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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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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연재수 :
2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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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20
추천수 :
2,755
글자수 :
1,456,688

작성
21.09.25 22:30
조회
437
추천
16
글자
15쪽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4)

DUMMY

루타가 예상했던 것들 중 대부분은 맞아 떨어졌다. 수레가 언덕 끝까지 굴러가지 못하고 폭포 근처에서 돌부리에 걸려 멈춰선 것과, 작은 검을 발에 찬 요괴족 사생아가 사실은 연화라는 이름을 가진 인간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의식을 차린 연화는 자신이 나무로 만든 수레 위에 누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녀의 마지막 기억은 여우탈을 쓴 키가 큰 자가 자신의 목을 쥐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발차기를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하자 등쪽과 다리쪽에서 고통이 느껴졌다. 등쪽은 보이지 않아 알 수가 없었지만 다리는 오른쪽 다리에 여러 군데가 찢어지고 피가 베어 나오고 있었다. 이를 악물고 간신히 몸을 일으킨 연화는 주위 환경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나...죽어서 천국에 온거야?”


주위는 온통 아름다운 들꽃이 가득했다. 마치 솜씨 좋은 화가의 아름다운 풍경화에 안에 자신이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죽어서 처음 가는 장소가 꽃밭이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자신이 죽었다면 여기는 천국이 틀림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수레에서 내린 연화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자신이 비탈진 언덕 중간쯤에 서있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언덕 위쪽과 아래쪽을 번갈아 둘러보며 어디 방향으로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자신의 다리가 불편하다는 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쉬워 보이는 아래쪽으로 향했다.


일단 피겨 스케이트화를 벗어서 끈을 서로 묶어서 목에 둘러맸다. 너무 길게 끈을 매었는지 스케이트화가 그녀의 허리까지 내려와서 대롱대롱 거리며 흔들렸다.


그 피겨 스케이트화는 어머니의 유품이자 할아버지의 손길이 남아있는 소중한 물건이었다. 절대 버릴 수는 없었기에 그녀는 불편해도 그 물건을 계속 가지고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절룩거리며 시간들여 걸어간 곳에 다다르자 그녀는 한숨이 절로 나왔다.


“아니 절벽에 길이 막혔잖아!”


그녀는 절벽 끝자락에 서서 물이 흐르지 않는 커다란 계곡 바닥을 바라보고 있었다. 계곡의 넓이는 상당히 넓었고 다리가 없이는 건너갈 방법이 없어 보였지만, 다리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아...진짜. 천국이 아닌가? 왜 아무도 마중을 안오지? 저승사자가 데리러 와야 하는거 아냐?”


그녀는 다시 언덕 위쪽을 올려다 보았다. 다시 올라갈려고 생각하니 짜증이 났다. 그리고 이곳 날씨는 따뜻해서 입고 있는 하얀색의 겨울 점퍼가 덥게 느껴졌다.


산 바람을 좀 더 쐬기 위해 점퍼의 지퍼를 내린 연화는 자신의 발 밑에 뭔가 툭 하고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그곳에는 연화의 주먹만한 크기의 빨간색 수정이 놓여져 있었다.


“뭐지? 이런게 내 점퍼안에 있었네?”


연화는 그 수정을 집어들어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비싼 물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단 점퍼 주머니에 쑤셔 넣고, 다시 위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확실히 아픈 다리로는 위쪽으로 걷는게 더 힘들었다. 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며 겨우겨우 다시 수레가 있는 장소까지 도착한 연화는 거친 숨을 내쉬는 과정에서도 그녀 오른쪽으로 나 있는 조그마한 길의 입구를 놓치지 않고 보았다.


연화는 다시 말없이 그쪽으로 걸었다. 이젠 불평을 입 밖으로 꺼낼 힘도 없었다.


길의 입구에 들어서자, 연화는 또 다른 멋진 장관에 입을 벌리며 감탄했다. 그 길 아래에는 폭포가 있는 연못이 있었다.


이제 들어보니 폭포수 소리도 제법 크게 들리건만, 왜 아까 처음에 수레에서 깨어났을 때는 알아듣지 못했을까? 아무튼 지금은 그딴게 중요한게 아니었다.


“물이다!”


연화는 그 전에는 신경쓰지 못하고 있었던 심한 갈증을 갑자기 느끼며, 비탈지고 좁은 산 길을 절룩절룩 거리며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 길에는 군데군데 나무가 있어서 그녀가 난간처럼 손을 짚으며 내려가기가 좀 더 수월했다.


드디어 연못가에 도착한 연화는 쪼그려 앉은 채로 정신없이 물을 마시며 갈증을 먼저 해결한 후 얼굴과 목을 닦았다. 머리끈도 풀어 헤쳐서 다시 고쳐 매었다. 그리고 긴 한 숨을 내쉬며 털석 주저앉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하던 찰나 자신의 발 앞에 무식하게 생긴 손도끼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박혔다.


“엄마야!”


연화는 깜짝 놀라 앉은 채로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자신의 뒤쪽에 인기척이 나자 뒤로 돌아 앉으며, 연못을 등을 지고 앉게 되었다. 연화 눈에는 늑대탈을 쓰고 있는 자들이 두 명 보였다.


‘이번에는 늑대탈이야?’


연화는 아이스 링크에서 본 여우탈을 쓴 이상한 사람 3명에 이어 이제는 늑대탈을 쓴 사람이 두 명이 등장하자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는 상황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이게 왠 동물의 왕국 난리 극장이냐.’


하지만 약간 다른 점을 느낀 건, 앞에 있는 늑대탈들은 분홍색 겉섶과 허리띠 그리고 치마를 입었다는 점이었다.


연화가 그 늑대탈 둘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데, 이번에는 갑자기 여우탈 두 명이 나타났다. 한 명은 바지를 입고 하늘색 겉섶을, 다른 한 명은 치마를 입고 분홍색 겉섶을 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말과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는 연화가 눈만 깜박이고 있을 때, 그녀 앞에 등장한 4명은 갑자기 서로 으르렁 거리며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연화였지만, 분위기가 험악하게 흘러간다는 것쯤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앉은 채로 슬금슬금 뒤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근데 문제는 뒤쪽은 연못이라는 점이었다. 물속으로 피한다는건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라고 판단 되었지만, 일단은 이 험악한 분위기에서 거리를 벌려야 한다는게 그녀의 생각이었다.


연화의 앉은 자세에 연못 물이 가슴까지 차게 되었을 때 그녀는 어느샌가 자기의 왼쪽 어깨를 뚫고 등 뒤로 관통하고 있는 날카로운 검 한 자루를 보고 기겁을 하였다. 고통에 머리가 하얘지는것 같았지만 저 나쁜 놈들에게 뭐라고 한마디는 꼭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정신이 몽롱해지는 상태에서도 그들에게 뭐라고 저주를 퍼부었다. 그러나 사실 자신이 뭐라고 했는지 방금 말해 놓고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제발 세상에서 가장 멋들어진 기가 막힌 욕이었기를!


눈이 반쯤 감겼다. 아픔이, 고통이, 서러움이, 그리고 분노가 자신의 의식을 휘집고 다녔다. 정신을 놓으면 눈이 완전히 감기며 편안해질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억울했다.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길레 이런 고초를 당하는가?’ 라는 억울함에 오히려 정신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어머니의 피겨 스케이트화를 꼭 쥐며 의식을 놓지 않고 있었다.


그때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가 도와주시는 것인가? 그녀 앞에 있는 여우탈 두 명과 늑대탈 두 명이 갑자기 짧막한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그들은 마치 전기 충격기로 얻어 맞은 듯 온 몸을 떨며 갑자기 쓰러졌다.


동시에 그녀 뒤쪽으로 물보라가 크게 일었고 그녀의 시선이 자동으로 그 방향을 향해 돌아갔다. 방금 물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뭔가가 공중으로 솓아 오르고 있었다.


반쯤 감긴 눈으로는 형체를 자세히 파악할 수 없었지만, 녹색의 비료자루를 뒤집어 쓴 것 같은 커다란 상의. 그곳 중앙에 세로로 새겨진 분홍색 겉섶과 허리인지, 가슴인지, 엉덩이인지 알 수 없는 장소에 묶여진 분홍색 허리끈. 그 아래로 보이는 녹색의 치마. 그러나 치마 아래에는 남자 다리털 같은 뻣뻣한 털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여자가 아닌가?’


얼굴쪽을 보니 물에 젖어 눌려버린 머리카락들이 삐죽하게 이리저리 엉켜서 머리에 괴이하게 붙어 있었다. 피부는 대체적으로 하얬지만 코밑과 턱에 수염이 덕지덕지 길게 붙어 있어서 오히려 하얀색 피부가 그 수염의 혐오감을 더 자극했다. 그런데 여우탈도 늑대탈도 쓰고 있지 않았다. 도대체 이 자는 누구란 말인가?


“변태 괴물?”


연화는 아무에게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나지막하게 마지막 말을 내뱉고 의식을 잃었다. 이제 그녀의 정신력은 한계였다. 또 다른 괴물 한 마리를 계속 쳐다볼 힘이 더이상 남아있지 않았다.



*****



용기는 자신을 쳐다보자 마자 의식을 잃은 건지, 아니면 원래 의식을 잃을려고 했는데 그 마지막 순간에 자신을 쳐다보게 된 것인지 파악되지 않는, 중국어를 하는 여자를 물속에서 꺼내 일단 옆으로 몸을 날렸다.


그녀의 왼쪽 어깨에 꼽혀 있는 검을 뽑아 치료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럴 시간이 없었다. 전기 감전으로 쓰러진 요괴족들은 금방 일어서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일단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지는게 중요하다고 그는 판단했다.


용기는 그의 왼쪽에 있는 폭포 위에까지 이어지는 작고 좁은 길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전력을 다해 경공을 펼치며 올라가기 시작했다. 마음은 급했지만 그래도 두 가지가 그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첫번째는 자신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다는 것이었다. 운기행공으로 기를 두 바퀴 밖에 돌리지 못했는데도, 내력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고, 수중에서 운기행공을 하는 동안 기존의 상처들이 꽤나 아물었는데, 확실히 몸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미약하지만 아직 몸속에 남아있는 미르덴 열매의 효과가 상처 치료에 도움이 된 것 같았다.


두번째는 현재 품에 안고 있는 여자의 몸무게가 그가 생각한 것보다 적어서 의외로 가볍다는 점이었다. 아침에 즈메이를 업고 뛸 때의 무게에 절반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물론 나중에 체력이 떨어지면 이 정도도 무겁게 느껴지겠지만, 처음부터 무겁다고 느껴지는 것 보다는 나았다.


폭포 옆으로 난 길을 통해 위에 도착한 용기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잠시 멈칫했다. 눈앞에는 탁 트인 비탈진 언덕과 바람에 흔들리며 빨리 오라고 유혹하는 몸짓을 하는 듯한 들꽃들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그는 그 들꽃밭의 아름다운 장관을 무표정으로 잠시 쳐다보더니 하늘을 살피기 시작했다. 요계의 비행부대가 근처에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입장에서는 눈앞에 있는 들꽃밭이 거슬렸다. 무성한 나무들에 둘려싸여 있지 않으면 언제 독수족 요괴들이 부엉이를 타고 나타나 공격할지 모르는 마당에 열린 공간에 오래 노출되어 있는게 부담스러운 그였다.


하지만 그가 폭포수 밑에 숨어 있는 동안 그의 위치를 놓쳐 다른 곳으로 가버렸는지 하늘에 독수리족 요괴들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빠르게 나무들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자 몸을 날렸는데, 갑자기 품에 있는 여자가 신음을 하며 꿈틀거렸다. 그동안 앞만 보며 이동하느라 잘 살피지 못했는데, 그녀의 왼쪽 어깨에서 아까보다 피가 더 흘러 나오는 듯 했다.


‘일단 검을 뽑아야 돼.’


용기는 그녀를 눕힐 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다가 근처에 나무로 된 수레를 발견했다. 그곳으로 순식간에 이동한 용기는 그녀를 수레에 눕히고 처음으로 그녀를 자세히 쳐다 보았다.


쌍거풀이 없는 옆으로 찢어진 눈에 달갈형으로 하고 있는 얼굴은 미인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앳된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나이는 대략 10대 후반 아니면 20대 초반이라고 생각되는 젊은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키는 대략 160 센티미터 키에 가늘고 여린 몸매를 하고 있었는데, 하얀색의 얇지만 그래도 겨울용 점퍼를 입고 있었다.


“아니 이 아가씨는 도대체 뭐하다 온거야?”


용기는 그녀 목에 끈으로 길게 매달려 있는 낡아 보이는 하얀색 가죽의 피겨 스케이트화를 보며 말했다.


그녀가 다시 신음을 하며 몸을 꿈틀거렸다.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어깨에서 검을 뽑으려고 검자루를 잡았다가 용기는 잠시 멈추고 숨을 골랐다.


‘근데 이거 뽑아도 되는거야? 이거 대동맥에 꼽혀 있으면 어쩌지?’


그는 갑자기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미간을 찌푸렸다.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그로써는 갑자기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응급처지가 잘하고 있는 짓인지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영화에서나 보던, 몸에 꼽혀 있던 칼을 뽑았더니 피가 분수처럼 뽑아져 나오는 아찔한 장면을 상상하던 용기는 일단 운에 맡겨 보기로 결정했다.


한 젊은 여인의 목숨을 운에 맡기는게 좀 미안하기는 했지만, 어차피 그 검을 뽑지 않으면 죽을 운명에 처한 그녀인지라 그는 ‘잘되지 않아도 나를 너무 원망하지마’ 라고 속으로 말하면서 수강(手罡)을 펼쳤다.


근처에 붕대로 쓸만한게 없으므로 안 그래도 보기 싫었던 물결 레이스가 달린 치마 밑단을 수강으로 찢어내서 붕대로 쓸 참이었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급했던 것일까? 아니면 자신이 너무 더워서 치마를 짧게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그는 치마의 밑단만 자르려던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실수로 치마의 중간 부분, 밑단에서 한참 위를 수강으로 부욱 찢어 버렸다.


“아..썅! 되는게 없어!”


아무튼 그는 의도치 않게 미니 스커트가 되어 버린 치마는 일단 무시하고 찢어놓은 치마천을 이용해 붕대 두 줄을 만든 후, 심호흡을 한 번하고 여인의 어깨에 박힌 검을 있는 힘껏 뽑았다.


“으아악!”


젊은 여인이 비명을 질렀지만, 용기는 무시하고 점퍼를 들춰 피가 뿜어져 나오는 상태를 봤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지는 않는 걸로 봐서는 대동맥은 아닐거야’ 라는 아무런 의학적 근거없는 결론을 혼자 내버린 후, 그는 그녀의 점퍼를 벗길려다가 그냥 두기로 했다.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이 흐르는 상황에서 붕대는 부족했다. 그래서 그는 그냥 그 점퍼 자체를 거즈처럼 이용해서 피를 막고 그 위에 자신이 준비한 붕대로 그녀의 점퍼와 어깨를 동시에 묶어 매었다. 압박을 주기 위해 끈을 한 번 더 꽉 매는 순간 그녀가 깨어났다.


“아프잖아!”


그녀는 아직 눈을 감은 채 용기를 쳐다보지는 않았지만 고통과 짜증이 같이 섞여있는 목소리를 내었다.


“어이. 아가씨 괜찮아?”


용기는 자신이 말하고 자신이 놀랬다. 다름 아닌 그의 입밖으로 튀어나온 중국어에.


‘나 언제부터 이렇게 중국어를 잘했냐?’


미르마 열매의 효과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일이었다.


그녀가 눈을 게슴츠레 뜨더니 용기를 발견하고는, ‘헉...아까 그 괴물!?’ 이라고 말하며 몸을 떨었다.


“응? 뭔 괴물?”


용기가 말함과 동시에 뒤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저기있다! 잡아라!”


용기가 올라온 좁은 산 길에 여우족 요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언덕 위쪽에서도 열댓 명의 늑대족 요괴들처럼 보이는 형체들이 급하게 내려오고 있었다.


“너 이름이 뭐야?”


용기가 급하게 말했다.


“우리말을 하네? 중국인이야?”

“지금은 시간이 없으니까 그건 나중에 말해줄께.”


용기는 고개를 돌려 뒤에 오는 요괴족들과의 거리를 재며 빨리 말했다.


“연화. 천연화.”

“그래 연화야. 우리 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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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6) 21.09.26 429 16 18쪽
23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5) 21.09.26 431 16 13쪽
»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4) 21.09.25 438 16 15쪽
21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3) 21.09.25 442 15 17쪽
20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2) 21.09.24 468 14 19쪽
19 반드시 살아 돌아가야 한다 (1) +1 21.09.23 481 15 16쪽
18 또 다른 운명을 향하여 (3) 21.09.22 499 15 21쪽
17 또 다른 운명을 향하여 (2) +2 21.09.21 483 15 12쪽
16 또 다른 운명을 향하여 (1) 21.09.21 495 16 14쪽
15 황룡의 무공 (6) +2 21.09.20 493 15 14쪽
14 황룡의 무공 (5) 21.09.20 516 15 15쪽
13 황룡의 무공 (4) +2 21.09.19 552 16 17쪽
12 황룡의 무공 (3) 21.09.19 540 15 18쪽
11 황룡의 무공 (2) 21.09.18 562 16 17쪽
10 황룡의 무공 (1) +2 21.09.17 610 17 15쪽
9 희망을 찾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 (3) 21.09.16 588 17 10쪽
8 희망을 찾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 (2) 21.09.16 640 17 20쪽
7 희망을 찾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 (1) +2 21.09.15 674 16 12쪽
6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5) 21.09.14 680 18 17쪽
5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4) 21.09.14 797 19 23쪽
4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3) 21.09.13 928 22 19쪽
3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2) 21.09.12 1,070 22 14쪽
2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1) +2 21.09.11 1,676 23 20쪽
1 프롤로그 +1 21.09.11 1,992 26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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