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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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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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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6,116

작성
23.07.1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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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2)

DUMMY

차도살인계로 만청을 처리하는 이야기를 나누던 와중.


“비검방을 정리한다 해도, 지부장은 결국 또 다시 암계를 꾸밀 것입니다.”


사태가 마무리 되었다곤 하나, 이번 일의 근본적인 원인은 절미곡의 이권에 대한 지부장의 탐욕.


유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지부장 그놈이라면 그러고도 남지.”


“그래서 이번에 절미곡에서 철수할 생각입니다.”


“절미곡에서 철수한다고?”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려고 버텨온 녀석이 돌연 철수하겠다고 하니,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때문에 이전에 말씀드렸던 부탁 중 나머지 하나를 쓰고 싶습니다.”


그가 잠시 눈치를 보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


“저희를 받아주십시오.”


지금껏 사람을 쉬이 믿지 못해 혼자서 이 무림을 헤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했으나,


‘이 분이라면 믿을 수 있다.’


타인을 도울 땐 망설이지 않으면서, 적들을 상대함에는 어떠한 자비도 두지 않는 그라면 충분히 믿고 따를 수 있었다.


“비록 부족한 몸이지만, 채주님을 위해 견마지로하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저희를 거두어주십시오.”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잠시 어버버하다 이내, 오히려 좋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중간에 일이 커지긴 했으나, 애초부터 내 목표는 우리 애들에게 글을 가르칠 글 선생을 찾는 것.


‘이 녀석이 식구가 되어준다면···’


[단순히 글 선생을 넘어, 산채의 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군사도 찾고,

식구들도 늘리고,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머릿속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녀석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이리 간청하는데, 못 본 척할 순 없지.”


“그럼···”


“대호채의 식구가 된 걸 환영한다.”


진심어린 미소로 환영하자 녀석이 정중히 포권을 취했다.


“지금부터 주군으로 모시겠습니다.”


대호채에 새로운 식구들이 합류하게 된 순간이었다.





마영과 귀룡채의 식구들이 합류한 것은 반길 일이지만,


이와 별개로 지부장이 이들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 같아 걱정되었는데,


“그 부분은 걱정 마십시오. 이미 다 조치를 취했습니다.”


“정말?”


“예.”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





“그러니까 귀룡채주 그놈이 울고불고 난리를 치며, 내게 사죄를 하고 싶다 청했다고?”


“그렇습니다. 전령의 말로는 지금까지 어리석게도 소두령님의 진의를 알지 못하였으나, 대호채주를 만나 소두령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자, 자신이 멍청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해서?”


“소두령님께서 자신들이 위협받을 걸 우려해 철수를 권한 것도 모르고, 심기를 어지럽힌 것에 대해 거듭 사죄드리며, 이를 반성하고자, 귀룡채를 철수하고 소두령님의 은혜와 자비를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해 대호채주의 밑에서 배우겠다고 말했답니다.”


“하하하하!!!”


파충은 전령이 전한 소식을 듣고는 파안대소했다.


그리곤 소열을 제외한 다른 수하들을 둘러보며 물었는데,


“어떠냐? 얼마 전 대호채주에게 베푼 은혜가 이리 곱절이 되어 돌아와, 골치 아픈 일을 해결해 주니?”


“그,그게···”


그는 과거에 대호채주에게 충의금을 면제하고, 재물을 베푸는 걸 반대했던 수하들을 비꼬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귀룡채주의 전언은 그게 다더냐?”


“한 가지가 더 있는데···절미곡에선 철수하지만, 화양촌에 대한 권리는 인정받고 싶다고 청을······”


“허락해 주거라.”


파충의 결정에 또 다시 몇몇 수하들이 반발했다.


“소두령님 안됩니다. 그놈들은 이미 한차례 소두령님께 대들었던 발칙한 종자들입니다. 반성했다곤 하나 그놈들이 언제 다시 반항을 할지 모르는데, 화양촌의 권리를 인정해줄 필요는···”


“그만.”


수하들의 반발에 파충은 싸늘한 눈빛으로 그들을 훑어보았다.


“귀룡채의 놈들을 믿을 수 없지. 허나, 놈들이 결국 대호채의 밑에 들어갔으니, 화양촌에 대한 권리 역시 대호채가 갖게 되는 것과 진배없지 않느냐?”


“그건 그렇습니다만···”


“대호채가 이번에 골치 아픈 일을 해결해주고, 그 발칙한 놈들을 반성하게 만들었으니, 이 정도 상은 줘야지.”


자신이 원하던 것은 화양촌이 아닌 절미곡의 이권.


평소라면 자신에게 대들었던 놈들의 부탁 따위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겠지만,


대호채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덕도 있고, 무엇보다 일이 깔끔하게 마무리 된 마당에 굳이 소인배처럼 보일 필요는 없었다.


“귀룡채가 대호채에게 합류하는 걸 인정하고 더불어 화양촌에 대한 권리가 대호채에 있음을 내가 직접 공인하니, 차후에 이에 대해 반론을 재기하는 자가 있다면···”


콰드득!


그가 앉아있던 의자의 팔걸이가 가루가 되었다.


“나에 대한 항명으로 받아들이겠다.”


“명을 받들겠습니다.”


“소열 너는 대호채주에게 가서 나의 자비로운 결정에 대해 알려주거라.”


“알겠습니다.”


파충은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있다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웃었으나, 그는 알지 못했다.


마영과 유혁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러니, 대호채주는 소두령님의 자비에 감사하시오.”


“정말이지, 소두령님의 자비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큼큼! 그럼 본인은 이만···”


소열이 떠나가자,

유혁은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그놈 갔습니까?’


[그래 갔다.]


‘후우···큰일 날 뻔했네.’


호구가 또 다시 호구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웃겼는지.


억지로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마영과 귀룡채의 산적들이 새롭게 식구로 합류하며, 대호채의 인원수가 배가 되었다.


단순하게 계산해도 전력이 거의 두 배로 늘어난 것.


몇 달 전이었다면, 식비를 걱정하며 골골거렸겠지만,


‘산채의 재정도 넉넉하고, 저기 복악채의 호구 덕분에 돈 나갈 일도 거의 없으니,’


별 탈 없이 새로운 식구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물론, 기존의 귀룡채 인원들의 서열과 대호채의 서열이 뒤섞이며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저는 대호채의 군사로써 주군을 보필하겠습니다.”


채주였던 마영은 책사를 자청하였고,


“하하하! 새로운 형제들은 언제나 환영이지! 앞으로 잘 지내보자고!”


“예,옙 잘 부탁드립니다.”


그 외 다른 일원들은 장삼의 선에서 정리가 되었다.


애당초 이곳 대호산맥에서 나와 장씨 삼형제는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상태.


거기다 화양촌에서 장일과 길수가 비검방 놈들에게 어떻게 예절을 가르치는지, 실시간으로 목격한 귀룡채였기에, 서열에 욕심내는 녀석은 없었다.


귀룡채의 합류가 확정나자, 기존에 귀룡채에 있던 녀석들이 짐을 들고 대호채로 이사 오기 시작했는데,


“너희 짐이 뭐 이렇게 많냐?”


옷가지와 식량은 그렇다 쳐도,


“서책이 왜 이리 많아?”


족히 수십 권에 달하는 서책들.

무슨 산채에 서책이 이렇게 많은지 궁금해 물어보니,


“아! 이것들은 저희 채주···아니 군사가 직접 집필한 것들입니다.”


“마영이?”


마영에게 고개를 돌리자, 그가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녹림에 들어오기 전 강서 녹림에 대한 정보와, 각 산채의 채주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기 위해 장부를 쓰다 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그럼 이게 다···?”


“예, 강서에 존재하는 녹림 산하의 산채들의 위치와 채주들에 대한 정보입니다. 표사와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정리한 것이니, 어느정도 신빙성은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허어···”


헛웃음을 흘리며, 산채 한쪽 구석에 쌓여있는 서책을 바라봤다.


‘이거 녹림에 대한 내부자료나 마찬가지잖아.’


강서 한정이지만,

어찌 됐든 귀중한 자료라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정보의 귀중함을 알다니, 제자야, 좋은 군사를 얻은 것 같구나.]


‘그러게 말입니다.’


마영 저 녀석이 아주 귀한 선물을 들고 왔네.


당장은 쓸 일이 없겠지만,

언젠가 요긴하게 쓰일 때가 있겠지.


이사가 어느정도 끝이 나자, 산채의 수뇌부라 할 수 있는 장씨 삼형제와 마영을 한 자리에 모았다.


모이게 된 이유는 향후 산채의 운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한번 인사는 했겠지만, 앞으로 계속 함께하게 될 사이니, 괜한 불화가 벌어지지 않도록 너희 넷이 나서서 잘 조율해야 한다. 알았지?”


“예, 걱정 마십시오.”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늦게 들어왔다곤 하나, 마영은 우리 산채의 군사이니, 너희들도 존중해주고.”


“예.”


과묵한 성격을 가진 장일과 장이는 정중히 마영에게 포권을 건넸고, 장삼은 특유의 친근함을 앞세워 그와 친해지려 노력했다.


“군사도 술 좀 하나? 우리 대호채에선 술 못 마시면 조금 힘들 텐데?”


“남들 정도는 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던 도중.


“그나저나, 절미곡이 지부장 손에 들어간 건 다시 생각해도 아쉽습니다.”


돌연 절미곡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지부장 그놈의 눈에서 벗어나려면 절미곡을 넘기는 수 밖에 없었으니, 별 수 없지.”


“주군의 말씀대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나, 저 역시 아깝긴 합니다. 화양촌의 권리를 인정받은 게 그나마 다행인 거겠죠.”


“화양촌은 딱히 수익이 나올 구석이 없지 않소? 뭐 화전마을 치곤 번화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 표국과 상단이 드나드는 절미곡에 비하면···”


장삼의 물음에 마영이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아닙니다. 그 반대입니다.”


“반대라고?”


내가 의아하다는 듯 반문하자, 마영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제가 절미곡에 자리잡은 건 절미곡에서 나오는 수익이 아닌, 화양촌 때문이었습니다.”


“계속해 봐.”


“제가 처음 대호산맥에 발을 들였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이곳의 지리를 파악하는 일이었습니다.”


마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붓을 들고, 목판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지도를 그려보면, 절미곡이 서쪽 중추를 뚫고 지나가기에, 상단과 표국의 왕래가 많은 건 사실이나, 대호산맥 전체를 놓고 본다면···”


그는 대호산맥에 지도를 그리고 상단과 표국이 드나드는 길을 표기했다. 그러자,


“음?”


“이건···?”


화양촌을 중심에 두고,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가는 산길들.


“조금 치우쳐져 있긴 하나, 화양촌은 대호산맥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결국, 먼 길을 가는 상단과 표국들은 화양촌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이 말이로군.”


“맞습니다. 녹림 강서분타가 위치한 대호산맥에서 노숙을 할 만큼 간 큰 상단은 몇 없으니까요.”


마영이 잠시 목을 축이곤 다시 입을 열었다.


“해서 처음 절미곡에 자리 잡았을 때 제 계획은 이러했습니다.”


절미곡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화양촌에 투자하는 것.


그게 마영이 구상하고 있던 계획이었다.


“어쩐지 화전마을 치곤 너무 잘사는 것 같다 싶더니만, 네가 투자해서 그런거구나.”


“그렇습니다. 어느정도 투자가 성공해, 이전보다 마을을 더 번화하게 만들 수는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그 정도로는 부족했습니다.”


마영이 씁쓸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화양촌이 산맥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곤 하나,


주변 산길의 넓이가 모두 제각각이라 상단과 표국이 드나들지 못하는 상황.


“후우···상단과 표국이 오갈 수 있도록 산길을 정비해야 하고, 화양촌에 객잔과 주루등 표국과 상단이 이용할만한 사업을 벌인다면, 엄청난 수익을 걷어들일 수 있었을 텐데,”


응? 잠깐!


‘그러니까 화양촌에 객잔과 주루 같은 걸 지어서 외부인들을 끌어모을 사업을 하려고 했다. 이거 아니야?’


노다지나 다름 없는 자리를 찾아내고 관광업을 할 생각을 하다니, 이 녀석 역시 보통이 아니다.


“그런데 왜 안 했던거야?”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녀석이 그 이유를 말해주었다.


“초기투자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산길을 정비하고, 객잔과 기루를 짓는 건, 한두 푼으론 어림없는 일.


“때문에 최소 오 년 이상 절미곡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벌어 돈을 모을 생각이었는데, 뭐 이제는 아무 소용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네요.”


“···············”


“제가 화양촌에 대한 이권을 얻어온 것도 이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지만, 꾸준히 재물을 모아 주군께서 훗날 화양촌에 사업을 벌인다면, 엄청난 자금줄을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묘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었다.


“음···그러니까. 돈이 문제라는 거지?”


“그렇습니다.”


“그럼 만약에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되면, 곧바로 사업을 벌일 수 있나?”


“예?? 아···예, 뭐 돈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계획이야 이미 예전부터 머릿속으로 구상하고 있었고, 산채를 운영하면서 술이나 식재료를 취급하는 상단과 연을 맺어 놓았으니······”


“그래?”


그렇단 말이지?


이 녀석은 대호채가 재물을 모아 언젠가 사업을 벌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화양촌의 이권을 챙겨온 모양이지만, 이는 틀린 생각이다.


왜냐하면,


“마영아.”


“예, 주군.”


“네가 말한 상단들한테 연락 돌려. 식재료 좀 납품해달라고,”


“예? 갑자기 그게 무슨···”


“그리고 인근 현에서 목공수들도 불러와라. 우리랑 같이 산길도 가다듬고, 객잔이랑 기루 건물도 멋들어지게 올려달라고 의뢰해. 대금은 넉넉하게 줄 테니, 최대한 빨리 완공해 달라고 하고. 알았지?”


돈이 없어 하루 하루 먹고 살기 힘들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대호채에는 돈이 넘쳐났으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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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의(大義) +5 23.07.23 6,210 144 16쪽
22 현왕 주표(2) +3 23.07.22 6,081 138 12쪽
21 현왕 주표(1) +4 23.07.21 6,251 146 15쪽
20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3) +3 23.07.20 6,404 138 13쪽
19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2) +4 23.07.20 6,469 141 13쪽
18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1) +4 23.07.19 6,808 141 14쪽
17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2) +4 23.07.19 6,687 141 14쪽
16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1) +3 23.07.18 7,015 150 15쪽
»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2) +4 23.07.17 7,160 151 13쪽
14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1) +4 23.07.16 7,238 149 14쪽
13 귀룡채에서 오셨나?(2) +5 23.07.15 7,438 149 15쪽
12 귀룡채에서 오셨나?(1) +2 23.07.14 7,594 162 13쪽
11 혓바닥이 짧네. +5 23.07.13 7,897 147 12쪽
10 흑우(黑牛)를 잡아보자(2) +6 23.07.12 8,384 144 14쪽
9 흑우(黑牛)를 잡아보자(1) +6 23.07.11 8,799 161 17쪽
8 일단 그것부터 되찾아볼까 합니다. +6 23.07.10 9,609 169 13쪽
7 귀악채의 몰락 +9 23.07.09 10,189 180 16쪽
6 녹림왕의 비동(2) +4 23.07.08 10,597 186 13쪽
5 녹림왕의 비동(1) +7 23.07.07 11,112 198 15쪽
4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3) +4 23.07.07 11,698 215 15쪽
3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2) +15 23.07.06 12,902 250 13쪽
2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1) +7 23.07.06 15,820 26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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