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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녹림으로 시작하는 무림생활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07.05 16:41
최근연재일 :
2023.08.21 12:20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65,923
추천수 :
8,373
글자수 :
336,116

작성
23.07.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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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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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녹림왕의 비동(1)

DUMMY

이 자리에 있는 귀악채의 산적들은 모두 열댓 명.


그에 반해 상대는 꼴랑 네 명 뿐.


“어차피 네 명이 전부야!”


“죽여!!!”


이제 산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귀악채의 산적들은, 고평을 제외하곤 그 누구도 네 사람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했다.


때문에 수적 우위를 믿고 싸움을 걸었으나,


유혁과 장씨 삼형제는 아직 산적물 먹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놈들이 쉽게 넘볼 수 있는, 그런 상대가 아니었다.


장일이 거대한 대부를 휘두르자,

산적 둘이 허공에 붕 뜨며 날아갔다.


“이,이 망할 놈들이···커헉!!!”


“설마, 그 망할 놈들 중에 우리 형님과 대형이 포함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


장이가 낫자루 끝에 달린 쇠사슬로 산적 하나의 목을 조이며 물었다.


“이전에 본 기억이 없는 걸 보면, 최근에 귀악채에 들어간 초짜들 같은데, 혓바닥도 상황을 봐 가면서 굴려야지.”


“끄르르륵···”


목이 졸린 산적은 끝내 기절해버렸다.


장이의 거침없는 손속에 장삼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거 형님. 좀 살살하쇼. 그러다 저놈들 다 지리겠소.”


장삼의 핀잔에 장이는 짜게 식은 눈빛으로 그를 노려봤다.


콰직.


장삼의 주먹에 코뼈가 으깨지며 바닥을 구르는 산적들.


“···누가 누구보고 살살하라는 거냐?”


“예?”


어렸을 때도 그러더니만,

저 무식한 동생 놈은 아직도 자신의 주먹이 흉기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장씨 삼형제가 귀악채 산적들을 정리하고 있는 사이.


유혁과 마주하게 된 고평은 사시나무처럼 몸을 떨고 있었다.


털썩!


뒷걸음질 치다 그대로 자빠진 고평.


그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바닥을 기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벅···저벅······


앞선 세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호랑이 한 마리가 다가오고 있었으니까.


“대,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는 겁니까!!”


“글쎄다···너희도 이유가 있어서 저 상인들을 죽이려던 건 아니잖아.”


“그거야 산적이니, 저들의 재물을 약탈하는 게···”


“통행료만 받아도 됐을 텐데 말이지.”


“···············”


“아니 하다못해 재물을 모두 강탈한다고 해도 목숨 정도는 살려줘야지. 저 사람들이 귀악채를 건드린 것도 아니고, 딱히 악연이 있는 것도 아닌데,”


자신들을 건드리거나,

은원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살생을 자제하는 것.


이는 산적의 불문율 중 하나임과 동시에, 마지막 남은 낭만이나 마찬가지였다.


남들이 우리를 도적 때라 부르며 멸시할 때마다, 스스로 그렇지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지켜온 낭만.


[이놈들은 그것을 저버린 것으로도 모자라, 녹림도들의 긍지를 더럽혔으니 백번 죽어 마땅하다!!]


죽이면 그냥 죽이는 거지.

뭘 또 백번씩이나,


아무튼,

이놈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누누이 말했지.”


나는 귀악채주에게 이전부터 경고해왔다.


으드득!


“너희가 술을 퍼마시든, 서로 물고 빨든 내 알빠는 아니지만,”


“끄아악!!”


“같은 동종업계 사람들 가오 떨어지는 짓거리는 하지 말라고.”


그때 내 경고를 들은 귀악채주가 뭐라고 했더라?


‘아 맞다!’


가오가 무슨 뜻이냐며 되묻곤, 도리어 자신을 우롱하는 거냐고 성질을 냈었지 아마?


부디 이 녀석은 귀악채주와 달리 내 뜻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녀석이 박살 난 자신의 무릎을 붙잡고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대자, 어쩔 수 없이 도를 뽑아 들고, 목을 베어 편히 쉬게 만들어주었다.


주변을 살피니,

나머지 놈들은 모두 장씨 삼형제가 정리한 상황.


“나중에 우리가 했다는 게 알려지면, 호심평 그 새끼가 지랄발광을 떨겠군.”


물론 딱히 걱정이 되진 않는다.


호심평 그놈은 기본적으로 강약약강의 소인배였고, 마주칠 때마다 짖어대긴 하지만, 대호채와 직접 맞부딪치는 걸 꺼려하는 놈이었으니까.


놈이 나와 싸우는 걸 겁내지 않았다면, 대호채와 귀악채, 둘 중 하나는 이미 진작에 세상에서 지워졌을 것이다.


“대충 정리할 건 정리했고···”


부상을 당한 상인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거기 괜찮나?”


“예? 예,옙!!”


“아저씨들, 앞으로는 상행 다닐 때 여기 귀악산이 말고, 대호산 주변으로 다녀.”


“예···?”


“우리가 싸게 싸게 모셔줄게.”


“예,옙!!!”


이런 게 틈새 영업 아니겠는가?


그렇게 상인들이 무사히 산길을 벗어날 수 있게 배웅해준 뒤.


“이제 우리도 가볼까?”


다시 비동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유혁과 장씨 삼형제가 떠나고, 몇 사진 뒤.


쾅!!!


수하들이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귀악채의 채주 호심평은, 볼살을 푸들푸들 떨며 분노를 토했다.


“누가 감히 귀악채를 건드린단 말이냐?!”


“그게···아무래도 대호채인 것 같습니다. 살아남은 녀석들이 말한 인상착의도 그렇고, 서쪽 외곽에서 경계를 서던 녀석들도 대호채주, 그리고 장씨 삼형제와 비슷한 외형을 지닌 사내 넷이 길안으로 향하는 걸 봤다고 합니다.”

대호채라는 말에 호심평이 노호성을 터트렸다.


“우리 귀악채의 영역에서, 다른 놈들도 아니고 대호채 놈들에게 당했다고? 네놈들이 내 얼굴에 먹칠을 하는구나!!”


호심평의 분노에 자리에 있던 수하들은 속으로 살아돌아온 놈들을 향해 욕했다.


한바탕 노발대발하며 분노를 터트린 뒤.


간신히 마음을 가라앉힌 호심평이 얼굴을 쓸어내리며 입을 열었다.


“대호채주 그놈이 길안으로 향했다고?”


“그렇습니다.”


그놈이 무슨 이유로 장씨 삼형제만 데리고 길안까지 가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럼 놈이 자신의 본거지인 대호채로 복귀하기 위해선, 다시 이곳을 지나갈 수밖에 없단 얘기로군.”


호심평은 이를 하늘이 내린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전까진 대호채와 맞부딪치는 것이 부담스러워 직접적인 싸움은 피해왔으나, 놈의 주변에 장씨 삼형제밖에 없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번 기회에 그 재수 없는 놈은 죽인다!’


태화채에서 지낼 때부터, 사사건건 트집을 잡던 그놈.


지금이라면, 그놈을 충분히 찢어 죽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고작 네 명이서 귀악채 전체를 상대할 순 없을 테니까.


“놈이 산채로 복귀하는 길목에 애들을 깔아놓아라.”


“치실 생각이십니까?”


부채주의 의미심장한 물음에 호심평이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그놈의 주변에는 장씨 삼형제 뿐이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느냐?”


“그럼···”


“놈이 산채로 복귀하기 위해 근방을 지날 때, 매복하여 놈을 잡는다.”


안 그래도 최근 들어 녹림 산하의 산채들이 우후죽순 생겨난 탓에, 산채끼리의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고 하던데,


‘대호채를 먹고, 그 기세를 몰아 주변 산채까지 모두 굴복시켜 내 발아래에 둔다면······’


이 근방에서 그 누구도 쉬이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세력을 가지게 될 터.


호심평은 유혁에 대한 분노와 자신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음흉한 미소를 흘렸고,


그런 그의 웃음에 주변을 지키던 수하들은 모두 몸을 흠칫 떨었다.





*****





호심평과 귀악채의 산적들은 유혁이 금방 돌아올 것이라 생각해 대호산으로 향하는 길목 곳곳에 자리 잡고 그를 기다렸으나, 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유혁의 목적지가 하루 이틀 만에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귀악채의 영역을 지나 호남에 접어들었을 무렵.


장삼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결국 입을 열었다.


“그런데 대형,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요? 여기서부턴 강서가 아니라 호남이오.”


아무래도 수하들을 모두 산채에 내버려 둔 채, 이렇게 멀리까지 나오니, 혹시라도 내가 산채를 버리려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 모양이다.


이 녀석들에게까지 비동에 관한 것을 숨길 수는 없었다.


뭐, 그렇다고 영감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봐야 안 믿을 게 뻔했기에, 적당한 핑계를 둘러대기로 한 것이다.


“우리는 지금 남악에 위치한 비동을 찾으러 가고 있다.”


“비,비동이요?”


“그래, 저번에 장일이가 허름한 도 하나를 찾았잖냐? 그날 밤에 혹시 몰라 도를 이리 저리 살펴보는데, 도병(刀柄) 안에 장보도가 숨겨져 있더라고.”


땅 속에 묻혀 있던 낡은 도와 그 안에 숨겨진 장보도(藏寶圖)


황당한 이야기지만,

무림인이라면 제법 납득할 만한 근거였다.


[잔머리 하나는 제법이구나.]


‘뭘 이 정도 가지고 그러십니까.’


장시 삼형제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그것이 아니면, 내가 이곳 강서까지 올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 비동이 호남에 있는 겁니까?”


“그래, 장보도를 보니, 남악에 중턱에 위치한 절벽에 숨겨져 있다고 나와 있었더라. 너희들에게 처음부터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아닙니다. 대형께서도 주변의 시선을 생각해 숨겨오신 거겠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죄송합니다. 대형. 저는 대형께서 혹시 산채를 버리고, 저기 장강에 위치한 수로채에라도 들어가려는 줄 알고···”


뜨금!


장강 수로채라는 이야기에 찔리는 것이 아예 없진 않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었기에, 태연하게 웃으며 넘겼다.


“자자, 너희들도 이번 여정의 목적을 알았지? 그러니까 좀 더 서둘러 보자고.”


“옙!!”


이미 호남으로 발을 들인 상황.

비동이 위치한 남악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게 엿새 뒤.

쉬지 않고 달려온 끝에


“드디어 도착이다!”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남악 중턱에 위치한 가파른 절벽.


족히 십 장은 훌쩍 넘길 법한 절벽의 위엄에 장씨 삼형제는 우려를 표했다.


“대형 진짜로 내려가실 겁니까?”


“그럼 진짜로 내려가지. 가짜로 내려가냐?”


“아무리 밧줄이 있다곤 하나···”


“차라리 제가 내려가겠습니다.”


지금 나는 밧줄에 의지하여, 절벽 아래에 위치한 동굴에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아무리 밧줄을 단단히 묶는다고 해도, 자칫 잘못하면 그대로 절벽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었기에, 세 사람은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는데,


“니들이 밧줄 안 풀리게 잘 잡고 있을 텐데, 무슨 걱정이야?”


위험한 일을 다른 녀석들에게 시키는 건 내 성미에 맞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동에 들어가면 네놈에게 필요한 영약이 있다. 도착하면 그것부터 섭취하거라.]


영감님의 당부까지 들었는데,

위험하다고 내빼면 어디 사내대장부라 할 수 있겠는가?


“내가 먼저 내려가서 비동에 뭐가 있나 살핀 다음, 안에 있는 물건부터 하나씩 밧줄에 묶어 올릴 테니까. 신호를 보내면 끌어 올려. 알았지?”


“예!”


“그리고 장삼이 너는 혹시 모르니, 인근 마을에서 수레 하나만 구해와라.”


“믿고 맡겨주십시오!”


무림에서 보물을 맨손으로 들고 다니는 건 자살행위나 마찬가지.


보물을 실을 수레도 준비해 놓아야 했다.


‘마음 같아선 마차(馬車)라도 구하고 싶지만,’


말값이 한두 푼도 아니고, 당장에 말을 구해올 자금이 없었다.


“비동을 살펴보느라 조금 늦을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옙!”


자, 그럼,

이제 가볼까나?


허리에 이중 삼중으로 밧줄을 단단히 묶고. 암벽 등반하듯 천천히 절벽을 타고 내려갔다.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흔들릴 때마다 심장이 철렁하긴 했으나,


‘녀석들을 믿는다.’


위에서 밧줄을 지키고 있을 동생들을 믿고, 계속해서 절벽을 내려갔다.


약 삼 장 정도 내려가니,


[저기다.]


영감님이 말한 동굴이 보였다.


동굴의 입구까지 내려간 후, 허리춤에 묶여 있던 밧줄의 매듭을 풀었다.


“여기가···”


[그래, 본좌가 살아생전 만들어놓은 비동이니라.]


동굴의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다.


넓이는 사람 넷이 간신히 들어갈 크기였고, 깊이는 대략 오장 정도였으니까.


허나, 협소한 동굴의 크기와는 별개로, 그 안에 숨겨진 보물들의 가치는 어마무시했다.


벽면에 쌓여있는 수많은 상자들.


덜컥!


그 안에는 금자부터 시작해 온갖 금붙이가 가득했다.


노랑 빛깔의 향연!


‘역시 스승님이십니다. 녹림왕답게 은 따위는 취급조차 하지 않으시는군요.’


[크흠! 남아도는 게 금인데, 굳이 은을 모을 이유가 있겠느냐?]


키야! 스승님의 배포에 이 제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금붙이만이 아니었다.


상승의 무공부터 이백 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예리함을 간직하고 있는 병장기까지 한가득 쌓여 있었다.


연신 감탄성을 토해내며 비동을 살피던 와중,


“음? 근데 저것들은 뭡니까?”


비동에 어울리지 않은 낯선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천조각부터, 신분패에···이건 또 뭐야? 도갑(刀匣)? 도는 어디가고 도갑만 남아있네?”


[흘흘, 이것은 본좌가 무림을 횡보하며 얻어낸 증표이자. 천하제일인이었다는 증거이니라.]


“예?”


영감님답지 않게 웬 잡동사니를 모아놨나 했는데, 알고 보니 모두 보통 것들이 아니었다.


[저 소매조각은 과거 화산파의 장문인인 자하검존에게 승리하고 얻은 것이고, 저 옆에 있는 패는 하오문주에게 은혜를 베풀어주고 받은 은인패이니라.]


“그럼 저 도갑은···”


[저것은 본좌가 녹림왕으로 명성을 떨칠 당시, 당대 정파제일인이자 도제(刀帝)라 불렸던 팽가놈을 꺾고, 그 증거로 빼앗은 오호단문도의 도갑이니라.]


오호단문도는 팽가의 신물(神物).


그런 신물의 도갑을 빼앗아오다니, 영감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흘흘, 이 정도로 놀라기는, 사실 이 비동에서 가장 값진 것은 바로 저것이지.]


영감님이 가리킨 것은 다름 아닌, 목패(木牌)


[저것이 바로 본좌의 상징이자, 만산의 녹림도들을 부릴 수 있는 녹림의 신패(神牌)이니라.]


벼락맞은 나무를 깎아 만든 신패는, 이백 년의 세월 속에서도 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다.


[보물을 챙길 때 신패와 저것들도 함께 가져가거라.]


각 문파의 은원패나 다름없는 물건이었으니, 확실히 챙겨간다면 향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의 조언대로 신패와 각 문파의 상징들을 품속에 고이 넣어두고,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을 시작해보기로 했다.


[저 목함을 열면 영단 하나가 들어있을 게다.]


신묘하기 짝이 없는 푸른 빛깔을 띄는 영단.


[과거 중원에서 명성을 떨쳤던 약왕이 직접 제조한 비전 영단, 천류단(天流丹)이니라.]


“이런 푸른색 단약은 처음 봅니다.”


[본래는 백색(白色)이었다. 세월이 흐를수록 그 영기가 짙어지며 푸른 빛을 띈다고 하더니, 정말이었군.]


무슨 치즈도 아니고 숙성될수록 색이 변하다니, 정말이지 이 무림이란 곳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자 이제, 가부좌를 틀고 앉거라.]


“영단을 섭취하면 되는 겁니까?”


[그 전에 슬슬 네 녀석도 본좌의 무공을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


“그 말씀은?”


영감님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네 녀석이 영단을 고르게 흡수할 수 있도록 과거 본좌가 익혔던 심법. 귀호심법(鬼虎心法)의 구결과 운용법을 가르쳐주마.]


실전되었다고 알려진 녹림왕의 무공,


그것이 긴 세월을 뛰어넘어 유혁에게 처음으로 전해진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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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대의(大義) +5 23.07.23 6,254 145 16쪽
22 현왕 주표(2) +3 23.07.22 6,123 139 12쪽
21 현왕 주표(1) +4 23.07.21 6,294 14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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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2) +4 23.07.20 6,515 142 13쪽
18 환관(宦官)과 화약(火藥)은 옆에 두면 불안하다(1) +4 23.07.19 6,855 142 14쪽
17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2) +4 23.07.19 6,733 142 14쪽
16 감히 우리 막내한테 칼침을 꽂아?(1) +3 23.07.18 7,063 151 15쪽
15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2) +4 23.07.17 7,210 152 13쪽
14 역시,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1) +4 23.07.16 7,290 15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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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귀룡채에서 오셨나?(1) +2 23.07.14 7,644 163 13쪽
11 혓바닥이 짧네. +5 23.07.13 7,951 148 12쪽
10 흑우(黑牛)를 잡아보자(2) +6 23.07.12 8,446 145 14쪽
9 흑우(黑牛)를 잡아보자(1) +6 23.07.11 8,861 162 17쪽
8 일단 그것부터 되찾아볼까 합니다. +6 23.07.10 9,673 170 13쪽
7 귀악채의 몰락 +9 23.07.09 10,259 181 16쪽
6 녹림왕의 비동(2) +4 23.07.08 10,677 187 13쪽
» 녹림왕의 비동(1) +7 23.07.07 11,198 200 15쪽
4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3) +4 23.07.07 11,787 216 15쪽
3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2) +15 23.07.06 12,994 251 13쪽
2 무림 속 산적이 살아남는 법(1) +7 23.07.06 15,934 265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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