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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님의 서재입니다.

잡화상인 내가 용사대신 귀환했더니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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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10:08
최근연재일 :
2022.06.01 00:01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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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84
글자수 :
10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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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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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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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3쪽

변화 (4).

DUMMY

띠링-

※※※

[●LIVE 천재 미소녀가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다시보기x]


[Premium 채팅방 100명]


- 아메리칸 총잡이님이 채팅방에 참여하셨습니다.


[아메리칸 총잡이: 하이요.]


[7구역 디카프리오: ㅎㅇ]


[asd123: 오 신입 ㅎㅇ~]


[리치왕: 허허 안녕하시오.]


[아포칼립스 미소녀쟝: 어이! 노란머리! 두개골을 그냥 박살을 내버리라고오!! 아오~ 답답하네!!!]


[Android Z: 프리미엄 채팅방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휴먼]


[바바리안 갓 퐈덜: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 뚝배기이이이!!!! ]


[아메리칸 총잡이: ..... 저 여기 방 왤캐 비쌈? 전기 겁나빨림 ㅇㅇ;;]


[asd123: 뭐야 모르고 온거임? 개부자네 ㄷㄷ. 닉보니까 설마 1구역? ㅈ되네]


[7구역 디카프리오: ㅋㅋㅋ 보면 알음. 후회는 안함. 자세한 건 이 방 매니저가 곧 있으면 알려 줄거임 ㄱㄷ]


- 화려한 미식가(M)님이 채팅방에 참여하셨습니다.


[화려한 미식가(M): 처음 오신 분은 공지사항 읽어주시고 활동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저한테 귓으로 구역이랑 신상정보 메뉴얼대로 보내주세요~]


[아메리칸 총잡이: ㅇㅋㅇㅋ]

ㄴ[7구역 디카프리오: 형씨 진짜 1구역 삼?]

ㄴ[아메리칸 총잡이: ㅇㅇ]

ㄴ[7구역 디카프리오: 그럼 설마 이번에 우리 7구역 문 열렸을 때 오심?]

ㄴ[아메리칸 총잡이: ㄴㄴ 세계정부 모임있었다는데 맞음?]

ㄴ[7구역 디카프리오: ㅇㅇ 자세한 건 알려 줄 수 없고, 오! 뭔가 시작한다 ㅂ2~ ]

ㄴ[아메리칸 총잡이; ㅂㅂ]


시끄러운 채팅창 옆에는 노란머리 소년의 모습이 보인다.


노란머리 소년과 사이보그가 대치하고 있다.


[아포칼립스 미소녀쟝: 나였으면 저 사이보그 원샷 원킬인데!!!!]


[asd123: 허세 뭐임...ㄷㄷ. 저 정도면 꽤 강한 축임. 깝 ㄴㄴ]

ㄴ[아포칼립스 미소녀쟝: 님. 위도 경도 찍어서 보내삼. 재밌는거 보여드림]


- asd123님이 채팅방을 나가셨습니다.


[용사: 다들 조용히하고 집중하시죠. 곧 싸울거 같은데.]

.

.

.

멸망한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오락은 다름아닌 인터넷 방송이었다.


물론 모든이가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선택받은 구역에 사는 사람.


그 중에서도 상류층에 속하는 이들.


그런 사람들만이 에이든의 방송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도 100명.


그 100명만이 에이든이 방송하는 본방.


프리미엄 채팅방에 채팅을 칠 수 있었다.


누군가는 대부호였고.


누군가는 한 구역을 통일한 왕이었으며.


누군가는 일인군단(一人軍團)이라고 불리는 사내였다.


물론 운이 좋은 자들도 있었다.


개설 초창기부터 방송을 보았던 이들.


퍽-


"야! 하롤드! 너 뒤질래? 그거 그만보고 얼른 작전 준비해!"


하롤드라고 불린 사내는 아픈 머리를 감싸며 핸드폰을 사물함에 넣었다.


그는 7구역 디카프리오, 일병 하롤드였다.


"김수현 상병님.... 근데 진짜로 저도 갑니까? 5구역 너무 무서운데....."


"상부지시다. 전력 총동원, 뭐 어쩌겠어 까라면 까는거지"


하롤드는 눈물을 삼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곧바로 연병장으로 갈거니까 따라와."


"네..넵!!"


하롤드는 대충 책상을 정리하고는 후다닥 선임을 따라나섰다.


'전장은 처음인데 괜찮겠지?'


저벅-

저벅-


긴 복도를 지나자 유리창 창문으로 연병장의 모습이 보였다.


푸른색 정복을 입은 수백명의 군인들. 그들은 절도있는 손짓으로 국기에 경례를 하고있었다.


그리고 옆에 놓인 최첨단 무기들.


전투슈트는 물론이고 광학무기 및 전투용 안드로이드가 빼곡히 사열되어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단 한명의 소년을 위한 세계정부의 작전.


세계정부가 30년만에 공인한 S급작전이다.


작전명은 '에이든(Aiden)'이었다.


****


??구역 어딘가.


뚜루루루-

뚜루루루-


통화연결음이 어두운 방안에 울린다.


척-


"여보시오. 전에 말했던 의뢰, 우리가 하겠소."


한 사내가 의자에 기대 앉아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있다.


"크하하하! 걱정마시오. 약속했던 대형 발전기나 준비해놓으시오! 그럼 이만 끊겠소."


쾅- 사내는 전화기를 부술듯이 내려놓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내는 뭉친 어깨를 위 아래로 돌려가며 말했다.


"얘드라 연장 챙겨라."


"""넵!!!! 보스!!!!"""


사내의 양 옆에는 수하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번 의뢰는 사람 납치다. 세계정부 놈들보다 우리가 먼저 선수를 친다."


보스라고 불린 사내는 씨익- 미소를 지으며 5구역으로 향했다.


*****


5구역 지하철 철로.


한편 5구역에서는 나름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에이든!!!!!!!"


"생각보다 일찍 만났군"


"너..너너넌!! 산적놈!!"


운철의 말대로 생각보다 일찍 만난 세 사람.


현재 그들은 지하철 철로 한 가운데서 서로 마주보고 서있다.


철컥- 기계음이 들리면서 파트라슈가 전투를 준비한다.


그러자 들리는 운철의 말.


"아. 오해를 시켰군."


검은색 오토바이에 기대고 있던 운철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으로 뒤를 가르킨다.


"내 오토바이가 안움직여서 말이지. 도와줄 수 있나?"


"........진심입니까?"


"놀랍게도 진심이다. 꽤 좋아하는 오토바이라서 말이지. 어제 일 때문에 화났다면 다시 한번 사과하지."


운철은 에이든 일행에게 고개를 가볍게 숙인다.


"이득. 도와줬을 때, 우리가 받는 이득은 뭐죠? 어제 준 보상금 빼면 딱히 돈이 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요?"


파트라슈는 레이저포인터로 낡고 녹슨 운철의 의수를 가르킨다.


운철은 피식- 웃고 담배 한 모금을 깊게 빨아들인다.


하아- 하면서 지하철역에 연기가 흩날린다.


"정보. 그것도 전기 1000kWh짜리 고급정보를 주지."

.

.

.

파트라슈가 운철의 오토바이를 고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파트라슈는 가정용 안드로였으나, 한편으로는 개조형 안드로이드였기 때문.


파트라슈의 몸이 특이하게 구(球)형태인것도 개조를 많이해서 그렇다.


과거 유명했던 게임, 리그xx레전드의 노란깡통 로봇의 귀여운 버전이랄까나.


그런데, 그런 귀여운 파트라슈는 현재.


자신의 등에 있는 쿨러를 미친듯이 돌리며 내부를 식히고 있다.


"미친!!!!!!!!! 망할!!!!!!!!! 되는게 하나도 없습니다!!!!!!!"


"여..여여! 파..파트라슈 진...진정해!!"


방방 뛰며 날뛰는 파트라슈를 에이든이 말리고 있는 상황.


에이든은 파트라슈를 말리고 있지만 파트라슈의 힘이 생각보다 세서 나풀나풀 날라다닌다.


"파트라슈 문이 열리면 좋은거 아니야?"


에이든이 위로해준답시고 했던 말이 방금 전 운철의 말을 상기시킨다.


'7구역이 문을 열었다. 한 삼일전에 말이지.'


"초비상입니다."


파트라슈의 공허한 기계음이 지하철에 울려퍼진다.


말 그대로 초비상(超非常). 파트라슈는 그렇게 생각했다.


7구역이 문을 여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 5개년 데이터만 하더라도 공식적인 기록이 딱 하나.


얼마 전에 있었던 '5구역 소독'이 그것이다. 그 마저도 실패해서 돌아갔을 텐데, 수상한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다.


전력이 대폭 감소된 상태로 5구역에 떡 하니 살아있는 3종 돌연변이를 잡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


그렇다면 도대체 왜. 무엇 때문에 문을 열었단 말인가.


더군다나 이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들 하루도 빨리 7구역에 들어가려고 이동 중일 것이다.


그렇다고 7구역이 그들을 받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들 죽음을 각오하더라고 움직일 것이다.


멸망한 세계에서 7구역은 분명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까.


그래서.... 결국 7구역에 몰래 들어가고자 했던 파트라슈의 계획이 무산되었다.


왜냐면 7구역 놈들이 문을 연 시점부터, 경계는 더 엄중해지고 몰래 들어갈 수 있는 난이도도 배가 될거니까.


그런 파트라슈의 생각을 멈춘 것은 에이든의 말이었다.


"야 파트라슈 여기에 니 친구있는거 같은데?"


코를 후비며 파트라슈에게 말하는 에이든.


그걸 본 파트라슈는 가볍게 무시한다.


"뭔소립니까. 저 지금 바쁩니다."


지금은 장난칠 때가 아니였다. 한 시라도 대안을 생각해야 된단 말이다.


"엥? 봐봐 들리잖아"


천장을 가르키며 말하는 에이든.


에이든에게 전기마사지라도 해줘야 하는가 싶을 때.


파트라슈도 알 수 있었다.


왜 에이든이 친구라고 말했는지.


기계음.


그건 기계음이었다.


[ㅃ...빅-]


지하철 전역에 울리는 기계음.


[여러...분...반.. 니다......여......]


파트라슈는 청력을 높여 소리에 집중한다.


그제서야 들리는 소리.


그건 안내방송 소리였다.


[대한민국 무인열차 「U.T」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내 말 맞지? 여자친구 아니야? 하면서 좋아하는 에이든이 보인다.


[「U.T」는 전국구행 열차로 서울에서부터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그리고 제주도까지 전국구를 운행하는 열차입니다.]


드드드- 땅이 진동하고


[지금 제주도. 제주도 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 열차는 성남역, 용인역, 청주역, 진주역에만 정차합니다]


옆에서 오토바이 점검를 끝낸 운철의 입에서 담배가 툭 떨어진다.


"큰일났군."


"뭔데!?!?!"


[「U.T」의 최고시속은 350km입니다. 원하시는 곳 어디든! 즐거운 여행 되십쇼]


이리도 편한날이 없을 수가 있는 것인가.


"다들 빨리 올라오십쇼!! 곧 열차가 옵니다!!"


****


"다들 빨리 올라오십쇼!! 곧 열차가 옵니다!!"


콰과과광- 하고 새까만 지하철 끝에서 울려오는 소리와 함께


「U.T」라고 불리는 무인열차가 주황색 빛을 내뿜으며 진격하고 있다.


한시가 급한 상황.


이런 상황에 파트라슈는 재빠르게 날아올라 지하철 문턱을 올라왔고


그 다음 운철은 아끼던 오토바이를 버려둔 뒤 앞으로 구르듯이 점프했다.


마지막 에이든.


에이든은 기묘한 경험을 하고있었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진격해오는 저 열차와


뭐라고 소리치는 파트라슈


뛰어가는 검은머리 사내.


지하철에 둥실- 떠다니는


먼지 한톨.


한톨.


그 모든게 느리게 느껴졌다.


'뭐지?'


그 먼지들 사이로.


위화감.


알 수 없는 위화감이 들었을 때.


"빨리 올라오십쇼!! 에이든!!!"


파트라슈의 외침이 귀에 꽂혔고


에이든은 정신이 번쩍-들어 그제서야 다리에 힘을 주고 달렸다.


콰콰광-하는 파괴음을 내며 코 앞까지 온 열차.


에이든은 정확히 사람 머리 하나의 사이즈.


그 정도 사이즈를 남겨두고 무사히 올라 올 수 있었다.


"허억- 허억-"


"미친겁니까!!!! 에이든!!!"


파트라슈가 옆에서 소리치고 있지만, 에이든에게 잘 들리지 않았다.


에이든은 일어서서 자신의 달라진 몸을 보고 놀라고 있다.


'확실히 뭔가 바뀐 것 같은데....'


아까 상황만 봐도 그렇다.


기계음.


지하철에 울리는 기계음을 꼼꼼한 파트라슈가 못듣고 자신이 들었다.


그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다.


그리고 힘겹게 올라왔던 지하철 문턱을 방금은 손쉽게 올라왔다.


어찌된 일인가. 뭔가 변한 것은 분명하지만 잘 모르겠다.


'뭐..... 아무렴 전보다 낫겠지.'


에이든은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고개를 들어올렸다.


그 순간 욱씬-!


왼쪽 눈이 터질듯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욱씬-!


에이든은 왼쪽 눈을 부여잡고 무릎을 꿇었다.


"으으....."


그리고 왼쪽 눈꺼풀이 파르르- 떨린다.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소리.


[내리실 고객님은 오른쪽 문을 이용해주십쇼. 이 역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가 넓으므로 내리고 타실 때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치익-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에이든은 고개를 들었다.


띠링-띠링- 띠링- 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띠링-띠링-


[1종 돌연변이 인간] x ????


멸망한 세계에서 4일차 되는 날. 변화의 파도는 지구 전역을 휩쓸고 있었다.


그리고 파도의 중심에는 에이든이 있었다.




항상 열심히 하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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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숨바꼭질 (1). 22.06.01 30 2 15쪽
18 전조 (6). 22.05.30 37 0 14쪽
17 전조 (5). 22.05.28 40 4 12쪽
16 전조 (4). +1 22.05.26 44 7 15쪽
15 전조 (4). 22.05.24 53 7 12쪽
14 전조 (3). 22.05.23 45 5 12쪽
13 전조 (2). 22.05.22 46 5 11쪽
12 전조 (1). 22.05.22 48 5 9쪽
11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2). 22.05.20 49 4 11쪽
10 안드로이드, 사이보그, 그리고 휴먼 (1). 22.05.19 51 4 13쪽
» 변화 (4). 22.05.18 56 6 13쪽
8 변화 (3). 22.05.17 66 6 13쪽
7 변화 (2). 22.05.16 65 6 11쪽
6 변화 (1). +2 22.05.15 79 7 18쪽
5 내 이름은 에이든. 22.05.14 107 8 16쪽
4 2150년의 지구 (3). 22.05.12 152 17 12쪽
3 2150년의 지구 (2). 22.05.12 194 28 13쪽
2 2150년의 지구 (1). +1 22.05.11 251 31 12쪽
1 프롤로그. prologue 22.05.11 292 32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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