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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손 님의 서재입니다.

무주택자 무신론자 무연고자 김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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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손
작품등록일 :
2020.05.11 20:07
최근연재일 :
2020.10.02 23:14
연재수 :
7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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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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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
글자수 :
414,107

작성
20.06.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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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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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15쪽

22화 - 새로운 단체 (2)

DUMMY

그녀의 집에 도착했다. 고층 아파트의 가장 꼭대기 층이었다. 으리으리한 현관문을 열고, 안 쪽 현관과 좁고 긴 복도를 지나자 두 층으로 나누어진 광활한 실내가 드러났다. 외국 영화에서나 보던 대리석 바닥과 원형으로 휘어져 2층으로 이어지는 원목 계단까지. 도대체 몇 평인지 가늠할 수도 없을 정도로 넓은 공간에 입이 저절로 떡 벌어졌다.

집사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와 이인 씨가 무심코 건네는 짐을 받아주었다.


“오셨습니까?”

“아저씨, 애들은?”

“각자 방에서 자고 있습니다.”


이인 씨보다 살짝 뒤에서 따라오던 집사가 나를 날카로운 눈으로 쏘아보더니 말했다.


“손님을 또 들이신 건가요?”

“뭐, 그렇게 됐어요. 2층에 방으로 좀 안내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난 먼저 좀 잘게요. 다들 굿 나잇.”


이인 씨가 뒤도 안 돌아보고 손을 흔들며 방으로 들어갔다. 집사는 못마땅한 눈으로 내 모습을 위 아래로 훑어보더니 헛기침을 하며 앞장을 섰다.


“따라와요.”


남자가 내 앞에서 길을 안내했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도 아파트 꼭대기에 이런 곳이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수수한 옷차림의 이인 씨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곳에 살고 있었다니 그저 놀랍기만 했다. 이런 데니까 사람을 받아준다는 거였나 싶기도 했다.


“너무 늦은 시각에 연락을 받아서 침대를 만들어드릴 시간이 없었네요. 그건 양해해 주시죠.”


집사가 낮은 목소리로 읊조리듯 말했다. 거의 듣든 말든 알아서 알아들으라는 듯한 말투였다.


“아, 네, 양해는 뭘요, 제가 신세지는 입장인걸요.”


최대한 공손하게 말했지만 집사의 뻣뻣한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챙겨야 하는 인간이 많을수록 자신의 일이 늘어나서인지 나의 존재 자체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듯했다.


“다들 말씀은 그렇게 하죠. 며칠만 지나도 ‘신세지는 입장’으로 행동하지 않던데요.”

“그··· 그런가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요, 신세를 지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텐데요.”


집사가 갑자기 걸음을 멈춰서 나도 덩달아 계단을 오르던 발을 멈칫했다.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했지만 겨우 중심을 잡았다. 그가 뒤돌아 나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그러니까요.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어요.”

“하하··· 그런 모양이네요.”


집사는 다시 몸을 홱 돌려 걷기 시작했다. 2층 복도가 꽤 길게 이어졌고, 중간에 어떤 문이 화장실로 이어진다는 설명을 들었는데, 넓은 집의 분위기에 압도되어 아무 것도 제대로 입력되지 않았다.


“여깁니다.”


집사가 복도 끝에 있는 문 앞에 멈추어 말했다. 기억하기 쉽게 복도 끝 방이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혹시 필요하신 게 있으면··· 당분간은 참으세요.”


그는 그 말을 남기고 다시 긴 복도를 되돌아갔다. 싸늘한 기운이 멀어지자 조금이나마 긴장이 풀렸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친근하게 대하는 이인 씨와는 정반대의 분위기였다.

어쨌든 이 문 뒤에 천둥이가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니 내심 반가웠다. 모든 일을 함께 겪은 동료. 오직 녀석만이 내가 겪은 모든 일을 알고 있고, 지금은 그런 속사정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더 필요했다.


“천둥아··· 아?”


문을 벌컥 열고 녀석의 이름을 부르는 나를 맞은 건 아무도 없는 화장실이었다.


‘나를 속였어!’


집사가 있던 복도로 고개를 돌려봤지만 이미 텅 비어 있었다. 그리고 수많은 문들이 줄지어 있었다. 내가 열어봐야 하는 문들이었다.


처음에는 긴 복도에 문이 일렬로 죽 늘어서 있고, 그 안에 방이나 화장실이 있는 단순한 구조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문은 다른 복도로 연결되는 문이었고, 어떤 방은 그 안에 다른 곳으로 통하는 또 다른 문들이 여러 개 있는 복잡한 구조였다.

꽤 큰 방 하나에 들어갔는데 이어지는 문을 열어보니 처음에 봤던 그 화장실이 나왔고, 다른 문을 열어보니 다른 복도실로 이어졌다. 집을 설계한 사람이 미로를 좋아하는 싸이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산만한 구조였고, 방마다 벽이 틀어지는 각도도 흔히 생각하는 직각이 아니라 조금씩 틀어져 있어 방향 감각을 제대로 유지하기도 힘들었다.

몇 번 더 문을 열다가 모르는 사람의 집을 너무 뒤진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1층으로 내려왔다. 주방에서 걸어 나오는 집사와 마주쳤다. 그는 어느새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모습이었다.


“흠, 그럼 잘 자요.”


그가 다른 곳으로 걸어가려고 해서 다급히 외쳤다.


“저기요! 어··· 아까 알려주신 방이···”


집사가 천천히 몸을 돌려 나를 내려다봤다. 나이는 들어 보이는데 키가 꽤 컸다.


“화장실이었죠.”

“아, 네.”


너무 쉽게 인정해서 할 말을 잃었다. 화장실이었다고 따지려고 했는데.


“그런데, 뭐가 잘못됐나요?”

“아니, 방을 알려준다고 한 줄 알았는데요.”

“제가 언제 그랬죠?”

“네?”

“제가 언제 방을 알려준다고 했었냐고 물었는데요.”

“아, 그러니까, 어, 그게···”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참으라고요, 네, 알겠습니다.”


집사가 보일 듯 말 듯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그의 방으로 추정되는 문 안으로 사라졌다. 광활하고 높이도 높은 거실 한 가운데서 멍하니 서서 이제 어떻게 하나 생각하고 있는데, 기다렸다는 듯 모든 불이 일시에 꺼졌다.


“아주 멋진 곳이군.”


멋쩍은 나머지 혼잣말이 나와버렸다.


---


“형님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어딘가에서.


“형님아?”


천둥이었다. 녀석이 나에게 쓰는 호칭이었다. 도대체 저런 해괴망측한 호칭은 어떻게 만들어낸 거지. ‘님’ 뒤에 ‘아’가 붙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한 걸까.


“으음···”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 어느새 아침인 건가. 이제야 정신이 들었다. 그리고 이 곳이 이인 씨의 광활한 저택이라는 것도 다시 머릿속에 입력됐다.


“왜 이런 데서 자고 있어?”


무거운 몸을 일으켜 앉았다. 방을 뒤지기도 애매하고 딱히 도움을 구할 사람도 찾지 못했던 나는, 거실 한 쪽 구석 창가에 놓인 작은 소파에 몸을 구겨 잠을 청했다. 도대체 텔레비전과 넓은 좌석이 있는 공간은 어디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았고, 그 넓은 공간에 누울 만한 곳이 작은 소파 하나뿐이라는 것도 난해했지만, 피곤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은 이 곳밖에 없었다.


“그러게, 내가 왜 그랬을까.”


스스로를 탓하듯 잠꼬대처럼 중얼거렸다.


“아침 먹자.”

“그래도 된대?”

“형님 무슨 일 있었어? 왜 그래?”

“아니야, 아무 것도.”

“화장실 어딘지는 알지?”


그것만 어딘지 알고 있었다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참았다. 어쩐지 천둥이는 집사가 장악하고 있는 이 싸늘한 공간에서 제법 잘 적응을 하고 있는 듯한 눈치였다. 괜히 내가 볼멘소리를 하면 나만 이상해질 것 같은 분위기였다.


식당에 들어서니 거실만큼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도 엄청난 규모의 공간이 펼쳐졌다. 하지만 거대한 식탁 위에는 아침 식사가 간소하게 차려져 있었다.


“다들 잘 잤어요?”


이인 씨가 완벽한 복장으로 나타나며 인사했다. 집사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천둥이가 씩씩한 목소리로 인사했고, 나도 덩달아 인사했다.


“원래 제가 먹던 것 위주로만 차렸는데, 천둥 씨도 아침 잘 안 먹는다고 해서 이렇게 준비했어요. 괜찮죠?”


이인 씨가 자리에 앉으며 내게 물었다.


“네, 그럼요.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빨리 이 조직 문제가 해결돼서 다들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어요.”


이인 씨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톤으로 말했지만,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과연 그런 날이 오기는 할까’였다. 조직의 실체를 파악하는 것도 힘든 일일 것 같은데 그 조직을 무너뜨려 없앤다는 건 먼 미래에서도 가능하지 않아 보였다.

슬쩍 천둥이 쪽을 쳐다봤다. 녀석은 이런 생활이 익숙하다는 듯 능숙하게 이것저것 집어먹고 있었다. 도대체 언제부터 여기서 생활한 건지 궁금했다.


“형네 집도 털렸다면서? 이게 다 무슨 일인지 싶네.”

“그럼 너네 집에도 조직원들이 들이닥쳤어?”

“음··· 뭐 나중에 알게 된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되긴 했지.”

“나중에 알게 됐다고?”

“나는 경찰서에서 풀려나고 거의 얼마 안 돼서 변소희 씨가 집으로 찾아왔었거든.”

“그으래?”

“응. 위험하니까 일단 살고 있는 데서 나오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래서 그 말만 믿고 니 발로 걸어서 나왔다고?”

“아니, 뭐, 축약하자면 그렇긴 한데, 하아··· 변소희 씨라는 사람은 이상하게 믿음이 가더라고.”


세상에서 제일 의심이 많은 줄 알았던 녀석의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특히 진미경을 두고 벌였던 실랑이를 생각하면, 변소희의 말만 믿고 집을 버리고 나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번에도 감이 틀린 걸까? 사람에 대한 판단은 항상 녀석이 맞는 것 같았는데, 내가 느꼈던 변소희에 대한 안 좋은 감은 그냥 기우에 불과한 걸까 싶었다.


“어떤 점이 그렇게 믿음이 갔는데?”


말을 뱉고 나서 아차 싶었다. ‘그렇게’라는 표현이 거슬렸는지 이인 씨의 눈썹이 살짝 흔들렸다.


“글쎄, 논리적이고, 말도 앞뒤가 딱딱 맞고. 물어보는 것도 지체 없이 납득이 가게 대답하니까 특별히 의심할 만한 포인트가 없던데?”

“하긴, 그건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거짓말이었지만 이인 씨의 눈치가 보여서 저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천둥이가 변소희에 대해 말한 특징도 맞는 말이긴 했다. 나에게는 그 놈의 ‘감’이 안 좋다는 비논리적인 감정 그것 하나밖에 없었다.


“그럼 여기서 출퇴근하는 거였어? 나랑 연락했을 때도?”

“아, 그렇지. 형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해서 여기로 옮긴 건 얘기 못했어. 미안.”

“괜찮아. 그런데 출퇴근은 어떻게 해? 뒤를 밟는 사람이 있으면 여기도 탄로날 수 있잖아.”

“출퇴근을 안 하면 되죠.”


이인 씨가 끼어들었다. 특유의 의기양양한 얼굴이었다.


“네?”

“천둥 씨는 그 동안 출퇴근 안 했어요. 재택근무 중이에요.”

“그게 정말이야? 회사에 어떻게 양해를 구했어?”


천둥이에게 물었는데 이인 씨가 다시 말을 받았다.


“이미 무결 씨에 대해서도 다 조치 취해놨어요. 그러니까 출퇴근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하지만··· 어떻게···”

“어차피 번역 편집 일인데 어디서 하든 상관없잖아요. 그냥 제가 뛰어난 실력으로 두 분 회사 대표님의 약점을 잡아서 적절히 이용했다고 해 두죠.”


엄청난 규모의 집 보다 이 여자가 가진 능력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말이었다. 어쩌면 이 궁궐 같은 집도 그런 ‘약점’을 이용해서 쌓아 올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침부터 재미없는 이야기만 한 것 같네요. 많이 드세요, 다들.”


그런 생각을 하니 먹고 싶은 욕구도 사라졌다. 원래 아침을 잘 안 먹기도 했고.


“왜 안 드세요?”


몇 분 뒤에 이인 씨가 멍하니 앉아만 있는 내게 말했다.


“좀 정신이 없어서요. 하룻밤 사이에 집이 바뀐 것도 그렇고.”

“그러실 거에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정신 놓고 계실 시간이 없어요. 빨리 먹어요, 아직 더 할 얘기가 있으니까.”


천둥이 쪽을 바라보니 녀석도 모른다는 듯 어깨만 으쓱했다. 이것저것 푹푹 잘도 찍어먹는 천둥이가 부러웠다.


억지로 먹을 것을 입 안으로 밀어 넣다시피 한 뒤에 잠시 쉬고 있는데 집사가 식당으로 들어왔다.


“아가씨, 손님들이 왔는데요.”

“누구?”

“박도현 씨와 노유강 씨요.”

“다른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들어오라고 하세요.”

“네.”


초인종 소리도 못 들었는데 손님이 온 건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했다. 이인 씨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도 가요.”


천둥이와 함께 그녀의 뒤를 따라갔다. 처음 왔을 때는 가 보지 못했던 통로를 걷다 보니 이번에는 아래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나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공간을 쓰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거실과 식당이 있는 공간에 비해 아래층은 사무 공간처럼 꾸며져 있었다. 유리문과 창문 등이 공간을 나누고 있었고, 바닥에는 카펫이 깔려 있었다. 이인 씨가 문 하나를 밀고 들어가자 작은 회의실이 나왔고, 박도현 씨와 노유강 씨가 이미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셨어요?”

“네. 안녕하세요.”


박도현 씨가 인사했다. 이인 씨가 상석에 앉았고, 나와 천둥이도 적당히 남은 자리에 앉았다.


“따라오는 사람 없는지 확인했죠?”

“네, 각별히 주의해서 오긴 했습니다.”


어제 사무실에서 봤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였다. 이인 씨가 박도현 씨를 부하직원처럼 다루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일단 구천둥 씨랑 김무결 씨를 무사히 우리 집으로 옮기는 것에 성공했으니까, 이걸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아요. 두 분 다 수고가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박도현 씨가 깍듯한 태도로 인사했다. 천둥이와 내가 이 두 사람의 수고로 인해 무사히 탈출했다니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궁금했지만 일단 잠자코 있었다.


“두 분을 여기로 오라고 한 건, 어젯밤에 드디어 확실한 증거를 찾았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김무결 씨랑 구천둥 씨도 알아야 하는 내용이어서 함께 모셨구요.”


이인 씨가 가볍게 손짓을 하자 언제 같이 왔는지도 몰랐던 집사가 나타나서 회의실의 불을 끄고 프로젝터를 작동시켜 한 쪽 벽에 화면을 띄웠다.


“드디어 알아내셨군요.”


여지껏 한 마디도 안 하던 노유강의 목소리였다.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띄워져 있었다.


“맞아.”


이인 씨가 대꾸했다.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더니 나와 천둥이 쪽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된 건 정말 유감이지만,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가지는 확실하게 머리에 박아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녀의 말투에는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권위가 실려있었다. 정말 중요한 말을 하기 직전이라는 것을 환기하고 있었다.


“절대로, 어느 상황에서든, 아무도 믿으면 안 돼요.”

“아···”

“우리가, 아니, 내가 지금 하려는 말도 믿지 마세요.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시고, 판단은 본인이 알아서 하세요.”


고개만 끄덕였다. 뭐라고 토를 달 수도 없을 만큼 꽉 쥐어진 기분이었다. 이인 씨는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다시 자세를 똑바로 하고 입을 열었다.


“변소희가 이중 첩자라는 확증을 잡아냈어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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