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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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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6,116

작성
23.07.2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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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하오문(2)

DUMMY

너무 어처구니없는 소식에 비홍에게 다시 한번 물었다.


“그놈들이 대호채를 치려고 한다고? 확실해?”


“정황상 그렇습니다.”


아니, 이걸 참 뭐라고 해야 할까.


“죽고 싶으면 그냥 장강에 뛰어들지. 왜 엄한 사람 귀찮게 만들려고 하는 거야?”


내가 영감님을 만나기 전에도 이곳 대호산맥에서 대호채를 건드릴 수 있는 놈들은 거의 없었다.


굳이 뽑자면,

복악채와 태화채, 그리고 사라진 귀악채 정도?


그 외 산채들은 정말 말 그대로 녹림의 간판만 달고 있는 녀석들이었기에, 저잣거리에 널린 흑도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물론, 지부장이 후계경쟁을 이유로 개나 소나 다 녹림으로 인정해주며, 산채들의 수가 과거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곤 하나,


숫자만 많아졌을 뿐, 각 산채의 채주를 비롯한 몇몇 굵직한 녀석들을 제외하면, 여전히 왈패 수준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더군다나 우리도 그동안 놀고 있던 건 아니었기에, 현 시점에서 강서의 산채들 중 우리와 비벼볼만한 건 태화채나 복악채 정도인데,


‘그런데, 오합지졸 몇이 합심해서 대호채를 치려 한다고 하니,’


[코웃음이 나오는구나.]


뭐, 놈들이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한 것인지 대충 짐작이 가긴 한다.


‘지부장의 병신 짓으로 산채가 많아지니,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랬겠지.’


산채는 같은 간판을 달고 있는 일종의 경쟁업체다.


이곳을 오가는 상인들은 한정적이니, 주변에 산채가 많아질수록 자신의 밥그릇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일.


무분별하게 산채가 생겨나면, 자연스레 모두가 먹고 살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 우리가 화양촌에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당연히 군침이 돌 수밖에.’


당장 지부장도 자기가 직접 대호채가 화양촌을 관리하는 걸 인정했으니, 가만히 있는 거지, 아니었으면, 진작에 화양촌을 빼앗으려고 수작을 부렸을 것이다.


‘뭐, 우리에게 직인이 있는 이상 그것도 이젠 불가능하지만,’


아무튼,


최근 산채들의 재정상태를 생각하면, 비홍의 보고는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제 목을 조이는 멍청한 선택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말이다.


‘죽더라도 한번 시도는 해보겠다. 이건가?’


과연 오늘만 사는 놈들다운 생각이다.


“놈들이 언제 일을 벌일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은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하니, 화평아.”


“네, 채주.”


“얘들 불러와라.”


“옙!”


산채의 간부들을 불러 모아. 이번 일에 대해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





집무실에 장씨 삼형제와 마영, 그리고 비홍을 불러 의견을 물었다.


“자, 그렇게 된 상황이니, 각자의 생각을 말해 봐.”


“그냥 다 쓸어버리죠. 대형!”


“장삼이 말이 맞습니다. 감히 대호채에 이를 드러내는 놈들을 살려둘 필요 없습니다.”


호전적인 장일과 장삼은 일망타진을 주장했고,


“일단 무작정 쓸어버리는 것보다 좀 더 신중하게 상황을 살피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 선제공격했다간, 도리어 역풍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중하게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쿄호홍, 저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


장이와 마영 그리고 비홍은 신중론을 주장했다.


‘역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각자의 성향이 드러나는군.’


신중론을 펼친 세 사람은 어떠한 안건을 논할 때, 우선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침착함을 가지고 있었고, 반대로 장일과 장삼은 우직하게 밀고 나가는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둘 중 뭐가 더 좋냐 함부로 따질 수는 없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무작정 밀고 나가는 것보단,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는 것이 옳았다.


“일단 이번 건은 무작정 밀고 나가는 것보단 침착하게 움직이는 게 나을 것 같고, 그럼 어떻게 대응하냐가 관건인데,”


“대응도 대응이지만, 놈들의 의도를 파악하는 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산채들의 재정 상황이 나빠졌다곤 하나, 그렇다고 대호채를 친다는 건 결코 쉬운 선택이 아닙니다.”


하긴, 그건 그렇지.


다른 녀석들이라면 몰라도,

산채의 채주 정도 되면, 좋든 싫든 눈치라는 게 생기기 마련,


건드려도 되는 것과, 건드리면 안 되는 것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는 소리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대호채를 친다?


삶이 팍팍하니, 단체로 자살하겠다는 거다.


‘확실히 마영의 말대로 놈들이 하필 다른 곳도 아닌, 대호채를 치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단 말이지···’


화양촌의 객잔과 기루가 탐나서?


하지만, 대외적으로 그것들은 연가장의 소유로, 우리는 그저 돈을 받고 호위를 해주고 있을 뿐이라 함부로 건드릴 수 없을 텐데?


‘아니면, 설마?’


그저 추측일 뿐이었으나,

왠지 모르게 이것이 정답일 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들었다.


“마군사.”


“예, 주군.”


“그저 추측일 뿐인데, 혹시 말이야···만약 놈들의 최종 목표가 화양촌에 있는 기루나, 객잔이라면, 어떨까?”


마영이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송구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저희는 현왕 전하께 화양촌의 직인을 받았고, 무엇보다···”


대외적으로 객잔과 기루는 연가장의 소유다.


비록 대호채에서 자체적으로 퍼트린 소문이라곤 하나, 실상을 알지 못하는 이상, 산채들이 기루와 객잔을 넘본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


물론, 놈들이 진실을 알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이목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흥국에 장원 하나를 사드려 가짜 연가장까지 세워놓은 상황에, 산채들이 이를 눈치챌 가능성은 극히 드뭅니다.”


마영은 논리적으로 놈들이 객잔과 기루를 노릴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허나,


“그럼 만약 그 산채들 배후에 무림 문파 혹은 무가가 끼어있다면?”


“예?”


“그리고 그 배후에 있는 놈들이 우리가 소문으로 만들어낸 연가장을 제치고 객잔과 기루를 먹으려 한다면? 그것도 가능성이 희박한 일인가?”


진중한 나의 물음에 마영이 자신의 손에 들린 철선(鐵扇)을 만지작거렸다.


“그거라면···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그놈들의 입장에서 볼 때 연가장은 소문만 무성한 가문.


그들은 산적들에게 중요한 사업체를 맡긴 연가장을 보고, 돈은 많지만, 세력은 빈약한 가문이라 평가했을 수도 있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화양촌의 직인을 가진 건 연가장이 아닌 우리 대호채니, 우리만 재끼면, 연가장에게 어렵지 않게 객잔과 기루를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겠지.”


고작 산채들이 머리를 맞대고 대호채를 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으나, 여기에 배후가 끼어있다면 아귀가 맞는다.


“아직은 확실한 물증은 없으나, 주군의 말씀을 들으니, 심증은 생깁니다.”


마영도 인정했으니,

이제 이 추측이 사실인지 아닌지만 명확히 확인하면 된다.


“비홍 네가 비호대랑 같이 놈들에게 배후가 있다는 증거를 찾아봐.”


나의 지시에 비홍이 곤혹스러운 표정으로 볼을 긁적였다.


“으음···채주님, 현재 비호대의 역량으론 대호산맥 외부까지 감시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대호채가 이전보다 강성해졌다곤 하나, 산맥 외부에까지 영향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다.


“차라리, 다른 녀석들에게 맡기는 건 어떻습니까?”


“다른 녀석들?”


고개를 갸웃거리며 반문하자, 비홍이 입가에 호선을 그리며 답했다.


“예, 남창에 있을 때 연을 맺은 놈들인데, 돈을 많이 밝히긴 하지만, 정보 다루는 일을 업으로 하고 있으니, 확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어디 개방 놈들한테 의뢰라도 할 생각인가?”


“쿄호홍, 흑도패였던 제가 어찌 개방과 연을 맺었겠습니까?”


그럼 개방은 아니란 소리고,

무림에서 개방을 제외하고 정보에 빠삭한 놈들이라면···


“하오문입니다. 놈들에게 의뢰한다면 분명 어렵지 않게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하오문(下汚門)

점소이, 왈패, 기녀, 소매치기 등등.

하류계층의 사람들이 모여 만든 정보 문파.


정보를 다루는 일만큼은 개방과 함께 무림양대 산맥이라 칭해지는 하오문에 의뢰한다면, 확실히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뭐지?’


뭔가 생각날 것 같은 이 간질간질한 기분은?


이 찝찝함을 해소하고자,

열심히 과거의 기억을 되짚으며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이런 어리석은 제자 놈을 보았나.]


영감님이 그 의문을 해소해주었다.


[일전에 비동에서 얻은 것을 잊어버린 게냐?]


‘아!!’


과거 영감님이 여러 문파를 돌며 수집한 기념품들(?)


그 중엔 분명···


‘하오문의 은인패도 있었지.’


과거 하오문주가 영감님에게 넘겨준 것인 만큼, 결코 평범한 은인패는 아닐 것이다.


‘이거 잘 만하면, 단순히 배후를 밝히는 걸 넘어 더 크게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유혁은 이 하오문의 신패를 어떻게 써야 잘 썼다고 소문이 날지 고민하며, 속으로 의미심장한 미소를 흘렸다.





*****





한편, 유혁이 하오문의 은인패를 어떻게 써야 할지 머리를 굴리고 있던 그 시각.


일련의 사태들을 주도한 배후,

남풍염가(南風艶家)는 고요하기 그지없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았다면, 그저 평상시와 다름없다 여겼겠으나,


남풍염가의 가주 염억은 이것이 폭풍전야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묘한 긴장감을 품은 채, 집무실에 앉아있는 소가주 염총에게 물었다.


“그래, 산채들에게 연통은 왔더냐?”


“오늘 낮에 서신이 왔습니다. 언질해 준 대로 사정이 여의치 않은 몇몇 산채들을 설득해 함께 대호채를 치기로 약조했다고 합니다.”


“흠, 혹시라도 대호채 놈들에게 계획이 새어나갈 일은···”


“놈들이 허튼 생각하지 못하도록 은자를 쥐여줬으니, 당장은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아들의 답변에 그가 흡족하다는 표정으로 수염을 쓸어 만졌다.


“잘했다. 그런 천박한 놈들을 다루는데 재물만 한 것이 없지. 비록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산적들의 손을 빌리게 되었지만, 놈들과 계속 함께할 수는 없는 법.”


그는 화양촌의 객잔과 기루만 손에 넣는다면, 산적들을 토사구팽할 생각이었다.


“왕부와 접촉해 화양촌의 권리를 이양받는 건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일단 왕부에 속한 총관과 관리들에게 뇌물을 찔러주며 접근하려 하고 있긴 하지만, 화양촌에 관한 일을 아는 자가 거의 없더구나. 아무래도 화양촌의 권리를 이양받는 건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후우···하필이면, 그런 중대한 권리를 한낱 산적들에게 줘버리다니, 대체 누구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진 몰라도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두 사람은 비교적 최근에 화양촌의 소식을 접하였으나, 이야기를 듣자마자 그곳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단번에 알아차렸다.


병풍처럼 강서를 가로지르는 대호산맥과 그 중심부에 위치한 화양촌.


화양촌을 손에 넣는다는 건 대호산맥과 그 근방에서 이뤄지는 상행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고, 더 나아가 강서 전역의 상권에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뜻이 된다.


거기에 화양촌에 지어진 객잔과 기루는 또 어떠하던가?


매일같이 몰려드는 표사와 상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으니,


‘화양촌과 그 안의 객잔, 기루를 손에 넣는다면.’


남풍염가는 단번에 강서에서 손꼽히는 가문이 될 터.


염억의 두 눈은 흡사 맛있는 먹이를 눈앞에 둔 돼지처럼 탐욕이 흘러넘쳤다.


물론, 이 모든 건 마영과 유혁이 열심히 화양촌을 발전시켰기에 그리 보이는 것이었으나, 그는 눈앞에 과실만을 쫓을 뿐, 그 과정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반드시 대호채 그놈들을 처리하고, 왕부와 접촉해 화양촌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 남풍염가가 비상할 수 있어.”


“명심하겠습니다.”


아들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던 염억은 순간 기억났다는 듯, 의자 팔걸이를 내리쳤다.


“그러고 보니, 대호산맥에 보낸 그놈들은 어찌하고 있더냐?”


“저희와 약조한대로, 녹림에 투신해 산적들과 협력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염억은 자신들의 지시에 따라 녹림에 투신한 그들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쯧쯧, 그래도 한때 남풍에 뿌리 깊은 명문이라 불렸던 놈들이, 이제는 산적 노릇이나 하게 생겼으니, 참으로 인생사 새옹지마로구나.”


“자업자득입니다. 건방지게도 본가의 앞길을 막았으니, 그에 따른 벌을 받은 거죠.”


“하긴, 그놈들이 끝까지 발악하지 않았다면, 가문의 힘을 낭비할 일도 없었을 테고, 그랬다면, 대호채를 도모하는데, 산적들의 손을 빌릴 이유도 없었겠지.”


염억은 대호산맥 어딘가에 있을 ‘그놈’을 향해 조소를 흘려주었다.


“인질이 있으니 경거망동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무인들을 시켜 감시하거라, 놈에게 우리 염가는 철천지원수나 마찬가지니, 필히 속으론 다른 생각을 품고 있을 것이다.”


“알겠습니다.”


“흐흐···화양촌이라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구나.”


염억은 화양촌을 손에 넣고, 승승장구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음흉한 미소를 흘렸다.


허나, 정작 그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잠자는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렸다는 사실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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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의(大義) +5 23.07.23 6,211 144 16쪽
22 현왕 주표(2) +3 23.07.22 6,081 138 12쪽
21 현왕 주표(1) +4 23.07.21 6,251 146 15쪽
20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3) +3 23.07.20 6,404 138 13쪽
19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2) +4 23.07.20 6,469 141 13쪽
18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1) +4 23.07.19 6,808 141 14쪽
17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2) +4 23.07.19 6,687 141 14쪽
16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1) +3 23.07.18 7,015 150 15쪽
15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2) +4 23.07.17 7,160 151 13쪽
14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1) +4 23.07.16 7,238 149 14쪽
13 귀룡채에서 오셨나?(2) +5 23.07.15 7,439 149 15쪽
12 귀룡채에서 오셨나?(1) +2 23.07.14 7,594 162 13쪽
11 혓바닥이 짧네. +5 23.07.13 7,897 147 12쪽
10 흑우(黑牛)를 잡아보자(2) +6 23.07.12 8,384 144 14쪽
9 흑우(黑牛)를 잡아보자(1) +6 23.07.11 8,799 161 17쪽
8 일단 그것부터 되찾아볼까 합니다. +6 23.07.10 9,609 16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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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녹림왕의 비동(2) +4 23.07.08 10,597 186 13쪽
5 녹림왕의 비동(1) +7 23.07.07 11,112 198 15쪽
4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3) +4 23.07.07 11,698 215 15쪽
3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2) +15 23.07.06 12,903 250 13쪽
2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1) +7 23.07.06 15,820 26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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