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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884 님의 서재입니다.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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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3884
작품등록일 :
2011.01.16 11:18
최근연재일 :
2011.01.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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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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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 (24)

DUMMY

뚜둑, 뚜두둑!


" 크학!!! "


으으, 과욕은 화를 부른다더니 내가 딱 그럴줄이야... 주인공 보정은 죽지만 않을 뿐이지 고통에는 관대하다는 것을 망각한게 문제였다. 당초 돌아오기가 무섭게 구실을 만들어 샤피론 백작가를 싹 밀어버리겠다는 계획은 변이가 진행되면서 끝없이 밀려오는 고통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당초 2.5 인분의 혼으로 변이를 일으켰을때는 애시당초부터 혼이 2인분에 해당했기 때문에 증가폭은 0.5에 불과했다. 그랬기에 별다른 고통이 없이 넘어갔던 것인데 이번에는 통상의 10배, 영력이 무려 단숨에 4 배나 늘어버렸으니 변이된 몸조차도 배겨내질 못한거다. 결국 막대한 영력을 받아들이기 위해 대공사를 감행하고 있는게 지금의 변이. 고통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 끄으으윽...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


푸확!


영력이 한도를 넘자 왼쪽 눈알이 터져나갔다. 이번으로 벌써 다섯번째. 눈깔같이 약한 부위는 터지고 재생하고를 끝없이 반복했다. 재생할때마다 보다 좋아지겠지만 생으로 눈이 터져나가는 감각은 몇번 반복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오른눈이라고 별 도리가 있을까. 곧이어 오른눈이 터지고 그와 동시에 터졌던 왼쪽 눈이 복구되었다. 팔도 다리도 뒤틀리고 심장도 터졌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하게 뛴다. 이런 말도 안되는 현상이 어째서 일어나는지는 나도 모르고 바투바도 몰랐다.


차라리 정신을 놓아버렸으면 좋겠는데.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의식은 끊어지기는 커녕 점점 또렷해지고 고통의 강도도 점점 올라가기만한다.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더니 전신이 터지고 갈라지는 고통을 겪고도 1초 뒤면 그딴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몇 배는 강력한 고통이 찾아왔다.


" 킥, 이까짓것... 끄으윽! "


내가 무슨 미친소릴 하는거야?


차라리 누가 날 좀 죽여줬으면 하는 심정인데도 음파를 차단하는 막을 유지하는 자신의 이성을 보며 생각했다.


어째서 이렇게 강한거지?


이상하다, 너무 이상하다.


내가 아무리 주인공의 재목이라도 지구에서의 나는 고통과는 먼 삶을 살아왔다. 자랑은 아니지만, 누가 고문이라도 할라치면 첫방을 맞기전에 있는대로 다 불어줄 자신이 있는 몸이었단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고통속에서도 기술을 유지할 수 있는거지? 어째서 이런 고통속에서도 미치지 않는거지?


그때, 머릿속에 퍼뜩 지나가는 영상이 있었다.


초록빛 피부의 3m짜리 근육덩어리. 바투바!!!


평생을 전장에서 살아온 오크족의 주술사의 강대한 정신력과 경험을 그대로 잡아먹은 나다. 그제서야 의문이 눈 녹듯 사라지며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고통이 다시 배가되어 괜히 알아냈다고 툴툴거리며 몸부림치는 것이었다.



고통은 열흘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전신이 터졌다가 핏덩어리에서 재생되는 과정을 수도없이 거쳤다. 한가지 고마운 것은 뇌도 날아가버린다는 점이다. 기록은 이미 혼에 옮겨있어 뇌가 터진다고 기억이 날아가진 않았지만 의식은 확실히 날아갔다. 재구성될때면 고통을 느끼긴 했지만 잠시나마 기절할 수 있다는건 굉장한 축복으로 여겨졌다.


그렇게 몇 번이나 기절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고통은 끝나 있었다. 정신이 들었을땐, 누군가 밖에서 문을 거칠게 두들기는 소리가 났다.


" 영주님! 영주님! 괜찮으십니까!? "


소리를 막으려고 펼쳐둔 마나가 문까지 막고있던걸까? 어찌됐건 잘된 일이다. 자기들 영주의 몸이 터졌다가 재구성되는 모습을 보면 누가 충성을 다하겠냔 말이야. 마나를 거두자 다크서클이 인상적인 베룬이 문을 부술 듯 박차고 들어오며 소리쳤다. 늙은이가, 정정하기도하지.


" 괜찮아, 괜찮아. "


그렇게 말하는 내 목소리는 전혀 괜찮지 않았다. 얼마나 소리를 질렀던지 꽉 쉬어서 무슨말을 하고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 베룬의 얼굴이 질려있는 것을 보고 거울을 찾다가 그런 좋은 물건은 벨람 남작가엔 없다는걸 기억해냈다. 할 수 없이 몸을 내려다보니 이건 무슨 난민영화찍나? 뼈와 가죽밖에 없는 인간이 거기에 있었다.


이상하다. 분명 진보해야할 육체가 오히려 퇴보해있다. 영양을 보충하지 못해서 그런가?


그때, 눈앞이 캄캄해졌다.


무언가 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다.



" 뭐야 이 해비급 영혼? 대체 얼마나 잡아먹은거야? "


눈을 떴을때, 들려온 것은 낮선 목소리. 거기에 담긴 빈정거림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올려다보니, 쓰러진 나를 내려다보는 검은머리의 사내가 있었다. 마법사...!


" 누구냐. "


마음 같아서는 소리치고 싶었지만 쇠약해진 성대는 나지막한 목소리를 만들어냈을 뿐이다. 중얼거림에 가까운 작은 소리였지만 상대는 문제없이 알아들었는 모양이다.


" 네 담당자. 그렇지, 널 이 세계로 데려온 자라고 하면 알겠나? "


눈이 번쩍 띄었다.

날 이 세계로 데려온 자라고? 마법사 따위가!?


" 왜 데려왔지? "


" 놀란 모양이군. 별로 나쁜 의도는 아니었어. 우리는 일손이 항상 부족한단 말야. 그놈의 처리반 새끼 덕분에 말이지. 그렇지만 우리 동료는 아무나 되는게 아니거든. 그래서 소질이 있을만한 사람을 이쪽으로 데려온 것 뿐이야. "


" 악마가 탐낼만한 영혼을 가진 사람이겠지. "


마법사는 기분이 좋은 듯 손뼉을 치며 말했다.


" 그렇지, 이해가 빠른 사람은 이래서 좋아. 그 오크를 잡아먹은 덕인가? 그보다 넌 궁금하지 않아? 분명히 더 강해질거라 생각하고 영력을 키웠을텐데 실제론 약해졌잖아. "


그렇다. 지금 이 몸은 그저 영양부족으로 설명하기엔 너무나도 허약한 상태였다. 사실상 몸은 죽어버린 레벨이고 빈 껍대기를 막대한 영력이 유지하는 형상이었다.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걸까?


대답은 마법사의 입에서 나왔다.


" 결론만 말하자면 네놈이 지나쳤다 이거야. 인간의 몸뚱어리는 그런 무식한 영력을 감당하도록 설계된게 아니거든. 아니, 그 어떤 종족이라도 통상의 10 배라면 아무리 변이해도 견딜 수 없지. 육체가 혼에 맞추려고 필사적으로 변이하다 결국은 한계까지 가버린단 말이야. 요컨데 인간이란 종의 한계지. 그 한계를 넘어 변이하려고 드니까 파탄나버리는 거라고. 설계도를 아무리 뜯어고쳐도 안되니까 결국 처음부터 다시 구성하려고 들다가 육체 자체의 생명력이 완전히 고갈되버리는거지. 알겠나 학생? 자네의 육체는 이미 수명이 다했어. 그저 영력으로 움직이고 있을 뿐이지. "


빌어먹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했다. 변이는 왜 일어나는가? 혼이나 마나에 걸맞는 육체가 되기 위해서다. 즉, 벨런스를 맞추기 위한 것이란 소리다. 그런데 육체는 무슨 에너지로 강해질까? 나는 영력이나 마나라고 생각했다. 판타지나 무협에서 흔히 환골탈태라고 부르는 몸의 변이는 언제나 마나, 혹은 기에 의해서 일어났으니까!


그러나 육체 자체에 내장된 생명력에 의한 것이라니...


잠깐, 그렇다면 이상하잖아? 바투바의 기억에 따르면 변이한 개체는 수명이 오히려 늘어난다. 변이가 내장 생명력에 의한 것이라면 육체의 성능은 강해질지언정 수명은 줄어야하지 않나?


내 의문은 마치 생각을 꿰뚫어보는 듯한 마법사의 말에 풀려버리고 말았다.


" 아하, 너 지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 그럴 수 밖에. 변이를 해버리면 수명이 줄어야하는데 실제론 늘어나니까. 그런데 말이야. 육체 자체의 생명력은 줄어들지만 영력이나 마나의 효율은 대폭 올라가거든? 기존에 0.2로 육체를 움직였다면 지금은 0.1만 들어도 육체가 움직여. 그럼 남은 0.1은 어디로갈까?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둘 거 같아? 아니야. 육신이 어쨌건 혼이 기록에 쓰는 기본적인 분량은 별로 바뀌지 않거든. 정답은 서서히 육체로 스며들어 생명력을 보조해준다, 이거지. 생명력이 늘지는 않지만 생명력이 할 일을 영력이 보조해주면서 생명력의 소모를 줄여준다고하면 쉽게 알아들을려나? 즉, 변이가 일어나면 생명력의 절대량은 줄어들지만 소비량도 동시에 줄어들어서 결과적으론 변이전보다 오래 산다는거야. 네가 움직일 수 있는 것도 한줌밖에 없는 생명력을 영력이 대신해주는 덕이고. 아, 그렇다고 안심하지마. 100% 대체할 수 있는건 아니거든. 결국 육신이란 생명력을 처먹어야만 살 수 있는거라고. 더 이상 변이가 안될만큼 써버렸다면 기껏해야 1년, 길어야 2년분 정도 남았을려나? "



기나긴 설명 고오맙습니다 빌어처먹을...

저 망할 마법사놈의 말이 맞다면, 아니 맞다. 실제로 내 몸은 거의 영력으로 움직이고 있으니까. 하지만 영력이 근육을 움직이고 심장을 뛰게한다손 쳐도 거기까지일 뿐, 모든 것을 대신해줄 수는 없다.


" 그래서, 내가 곧 죽는다. 이 말이 하고 싶었나? 일손이 딸린다는 것 치고는 여유 작작이로군. "


힘겹게 말을 내뱉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육신의 죽음이 머지않았다면 아무리 강대한 영력이 있어도 쓸모없다. 영력만으로 실체를 유지하는게 불가능하진 않지만 길어야 하루 이틀이니 무슨 의미가 있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 정복이니 신이니 하는 생각으로들떠있던 내게 죽음이 가까워왔다는 말은 비현실적으로 들렸으나 동시에 너무나 두려운 이야기였다. 그래서 일부러 비꼬는 말을 했다. 마법사가 이런 시시한 일로 오지 않았다고, 날 아직 써먹을 수 있는 길이 있을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마. 그대로 계속 가봤자 처리반이 튀어나올 뿐이니까. 그놈들과 얽히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지. "


다시 나오는 처리반이란 말에 궁금증이 고개를 처들었다. 아니, 일부러 부각시켰다. 죽음이라는 끝없는 절망을 잠시라도 잊고 싶었다.


" 처리반? 그게 뭐지? "


마법사는 곤란한 질문인데... 하며 머리를 긁적였다.


" 우리를 고생시키는 원흉이라고 해두지. "


그리고는 입을 닫아버렸다. 더 이상 말을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 너무 분명해 아쉽지만 궁금증을 눌러둘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생각을 접었지만 마법사는 이 주제에 대해 말하는게 껄끄러운지 일부러 화재를 돌렸다.


" 일단 내가 담당했던 놈이니까 마무리는 짓겠어. 네게는 길이 세 가지 있다. 하나는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길, 둘째는 남의 몸을 갈취하는 일, 마지막은 몸관리 잘하면서 최대한 찌그러져 사는거지. 영력만큼은 넘쳐나니까 무리만 안하면 앞으로 10년, 잘만하면 15년은 버틸걸? "


여기까지 말한 마법사는 하지만, 이라고 덧붙였다.


" 첫번째는 쓸 수 없어. 나도 원래는 네놈을 살살 구슬려 악마에게 영혼을 파는 쪽을 권하려 했거든. 그런데 정작 이제와서 보니 네놈은 영 글렀다 이거야. "


" 어째서! "


몸 갈아타기에 대한 지식은 바투바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 내심 첫번째를 고민하고 있었기에 불가능하다는 말에 격렬하게 반응했다. 그러나 마법사는 왠 개가 짖냐는 듯, 새끼손가락으로 귓구멍을 후비면서 말했다.


" 그야 네놈의 영혼을 탐내는 악마가 없으니까 그렇지. 아무리 악마라도 통상 열배라니, 그런 비정상적인 영혼을 집어삼켰다간 탈나기 딱 좋을뿐더러 천사놈들이 시비걸기도 좋거든. 악마가 인간을 꼬셔가며 영혼을 얻는건 다 천사놈들과 나름의 협정이 있어서 가능한거야. 그런데 그 협정에서 한번에 먹어도 되는 영력은 최대 두명분이라고 못박아놨거든? 악마들이 영력이 강한 인간을 찾는것도 그 때문이고 말이야. 기왕 한번에 한놈밖에 못먹을거면 양 많은걸 먹고 싶다 이거지. 그런데 네놈은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 한계치의 다섯배나 되지. 명백한 협정 위반이다. 그러니까 네놈의 혼을 탐내는 악마는 없어. "


여기까지만 해도 유감천만인데 마법사는 한술 더 떴다.


" 그리고 잘 생각해보면 두번째도 어렵지. 일단 늘어난 영혼의 용량은 어디 가는게 아니거든? 쉽게 비워지지도 않을 뿐더러 네놈처럼 해비급 영혼에다 식욕까지 왕성한 비정상적인 놈이라면 아무리 써버려도 지나가는 어리버리한 영혼을 죄다 잡아먹으면서 용량을 빵빵하게 체운단 말이야. 그러니 육신을 갈아타봤자 또 변이가 일어나서 이렇게 되버리지. 아무리 갈아타도 열배짜리 영혼을 수용할 육체는 없어. "


절망이 절망을 키워가며 죽음이 곁에서 손짓하는 듯 보였다. 막대한 사람의 영혼을 잡아먹어 키운 영력이 이젠 나를 파멸시키려한다. 빌어먹을, 멋진 복수잖아. 열배가지고 아쉽다 생각한놈은 누구야? 이런 짐덩어리를 가지고...


나는 마지막으로 성대를 쥐어짜 질문을 던졌다.


" 생명력을... 체울 방법은 없나? "


마법사는 내 말에 자기 머리를 탁 치며 말했다.


" 그렇지, 그 수가 있었지. 너 머리좋은데? 그런데 하난 알고 둘은 모르는군. 생명력이 체워지면 육체는 또 되지도 않게 영력을 따라가겠답시고 변이를 일으킨단 말야. 결국 고통스럽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뭐, 더는 변이가 불가능할만큼만 남긴 하겠군. 짧지만 수명이 늘어나긴 할거야. 그래도 하겠다면 알려주마 꼬마야. "


" 하겠다. 알려줘. "


나는 대답을 망설이지 않았다. 삶을 연장시킬 수만 있다면 무얼 주어도 아깝지 않은 기분이다. 고통따윈 더 이상 무섭지 않았다. 그러나 악마의 하수인은 달콤한 저주를 내뱉었다.


마법사는 베시시 웃고는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나는 어느새 내 침대 위에 누워 베룬의 통곡을 듣고 있었다. 하지만 내 귀엔 베룬의 울음소리 따윈 들리지 않았다. 그저 마법사가 남긴 마지막 말만이 귓가를 윙윙거릴 뿐이다.


" 그딴 방법 없어 등신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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