 곳에서 돌연변이란 적응만 잘 하면 손 쉬운 상대였다.


그렇다면 거주자에게 무엇이 가장 위험할까.


그건 바로 사람이였다. 이 곳이 무법자들의 터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힘이 곧 권력인 이 곳에서 사람은 살인마이자 강도를 자처했고, 스스로 악마가 되기를 바랬다.


그것이 무법자들이 부를 축적하고 살아가는 방법이었으니까.


그래서 거주자에겐 사람이 가장 위험하다.

.

.

"꼬마야 험한 꼴 당하기 싫으면, 얼른 그거 내려 놔라"


"안돼요!!!! 이..이건!!! 저희 식구들 몫이란 말이에요!!!"


얼굴에 문신이 가득한 민머리의 사내와 꽤나 어려보이는 갈색 머리의 소녀.


두 명의 사람이 황무지 한복판에서 서로를 마주보고 대치하고있다.


소녀는 품 안의 봉투를 꽉- 끌어안고 있었다. 봉투 안에는 별 볼일 없는 말라 비틀어진 빵조각이 가득하다.


누군가는 쓰레기라고 여길지도 모르는 그런 빵, 하지만 소녀는 그 빵을 귀중품을 다루듯 소중하게 끌어안고 있었다.


"아니 꼬맹아 통행세를 내야 될 거 아니야!! 여기는 우리 「사우르스」 관할인거 몰라??"


"바로 어제까지만 해도 저 쪽 토끼바위 근처까지였잖아요!!!"


건들거리면서 통행세라고 협박하는 민머리 사내의 말에, 소녀는 뒷 편의 바위를 가르키며 똑 부러지게 대답한다. 실제로 이 구역은 아직까지 관할이 정해지지 않았었다.


하지만 민머리 사내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바로 오늘 우리 관할이 되었거든. 하하하!"


이것이 무법자의 논리.


그리고 민머리 사내는 애초에 빵 쪼가리가 목적이 아니였다. 어린 소녀가 목적이었을 뿐.


민머리 사내는 덜덜떨고있는 소녀에게 거친 숨을 쉬며 다가간다.


"오..오지 마세요!!!"


민머리 사내는 양팔을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오늘은 아주 운수 좋은 날이야!"


저벅-

저벅-


돌연변이보다 흉측하고 징그러운 사내가 거친 숨을 내쉬며 다가온다.


'무서워...'


소녀는 신따윈 믿지 않았다.


신이 있다면, 손과 발이 다 까지도록 기도했을 때 자신의 동생이 죽지 않았을 테니까.


신이 있다면, 매번 부랑아들을 돌봐주시던 착한 레나 아주머니가 죽지 않았을 테니까.


신이 있다면, 신실하신 케드릭 신부님이 죽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서 소녀는 신따윈 믿지 않았다.


소녀 위에 펼쳐진 새하얀 달과 보석같은 별.


그 아름다운 밤하늘을 본 소녀는 왠지 차오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었다.


자신을 기다리는 식구에 대한 미안함 때문일까.


아니면 저 아름다운 하늘이 초라한 자신을 비추고 있어서일까.


소녀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울면 안돼는 걸 알면서도 흐느껴 울었다.


마치 꼬마아이처럼.


그리고 저 아름다운 밤하늘에 소리쳤다.


"제발 누가 좀 살려주세요!!!!!"


멸망한 세계에서 꼬마의 응석을 받아줄 어른이 있기를 기대하며.


"누가 좀 살려주세요!!!!"


소리치고 또 소리쳤다.


"이년이 시끄럽게!!! 조용히 안해!!!!!"


민머리 사내가 손을 치켜들며 다가오지만.


소녀는 목을 쥐어짜내며 소리쳤다.


"살려주세요!!!!!!!!"


그 순간 들려오는 소리.


소녀의 살려달라는 부탁보다 훨씬 더 큰소리가 황무지에 울려퍼진다.


"오케이!!!!!!!!!!!!!!!!!!!"


오케이라고 외친 소년은 붕- 날아올랐다.


새하얀 달을 가르며 등장한 소년.


소년은 날아올라


무법자의 민머리에 니킥을 선사했다.


그 소년의 이름은 에이든.


소녀는 그 이름을 평생 잊지 않을 것이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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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전조 (6). 22.05.30 38 0 14쪽
17 전조 (5). 22.05.28 41 4 12쪽
» 전조 (4). +1 22.05.26 45 7 15쪽
15 전조 (4). 22.05.24 53 7 12쪽
14 전조 (3). 22.05.23 45 5 12쪽
13 전조 (2). 22.05.22 47 5 11쪽
12 전조 (1). 22.05.22 49 5 9쪽
11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2). 22.05.20 49 4 11쪽
10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1). 22.05.19 51 4 13쪽
9 변화 (4). 22.05.18 56 6 13쪽
8 변화 (3). 22.05.17 66 6 13쪽
7 변화 (2). 22.05.16 66 6 11쪽
6 변화 (1). +2 22.05.15 79 7 18쪽
5 내 이름은 에이든. 22.05.14 107 8 16쪽
4 2150년의 지구 (3). 22.05.12 152 17 12쪽
3 2150년의 지구 (2). 22.05.12 194 28 13쪽
2 2150년의 지구 (1). +1 22.05.11 252 31 12쪽
1 프롤로그. prologue 22.05.11 293 3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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