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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렌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에서 캐리 받습니다만?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게임

김가렌
작품등록일 :
2018.05.05 13:46
최근연재일 :
2018.06.22 12:52
연재수 :
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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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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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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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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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 18장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를 무시하면 곤란해? (3)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DUMMY

“이건 어떻게 된 거려나.”

“응?”

그녀가 태식에게 메뉴판을 펼쳐서 보여주자 메뉴판에는 와인밖에 없었는데, 태식은 되려, ‘무슨 문제라도?’ 의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먹을 게 없잖아.”

“아아··· 여기는 코스요리로 나와서 음료만 선택하는 거야.”

“···그래?”

그녀는 만족스럽지 못한 듯.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선 다시 메뉴판을 보았다.

“그래서. 여기 중 뭐가 맛있는데?”

“샤또 몽로즈1990 정도려나.”

“흐음··· 그래? 저기. 주문 좀 하려고 하는데.”

그녀의 부름을 받은 웨이터가 신속하게 다가갔다.

“네. 주문 받겠습니다.”

“여기 있는 샤또 몽로즈1990을 주문하고 싶은데.”

“알겠습니다.”

웨이터가 자리를 물러나자 아크벨로아가 태식을 지긋이 쳐다봤다.

“무슨 문제라도?”

“오늘 무슨 날이니? 나한테 잘못한 일이라도 있다던가.”

“세상에. 어째서 나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거니?”

“켕기는 부분이 없으면 말해도 되잖아.”

“그거야······.”

태식은 약간 부끄러운 듯 머릴 긁적이더니 심호흡을 한번 하고 표정을 되잡았다.

“오늘. 베라 너의 생일이잖아? 파트너의 생일을 챙겨야 하는 것도 남자가 해야 할 일이지.”

흠칫.

태식의 입에서 예상치 못한 말이 나오자 그녀는 흠칫 놀란 표정을 지었다.

“···알고 있었어?”

“당연하지. 나. 임태식이야. 살아 움직이는 데이터베이스 그 자체라고?”

“정말 잘나셨어.”

그렇게 대화를 하는 동안 에피타이저와 와인을 가지고 왔는데, 에피타이저는 푸아그라와 두부롤, 도미회 무쌈, 그리고 김과 구절판이 올려 졌는데, 보통 아는 것과는 다르게 참치회, 취나물, 연어알, 화이트소스, 마, 쇠고기, 당근, 다진 마늘, 쇠고기로 특이하게 이루어져 있었다.

“오오. 맛있어 보여.”

“그래?”

선천적으로 ‘육식’그 자체로 태어난 아크벨로아는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차차 베라가 원하는 스테이크 부류의 고기도 나올 거니까 걱정 마. 이건 이것 나름대로 분명 맛있을 거야. 먹어봐.”

“그렇게 까지 말한다면야··· 알겠어.”

아크벨로아는 푸아그라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며, 입에 넣었다.

냠.

“음?!”

샤랄랄라.

표정이 밝게 변하는 그녀의 표정을 본 태식은 한시름 놓았다.

“어때? 맛있어?”

“음. 나쁘지 않은 맛이네.”

“다른 것도 먹어봐. 구절판이라는 건데, 아홉 가지 음식을 여기 있는 김에 싸 먹는 거야. 대체적으로는 전병이나, 월남쌈을 이용하지만. 말보단 행동이지! 먹어봐.”

“음··· 이렇게 하는 거 맞아?”

아름다운 손바닥 위에 김을 올려, 아기자기하게 재료를 올렸다.

“어··· 맞긴 한데. 베라양?”

“응?”

“어··· 모처럼의 구절판인데 왜 네 가지의 재료밖에 없을까요?”

참치회. 쇠고기. 연어알. 화이트소스.

화이트소스를 재료(?)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감이 조금 있지만 어쨌든 네 가지의 재료가 쓰였으니까.

“채소는 싫어.”

“같이 먹으면 맛있을 거야.”

“하아··· 그럼 이것만 먹고.”

“알겠어.”

김을 감싸며 조심스레 입에다 알차게 넣었다.

우물우물······.

“흐음. 어때?”

처음 푸아그라를 먹었을 때 보다 밝은 표정을 짓지 않았기에 태식은 나름 긴장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꿀꺽.

눈을 살포시 감으며 냅킨으로 입주변을 닦은 그녀는 입을 열었다.

“응. 맛있어. 그치만. 아무래도 식감은 일반적인 고기가 만족감이 높다보니까. 조금 아쉬운 것은 없지 않아 있네. 그래도 맛있으니까 괜찮아.”

“휴···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렇게 맛있게 먹는 동안에 음식도 하나하나씩 나오고 있었다.

전복요리, 대왕 문어구이, 트러플 캐비어 파스타에 이어 드디어 와규 스테이크가 나오자 아크벨로아가 눈을 빛냈다.

“드디어 메인인 거네.”

“큭큭. 이 담엔 양갈비도 나오니까. 많이 먹어.”

고기의 소식에 귀를 쫑긋 세운 그녀가 작게나마 감탄을 표했다.

“···호오. 코스요리라는 건 의외로 좋은 걸지도 모르겠구나.”

“맘에 들었다니 다행이네. 자. 식기 전에 어서 먹어봐.”

“그래. 고기는 식으면 맛이 없으니까 말이지.”

싹둑.

스테이크를 한 조각 썰며, 포크를 들어 올렸다.

육즙이 잔뜩 배어,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다는 것을 알 것 같은 정도로 윤기 가득한 탱글탱글한 고깃살.

그녀에 입에 고기가 들어가며 섭취하기 시작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그녀의 표정에서 ‘행복’이 묻어나왔다.

“······.”

지켜보는 태식도, 옆에서 대기하는 웨이터도 그녀를 보고 넋을 잃었다.

선의도, 악의도 없는. 그녀가 느끼고 있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행복 그 자체’의 표정의 매력에 그들은 평등해 지고 만 것이었다.

“베라. 어때?”

“응. 맛있네. 좋은 느낌이야.”

거짓 없는 미소를 지으며 답해주니 태식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정말 다행이야. 베라의 생일인데 고기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다고.”

기쁜 마음이 들었으나, 다른 한편엔 마음속으로 아쉬워 한 태식이 주먹을 꽉 쥐었다.

‘조금은··· 분하네.’

태식이 던전에서 해준 돈O파이O 스테이크.

고기의 품질은 물론이거니와, 사용한 수준급의 향신료.

태식이 할 수 있는 스테이크의 수준에서 가장 맛있게 할 수 있는 요리였지만, 방금과 같은 표정은 지어주지 않았다.

“···표정이 좋지 않은데. 무슨 일 생겼어?”

“응? 아냐아냐. 설마. 모처럼 생긴 베라와 데이트인데 잘못 본 거 아냐?”

“···그래? 그렇다면 빨리 먹어 봐. 엄청 맛있어.”

“후후. 고기 애호가 베라가 칭찬을 하다니. 그럼 한 입 먹어 볼까?”

싹둑.

태식도 큼지막하게 한 조각을 썰며, 입에 넣었다.

“······.”

꿀꺽.

‘아아. 그렇구나.’

그녀가 왜 행복한 미소를 지었는가.

‘완패야.’

태식이 피식 웃자. 태식을 바라봤던 그녀가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어때? 맛있지?”

“어우야~. 베라가 말한 대로야. 기막히게 맛있네.”

그렇게 식사를 하는 동안 양갈비도 나오면서,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커피가 나왔다.

“맛있어 보이네. 이건 뭐라고 불러?”

“이건 청담파이하고, 요거는 옥수수 아이스크림.”

“호오?”

본인이 먹어본 것과는 다른 익숙지 않는 재료 명칭에 그녀는 흥미를 감출 수 없었다.

“베라가 평소에 먹는 초코라던가··· 바닐라 같은 디저트가 아니라서 놀랐지? 후후후. 하지만 먹어보면 이건 이것대로 맛있다고 생각이 들 거야.”

“호오? 내가 생각해도 고기와 디저트에 대해서 깐깐한 나에게 그 정도까지의 호언장담을 하다니. 좋아. 얼마나 대단한지 평가해 주겠어.”

그녀는 녹기 쉬운 옥수수 아이스크림을 먼저 한 숟가락을 퍼내어 입안으로 넣었다.

“음?!”

혀에 닿는 첫 식감.

착 달라붙는 고소한 맛은 물론이요, 달지 않을 거라는 예상을 뒤엎는 달콤한 맛에 그녀의 표정은 놀라움에서 상쾌함으로 변하였다.

“놀랐어··· 정말 맛있네.”

“그치? 느낌이 오더라고~. 베라한테 맞을 것 같더니만.”

“흥. 건방지게. 이제 하나 통과한 것 가지고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네?”

“어후~. 잡숴보셔.”

태식의 약 올리는 듯한 자신만만한 표정에 그녀는 볼을 작게 부풀리더니 포크로 한 입치 잘라낸 그녀는 재빠르게 입안에 넣었다.

냠.

“음······!”

맛이 있었는지. 그녀의 표정이 일순간 밝아졌으나, 태식을 의식한 그녀가 곧장 표정을 되잡았다.

“······.”

씨익.

조심스레 태식의 눈치를 살핀 그녀는 이미 ‘소용없는 짓이야.’ 의 표정을 짓고 있는 태식의 얼굴을 보자. 부르르 떨었다.

“수치스럽네.”

“수치스러울 정도까진··· 베라가 맛있게 먹었으면 된 거잖아. 맛있지?”

“···응. 맛있네. 냠.”

그렇게 커피와 파이의 환상적인 조합과 후에 입을 고소하고 시원하게 달래주는 아이스크림의 조화는 실로 훌륭하였기에 디저트를 즐기는 동안 두 사람 모두. 입안이 즐거웠다.

‘슬슬 다 먹어가니.’

태식은 아직 음식에 집중하는 그녀를 스캔하더니, 곧장 손가락을 분주히 움직였다.

샥샥- 샥-

준비가 끝난 듯. 태식은 헛기침을 하며 그녀를 불렀다.

“크흠. 베라.”

“응?”

“아직 말을 못한 것 같아서 말이지.”

태식은 조심스럽게 테이블에 자그마한 케이스를 올렸다.

“이건?”

“열어봐.”

태식의 말에 그녀는 케이스를 짚더니 뚜껑을 열었다.

케이스의 안에는 투명하고도, 그 본질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듯 맑은 빛을 반짝이는 보석.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있었다.

“···뭘 이런 걸 다 준비하고 그래.”

“별로였어? 미안해. 베라한테 되게 어울릴 것 같았거든.”

“······.”

태식의 말에 그녀는 잠시 침묵을 유지하더니, 이내 미소를 지어주며 입을 열었다.

“뭐, 그래도 나쁘지 않네. 잘 받을게.”

“···베라. 생일 축하해.”

“어머. 고마워라.”

태식의 말에 그녀는 능청스럽게 말하며 눈웃음을 지었다.

“맞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어때? 채워주지 않을래?”

“엇. 괜찮겠어?”

그녀의 제안에 조심스럽게 다시 한 번 물어보는 태식에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꿀꺽.

“알겠어.”

목걸이를 건네받은 태식은 자리에 일어나 그녀의 뒤로 가서 목걸이를 걸어주기 위해 다리를 살짝 접었다.

‘좋은 향기네······.’

태식은 아차 표정을 짓더니 황급히 재빨리 자신이 부탁받은 임무를 수행하였다.

“어때? 제대로 됐어? 불편하진 않고?”

“응. 어서 와서 한 번 봐봐.”

“알겠어.”

태식은 자리에 돌아가 의자에 앉으며 그녀를 응시했다.

“소감은?”

“훌륭하십니다.”

“···그래?”

태식의 반응에 그녀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렇게 식사의 종반이 다가오자, 테이블을 살핀 태식이 그녀에게 물었다.

“일단 디저트를 끝으로 코스요리는 끝인데, 부족하면 더 시킬까?”

“괜찮아. 잘 먹었어.”

“그래? 그럼 슬슬 가 보자.”

아크벨로아를 먼저 밖으로 보낸 태식은 따로 주문한 와인 값을 계산하고, 가게를 나왔다.

“슬슬 돌아갈까?”

“응.”

그렇게 둘이 돌아가는 동안 묘한 분위기를 띠우며 말없이 숙소로 돌아가고 있었다.

“······.”

“······.”

터벅. 터벅. 터벅.

“저······.”

“있······.”

타이밍이 겹쳐 같이 입을 열게 되자. 다시 강제로 말이 끊기더니 ‘큭큭.’ 웃은 그녀가 먼저 권유했다.

“너부터 말해.”

“···오늘은 즐거웠을까? 싶어서.”

“흐~음~?”

태식의 말에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인 그녀가 잠시 생각하더니, 은은한 미소를 지었다.

“즐거웠으··· 려나. 기왕 특별한 날이라면 특별한 이벤트도 좋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예를 들어··· 직접 식사를 해준다던가. 그런 느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엥? 정말 그걸로 괜찮았어?”

태식이 의문을 품으며 묻자 그녀는 무슨 소리를 하냐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응? 내가 굳이 입 아프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잖니. 게다가. 최근에 네 덕분에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물론 네 인과응보지만.”

“켁.”

쓴웃음을 지은 태식은 헛기침을 하고선 표정을 다시 바로더니 그녀를 바라보았다.

“내년엔 그렇게 해줄게.”

“내년이라······.”

그녀는 잠시 멈칫하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베··· 라?”

그녀의 얼굴에 어딘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표정이 묻어나오자 태식은 입을 다물었다.

그렇게 수 초 동안에 별을 보던 그녀가 고개를 내리며 입을 열었다.

“오늘은 네가 날 독점 했으니까. 내년에는 다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네.”

“도, 독점이라니! 그냥 나는 뭐, 이런 기념스러운 날에 분위기 좀 내고 싶어서 그랬지. 악의는 없었다고. 음!”

피식

“그래서 대답은?”

“두 말 없이 환영이지. 다 같이 하는 것도 분명 재미있을 테니.”

그렇게 돌아가는 도중. 태식은 잠깐 동안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런데 의외네? 나는 또 크게 벌이면 베라가 귀찮아 할 것 같아서 오늘은 단독으로 하기로 결심했거든.”

태식의 질문의 의도가 거슬렸는지 그녀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오늘은 둘이서 했으니까. 내년에는 그렇게 하자는 거야.”

“···알겠어. 미안하게 됐네요.”

“흥.”

그 말을 끝으로 둘은 침묵을 유지하며 숙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베라 언니하고 태식님은 뭐하고 있을까요?”

“흐음~. 시간도 시간이니까 그렇고 그런 짓이라던가~? 꺄아~~!”

“무, 무슨 소리냐! 그건!”

레나의 말에 크게 동요한 아르시엘은 다급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큭큭. 농담이야. 선배가 오늘 ‘빌린다.’ 고 말했으니까 아무래도 궁금하지 않아?”

“···섣부른 억측은 좋지 않은 것이다. 레나.”

진지한 표정의 그녀를 보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은 레나가 대답했다.

“미안. 명심할게.”

“···정말이지. 후우.”

라곤 해도 그녀는 탐탁지 않은 듯. 초조한 기색을 완전히 감추진 못했다.

딸랑. 딸랑.

“어라? 너희들. 사이좋게 쉬고 있었구나?”

“태, 태식 왔느냐.”

“음?”

아크벨로아와 함께 도착한 태식은 홀에서 모여 쉬고 있는 세 사람을 보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는데, 뭐랄까··· 환영 받지 못한 분위기에 태식은 곧장 의문을 표했다.

탓. 탓. 탓. 탓.

“베라 언니! 괜찮으세요?!”

“응?”

두 사람이 얼굴을 비추자마자 메르헨은 곧장 아크벨로아에게 달려가 품에 꼬옥 안기며, 그녀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무슨 일이니 메르헨?”

“그. 혹, 혹시나 태식님이 언니에게 실례되는 행동을 끼치지 않았나 싶어서······.”

“···?! 잠만! 메르헨. 뭔가 굉장히 실례되는 말을 한 것 같은데?!”

당황하는 태식은 안중에도 없는 듯. 아크벨로아는 메르헨의 등을 토닥여주며 달래었다.

“후훗. 걱정해준 거니? 괜찮아. 같이 식사하고 곧장 돌아왔어.”

“헤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에요.”

그녀의 말을 들은 메르헨은 안심했다는 듯. 걱정 어린 표정을 풀며, 실례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메르헨은 재빨리 품에서 나왔다.

“호오··· 어라어라~?”

말없이 지켜본 레나는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듯. 킥킥 웃었다.

“베라님은 악세사리에 관심이 흥미가 생기셨나 봐요?”

“음?”

“에······?”

‘레나 녀석! 쓸데없는 짓을······!’

레나의 말에 아르시엘과 메르헨의 시선이 아크벨로아에게 꽂혔다.

“헤에에! 언니! 엄청 어울려요!”

“기분 전환이라도 한 건가? 어울리는 군.”

“고마워.”

동료들의 진심어린 칭찬에 아크벨로아도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쳇. 재미없어라.”

목걸이의 출처를 캐물어서 태식이 당황하는 꼴을 보고 싶었으나, 두 사람의 심성이 너무나도 착하다는 것은 예측하지 못하였다.

찌릿.

‘레나. 네 이년.’

‘전 아무것도 몰라요~♡’

눈에서 레이져가 나올 듯. 뚫어지게 응시하는 태식의 눈빛을 피한 그녀는 딴청을 부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크흠. 그것보다 얘들아.”

“??”

태식의 부름에 일행의 시선이 자연스레 집중되었다.

“이렇게 평화로운 나날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좋겠으나, 우리는 모험가 되는 몸. 성장을 위해서 의뢰를 가지고 왔다고?”

씨익-

그렇게 태식 일행의 새로운 에피소드의 장이 시작되었다.




부족한 만큼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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