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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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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4,987
추천수 :
8,372
글자수 :
336,116

작성
23.07.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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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3)

DUMMY

비홍은 과거 환관 생활을 하며 그들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몇가지 단서만으로 놈들의 계획을 추측해냈다.


“과거 본인이 황궁에 있을 무렵, 동창은 여러 파벌로 나뉘어 있었는데, 최근 환관들 사이에서 친황파로 분류된 대태감이 황제를 등에 업고 다른 파벌을 숙청하려 들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소.”


대태감은 황제에게 다른 파벌의 환관들을 숙청하라는 명을 받았고,


이는 황제의 총애를 받으며 그의 충신을 자처하는 몇몇 환관들을 제외한, 다른 이들에겐 청천벽력이나 마찬가지였다.


“황궁에 남아있는 지인에게 들은 것인데, 환관들을 서창과 동창으로 나누어 업무를 분담한 뒤, 서창에겐 황족들을 보필하는 업무와 감찰사의 권한을 맡기고, 기존의 동창에겐 황궁 내 잡무를 처리하는 일만 맡길 것이라고···”


“환관들이 지랄염병을 떨겠군.”


이는 사실상 동창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황제에게 충성하는 환관들을 서창에 모아 권력을 몰아주겠다는 뜻.


욕심 많은 고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했다.


“그런데, 그게 현왕을 역적으로 몰아가는 것과 무슨 관계지?”


“대태감이 전면에 나섰다곤 하나, 이번 일을 주도하는 건 결국 황제. 현왕은 황제가 가장 총애하는 혈족이고, 무엇보다 그의 장인이 바로 대태감이오.”


현재 현왕의 처는 다름 아닌, 대태감의 수양딸.


현왕은 어렸을 적부터 그녀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허나, 아무리 대태감이라 해도 다른 고관대작들이 가진 힘과 배경에 비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현왕의 선택을 반대하며 그를 설득했으나,


그는 결국 결정을 바꾸지 않았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고관대작의 여식들과 연을 맺는 다른 황족들과 달리,


환관의 사위가 되어 스스로 황위에 욕심이 없다는 걸 증명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왕의 선택에 황제는 기꺼워하며, 그를 지극정성으로 아꼈고, 덕분에 현재 현왕부는 다른 왕부들처럼 황제의 견제를 받지 않았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황궁의 정세를 듣게 된 유혁은 이제야 이해가 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현왕을 역적으로 몰아 황제의 기세를 꺾고, 더 나아가 대태감을 함께 묶어 날려버리겠다 이거로군.”


이걸 참···뭐라고 해야 할까?


그래 굳이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개같이 엮였네.’


황궁 내의 암투에 의도치 않게 엮여버렸다.





영사들의 시신을 처리한 뒤,

비홍을 데리고 산채로 복귀했다.


그리고 마영에게 모든 내막을 들려주었는데,


“관과 연관되어 있을 거라 예상하긴 했으나, 이렇게 복잡한 일일 줄은···”


마영은 해결책을 떠올리기 위해 턱을 쓸어 만지며 고심했고, 얼마 안 가 답을 내놓았다.


“현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현왕부에 찾아가 현왕에게 모든 진실을 알리고 처벌을 면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역시 그것 뿐인가···”


다른 것도 아니고 황궁의 일이다.


일개 산적들 따위가 함부로 끼어들 수도 끼어들어서도 안 되는 일.


“문제는 우리가 현왕에게 사실을 알리고 면죄 받는다고 해서, 이번 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건···”


환관들의 수족을 처리했을 뿐만 아니라, 화약의 존재까지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 환관들이 우리를 내버려 두려 할까?


‘단순히 상황을 회피하는 것만으론 놈들의 눈에서 벗어날 수 없어.’


좀 더 획기적이고 확실한 대처가 필요하다.


그때. 뒤에서 비홍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 일을 해결하려면 놈들의 뿌리를 아예 뽑아버려야 하오.”


“뿌리를 뽑는다라···”


아니, 그것보다 잠깐.


“넌 왜 자연스럽게 여기 끼어 있냐?”


짜게 식은 눈빛으로 비홍을 향해 묻자, 그가 태연하게 웃으며 자신의 몸을 가리켰다.


“그거야, 자기들이 나를 묶어놨기 때문 아니오?”


현재 그는 쇠사슬에 꽁꽁 묶여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상태였다.


“적의 적은 친구라고 우리 오해도 풀고 서로의 적이 누구인지 알았으니, 좀 편안한 자세로 대화하면 안 되겠소? 아무리 본인이라도 이런 자세는 좀 부담스러운데?”


능글맞은 비홍의 물음에 옆에 서 있던 장이가 경고했다.


“대형께서 대화를 나누고 계시다. 험한 꼴 보기 싫거든, 쓸데없는 소리는 자제하는 게 좋을 거다.”


싸늘한 눈빛.

다른 이들이었다면, 겁에 질려 몸을 떨었겠지만,


“쿄호홍, 그럼 대화가 끝날 때까지 잘생긴 소협께서 본인과 놀아주시는 건가? 조용한 곳에서 단 둘이?”


비홍에겐 오히려 포상이었다.


파직!


대놓고 자신을 희롱하는 비홍의 모습에 장이의 이마에 핏줄이 돋았고, 이내 쇄겸을 뽑아 쇠사슬로 그의 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형님들의 눈과 귀를 더럽히지 말고, 그냥 죽어라.”


“컥컥! 이,이런 거친 자세는 본인 취향이 아닌데···켁!”


“니들 지금 뭐 하냐?”


아주 난리도 아니구만,


‘그러고 보니, 저놈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산채에 받아들이는 건 어떠냐?]


‘···저 변태 새끼를 산채에 들이라고요?’


대놓고 여장하고 다니는 저 미친놈이 산채에서 무슨 사달을 벌일 줄 알고?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영감님을 바라봤다.


[흘흘, 본래 산채에 저런 놈들 하나 있어서 심심하지 않은 법이니라.]


아무래도 영감님은 저놈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

지금 저 녀석이 살 수 있는 방법은 산채에 합류하는 것뿐이었다.


우리가 화약을 가지고 있고, 작금의 상황을 파악했다는 걸 알고 있는 녀석을 곱게 방생할 순 없었으니까.


살려서 산채에 받아들이거나, 그냥 깔끔하게 죽이는 것.


이것이 현재 녀석에게 남겨진 선택지였다.


장이와 촌극을 벌이고 있던 비홍은 내 눈빛이 차갑게 변하는 것을 감지하곤,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거기 잘생긴 채주님! 나도 자기들처럼 환관놈들을 족칠 생각이니, 산채의 일원으로 받아주시오. 이럴 때일수록 서로 힘을 합치는 게 좋지 않겠소?”


“흐음,”


힐끔 비홍을 살펴보았다.


‘아무리 그래도···’


다 큰 남녀가 한집에 살면 문제가 벌어지듯,


저놈이 사내들만 가득한 산채에서 지내게 되면 필히 문제가 생길 것이다.


점점 생각이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자, 이를 눈치챈 비홍이 자신의 재주를 늘어놓았다.


“본인이 지금 이러고 있어서 그렇지, 본래는 환관이 되기 전엔 영사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은 몸이오. 신법부터 잠영술, 추종술까지, 이처럼 다재다능한 인재는 찾기 힘들 것이오.”


확실히 결국 포위당하긴 했으나, 한 차례 영사들에게서 도망쳤다는 걸 고려하면, 신법 하나만큼은 쓸만할 것이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저놈은 좀···’


유혁의 표정이 나아지지 않자, 비홍은 하는 수 없이 비장의 수를 꺼내 들기로 했다.


“장부!!”


“음?”


“처음 의뢰를 받았을 때, 혹시 몰라 놈들의 행적을 역추적해서 그놈들이 누구를 만났는지, 어느 상단과 거래를 했는지 모두 기록해 놓았는데, 그것을 넘겨드리겠소!”


놈들의 행적이 기록된 장부가 있다면 현왕과 접촉했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터.


‘이 정도 선물을 들고 오는 거라면···’


조금 찝찝하긴 하지만,

받아줘도 괜찮을 것 같다 생각하여 고개를 끄덕이려 했다.


그런데,


“부족합니다.”


마영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비홍에게 다가갔다.


“고작 장부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주군과 대호채를 위기에 빠트릴 뻔한 자를 이 정도로 용서해선 안 되죠.”


“뭐,뭐···위험이라니? 나도 피해자라고!”


“어찌 됐든, 놈들의 의뢰를 받고 적들에게 대호채의 위치를 알려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이전의 과오를 씻어내고 산채에 식구가 되고 싶다면, 지금보다 더 큰 공이 있어야 합니다.”


마영의 발언에 비홍이 헛웃음을 흘렸다.


“흐···우리 자기는 비실비실해 보이는 것과 달리, 제법 깐깐하네?”


“군사로서 당연히 갖춰야 할 덕목 중 하나죠.”


마영이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저희가 작금의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단순히 장부만으로는 안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환관들과 엮여 한패로 여겨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거야 나도 알고 있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잖아.”


“한 가지, 어렵긴 하지만, 방법이 있습니다.”


마영이 특유의 냉철한 눈빛으로 비홍을 향해 물었다.


“잠영술이 뛰어나다고 하셨습니까?”


“당연하지! 이래 봬도 현역 시절엔 환관들은 물론, 영사들조차 내 잠영술을 따라오지 못했다고!”


“잠영술이 뛰어나다면, 어딘가에 숨어들거나, 잠입하는 것 역시 자신 있으시겠군요.”


“그거야 장소와 경계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지간한 곳이라면 다 가능하지.”


“그럼, 이번 일을 지시한 환관들의 모처에 숨어드는 것도 가능합니까?”


“으음···그건······”


“신중히 대답해야 할 겁니다.”


마영의 눈빛에 자신도 모르게 압도된 비홍이 떨떠름한 목소리로 답했다.


“어렵긴 해도 가능할 것 같긴 한데···”


계속된 물음에 그제야 마영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챘다.


“설마?”


절로 튀어나오는 의미심장한 웃음


주군과 신하는 일심동체라고,

마영의 얼굴에도 똑같은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이번 일을 주도한 환관들도 윗선의 제안을 받고 움직인 만큼, 만약을 대비하여 제 몸을 지킬 최후의 보루를 만들어 놨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높은 확률로 화약의 출처나 실제 거래 내역이 기록된 장부같이, 이번 일과 연관된 이들에겐 치명적인 증거가 될 것이다.


단순히 현왕부에 찾아가 화약을 건네며 진실을 이야기 한다고 해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확신할 수 없으니,


“그 증거를 손에 쥐고 현왕과 거래를 하자?”


“그렇습니다.”


살기 위해선 근본적인 원흉, 환관들을 제거해야 한다.


“화약과 더불어 증거를 찾아 현왕부에 넘겨, 현왕이 직접 환관들을 처리하게 만든다라···”


“이 방법이 통한다면, 이번 일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현왕에게 큰 빚을 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거 갑자기 구미가 당기는데?


‘얼떨결에 환관들과 엮여 다 같이 위험해졌지만,’


놈들이 짜놓은 판을 뒤집고, 우리가 새롭게 판을 짠다면?


단순히 살아남는 걸 넘어,

그 이상의 것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위기에서 벗어나는 걸 넘어 이득을 취하고 겸사겸사 고자 새끼들의 뒤통수를 친다라···마음에 드네.”


흠칫!


고자라는 말에 순간 움찔하는 비홍.


아, 맞다.

너도 고자지.


아무튼,

마영의 계획대로 증거만 손에 넣을 수 있다면, 판을 뒤집는 게 가능하다.


“근데, 현왕이 우리 뜻대로 움직여줄까?”


“그 역시 환관들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건 매한가지니, 저희의 의도를 알고 있다 해도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하긴, 고귀한 황족이 제 밑이나 닦아주던 고자새끼들의 술수에 당할 뻔했는데, 가만히 있을 리가 없지.


“그럼 계획은 어느정도 갈피가 잡힌 것 같고, 그나마 걱정되는 게 있다면···”


저놈한테 가장 중요한 임무를 맡겨야 한다는 것 정도인가?


슬쩍 고개를 돌려, 또 다시 촌극을 벌이고 있는 비홍을 바라봤다.


“이놈! 형님께 괜한 수작 부리지 말고 가만히 있거라!”


“흐음? 뭐야? 자기는 왜 이렇게 못생겼어?”


“뭐,뭐?!”


“형님이라고? 이 잘생긴 소협의 친동생은 아니겠지? 미안하지만 나도 보는 눈이 있어서, 자기는 생긴 게 영···”


비홍에게 외모를 지적받자 장삼이 열불을 토해냈다.


“이 색마놈이!!”


“흐흐···같은 나무라도 나오는 열매는 제각각이라더니, 자기한테 딱 어울리는 말이네.”


“이놈!!”


“커헉!!”


밧줄에 묶여있는 비홍을 센드백처럼 때리는 장삼과, 이를 말리면서도 속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웃고 있는 장이.


정녕 저놈을 받아들이는 게 옳은 결정일까?


[흘흘, 저런 녀석 한둘 정도는 있어야 산채가 시끌벅적하니 재밌지 않겠느냐?]


’너무 시끄럽다 못해 누구 하나 죽을 것 같은데요?‘


“죽어라! 이 색마 놈아!!”


“켁켁!!”


장삼의 손에 목이 졸리고 있는 비홍의 모습을 보니,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후우···”


비홍의 목을 조르는 장삼을 만류하곤, 단호한 목소리로 비홍에게 말했다.


“너도 그 환관놈들한테 복수하고 싶다고?”


“쿨럭! 그,그렇소!”


“적의 적은 친구라고 했으니, 원하는대로 널 우리 식구로 받아들여주마. 다만,”


내공을 끌어올린 뒤,

귀안을 펼치며 녀석을 응시했다.


“같은 식구가 된 만큼 너 역시 우리 산채의 규칙을 지켜야 할 거야. 방금처럼 분란을 일으키는 건 이번이 마지막이다. 만약 또다시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꿀꺽!


비홍은 그의 경고에 마른침을 삼키고 고개를 끄덕였다.


“며,명심하겠소. 아니 명심하겠습니다.”


비홍의 답변에 유혁은 속으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후우···이 정도 말했으면, 한동안은 문제를 일으키진 않겠지.‘


앞으로 더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이놈도 나름 머리가 잘 돌아가는 놈이니, 엉뚱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대호채에 새로운 식구가 합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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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의(大義) +5 23.07.23 6,240 145 16쪽
22 현왕 주표(2) +3 23.07.22 6,110 139 12쪽
21 현왕 주표(1) +4 23.07.21 6,281 147 15쪽
»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3) +3 23.07.20 6,438 139 13쪽
19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2) +4 23.07.20 6,502 142 13쪽
18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1) +4 23.07.19 6,841 142 14쪽
17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2) +4 23.07.19 6,718 142 14쪽
16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1) +3 23.07.18 7,049 151 15쪽
15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2) +4 23.07.17 7,192 152 13쪽
14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1) +4 23.07.16 7,274 151 14쪽
13 귀룡채에서 오셨나?(2) +5 23.07.15 7,473 151 15쪽
12 귀룡채에서 오셨나?(1) +2 23.07.14 7,631 163 13쪽
11 혓바닥이 짧네. +5 23.07.13 7,936 14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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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일단 그것부터 되찾아볼까 합니다. +6 23.07.10 9,653 17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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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녹림왕의 비동(1) +7 23.07.07 11,171 20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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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2) +15 23.07.06 12,967 251 13쪽
2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1) +7 23.07.06 15,897 26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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